여행-한국

경상북도 안동시 태화동 서부시장 24시간 찜질방 태평양사우나찜질방

좀좀이 2024. 5.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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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자!

 

지인에게 연락이 왔어요.

 

"너 같이 안동 갈래?"

"안동? 언제?"

"어린이날 연휴에."

"응!"

 

지인들과 같이 어린이날 연휴에 경상북도 안동시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경상북도 안동시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유명한 관광지에요. 그렇지만 저는 지금까지 안동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지인이 자기들과 같이 안동 여행을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자 흔쾌히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지인들과 토요일에 안동에서 만나서 같이 여행하기로 했어요.

 

'그러면 나는 먼저 내려가서 근처 구경해도 되지 않을 건가?'

 

전화를 끊은 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지인들은 토요일에 안동으로 가지만, 저는 꼭 토요일에 안동으로 가야 할 이유가 없었어요. 며칠 일찍 내려가서 여행을 하다가 토요일에 안동에서 지인들과 합류해도 되었어요.

 

"안동에 찜질방 있을 건가?"

 

만약 경상북도 안동시에 24시간 찜질방이 있다면 안동시에 있는 찜질방에서 며칠 머무르면서 주변을 여행해도 되었어요. 안동 찜질방에서 며칠 머무르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토요일에 일행들이 안동에 도착하면 안동에서 만나서 그때부터 안동시를 여행하면 될 거였어요.

 

"안동에 24시간 찜질방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마침 경상북도 여행을 한 번 가고 싶어졌던 차였어요. 경상북도의 골목길 영상은 아직 하나도 없었거든요. 만약 안동에 24시간 찜질방이 있다면 안동에서 머무르면서 버스나 기차로 가까운 곳을 다녀오면 되었어요. 간 김에 경상북도의 골목길 영상도 촬영하구요.

 

네이버 지도에서 안동시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을 검색해봤어요.

 

"있다!"

 

경상북도 안동시 태화동에 태평양사우나찜질방이 있었어요. 지도를 더 자세히 봤어요. 태평양사우나찜질방이 있는 곳은 서부시장에서도 서쪽 끄트머리였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안동 시내 번화가의 서쪽 끄트머리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여기 24시간 찜질방이면 일찍 내려가서 경상북도 여행 좀 해야겠다."

 

안동역과 안동버스터미널은 큰 길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었고, 안동역과 태평양사우나찜질방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좋았어요. 태평양사우나찜질방이 24시간 찜질방이라면 여기에서 머무르면서 안동에서 멀지 않은 다른 경상북도 지역을 당일치기로 여행 다녀오기로 했어요. 안동에서 머무르면서 안동 주변 지역 및 안동을 여행하기에는 최적의 위치였어요.

 

'24시간 영업'이라고 하면 무조건 의심할 것!

 

아직까지도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 나와 있는 24시간 영업 정보는 매우 부정확해요. 특히 찜질방은 더욱 심해요. 24시간 입장이 되는 곳도 있고, 숙박은 할 수 있지만 24시간 입장은 안 되는 곳도 있어요. 사우나도 24시간 이용 가능한 곳이 있는 반면, 심야시간에는 청소 시간 및 영업 중단을 하는 곳도 있어요. 우리나라 여행을 다니며 숙소는 웬만해서는 찜질방에서 해결하려고 하는데, 24시간 찜질방은 경우의 수가 무려 4가지에요.

 

1. 입장 시간 제한, 사우나 24시간 운영 안 함

2. 입장 시간 제한, 사우나 24시간 운영

3. 24시간 입장 가능, 사우나 24시간 운영 안 함

4. 24시간 입장 가능, 사우나 24시간 운영

 

저 네 종류 다 경험해봤어요. 2번 - 입장 시간 제한인데 사우나는 24시간 운영이 이해 안 되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저 경우는 손님을 받는 시간은 제한적이지만, 안에서 숙박을 할 경우에는 사우나를 원하는 시간에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어요. 입구는 걸어잠그고 사우나는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등 일부만 소등하고 시설을 밤새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줘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 24시간 영업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 24시간 영업을 안 하는 찜질방도 꽤 많고,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해도 위의 네 가지 케이스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도 알아봐야 해요.

 

안동 태평양사우나찜질방으로 전화했어요. 전화 알람부터 이용 시간을 소개해주는 멘트였어요. 전화를 받자 영업 시간 및 입장 시간을 물어봤어요. 먼저 사우나는 밤 11시부터 새벽 2시에서 4시 정도까지는 청소 시간이라 사용할 수 없다고 했어요. 찜질방은 입장이 언제든 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사우나가 밤 11시부터 문 닫고 청소 시간이라면 아마 11시 전에는 찜질방 들어가야 할 거였어요. 제 경험상 사우나 운영 시간이 있다면 거기에 맞춰서 찜질방도 입장시간이 있다고 이해하는 게 편했어요. 위의 네 가지 사례를 고려했을 때, 24시간 입장 가능이라고 해도 사우나 운영시간이 24시간이 아니라면 사우나 운영 마감 시간 - 즉 청소 시작 시각에서 30분 전 쯤까지 찜질방에 가는 게 좋아요.

 

여행 당일이 되었어요. 잠은 안동시 24시간 찜질방인 태평양사우나찜질방에서 자기로 했어요. 저녁까지 다른 곳에서 돌아다니며 여행하다가 저녁에 안동으로 넘어왔어요. 안동에 도착해서 밤에 조금 돌아다니다 태평양사우나찜질방으로 갔어요.

 

 

경상북도 안동시 태화동 서부시장 24시간 찜질방 태평양사우나찜질방의 찜질방 요금은 9천원이었어요. 가격이 매우 저렴했어요. 요금 결제는 카드도 되었고, 계좌이체도 되었어요.

 

"여기 몇 시간 이용이에요?"

"적당히 아침에 나가시면 되요."

 

전화로 물어볼 때 요금이 몇 시간 기준인지 까먹고 못 물어봤어요. 그래서 결제하면서 찜질방은 몇 시간 이용인지 물어봤어요. 그러자 적당히 아침에 나가면 된다고 하셨어요. 이로 미루어봤을 때, 정확한 이용 시간을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12시간 이용이라고 보면 될 거에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남탕 입구가 나왔고, 남탕 입구에서 다시 계단을 올라가면 찜질방 입구가 나왔어요.

 

 

사우나에 있는 옷장은 좌우 폭은 넓지 않지만 안쪽으로 깊은 옷장이었어요.

 

옷을 벗고 먼저 사우나로 들어갔어요.

 

"여기 깨끗하게 관리 잘 했다."

 

사우나는 규모가 작았어요. 그렇지만 관리가 매우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어요. 매우 깔끔한 오래된 목욕탕이었어요. 샤워기는 물을 이용하기 위해 계속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서 샤워하고 머리 감는 동안 계속 버튼 안 눌러도 되어서 좋았어요.

 

탕은 온탕과 냉탕이 있었고, 온탕과 냉탕 사이에 조그마한 탕이 있었어요. 온탕과 냉탕 사이에 있는 탕은 수온이 온탕 보다 조금 낮았어요. 냉탕에는 수압 허리 마사지 기계와 등 맛사지 기계가 있었어요.

 

시원하게 사우나를 즐기고 찜질방으로 올라갔어요.

 

 

찜질방도 규모가 작았어요. 규모는 작았지만, 잠을 자고 있는 사람은 여럿 있었어요. 그래서 찜질방 내부 사진을 완벽히 다 찍지는 못 했어요.

 

 

"여기 진짜 착하다."

 

먼저 매트. 매트가 얇은 매트가 아니라 두꺼운 매트였어요. 두께가 5cm는 되었어요. 그래서 매트를 깔고 누우면 바닥에 몸이 닿는 느낌이 아니라 매트에 눕는 느낌이었어요. 누웠을 때 편안함은 일반적인 얇은 매트를 사용하는 곳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았어요.

 

게다가 안동 태평양사우나찜질방은 담요도 찜질방 안에 무료로 비치되어 있었어요. 보증금을 낼 필요 없이 원하면 그냥 가져와서 덮으면 되었어요. 잠 자는 것에는 정말로 최적화되어 있었어요.

 

또한 콘센트도 여기저기 있어서 충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찜질방 안에 찜질실은 원래 한 곳 있었어요. 하지만 뜨거운 찜질실로 운영하지 않고, 뜨뜻한 수면실로 운영하고 있었어요. 원래 찜질실이었던 곳은 매우 뜨겁게 보일러를 가동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문을 열어놓고 수면실로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찜질이 될 만큼 뜨겁지는 않았어요. 체감상 아주 뜨거운 여름 한낮에 제일 뜨거운 곳에서 누워서 자는 정도의 온도였어요. 그래서 찜질실 안에서 매우 뜨뜻하게 잠을 자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경상북도 안동시 태화동 서부시장 24시간 찜질방 태평양사우나찜질방에는 흡연 공간이 찜질방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었어요. 흡연공간은 위와 같이 생겼어요.

 

"여기 가볍게 잠 자고 가기에는 엄청 좋은데?"

 

경상북도 안동시 태화동 서부시장 24시간 찜질방 태평양사우나찜질방은 안동에서 가볍게 잠 자기에는 매우 좋은 곳이었어요. 작고 오래된 곳이었지만, 관리를 엄청 열심히 하고 있었어요. 사우나는 매우 청결했고, 찜질방은 손님들이 편히 잘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었어요.

 

게다가 요금이 9천원이었어요. 찜질방에서 이틀 숙박하는 거였는데 오히려 매우 좋은 선택이 되었어요. 잠은 두께 있는 매트에 누워서 자서 매우 편하게 잘 잤고, 아침마다 일어나서 사우나를 실컷 즐겼어요. 찜질방에서 실컷 자고 일어나서 사우나 푹 즐기고 나면 피로가 매우 잘 풀렸어요. 잠귀가 예민하지만 않다면 상당히 좋은 선택이었어요.

 

경상북도 안동시로 여행 갈 때 24시간 찜질방을 찾는다면 태화동 서부시장의 서쪽 끝자락에 태평양사우나찜질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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