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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신메뉴 음료 유자 민트 오로라 티

좀좀이 2024. 1. 1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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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에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는 할리스에서 1월에 딸기 시즌 메뉴로 출시한 신메뉴 음료에요.

 

집에서 인스타그램을 하는 중이었어요. 게시물을 쭉 보다가 할리스에서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봤어요. 할리스에서 신메뉴 음료를 출시했다는 게시물이었어요. 할리스에서는 딸기 시즌 메뉴로 유자 민트 오로라 티, 딸기 피스타치오 맛잇쵸 스무디, 생딸기 가득 주스, NEW딸기듬뿍라떼를 출시했어요.

 

'진짜 겨울이네.'

 

겨울이 되자 카페에서 딸기 음료를 출시하기 시작했어요. 올해는 왠지 조금 늦은 감이 있었어요. 예전에는 11월부터 딸기 음료를 출시하며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곤 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할리스는 1월에 딸기 음료를 출시했으니 딸기 음료를 꽤 늦게 출시한 셈이었어요. 그래도 할리스 역시 겨울이라고 딸기 음료를 출시했어요. 그것도 무려 세 종류나 출시했어요.

 

"유자 민트 오로라 티는 맛있을 거 같다."

 

할리스가 출시한 음료 중 유자 민트 오로라 티가 눈에 들어왔어요 유자 민트 오로라 티는 아랫부분은 연한 핑크색이었고, 윗부분은 연한 보라색이었어요. 핑크색 음료 층과 보라색 음료 층으로 구분된 음료였어요. 오로라 티는 색이 다른 두 음료가 층을 이루고 있고, 마실 때 빨대로 저으면 두 음료가 섞이며 다른 색 음료가 되는 음료에요. 한때 매우 크게 유행했었어요. 오로라 티는 영상으로 촬영하면 매우 재미있는 영상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오로라 티 영상이 퍼지면서 인기를 많이 끌었었어요.

 

오로라 티 유행 지난 지가 언제인데...

 

한때 크게 인기를 끌었던 오로라 티였지만, 유행한 지 오래되었어요. 한때는 오로라 티를 판매하는 카페가 매우 많았지만, 요즘은 오로라 티를 판매하는 카페가 잘 보이지 않아요. 확실히 유행이 많이 지난 음료에요.

 

그래도 오로라 티는 매우 예뻐요. 눈길을 확 끌어요. 잘만 만들면 매우 신기하고 인상적인 음료에요. 어떤 이유에서 오로라 티가 유행하다 한순간에 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오로라 티가 매력적인 음료라는 데에는 변함없어요.

 

"카페 가긴 가야 하는데..."

 

날 잡아서 카페 한 번 가기는 해야 했어요. 유튜브에 동영상을 쭉 업로드해야 했어요. 집에서는 인터넷을 한다고 해봐야 인터넷 검색과 뉴스, 블로그 정도 뿐이라 3G 테더링으로 인터넷을 해도 인터넷 느린 것을 전혀 못 느껴요. 유튜브 영상도 잘 봐요. 하지만 유튜브에 동영상 업로드하려고 하면 3G 테더링으로는 무리였어요. 그래서 날 잡아서 카페 가서 동영상을 쭉 업로드하는 식으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어요. 슬슬 또 카페에 갈 때가 되기는 했어요.

 

'나중에 할리스 가면 마셔봐야지.'

 

의정부에는 전국적으로 매우 귀해진 할리스 24시간 매장이 있어요. 밤 늦게 할리스 가서 유자 민트 오로라 티를 마시면서 영상 업로드를 하면 매우 알찬 밤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였어요.

 

어젯밤이었어요. 원래는 밤새도록 서울을 돌아다니면서 영상을 촬영할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출발할 때부터 밤새 서울 돌아다니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어요. 그래도 마음 먹은 이상 가기로 했어요. 먼저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갔어요. 서울을 돌아다니면서 영상을 촬영했어요.

 

'그냥 지하철 타고 의정부로 돌아갈까?'

 

영상을 촬영하는데 속이 계속 안 좋았어요.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폭식의 후폭풍으로 뱃속이 영 안 좋았어요. 게다가 머리 속 한 켠에는 계속 전에 카페 가서 업로드하고 예약 공개를 걸어놓은 영상이 거의 다 공개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카페 가서 영상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이와 더불어 밖에 돌아다니는 데 재미가 없었어요. 영상 촬영도 재미가 없어서 억지로 찍고 있었어요. 이렇게 제가 재미없으면 남들이 봐도 재미없는 영상이 나와요.

 

'돌아가자.'

 

얌전히 의정부 돌아가서 할리스 가서 유자 민트 오로라 티를 마시면서 영상을 업로드하기로 했어요. 동묘앞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의정부로 돌아왔어요. 의정부 돌아오자 뱃 속에 들어 있는 음식물이 소화되었는지 속이 괜찮아졌어요. 하지만 막차가 끊겼기 때문에 서울로 돌아갈 수 없었어요. 더욱이 영상 업로드는 해야 했구요. 미련 갖지 않고 바로 할리스로 갔어요.

 

할리스에 도착하자마자 유자 민트 오로라 티를 한 잔 주문했어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는 이렇게 생겼어요.

 

 

그래, 요즘 딸기는 당연하고 귤도 비싸다더라.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는 액체의 색은 광고 사진과 똑같았아요. 아래에는 연한 핑크색 음료가 깔려 있었고, 위에는 연한 보라색 음료가 덮고 있었어요. 두 가지 색깔 음료로 구성된 오로라 티였어요. 음료 색을 매우 잘 골랐어요. 두 액체가 섞이기 전 색은 광고와 같았고, 매우 예뻤어요. 음료만 보면 벌써 봄날이 온 기분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광고 사진과 매우 다른 점이 있었어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 광고 사진을 보면 딸기가 다섯 조각 들어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받은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는 딸기가 두 조각 들어 있었어요. 다섯 조각과 두 조각은 차이가 매우 커요.

 

'요즘은 이 정도로 차이나게 하지는 잘 않는데...'

 

요즘은 사람들 눈이 매우 높아졌어요. 그래서 토핑이 광고 사진보다 부실하더라도 갯수는 웬만하면 맞춰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모양은 광고 사진과 달라도 눈에 확 보이는 토핑 갯수 정도는 얼추 맞추려고 해요. 그런데 제가 받은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는 광고 사진에 있는 딸기 조각보다 무려 세 조각이나 적었어요. 한 조각이 딸기 반 알이니 딸기 한 개 반이 더 적었어요.

 

요즘 뉴스 보면 과일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해요. 심지어 천하에 매우 저렴한 귤조차 엄청 비싸졌다고 뉴스에서 '금귤'이라고 해요. 기사 제목 보고 처음에는 낑깡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낑깡이 아니라 귤이 너무 비싸졌다고 금귤이라고 한 거였어요. 아무리 귤이 비싸도 금귤이라고 하면 안 되죠. 낑깡의 표준어가 금귤인데요. 어쨌든, 과일 값 매우 비싸대요. 귤도 비싸다고 하는데 딸기는 말할 것도 없을 거에요. 이해해야죠.

 

 

그래도 음료는 매우 예쁘게 잘 나와서 다행이었어요. 음료도 처음부터 뒤섞여서 나왔다면 참 실망했을 거였어요.

 

 

할리스에서는 유자 민트 오로라 티에 대해 '유자&민트의 상큼한 티에 딸기와 알로에를 더한 딸기 시즌 한정 티 베리에이션'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 영문명은 Yuzu Mint Aurora Tea 에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 가격은 5800원이에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 1회 제공량은 Regular 사이즈로 354mL에요. 용량은 레귤러 사이즈 기준으로 182kcal이에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는 오로라 티이기 때문에 마시기 전에 잘 섞어줬어요.

 

 

"야!"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를 잘 섞자 벚꽃색이 되었어요. 색깔 변화가 있을 줄 알았는데 벚꽃색으로 변했어요. 벚꽃색은 원래 섞기 전에 음료 아래에 깔려 있던 분홍색 음료의 색이었어요. 두 음료를 섞는다고 음료의 색이 변하지 않고 아랫 부분 음료의 색 음료로 통일되었어요. 독특한 변화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었어요.

 

처음에는 가늘은 빨대로 마셨어요. 음료가 안 빨렸어요. 안에 알로에 조각이 있어서 빨대 구멍을 막았어요. 그래서 큰 빨대를 가져와서 마셨어요.

 

입 안에서 꽃이 핀다!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를 제대로 한 입 마시자 입 안에서 매우 향기로운 향이 확 퍼졌어요. 어떤 꽃인지 떠오르지 않았지만 꽃 향기였어요. 상큼하면서 달콤한 향이었어요. 여성용 향수에서 비슷한 향이 있었어요. 시원하고 진한 꽃향기였어요. 코가 매우 시원해지며 기분 좋아지는 향이었어요.

 

"이거 유자랑 민트 섞은 음료 아냐?"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 설명을 보면 유자와 민트가 섞인 음료라고 나와 있었어요. 그런데 유자와 민트를 섞은 향이 아니라 꽃 향기가 났어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 맛을 잘 보면 유자향이 독립적으로 살짝 느껴졌어요. 꾸준히 계속 독립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어요. 아주 가끔 살짝 유자향이 뿅 튀어오를 때가 있었어요. 꽃밭에 있는데 유자 향기가 섞인 살랑바람이 불어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맛이었어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 속에 있는 민트향은 독립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대신에 음료를 마시다 보면 민트향 때문에 코와 목이 살짝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콧 속이 서서히 조금씩 맑아지는 맛이었어요.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를 마시며 알로에 조각을 씹었어요. 알로에 조각은 유자 민트 오로라 티를 진하게 머금고 있었어요. 알로에 맛이 아니라 열대 과일 리치맛과 비슷한 맛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알로에가 아니라 리치가 들어 있는 줄 알았어요.

 

"아, 이거 리치 음료랑 비슷하다!"

 

열대 과일인 리치로 만든 음료를 안 마신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변했을 수도 있어요. 오래된 기억 속 리치 음료와 조금 많이 비슷했어요. 하지만 차이도 컸어요. 리치 음료에는 유자향과 코와 목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없으니까요.

 

"이건 딸기를 내세울 게 아니라 봄날을 내세워야 하는 거 아냐?"

 

시즌을 잘 맞춰서 출시한 것 같기도 하고 살짝 일찍 출시한 것 같기도 한 맛이었어요. 맛을 보면 화사한 봄날이 온 맛이었어요. 시기적으로 2월이나 3월에 출시하면 매우 잘 어울릴 음료였어요. 1월은 조금 빠른 거 같기도 하고 한겨울에 봄맛을 느끼는 음료라고 보면 잘 맞춰서 나온 것 같기도 했어요.

 

'할리스가 제대로 준비해서 만들었는데?'

 

할리스 유자 민트 오로라 티는 매우 아름다운 맛이었어요. 1.5L 패트병 음료로 나왔다면 자주 사서 집에서 홀짝였을 거에요. 시즌 음료로 출시되었지만 꾸준히 계속 판매해줬으면 좋겠어요. 할리스에서 밀크티 크림라떼와 그린티 크림라떼가 사라진 이후 가장 맛있게 마신 음료였어요. 너무 잘 만들었어요. 딸기 조각만 빼고 상시메뉴로 판매해도 인기 꽤 좋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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