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로 여행을 가기로 하고 기차표, 숙소를 예약한 후 계속 예미에서 무엇을 할지 찾고 있었어요. MTB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지역인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는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도 괜찮은 편이에요. 예미역이 있기 때문이에요. 예미역은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기차 타고 가면 되요. 작년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삼척시가 강원도 남부 도보 여행 코스인 운탄고도1330 코스를 만들자 도보 여행하는 사람들, 산 좋아하는 사람들도 예미역으로 잘 가요.
예미리는 읍내가 그렇게 크지 않아요. 널널하게 힐링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돌아다니면 걸어서 돌아다녀도 느긋하게 볼 수 있어요. 가서 돌아다니며 무엇이 있는지 보며 돌아다녀도 되기는 했어요.
그러나 풍경 구경하는 거야 아무 것도 안 알아보고 길 따라 예미 읍내에서 돌아다닌다고 해도 선물, 기념품 구입은 다른 일이었어요. 예미의 여행 기념품, 여행 선물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는 머리를 굴리고 찾아봐야 했어요.
예미에서 기념품으로 살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예미 거기 하고 있을 건가?'
작년에 처음 예미로 여행을 갈 때였어요. 예미 지역에 무엇이 있는지 찾아봤어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에는 강원도 정선군 수제맥주 브루어리인 아리랑 브루어리가 있었어요. 아리랑 브루어리에서는 '아리비어'라는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고 했어요. 아리비어는 캔맥주도 있고, 병맥주도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안 한다는 말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아리랑 브루어리가 안 한다는 말을 인터넷에서 보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그때는 딱히 예미의 기념품, 예미의 여행 선물 같은 것을 구입할 생각이 없었어요. 이때 예미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강원도 친구가 자기가 가본 정말 시골 마을이었다고 해서 궁금해서 가보는 거였어요. 이때만 해도 예미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여행 잘 오는 곳인줄 몰랐고, 운탄고도1330은 정식 개통식이 열리기도 전이었어요.
아리랑 브루어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정선군 지역 맥주인 아리비어를 찾아봤어요. 아리비어를 마셔봤다는 글이 제가 여행 다녀온 이후에도 계속 있었어요. 맥주박람회 가서 사왔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뭐지? 이러면 아리랑 브루어리 하고 있다는 건데?"
아리랑 브루어리에 전화해서 물어보기로 했어요. 카카오맵으로 아리랑 브루어리를 검색했어요. 전화번호가 있었어요. 전화번호로 전화했어요. 아리랑 브루어리 직원이 전화를 받았어요.
"아리랑 브루어리 하나요?"
"예, 하고 있어요."
"그래요? 거기 가면 아리비어 구입할 수 있나요?"
"예, 아리비어 구입할 수 있으세요."
"캔맥주도 구입할 수 있나요?"
"예."
"그러면 거기 휴일이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토, 일요일은 휴일이에요. 평일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판매 매장만 운영하고 있어요."
"예,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었어요. 아리랑 브루어리는 예전에 맥주 공장 견학과 펍을 운영했었어요. 하지만 현재는 맥주 공장 견학 프로그램과 펍은 운영하지 않고 아리비어 판매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고 했어요. 맥주 공장 견학 프로그램과 펍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브루어리 운영 안 한다고 와전된 거 같았어요.
바로 이거다!
예미에 기념품이 있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에 있는 아리랑 브루어리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리비어는 매우 훌륭한 기념품이자 선물이 될 거였어요. 아리비어는 판매처가 매우 적어요. 서울에서 몇 곳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하고, 강원랜드에서 판매한다고 해요. 서울 어디에서 판매하는지는 전혀 모르겠고, 강원랜드는 제가 갈 일이 없어요. 강원랜드를 제외하면 예미 특산물 맥주 아리비어는 구하기 매우 힘든 한국 지역 수제맥주에요. 그러니 예미 기념품으로 매우 좋았어요.
"예미역 도착하면 아리랑 브루어리 가야겠다."
아리랑 브루어리에서 맥주를 구입하고 나서 맥주를 들고 다닐 생각은 아예 없었어요. 다음날 운탄고도 4길을 걷고 그 다음날에 운탄고도 5길과 6길을 묶어서 한 번에 걸을 건데 맥주캔을 바리바리 싸들고 걷는 건 무리였어요. 캔맥주를 구입한 후 신동우체국 가서 친구에게 택배로 부쳐줄 계획이었어요. 이러면 예미역에서 아리랑 브루어리 갔다가 신동우체국에서 택배로 부쳐주면 짐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거였어요.
예미역에 도착했어요.
"한참 걸어가야 하네."
지도로 보면 예미역과 아리랑 브루어리는 직선 거리로 매우 가까워요. 그렇지만 실제 가려고 하면 꽤 많은 길을 걸어가야 했어요. 왜냐하면 예미역 철길을 넘어가려면 멀리 예미오거리까지 가는 길 외에 없었어요. 아리랑 브루어리는 예미역 입출구 반대쪽에 있었어요. 예미역에서 예미오거리까지 걸어간 후 다시 철길 따라 예미역 방향으로 걸어온 것보다 더 많이 걸어가야 했어요.
예미오거리에 도착했어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은 엽기소나무가 있는 타임캡슐공원과 새비재가 유명해요. 강원도에는 4대 배추밭이 있어요. 강릉 안반데기, 평창 육백마지기,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과 더불어 정선 타임캡슐공원이에요. 정선에서 배추밭 풍경이 유명한 곳은 정확히는 타임캡슐공원부터 새비재까지 이어지는 구역이에요.
한참 걸어가자 아리랑 브루어리가 나왔어요.
"아, 덥고 힘드네!"
예미역 태백선 철도만 어떻게 가로질러 갈 수 있다면 아리랑 브루어리는 예미역 와서 금방 갈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이게 안 되니까 엄청 돌아가야 했어요. 어떻게든 찾아보려고 했지만 없는 건 없는 것이었어요.
아리랑 브루어리 안으로 들어갔어요.
아리랑 브루어리에서 생산해서 판매하는 아리비어 맥주는 병맥주가 8종류, 캔맥주가 5종류였어요. 캔맥주는 원래 4종류인데, 한정판 겸 시범용으로 사과 라들러 캔을 판매하고 있다고 했어요.
아리랑 브루어리에서는 예전에는 펍도 운영했고, 맥주 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했지만, 지금은 아리비어 판매 매장만 운영하고 있어요. 아리비어 판매 매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쉰다고 했어요.
직원분께서 선물로 줄 거라면 병맥주를 구입해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그러나 택배로 부쳐야 해서 안전하게 캔맥주로 구입하겠다고 하고 캔맥주를 구입했어요.
"여기 예미역에서 예미오거리까지 가서 돌아오는 길 말고 더 빨리 오는 길 없나요?"
"예. 여기 오시는 분들 모두 그거 물어보시는데 철도 때문에 예미오거리까지 가서 돌아오셔야 해요."
혹시 개구멍 같은 거라도 있는지 물어보았지만 역시나 없었어요. 이건 저만 물어본 게 아니었어요. 여기 오는 사람 모두가 물어본다고 하셨어요.
캔맥주를 구입하고 아리랑 브루어리에서 나왔어요. 이제 근처 신동우체국까지 걸어가야 했어요.
신동우체국으로 갔어요.
우체국에서 박스를 사서 구입한 캔맥주를 택배로 부쳤어요.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2호 박스는 캔맥주 500mL짜리 8개를 넣으면 딱 맞았어요.
'이거도 운동이네.'
예미역에서 아리랑 브루어리 갔다가 신동우체국으로 가는 길은 총 2.3km였어요. 제가 간 날은 유독 더운 날이었어요. 그래서 이거 걸었다고 땀이 났어요. 그래도 제주도 사는 친구가 다른 곳에서 구하기 힘든 귀한 정선군 지역 수제맥주 아리비어를 선물받고 좋아할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이후 제가 여행을 하고 있는데 제주도 살고 있는 친구가 맥주 잘 받았다고 고마워했어요. 이후 마셔보더니 매우 맛있다고 좋아했어요. 맥주 좋아하는 친구에게 진귀한 지역 수제맥주 선물로 줘서 여행 기념품을 선물로 챙겨줘서 기분이 좋았고, 받은 친구도 맛있게 잘 마셔서 기분 좋았어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에는 강원도 정선군 지역 수제맥주인 아리비어 판매 매장이 있어요. 아리비어 판매매장은 아리랑 브루어리에 있어요. 만약 여행 일정이 지속될 거라서 맥주 무게가 부담스럽다면 구입 후 근처 신동우체국으로 가서 택배로 부치는 방법이 있어요.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2호 박스는 500mL 캔 8개 넣으면 딱 맞아요.
운탄고도1330 3길과 4길 걸을 때 예미에 있는 아리랑 브루어리에서 판매하는 아리비어는 좋은 선물이자 기념품이에요. 3길을 걸을 때 기념으로 구입할 거라면 예미오거리 도착했을 때 바로 예미역으로 가지 말고 아리랑 브루어리를 들린 후 예미역으로 가야 해요. 예미역에서 아리랑 브루어리까지 직선거리로는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만약 예미역부터 간다면 예미역 갔다가 아리랑 브루어리 갔다가 다시 예미역으로 가야 해요. 이러면 무려 3km를 걸어야 해요. 그러니 운탄고도1330 3길을 걷고 기념품으로 아리비어를 구입하고 싶다면 예미오거리에 도착했을 때 아리랑브루어리 들려서 아리비어 구입 후 예미역으로 가는 게 좋아요.
운탄고도1330 4길을 걸을 때는 정방향으로 걷는다면 예미역에서 일찍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예미역에서 운탄고도 4길 걷기 하루 전에 오서 아리랑 브루어리 가서 아리비어를 구입 후 선물 및 기념품으로 산 건 근처 신동우체국 가서 택배로 부치는 게 좋아요. 운탄고도1330 4길 걷는 내내 선물 및 기념품으로 구입한 캔맥주를 싸짊어매고 걸으려면 꽤 힘들 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운탄고도1330 4길은 코스가 길고 소요시간이 오래 걸려서 물도 잘 챙겨가야 하는데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에 있는 아리랑 브루어리에서 운영하는 판매 매장에서 판매중인 정선 지역 수제맥주 아리비어는 좋은 여행 기념품이자 좋은 여행 선물이었어요. 예미역 간다면 시간 내서 아리랑 브루어리 들려서 구입할 만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