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씨유 CU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

좀좀이 2024. 5. 6. 09:30
728x90

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이에요.

 

강원도 철원 가자!

 

강원도 철원군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강원도 철원군은 지난해 봄에 친한 동생과 같이 여행을 갔었어요. 그때 너무 재미있게 잘 놀고 왔어요. 철원 여행이 너무 재미있어서 또 가고 싶었어요. 마침 날도 많이 따뜻해졌어요. 낮에 돌아다니기 좋은 기온이었어요. 봄바람이 부니 집에 가만히 있기 싫었고, 철원도 날이 따스해져서 여행하기 좋을 거였어요.

 

'이번에는 나 혼자 다녀와야지.'

 

이번에는 강원도 철원군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동송 터미널로 가서 동송읍과 철원읍을 돌아다니며 철원 구경도 하고 철원의 골목길 풍경도 촬영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골목길 풍경 촬영할 때는 아무래도 혼자 가는 것이 편하고 좋아요. 제가 얌전히 앞으로만 걸어가며 촬영하는 게 아니라서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과 철원군으로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은 데에는 단순히 철원군의 골목길 풍경을 촬영하고 싶은 마음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지난해에 친한 동생과 강원도 철원군으로 여행을 갔을 때, 구철원 읍내는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어요. 그때는 철원군의 주요 관광지를 친한 동생의 차를 타고 돌아다녔어요. 원래는 구철원 읍내도 가볍게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고석정에 멋진 산책로가 있어서 산책로 걷다가 시간이 늦어서 소이산 모노레일조차 막차를 놓쳤어요. 그래서 그때 구철원 읍내 구경은 제껴야 했어요. 이번에 철원 가는 김에 그때 제대로 못 봤던 구철원 읍내를 걸어다니며 구경하기로 했어요.

 

구철원 읍내를 걸어다니며 구경할 거였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구철원으로 가야 했어요. 의정부에도 철원 가는 버스가 있기는 했지만, 버스 시각이 늦었어요. 아침에 철원에 도착하려면 동서울터미널로 가야 했어요.

 

'광진구 골목길 밤 풍경 영상 촬영하고 동서울 터미널 가야겠다.'

 

새벽에 동서울 터미널을 가야 했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깊은 밤에 광진구로 가서 광진구 골목길 밤 풍경 영상을 촬영하고,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에 있는 탐앤탐스 24시간 매장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며 쉬다가 동서울 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동송 터미널로 가기로 했어요.

 

야심한 밤에 광진구로 가서 광진구의 골목길 밤 풍경 영상을 촬영했어요. 이후 계획대로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에 있는 탐앤탐스 24시간 매장으로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쉬었어요. 밤을 새고 철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쉬어야 했어요. 광진구에서 골목길 밤 풍경 영상 촬영한다고 많이 걸었는데, 철원 가면 또 많이 걸어다녀야 했기 때문이었어요.

 

동서울 터미널로 갈 시각이 되어서 동서울 터미널로 갔어요. 버스를 탔어요. 버스에는 USB 충전 포트가 있었어요. 버스에서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를 충전했어요. 버스는 포천시를 거쳐 동송 터미널로 갔어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동송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 9시였어요.

 

'아침 먹어야지.'

 

완전히 빈 속으로 돌아다니면 힘들 거였어요. 밤새 걸어다녔기 때문에 뭔가 먹기는 해야 했어요. 근처에 CU 편의점이 있었어요. CU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삼각김밥을 하나 고른 후였어요.

 

'도시락도 먹을까?'

 

갑자기 고민. 원래는 아주 가볍게 삼각김밥 하나만 먹고 나갈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도시락이 있는 것을 보자 마음이 흔들렸어요.

 

'원래는 삼각김밥만 먹고 가기로 했잖아.'

 

아침을 잔뜩 먹을 게 아니었고, 딱히 배고프지도 않았어요. 단지 최소한 점심때까지 계속 걸을 건데 완전히 빈 속으로 걸으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삼각김밥이나 하나 먹으려고 했어요. 아침을 안 먹은 정도가 아니라 전날 밤부터 계속 아무 것도 안 먹은 상태였어요. 먹은 거라고는 기껏 해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전부였어요.

 

'너무 빈 속으로 다니면 진짜 힘든데...'

 

시각은 아침 9시. 지금 뭔가 먹으면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만약 지금 안 먹고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지면 그때는 진짜로 애매해질 거였어요. 점심 먹어야할 시간이 멀지 않았지만, 식당이 아직 영업을 제대로 개시하지 않은 시간일 거였어요. 또한 너무 마을 깊숙히 들어가버리면 그때는 진짜 식당이고 뭐고 없을 수 있었어요.

 

"도시락 하나 사먹고 가야겠다."

 

시간으로 보면 아침. 하지만 실제로는 점심이나 마찬가지인 식사. 자정 즈음부터 계속 돌아다녔으니 점심이나 마찬가지였어요. 그 이전에 집에서 깨어있던 시간까지 계산하면 저녁이나 마찬가지인 식사였어요.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도 같이 집어들었어요. 계산을 하고 자리로 가서 앉았어요.

 

CU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CU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 가격은 이름 그대로 5천원이었어요.

 

 

포장지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 소개문으로 '남녀노소 호불호 없는 대표메뉴 '제육볶음'을 듬뿍 넣은 도시락'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 주요 재료 구성비는 다음과 같아요.

 

고추장 두루치기[돼지고기 70%, 고추장두루치기양념25%]16.63%, 쌀15.40%, 소시지[돼지고기90.49%]9.29%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 포장지 스티커를 보면 1000W 전자렌지로는 1분 40초, 700W 전자렌지로는 2분을 돌려먹으라고 나와 있었어요. 그렇지만 저는 전자렌지에 안 돌리고 그냥 먹었어요.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 총량은 432kcal이에요.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 열량은 733kcal이에요.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고추장두루치기[돼지고기(국내산), 고추장두루치기양념[미향{레몬식초{레몬농축과즙(레몬:이스라엘산)}}, 발효주정, 폴리인산나트륨, 카라기난], 쌀[국산], 소시지[돼지고기(국산), 대두단백(중국산), 복합스파이스, 정제소금, 카라기난], 볶음김치[절임배추, 김치전용풀, 고춧가루, 옥배유, 고과당], 감자채볶음, 부산어묵볼, 찰흑미, 양파, 냉동혼합야채4종, 대파, 양배추, 토마토케첩, 혼합식용유, 냉동다진마늘, 물엿, 소스, 데리야끼소스, 설탕, 굴소스, 기타식용유지가공품, 파슬리, 카라멜색소III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에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대두, 밀, 게, 새우, 돼지고기, 토마토, 닭고기, 쇠고기, 조개류(굴)이 함유되어 있어요.

 

 

CU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 포장을 뜯고 뚜껑을 열었어요. 반찬 구성은 단순한 편이었어요.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에 들어 있는 밥은 흑미밥이었어요. 적당히 찰졌어요. 밥이 떡지거나 너무 쉽게 부스러지지 않았어요.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먹어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었다면 구수한 밥 냄새가 꽤 났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는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먹었기 때문에 밥의 향기는 별로 못 느꼈어요. 그래도 흰 쌀밥보다는 밥 향기가 아주 약간 더 나는 것 같았어요.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 반찬 중 볶음 김치는 무난하고 흔한 맛이었어요. 아주 가볍게 고소한 맛이 있었고, 새콤한 맛이 가볍게 톡톡 튀는 맛이었어요. 편의점 도시락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일반적인 볶음김치 맛이었어요. 생김치가 아니라서 그냥 집어먹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감자채 볶음은 맛이 약한 편이었어요. 크게 맛을 말할 건 없었어요. 젓가락으로 집을 때 한 번에 왕창 집기 어려웠어요.

 

부산어묵볼은 간장에 졸인 어묵이었어요. 맛은 평범한 편이었어요. 간장에 졸인 어묵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짭짤했지만, 짠맛이 매우 강하지는 않았어요. 세 알 정도라면 간식으로 집어먹어도 괜찮은 맛이었어요.

 

소세지는 3개 들어 있었어요. 소세지 크기가 일반 비엔나 소세지보다 컸어요. 소세지가 크고 묵직했어요. 소세지는 한 입에 넣고 씹으면 크기 때문에 씹는 맛이 좋았어요.

 

제육볶음 맛도 무난했어요. 딱히 특징 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고추장 돼지고기 볶음이었어요.

 

'이건 특징이 뭐라고 해야 하지?'

 

다 먹고 나서 곰곰히 생각했어요. 만약 후기를 쓴다면 뭔가 특징이 있어야 그 특징을 중심으로 글을 써요. 그런데 이 도시락, 정말 무난했어요. 딱히 큰 특징이 있는 도시락이 아니었어요. 만약 밥조차 흰 쌀밥이었다면 평범함 중에서도 평범함을 뽐내는 도시락이었을 거에요.

 

무난 무난 무난

무난한 게 좋은 거야.

 

씨유 편의점 오천원의 행복 제육 정식 도시락은 전체적으로 매우 무난한 맛이었어요. 뭔가 큰 특징이 없었어요. 좋게 말하면 보편적인 맛이었어요. 이런 맛은 누구나 매우 안전한 선택지라는 장점이 있어요. 대신에 단점이라면 주목받지는 못 해요. 가격도 5천원이니 무난했고, 맛도 무난했어요. 무난의 결정체라고 해도 될 도시락이었어요. 광고 문구에 나와 있는 '호불호 없는'이라는 표현이 제육볶음에 그치지 않고, 도시락 전반에 어울리는 표현이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