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 성북구 장위동 상월곡역 전통재래시장 장위전통시장

좀좀이 2024. 4. 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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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매우 따스하고 햇볕이 너무 좋은 날이었어요. 봄 기운이 조금씩 고개를 들이미는 듯한 날이었어요. 하늘을 보니 날이 너무 좋아서 안 나가고 견딜 수 없는 너무 맑고 푸른 하늘이었어요.

 

'내가 새파란 하늘을 촬영한 적이 거의 없지?'

 

새파란 하늘을 촬영한 지 꽤 오래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생각해보면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서울 은평구 가서 영상 촬영할 때는 하늘이 맑았거든요. 그날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기는 했지만, 하늘이 뿌옇게 보일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은평구 가서 촬영한 영상은 하늘이 파랬어요. 그러나 그 정도였어요. 그 다음으로 날이 맑았을 때는 오즈모액션4를 구입했을 때. 이때는 집에서 늦게 출발해서 날이 맑기는 했지만 파란 하늘이 잘 나오지 않은 편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게 다 2월달의 이야기였어요.

 

"어디 재미있는 곳 없나? 재미있으면서 가기 조금 번거로운 곳."

 

집에만 있으면서 이렇게 새파란 하늘을 날려버리는 것은 매우 아까운 일. 밖에 나가서 새파란 하늘이 가득 담긴 영상을 촬영하고 싶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계속 촬영한 영상들이 깜깜한 밤, 아니면 회색 하늘이라서 밝은 하늘을 보여주는 영상을 촬영하고 싶었거든요. 머리를 굴리고 서울 지도를 보며 갈 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재미있으면서 가기 조금 번거로운 곳을 찾기 시작했어요.

 

"장위동?"

 

지도를 보며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떠오른 곳이 있었어요. 바로 서울 성북구 장위동이었어요. 서울 성북구 장위동은 한때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살 때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렇지만 장위동을 제대로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장위동 간 적이라고는 딱 한 번 있었어요. 그것도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니었어요. 버스에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내린 걸 알아서 급히 제 핸드폰으로 열심히 전화를 걸었어요. 다행히 버스 승객분이 전화를 받아서 제 핸드폰을 본인이 내리는 정류장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맡겨놓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핸드폰 찾으러 장위동으로 갔던 적이 있었어요.

 

그거 말고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살 때 장위동에 갈 기회가 많았지만 안 갔어요. 기회는 사실 매일 있었어요. 261번 버스 타면 이문동에서 장위동으로 쉽게 갈 수 있거든요. 매일 지나가는 261번 버스를 봤지만, 261번 버스를 타고 장위동 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했어요.

 

"장위동이 가기 조금 번거롭지?"

 

서울 성북구 장위동은 의정부시에서 가기 조금 번거로운 동네였어요. 지하철로 한 번에 갈 수 없고, 6호선으로 환승한 후 전철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들어가야 했어요.

 

"여기도 전국적으로 조금 유명한 동네 아닌가?"

 

서울 성북구 장위동은 장위뉴타운 때문에 전국적으로 조금 유명한 곳이에요. 그 악명 높은 사랑제일교회가 바로 장위뉴타운에 있거든요. 장위2동 장위뉴타운 한가운데에 딱 알박기해서 끝까지 버티고 돈은 돈대로 받으며 퇴거하지 않고 버텼어요. 이로 인해 장위뉴타운 개발 사업이 상당히 지체되었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어요. 결국 장위뉴타운은 사랑제일교회만 남기고 나머지 전역을 재개발하기로 결정했고, 정말로 사랑제일교회만 덩그러니 남기고 나머지 구역을 싹 철거하고 재개발에 들어갔어요.

 

"장위동 한 번 가봐야겠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으로 가서 장위동 골목길을 돌아다니면서 영상을 촬영하기로 했어요. 장위동으로 가려면 석계역에서 지하철 6호선으로 환승해서 돌곶이역이나 상월곡역으로 가야 했어요. 장위2동에서 돌곶이역 쪽은 재개발로 철거되었기 때문에 상월곡역으로 가기로 했어요.

 

전철을 타고 상월곡역으로 갔어요. 상월곡역에서 골목길로 들어가서 영상을 촬영하며 걷기 시작했어요.

 

"장위전통시장이다."

 

골목길을 걸으며 영상을 촬영하다보니 장위전통시장에 도착했어요.

 

"여기도 촬영해야지."

 

장위전통시장을 걸으면서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장위전통시장으로 가는 길에는 상가가 많이 있었어요. 장위전통시장 입구로 이어지는 길은 노인 보호구역이었어요.

 

길을 따라 걸어가서 장위전통시장으로 들어갔어요.

 

 

맨 처음 눈길을 끈 건 전통과자였어요. 만약 돌아가는 길이었다면 전통과자를 한 봉지 사서 갔을 거에요. 하지만 이제 시작이었기 때문에 구입할 수 없었어요. 구입하면 하루 종일 들고 다녀야 하는데, 영상 촬영까지 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는 손이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가방도 저 봉지가 들어갈 만한 가방을 메고 간 것이 아니었구요.

 

 

장위전통시장에 있는 반찬 가게에서는 반찬을 두 팩에 5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지명 유래는 장위동 근처에 있는 장위산이에요. 장위전통시장은 장위동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이에요.

 

장위전통시장은 골목형 시장이에요. 천장에는 아케이드 지붕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장위전통시장 근처에는 새석관시장도 있었어요. 하지만 새석관시장은 현재 철거되었어요.

 

 

아래 영상은 오즈모액션4로 촬영한 영상이에요. 촬영 모드는 Horizon Steady에요.

 

 

https://youtu.be/QGWO3lQRxZg

 

"오즈모액션4 Horizon Steady 괜찮은데?"

 

오즈모액션4 Horizon Steady는 꽤 괜찮았어요. Rocksteady에 비해 화각이 좁아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수평을 자동으로 맞춰주어서 좋았어요. 오즈모액션4가 초광각 렌즈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기능이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왜냐하면 초광각 렌즈는 왜곡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만 수평이 틀어져도 엄청나게 수평이 크게 틀어진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런데 영상 초반을 보면 처음에는 Horizon Steady가 수평이 갑자기 틀어지는 일이 발생했어요. 그러다 후에 수평을 제대로 맞췄어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Horizon Steady로 촬영한 영상들 보면 이렇게 수평이 갑자기 확 틀어지는 일은 없었거든요.

 

오즈모액션4 Horizon Steady는 초광각렌즈로 촬영한 화면을 크롭해서 수평을 맞추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화각에 비해 초광각 특징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나요.

 

이렇게 장위전통시장 구경을 마쳤어요. 재래시장 구경을 좋아한다면 한 번 가볼 만 해요. 상월곡역에는 장위전통시장이 있고, 돌곶이역에는 돌곶이시장이 있어요. 두 시장은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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