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50코스 스탬프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3. 10. 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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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갈까?"

 

2023년 10월이 되었어요. 드디어 가을이었어요. 강원도 여행가기 가장 좋은 달이자 춥지 않은 강원도를 갈 수 있는 마지막 달이었어요. 태백산맥 동편 영동지역은 한겨울에도 따스하다고 하지만 한겨울에는 수도권이 엄청 추워요. 그래서 한겨울에는 아무리 머리로는 한반도 남쪽이 따스하고 태백산맥 너머 영동지역이 그렇게 많이 안 춥다는 걸 머리로 알아도 몸이 안 움직여요. 특히 강원도는 워낙 추운 이미지가 있어서 더욱 안 가게 되요. 그러니 강원도 여행을 가려면 10월에 가야 했어요.

 

10월의 강원도는 눈부시게 아름다워요. 단풍이 들면 강원도는 엄청나게 화려한 색채로 뒤덮여요. 지난 2022년 10월에 강원도 여행 갔을 때 어디를 가나 눈이 너무 즐거웠어요. 영월, 정선, 태백, 삼척, 동해 모두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고 있었어요.

 

'아직 단풍 제대로 안 들었을 건데...'

 

아무리 강원도라고 해도 단풍이 제대로 들었을 리 없었어요. 10월초는 강원도라고 해도 단풍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른 때였어요. 적어도 10월 중순은 되어야 단풍을 기대할 수 있었어요. 매우 높은 산으로 단풍 산행을 갈 게 아니라면 강원도도 10월 하순이 단풍놀이할 때였어요.

 

게다가 추석 연휴가 올해는 길었어요. 추석 연휴가 길어서 저도 명절때 가족들을 보러 내려갔다 왔어요. 이 때문에 가족들 만나러 내려갔다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여행을 떠나는 게 영 내키지 않았어요.

 

'다음에 갈까?'

 

아니다. 미루면 한없이 미룬다.

10월에 강원도 여행 못 가면 그 다음은 내년 4월이야!

 

겨울의 강원도는 상당히 춥기 때문에 여행할 만한 계절이 되려면 봄이 와야 했어요. 그러면 4월이었어요. 11월부터는 4월 전에는 여행을 가더라도 강원도가 아니라 온화한 남쪽 지역을 찾아갈 거였어요. 원래 여행 가면 걸어서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너무 더운 여름과 너무 추운 겨울에는 여행을 잘 가지 않는 편이에요. 그리고 그 이전에 한겨울에 강원도로 여행 갈 생각이 과연 떠오를지 의문이었구요. 주로 걸어서 돌아다니는데 추운 이미지의 강원도로 여행가고 싶은 생각이 그렇게 들 리 없었어요.

 

"간다면 어디 갈까?"

 

일정을 고민해봤어요.

 

"동해, 삼척은 단풍 아예 기대할 게 없을 건데..."

 

동해시와 삼척시는 10월초에는 단풍을 아예 기대할 수 없어요. 여기는 강원도 영동지역에서도 남쪽이라서 매우 온화한 지역이에요. 동해시, 삼척시는 10월말이 되어야 단풍이 예뻐요. 작년 경험에 의하면 태백시가 10월 하순의 초에 단풍이 절정이었고, 동해시와 삼척시는 그보다 1주일 정도 더 늦은 거의 11월 다 되어서 단풍이 아름다웠어요. 그러니 10월초에 동해, 삼척은 단풍을 기대하지 않는 게 더 나았어요.

 

"고성 갈까?"

 

강원도 고성군!

 

강원도 고성군은 지금까지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곳이었어요. 우리나라 강원도 영동지역은 가장 북쪽인 고성군부터 시작해서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로 이어져요. 이 중 고성군만 못 가봤어요.

 

"고성은 속초에서 시내버스 타고 가잖아."

 

속초시에서 시내버스 1번을 타면 고성군으로 갈 수 있어요. 1번 버스는 배차 시간이 괜찮은 편이에요. 게다가 속초시에서 양양군으로 가는 9번 버스는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지만, 속초시 시내버스 기본 요금만 받아요. 속초 시내버스 1번은 다른 속초 시내 버스와 환승할인은 안 되지만, 아주 먼 북쪽 고성군 마차진 종점까지도 속초시 시내버스 기본 요금만으로 갈 수 있어요.

 

속초시에서 시내버스 1번을 타면 고성군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은 지난 번 속초 여행 갔을 때 돌아오는 길에 알게 되었어요.

 

"잠깐만, 춘천에서 속초는 버스 꽤 있지 않나?"

 

강원도 춘천시에는 무인 24시간 카페가 몇 곳 있었어요. 만약 춘천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속초행 버스가 있다면 의정부에서 밤 늦게 춘천으로 넘어가서 춘천 심야시간 여행을 하고 춘천 무인 24시간 카페도 갔다가 춘천에서 속초 가는 첫 차를 타고 속초시로 넘어가면 되었어요. 의정부에서 출발해서 이른 아침부터 속초시 일정을 시작하려면 어디로 어떻게 가든 바깥에서 밤을 새야 했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 간다고 해도 심야시간에 구의역 근처에 있는 탐앤탐스 블랙그레이트점에서 밤을 보내고 동서울터미널로 걸어가야 속초 가는 첫 차를 탈 수 있었어요. 어차피 어디에서든 바깥에서 밤을 새고 속초시를 갈 거라면 춘천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심야시간 여행 즐긴 후 속초시로 넘어가는 것이 훨씬 좋았어요. 이러면 강원도 여행 일정이 춘천-고성-속초가 될 거였어요. 춘천에서 속초로 가지만 여행 순서가 춘천-고성-속초인 이유는 춘천에서 속초로 간 후 바로 1번 버스 타고 고성 가서 놀다가 오후에 다시 속초로 돌아와서 속초에서 놀 계획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이거 재미있겠는데?"

 

바로 계획을 짜기 시작했어요. 첫날은 의정부에서 밤 늦게 춘천 가는 일정이었어요. 둘째 날은 춘천 심야시간 여행을 한 후 속초로 가서 고성 여행을 하고 나서 다시 속초 돌아와서 속초 여행을 한 후 속초에 있는 찜질방에서 자는 것이었어요. 셋째 날 일정은 속초에서 첫 차 타고 동해시로 넘어가는 거였어요.

 

"이후야 동해시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시간이 없었어요. 동해시 도착한 후의 일정은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했어요. 동해시 여행 일정이야 동해시를 한두 번 가본 것이 아니라 가서 어떻게든 될 거였어요. 게다가 동해시는 영동지역 교통의 요지에요. 동해시에서 강릉, 삼척, 태백으로 넘어가서 노는 방법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일단 동해시 들어가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할 거 없어서 걱정하는 게 아니라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어요.

 

그렇게 해서 급히 여행을 떠났어요. 춘천에서 일정을 잘 마치고 춘천 이마트 옆에 있는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갔어요. 속초행 버스 첫 차를 탔어요.

 

 

2023년 10월 6일 오전 8시 9분,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수복탑 사거리로 가야지."

 

1번 버스 중 대진행 버스를 타야 했어요. 1번 버스는 간성행 버스와 대진행 버스가 있어요. 제가 가장 먼저 갈 곳은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50코스 스탬프가 있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였어요. 속초 시내에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까지 대중교통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1번 버스 중 대진행 버스를 타고 마차진 버스 종점까지 간 후 거기에서 다시 북쪽으로 걸어가야 했어요.

 

 

수복탑 사거리로 왔어요.

 

"속초사잇길 수복길 도장도 영상 찍어야지."

 

온 김에 전에 도장을 수집했던 속초사잇길 제3길 수복길 1번 도장 영상을 촬영했어요. 영상을 촬영한 후 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버스 왜 안 오지?"

 

제가 알아본 버스 도착 시각이 되었는데 1번 버스는 안 왔어요. 조금 더 지나자 대진행 버스가 아니라 간성행 버스가 왔어요.

 

'거꾸로 돌까?'

 

순간 잠깐 고민했어요. 간성행 버스를 타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며 도장을 수집하는 방법이 있었어요. 간성행 버스는 대진행 버스보다 덜 북쪽까지 가요. 간성행 버스를 타고 모을 수 있는 도장을 모은 후 남은 도장은 대진행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모으는 선택지도 존재했어요.

 

'아냐, 제일 가기 힘든 곳부터 끝내자.'

 

만에 하나, 시간이 애매해지거나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었어요. 고성군 스탬프는 이번에 전부 안 모아도 되었어요. 속초에서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한다면 서울 건대입구쪽 가서 그쪽에서 밤에 돌아다니며 놀다가 속초로 오는 방법과 춘천으로 가서 춘천에서 밤에 돌아다니며 놀다가 속초로 오는 방법이 있었어요. 속초는 어차피 한 번에 못 끝내는 도시였어요. 속초시가 그다지 넓지 않다고 해도 실제 걸어다녀보면 체감상 안 좁아요. 장사항에서 속초 엑스포까지 쭉 구경하며 걷는 길인데 이 거리도 상당히 길고, 여기에 속초에는 설악산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속초 여행을 이번에 모두 다 끝낼 게 아니었고, 그러면 나중에 속초 다시 왔을 때 그때 남은 고성군 도장을 수집해도 되었어요.

 

만약 이날 고성군 도장을 다 수집 못 한다면, 다음 번에 속초 왔을 때 남은 도장들을 수집해야 했어요. 그렇다면 이날은 먼저 가기 불편한 곳 도장부터 하나씩 모아가는 게 좋았어요. 다음 번에 올 때는 고성군을 다시 가더라도 아무래도 속초시에서 아직 제대로 못 가본 청초호 남쪽을 중심으로 돌아다닐 거였으니까요.

 

간성행 1번 버스를 보내고 또 버스를 기다렸어요. 대진행 1번 버스가 왔어요. 대진행 1번 버스를 탔어요. 버스 안에서 마차진 종점까지 가는 길을 영상으로 쭉 찍었어요.

 

2023년 10월 6일 오전 10시 5분, 마차진 종점에 도착했어요.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마차진 종점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걸렸어요. 그러나 10시 5분에 마차진 종점에 도착한 이유는 8시 20분에 도착 예정이라는 대진행 1번 버스가 안 와서 8시 45분 대진행 1번 버스를 탔기 때문이었어요.

 

마차진 종점 앞에는 마차진 해변이 있었어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를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마차진 종점에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로 가는 길은 매우 단순했어요. 지도를 안 보고 큰 길을 따라서 버스가 온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되었어요.

 

 

2023년 10월 6일 오전 10시 24분,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 도착했어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 관광 도장인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50코스 스탬프는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188에 위치해 있어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계단을 올라가서 교육장 맞은편을 보면 위 사진처럼 벤치와 장승, 그리고 통일전망대와 해파랑길 홍보 조형물이 있어요. 해파랑길 홍보 조형물과 장승 사이에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50코스 스탬프 스탬프함이 있었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50코스 스탬프함은 위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스탬프함을 열어봤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50코스 스탬프가 있었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50코스 스탬프 인면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준비해간 우편엽서에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50코스 스탬프를 찍었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50코스 스탬프 도안은 통일전망대 입구 같았어요. 바리케이트와 그 너머에 '여기부터 민통선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입구 그림이었어요.

 

코리아둘레길 가장 북쪽에 위치한 인증 스탬프이자 고성군 여행 도장 중 하나인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50코스 스탬프를 잘 수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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