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버거리 프레쉬 버거 햄버거에요.
설날을 혼자 보낸다.
이번 설 연휴에는 가족들을 만나러 내려가지 않기로 했어요.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보내는 설 연휴가 되었어요. 가족들과는 설 연휴 이후에 만나기로 했어요. 어쨌든 설 연휴에는 혼자 의정부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설 연휴 기념으로 어디 다녀올 곳 없을까?
설 연휴때 여행 가는 것은 매우 안 좋은 선택입니다.
설 연휴에 어디 놀러가는 것은 매우 안 좋은 아이디어였어요. 설 연휴는 가뜩이나 교통체증이 심하고, 설 연휴에 귀경한 김에 여행까지 하고 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어디를 가나 매우 피곤할 거였어요. 쉬는 가게도 많을 거였고, 사람도 많을 거였어요.
게다가 겨울 여행은 제가 썩 좋아하지 않아요. 여행을 가면 주로 걸어서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다 보니 추우면 여행이 재미없어요. 게다가 짐이 무거워서 오래 걸어다니기도 어렵구요. 겨울 여행은 제가 기피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가뜩이나 여행을 안 가려고 하는데, 여기에 설 연휴라 더 정신없을 거였어요. 이럴 때는 설 연휴 내내 푹 쉬는 것이 최고였어요.
'나흘간 집에만 있는 건 진짜 아닌 거 닮은데...'
설 연휴 나흘 내내 집에만 있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아니었어요. 연휴를 너무 허무하게 버리고 싶지는 않았어요. 머리를 굴렸어요. 어떻게 해야 알차고 즐거운 설 연휴를 보냈다고 할지 계속 골똘히 생각했어요.
서울 골목길 심야시간 영상 촬영하러 돌아다니자!
즐거운 영상 촬영 취미를 만끽하며 설 연휴를 보내기로 했어요. 나흘 모두 나갈 수 있을지는 몰랐어요. 발 뒷꿈치가 갈라져서 걸을 때 아파서 많이 못 걷게 될 수 있었거든요. 그래도 최소한 한 번은 심야시간에 서울을 돌아다니며 영상을 촬영하며 놀 수 있을 거였어요.
'연휴니까 원래 심야시간에 사람 엄청 붐볐던 곳으로 가볼까?'
설 연휴니까 평소에는 심야시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영상 촬영하기 어려운 곳을 가보기로 했어요. 설 연휴에도 서울에 있는 사람들은 계속 심야시간에 놀겠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 사람이 조금 적어서 촬영할 만할 거였어요. 그런 곳으로 대표적인 곳은 바로 홍대입구였어요. 홍대 번화가 중 클럽이 몰려 있는 곳은 평소에는 심야시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촬영하기 조금 꺼려져요. 하지만 설 연휴라면 사람이 조금 적을 거였어요. 이럴 때 편하게 촬영하는 것이 좋았어요.
'홍대 번화가 촬영하고 와야지.'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 새벽에 홍대 번화가 골목길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하기로 했어요. 이렇게 설 연휴를 제 나름대로 기념한 후, 몸 상태 봐서 또 나가든지 결정하기로 했어요. 발 뒷꿈치가 갈라져서 많이 걷기 어려우면 못 나가는 거고, 아니면 또 나가는 거구요.
늦은 시간에 집에서 출발해서 서울로 갔어요. 이날 목표는 북아현 달동네와 이대, 신촌 번화가, 그리고 홍대 번화가를 촬영하는 거였어요. 서대문역으로 가서 북아현 달동네부터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하나씩 촬영하며 서쪽으로 걸어갔어요. 그렇게 걸어다니며 영상 촬영하며 놀다가 홍대 클럽 거리까지 갔어요. 홍대 클럽 거리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 새벽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어요.
'맞다, 설날 당일 새벽이 사람이 없지?'
설 연휴 시작되는 날 새벽에는 사람들이 꽤 늦은 시각까지 놀아요. 그리고 설날 당일 새벽에 사람이 없어요. 그래도 설 연휴라고 평소보다는 사람이 조금 적은 편이었어요. 홍대 클럽 거리까지 구경했어요. 설 연휴 첫 날 심야시간은 재미있게 잘 보냈어요.
'아침으로 뭐 먹고 갈까?'
아침이라면 매우 이른 아침이었어요. 의정부 돌아가면 바로 골아떨어질 거였어요. 그러니 뭔가 먹고 가는 게 좋기는 했어요.
'아까 버거리가 24시간이었지?'
홍대에 있는 버거리는 24시간 매장이었어요. 아까 홍대 클럽 거리를 향해 걸어갈 때 불이 켜져 있고, 안에서 사람들이 햄버거를 먹고 있었던 것이 떠올랐어요.
'버거리 햄버거 먹어봐야겠다.'
버거리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하나에요. 버거리의 존재 자체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안 먹어봤어요. 이번 기회에 버거리 햄버거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버거리로 갔어요.
"프레쉬 버거 단품 4200원?"
버거리 프레쉬 버거 단품 가격은 4200원이었어요. 매우 저렴했어요.
"이거 먹어야겠다."
버거리로 들어갔어요. 프레쉬 버거를 주문했어요.
버거리 프레쉬 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버거리 프레쉬 버거 세트는 프레쉬 버거, 탄산음료, 감자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버거리 프레쉬 버거는 상추가 들어 있었어요.
버거리 프레쉬 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버거리 프레쉬 버거를 포장지에서 꺼내서 햄버거 번을 들추어봤어요.
다진 고기를 치대서 만든 패티와 피클이 보였어요. 피클 위에는 토마토가 올라가 있었어요.
"패티가 진짜 수제 패티인가 본데?"
버거리 프레쉬 버거의 햄버거 패티는 모퉁이가 매우 거칠었어요. 이로 미루어 봐서 간 고기를 를 직접 뭉쳐서 만든 패티 같았어요. 직접 뭉친 후 구울 때 납작하게 누르면서 주변이 거친 모양이 된 모습이었어요.
"뭔가 쉐이크쉑 쉑버거처럼 생겼는데?"
버거리 프레쉬 버거 햄버거를 보고 맨 먼저 떠오른 것은 쉐이크쉑의 쉑버거였어요. 쉑버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쉑버거는 토마토 슬라이스가 2장 들어갔고, 버거리 프레쉬 버거는 토마토 슬라이스가 1장 들어갔어요.
버거리 프레쉬 버거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보급형 쉑버거!
버거리 프레쉬 버거 햄버거는 쉐이크쉑의 쉑버거와 맛이 매우 비슷했어요. 보급형 쉑버거라고 해도 될 맛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쉑버거보다 프레쉬 버거가 더 맛있었어요. 왜냐하면 프레쉬 버거는 별로 안 짰기 때문이었어요. 쉐이크쉑의 쉑버거는 짠맛이 강해서 짠맛 강한 것 싫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 좋아해요. 하지만 프레쉬 버거는 짠맛이 강하지 않았어요. 가끔 포인트처럼 짠맛이 톡 튈 때가 있었어요. 이건 건빵 속 별사탕 같은 포인트였어요. 아주 작게 짠맛이 톡 튀고 깔끔하게 사라졌어요. 그때를 제외하면 버거리 프레쉬 버거 햄버거는 안 짰어요.
버거리 프레쉬 버거 햄버거는 이름대로 맛이 매우 '프레쉬'했어요. 고기 패티는 고소했고, 상추와 토마토의 조합은 고기 패티를 야채 쌈으로 만들어 먹는 맛 비슷한 맛을 만들었어요. 만약 상추가 한 장 더 들어갔다면 정말로 고기를 야채에 싸서 먹는 맛이 되었을 수도 있었어요. 싱싱한 야채맛이 살아 있었고, 패티는 직접 뭉쳐서 구운 맛이 잘 느껴져서 '프레쉬 버거'라는 이름에 매우 잘 맞는 맛이었어요.
버거리 프레쉬 버거 햄버거의 햄버거 번은 매우 도톰하게 부풀어 있었어요. 번은 매우 부드러웠어요. 조금만 힘껏 줘도 푹 가라앉았어요. 햄버거 번도 맛은 괜찮았어요. 매우 부풀어 있어서 베어물 때 쑥 가라앉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힘이 너무 없지는 않았어요. 햄버거 번이 소스에 젖어서 축축해지고 흐물흐물해져서 곤죽이 되지는 않았어요. 단지 워낙 부풀어 있어서 베어물거나 조금 힘줘서 쥐면 번이 쑥 가라앉을 뿐이었어요. 그리고 햄버거 번 맛은 구운 빵의 고소함이 있었지만, 햄버거 속 재료 맛을 덮을 정도로 많이 강하지는 않았어요.
"맛있다."
버거리 프레쉬 버거 햄버거는 꽤 맛있었어요. 이 정도 맛인데 단품 가격이 4200원이라니 가격도 너무 착했어요. 세트 가격은 7700원이지만, 대신에 음료가 무한 리필이었어요. 음료 무한리필인 점을 고려하면 세트 가격도 좋았어요.
버거리 프레쉬버거는 매우 만족스러운 햄버거였어요. 이름답게 맛이 신선한 맛이었고, 가격도 참 거품 없이 '프레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