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피자스쿨

피자스쿨 신메뉴 불닭 고구마 피자

좀좀이 2023. 6. 11. 09:45
728x90

이번에 먹어본 피자스쿨 피자는 불닭 고구마 피자에요.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는 피자스쿨에서 2023년 6월 9일에 출시한 피자스쿨 신메뉴 피자에요.

 

"오늘은 저녁 가볍게 먹어야지."

 

전날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점심 즈음이 되어도 여전히 전날 저녁에 먹은 것이 뱃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기분이었어요. 전날 저녁 과식했기 때문에 이날은 하루 종일 간단히 먹는 것으로 가볍게 끼니를 떼우기로 했어요.

 

"글이나 열심히 써야지."

 

금요일인데 약속도 없고 전날 많이 먹어서 뭔가 먹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글이나 부지런히 쓰기로 했어요. 그러나 글 진도는 잘 나가지 않았고, 컴퓨터로 딴짓하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어요.

 

"피자스쿨이 카톡 보내왔네?"

 

피자스쿨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추가해놨어요. 피자스쿨은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오는 일이 거의 없어요. 진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추가해놓은 것을 완전히 잊어버리면 그제서야 가끔 메세지 하나 보내줘요. 생존신호처럼 정기적 수신동의 확인 안내 메세지 하나 보내요. 정기적 수신동의 확인 안내 메세지 나오면 그제서야 피자스쿨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추가해놨다는 것을 깨닫곤 해요.

 

그럴 만도 한 것이 피자스쿨은 신메뉴 출시를 그렇게 자주 하는 프랜차이즈가 아니에요. 오히려 신메뉴 출시를 상당히 안 하는 프랜차이즈에요. 피자스쿨은 언제나 안정적인 수요가 있어서 그럴 거에요. 이 안정적인 수요에 가벼운 마음으로 피자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요. 피자스쿨 피자 종류 자체도 적지 않구요. 피자스쿨 피자 메뉴가 여러 가지 있고, 사람들이 알아서 여러 메뉴 번갈아먹기 때문에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신메뉴가 매우 잘 안 나오는 것 아닌가 싶어요.

 

'정기적 수신동의 아냐?'

 

피자스쿨은 신메뉴 출시하는 일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번에 보내온 피자스쿨 메세지도 정기적 수신동의 안내 메세지일 줄 알았어요. 피자스쿨이 신메뉴 출시를 아예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워낙 드문 일이다 보니 피자스쿨이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오면 신메뉴 출시 기대감보다는 정기적 수신동의 안내 메세지일 거 같아요.

 

그래서 피자스쿨이 보내온 메세지를 바로 확인하지 않고 할 거 했어요. 그러다 저녁 즈음이 되어서 피자스쿨이 보내온 메세지를 확인해봤어요.

 

"뭐? 신메뉴?"

 

피자스쿨이 보내온 메세지는 정기적 수신동의 안내 메세지가 아니라 신메뉴 출시 안내 메세지였어요. 피자스쿨이 2023년 6월 9일에 신메뉴 피자로 불닭 고구마 피자를 출시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이거 맛있겠는데?"

 

불닭 고구마 피자. 어떤 맛일지 한 번에 확 연상이 되지는 않았지만 피자스쿨이 보내온 메세지 내용을 보니 어떤 맛일지 예상은 안 되어도 계산을 통한 추측은 가능했어요. 먼저 기본 베이스는 고구마 피자였어요. 피자스쿨 고구마 피자는 매우 인기 좋은 메뉴 중 하나에요. 피자스쿨 고구마 피자는 매우 달콤한 맛에 새콤한 맛이 톡톡 튀는 피자에요. 피자스쿨 고구마 피자는 매우 발랄하고 신나는 맛이에요. 저도 피자스쿨 고구마 피자를 매우 좋아해요.

 

원래 달콤하고 새콤한 맛 톡톡 튀는 매우 발랄하고 신나는 맛 피자인 고구마 피자에 매운맛인 불닭이 더해졌다고 했어요. 얼핏 보면 뭔가 잘 안 어울릴 거 같지만 이게 상당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닭갈비!

 

닭갈비 맛의 비결은 고구마에요. 예전에 강원도 친구가 직접 닭갈비를 사와서 제게 해준 적이 있었어요. 그때 강원도 친구가 닭갈비를 해주면서 닭갈비 맛의 비결을 알려줬어요. 닭갈비 맛의 비결은 고구마였어요. 단맛이 매우 강한 고구마를 엄청 쏟아부어야 맛있다고 했어요. 강원도 친구는 단맛 강한 고구마를 닭갈비에 엄청 집어넣었고, 진짜로 너무 맛있었어요.

 

그러니까 불닭과 고구마의 조합은 매우 좋은 조합이었어요. 단, 닭갈비는 닭 중심에 고구마가 곁들여진 맛이고,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는 고구마에 닭과 매운 양념이 곁들여진 맛일 거였어요.

 

"이거 내일 먹을까?"

 

원래는 피자스쿨에서 신메뉴 출시하면 당일에 바로 뛰어가서 사와서 먹곤 했어요. 그러나 이날은 하필 전날 너무 많이 먹어서 입맛이 너무 없는 날이었어요. 간신히 배가 다 꺼졌는데 피자 사먹는 건 영 안 끌렸어요. 그래서 다음날이 되면 저녁에 피자스쿨 신메뉴 불닭 고구마 피자를 사서 먹기로 했어요.

 

다음날이 되었어요. 밤이 되자 비가 그쳤어요. 비가 그치자 피자스쿨로 갔어요. 불닭 고구마 피자를 한 판 사왔어요.

 

피자스쿨 상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피자스쿨 상자를 열었어요.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거 생긴 거부터 엄청 강렬한데?"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는 첫 모습부터 엄청나게 강렬했어요. 샛노란 고구마 위에 시뻘건 굵은 고춧가루가 팍팍 올라가 있었어요. 여기에 뻘건 불닭 덩어리들도 여기저기 박혀 있었어요.

 

"엄청 맛있겠는데?"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는 보자마자 너무 강렬하고 맛있게 생긴 피자였어요.

 

 

피자스쿨 홈페이지에서는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에 대해 '매콤한 불닭과 달콤한 고구마의 만남! 맵단 맵단의 매력에 퐁~당!!'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 가격은 13,900원이에요. 치즈 크러스트를 추가하면 16,900원이에요. 저는 치즈크러스트는 추가하지 않았어요.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는 피자스쿨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에 의하면 1조각이 중량 107g, 열량 252Kcal에요. 피자스쿨 불닭고구마피자는 8조각이에요. 그러므로 한 판 중량은 856kcal, 열량은 2016kcal이에요.

 

 

https://youtube.com/shorts/fo3E3FuD7gI?feature=share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를 받아오려고 피자스쿨 매장에 갔을 때였어요. 마침 제 피자가 나오고 있는 중이었어요. 사장님께서 제게 물어보셨어요.

 

"매운 거 잘 드세요?"

"예? 많이 맵나요?"

"불닭이니까 많이 맵죠. 덜 맵게 해드릴까요?"

"아뇨, 원래대로 주세요."

 

사장님께서 많이 매우니 덜 맵게 해줄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원래 맛대로 달라고 했어요. 아마 위에 뿌리는 고춧가루를 덜 뿌리는 방법으로 매운맛을 조금 조절할 수 있는 거 같았어요.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는 냄새부터 강렬했어요. 냄새는 고소한 피자 치즈와 구운 도우 냄새와 더불어 강렬한 고구마 피자 특유의 머스타드 베이스 소스 향이었어요. 여기에 아주 살짝 매콤한 향이 섞여 있었어요.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를 먹기 시작했어요.

 

달콤새콤매콤에 고소한 맛!

 

맛없을 수 없었어요. 기본적인 맛은 피자스쿨 고구마 피자였어요. 고구마의 부드러운 단맛이 진하고 여기에 머스타드 베이스 소스 특유의 새콤한 맛이 톡톡 튀는 맛이었어요. 여기에 고소한 닭고기 맛과 매콤한 시즈닝이 첨가되었어요. 매콤한 맛이 더해지니까 물릴 수가 없었어요. 매콤한 맛이 느끼한 맛만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톡톡 튀는 새콤한 맛이 너무 개구쟁이처럼 날뛰면 가볍게 알밤을 콩 때려서 진정시켰어요.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는 고구마 피자에 매콤한 맛이 더해진 맛이었어요. 그래서 달콤새콤매콤한 맛이었어요. 여기에 고소한 맛이 더해졌어요. 신기하게도 짜지는 않았어요. 짠맛도 있기는 했어요. 그런데 짠 것이 아니라 간이 맞춰져 있었어요. 싱겁지 않고 알게 모르게 혀를 자극하며 식욕을 돋구고 음식을 더 맛있게 하는 수준의 짠맛이었어요. 짠맛은 비중이 별로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싱겁다는 말은 아니에요. 간이 잘 맞춰진 피자였어요.

 

"이건 걸작인데?"

 

너무 맛있었어요. 계속 먹었어요. 물리지 않고 계속 집어먹게 되었어요. 매콤한 맛은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혀가 가볍게 얼얼한 정도였어요.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 같은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몸이 맵다고 반응했어요. 먹는 동안 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마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어요. 혀는 즐거운 수준으로 매운데 실제 매운맛은 그보다 더 강한 매운맛이었어요.

 

'여기에서 고구마피자 소스 하나 빠지면 매콤 닭갈비 피자 아냐?'

 

먹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하나 있었어요. 불닭 고구마 피자에서 고구마 피자의 머스타드 베이스 소스만 빠지면 완전히 매콤 닭갈비 피자가 될 거 같았어요.

 

"다음에 피자스쿨 가면 엄청 고민되겠다."

 

저는 피자스쿨 가면 항상 트러플 머쉬룸 피자를 사먹어요. 작년 12월에 출시된 트러플 머쉬룸 피자는 진짜 걸작이거든요. 그런데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 또한 트러플 머쉬룸 피자 못지 않게 걸작이었어요. 이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정신분열 일으킬 문제였어요. 그렇다고 둘 다 사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구요. 트러플 머쉬룸 피자가 상당히 고급진 맛이라면 불닭 고구마 피자는 상당히 활기 넘치는 맛이었어요.

 

피자스쿨 불닭 고구마 피자는 기본이 워낙 인기 좋고 맛있기로 유명한 피자스쿨 고구마 피자에 매콤한 맛과 닭고기 토핑이 더해진 피자에요. 상당히 맛있었어요. 거의 6개월만에 나온 피자스쿨 신메뉴 피자인데 지난 번에 이어 또 걸작이 출현했어요. 13900원이 하나도 안 아까웠어요. 오히려 이득 본 기분이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