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커피에요.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2023년 8월 29일에 스타벅스 AUTUMN Ph1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된 신메뉴 커피에요.
"스타벅스는 커피 신메뉴는 확실히 맛있게 만드는데..."
스타벅스에서는 2023년 8월 29일에 AUTUMN Ph1 프로모션 음료 신메뉴를 출시했어요. 이때 출시한 음료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오렌지 판타지 유스베리 티, 바나나 카라멜 크림 프라푸치노였어요. 이 중 차는 별로 안 즐겨서 오렌지 판타지 유스베리 티는 처음부터 그다지 마시고 싶지 않았어요. 신메뉴 중 하나를 마시고 싶은데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바나나 카라멜 크림 프라푸치노 중 하나만 마실 생각이었어요. 스타벅스에 가서 한 번에 음료 두 잔을 마실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바나나의 유혹에 굴복했다.
제 선택은 바나나 카라멜 크림 프라푸치노였어요. 바나나의 유혹을 이길 수가 없었어요. 바나나는 기본은 해줘요. 바나나와 카라멜 조합은 카라멜 맛만 강하다면 매우 맛있을 거였어요. 그래서 스타벅스가 과거 초콜렛 바나나 블렌디드에 필적할 강력한 두뇌 부스터 음료를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바나나 카라멜 크림 프라푸치노를 선택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바나나 카라멜 크림 프라푸치노는 맛은 있었지만 두뇌 부스터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냥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마실 걸 그랬나?"
스타벅스에서 나오면서 선택하지 못한 하나가 계속 떠올랐어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도 솔직히 많이 궁금했어요. 스타벅스는 커피는 신메뉴도 항상 맛있게 잘 만들어요. 단지 취향에 안 맞을 뿐이에요. 예를 들어서 저는 탄산 들어간 커피는 상당히 싫어해요. 스타벅스가 아무리 커피를 맛있게 만든다고 해도 탄산이 들어가면 제가 탄산 들어간 커피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제게는 별로에요.
"스타벅스 갈 일이 한 번 없겠어?"
스타벅스 갈 일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가 스타벅스 메뉴에서 사라질 때까지 단 한 번도 없을 거 같지는 않았어요. 스타벅스는 도처에 있어요. 타인과 만나서 카페 갈 때 스타벅스는 매우 무난한 선택이에요. 그러니 스타벅스가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판매를 종료하기 전까지 갈 일이 충분히 있을 거였어요. 그러면 그때 마셔보면 될 거였어요.
2023년 8월 30일 밤이었어요. 이제 가을이 찾아오고 있었어요. 8월의 마지막 날을 집에서 보내기는 싫었어요. 올 여름은 너무 정열적이고 신나게 잘 보냈어요. 그 마지막인 8월 31을 그냥 보낸다니 참을 수 없었어요. 8월 31일은 무조건 밖에 나가서 놀기로 결심했어요. 8월의 마지막 날에 다시 서울 가서 밤새 걸으며 동영상 촬영하며 혼자 놀기로 했어요.
하늘도 나가서 놀라고 도와주는지 지하철 막차가 지나가고 지하철이 끊긴 줄 알았는데 의정부역 철길을 건너기 위해 의정부역으로 올라갔더니 막차가 아직 지나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도봉산역으로 가서 심야버스 N16번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갔어요. 서울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영상 촬영하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어요.
어느덧 아침이 되었어요. 서울 시청까지 왔어요.
"조금 쉬고 싶네."
힘들었어요. 8월 30일 밤까지 비가 내렸어요. 그래서 의자가 다 젖어 있었어요. 버스에서 내린 순간부터 단 한 번도 쉬지 못 하고 계속 걸어야 했어요. 광화문 광장 가서야 의자에 한 번 앉았어요. 이때가 새벽 5시 30분이었어요. 그 다음에 일어나서 또 시청까지 쉬지 못하고 계속 걸었어요. 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쉬지 못한 거였어요. 쉬고 싶은데 앉아서 쉴 곳이 없어서 계속 걸었거든요.
스타벅스 환구단점 앞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 6시 50분이었어요. 스타벅스 환구단점은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내부 인테리어가 다른 스타벅스 매장과 다른 지점이었어요. 그래서 한 번은 가보고 싶었지만 항상 사람들이 많거나 카페 갈 때가 아닌데 앞을 지나가게 되어서 못 갔던 곳이었어요. 이번에 가보기로 했어요. 스타벅스 매장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안으로 들어갔어요.
스타벅스에 왔다.
마시고 싶었던 것이 있다.
망설임 없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커피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사진을 찍은 후 사진 결과물을 보고 깔깔 웃었어요. 음료 자체는 특별할 게 없는데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촬영하자 매우 특별한 음료처럼 나왔어요.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맨 위에는 하얀 글레이즈드 폼이 올라가 있었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에 대해 '가을 시즌 대표 음료! 돌아온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짙고 풍부한 커피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글레이즈드 폼의 조화'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가격은 Tall 사이즈 6500원, Grande 사이즈 7000원, Venti 사이즈 7500원이에요.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열량은 일반 385kcal, 아이스 305kcal이에요.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에 빨대를 꽂고 먼저 섞지 않고 마셔봤어요.
"오, 맛있다."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에서 폼과 섞지 않은 커피맛은 달고 고소했어요. 맛은 매우 부드러웠어요. 제가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이번에는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위에 올라가 있는 폼만 빨대로 떠서 맛을 봤어요. 폼의 맛은 이상하게 신맛이 벼룩의 간만큼 있는 거 같았어요. 신맛이 안 느껴지는데 괜히 신맛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이제 섞어야지."
저는 카페 음료를 받으면 무조건 다 섞어서 마셔요. 아주 커다란 쿠키처럼 섞는다고 섞이지 않는 것이 아닌 이상 잘 섞어서 마셔요. 섞어먹지 않아야 할 음료라면 애초에 한 컵에 넣어서 줄 게 아니라 두 컵으로 따로 나눠서 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잘 섞었어요. 잘 섞은 후 빨대로 마시기 시작했어요.
왜 치즈향이 느껴지는가?
치즈향 어디에서 온 거야?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커피만 따로 마셨을 때와 폼만 따로 맛봤을 때는 치즈향은 안 느껴졌어요. 그런데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잘 섞어서 마시자 커피에서 치즈향이 확 났어요. 이 치즈향의 정체가 뭔지 궁금했어요. 우유향이 아니라 치즈향이었어요. 체다 치즈 냄새 맡았을 때 나는 그 치즈향이 났어요.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제가 뭔가 잘못 느끼고 있는 거 같았어요. 밤새 서울을 걸어다니고 동영상 촬영하며 노느라 피곤해서 순간 맛을 잘못 느낀 것일 수도 있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다시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마셨어요.
"이 치즈향 뭐지?"
커피가 입 안에 들어올 때는 멀쩡한 커피였어요. 그런데 커피가 입 안에 들어와서 삼키려는 순간부터 치즈향 비슷한 향이 확 느껴졌어요. 이 향이 꽤 강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글레이즈드 폼만 맛봤을 때 못 느꼈던 향 같았어요. 하지만 이상했어요. 이 치즈향이 글레이즈드 폼에서 나는 거라면 글레이즈드 폼만 맛보았을 때 더 강하게 느껴져야 했어요. 글레이즈드 폼만 맛봤을 때는 치즈향 같은 것은 딱히 잘 못 느꼈는데 글레이즈드 폼을 커피에 섞자 그때부터 치즈향 비슷한 향이 중간향부터 잔향까지 강하게 났어요.
"희안한 커피네."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8월의 마지막 날 아침에 희안한 경험을 안겨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