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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추천 여행지 - 코리아둘레길 동해안 해파랑길 32코스 삼척항 정라항 나릿골 감성마을

좀좀이 2023. 3. 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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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는 내륙 지역과 해안 지역으로 구분해서 볼 수 있어요. 삼척시 내륙지역에서 유명한 관광지로는 대금굴, 환선굴이 있어요. 삼척시 해안지역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한둘이 아니에요. 해안가를 따라서 절경과 해수욕장이 여러 곳 있어요.

 

삼척시 관광 홍보 영상 및 사진을 보면 해안가에 항구가 있고, 항구 바로 옆 언덕에 달동네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 종종 등장해요. 바로 이 항구 옆 달동네가 나릿골 감성마을이에요.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여러 관광지 중 유명한 곳 중 하나는 삼척항과 삼척항 옆 언덕에 위치한 마을인 나릿골 감성마을이 있어요.

 

 

 

먼저 삼척항은 동해로 흘러드는 오십천 하구에 위치한 항구에요. 삼척항은 과거 이름이 정라항이었어요. 정라항은 한자로 汀羅港이에요. 옛날에는 정라항이라고 불렀던 항구이지만, 현재는 삼척항이라고 부르는 지역이에요. 삼척항은 주로 크게 주로 어선들이 드나들고 정박하는 어항과 시멘트를 출하하는 화물항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삼척항 북쪽은 어항이고, 남쪽은 화물항이에요.

 

강원도 삼척시 여행 코스 중 삼척항도 꽤 유명한 편이에요. 삼척항 가서 볼 만한 장면은 다른 해안가 지역에 비해 말린 생선이 매우 많이 보인다는 점일 거에요. 이는 삼척시에서 오일장이 열릴 때 장터에 가봐도 확인할 수 있어요. 바닷가 동네이고 어항이 지척에 있는데 말린 생선을 다른 해안가 지역에 비해 상당히 많이 팔고 있어요.

 

강원도 삼척시 정라항 바로 옆 언덕에는 어촌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요. 삼척항 옆 언덕에 형성된 마을이 바로 나릿골 감성마을이에요.

 

 

강원도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은 1970년대에 삼척항이 활성될 당시에 어업 관련 주민들이 모여 형성된 자연 마을이에요. 마을이 형성될 당시 태풍, 해일 등의 피해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바닷가 바로 옆 평지보다 언덕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해요. 이렇게 삼척항 주변에서 거주하면서 바닷가 옆에 있는 언덕에 바다로 인한 자연재해를 피하기 위한 지역을 찾아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며 형성된 마을이 나릿골 감성마을이에요.

 

나릿골은 정라항영진안과 벽 너머 사이에 있는 골짜기에 배를 정박하는 나루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나릿골 감성마을의 주거 형태 대부분은 집과 마당, 골목의 구분이 없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요. 또한 가옥 구조를 보면 슬레이트 지붕, 시멘트 블록 담, 좁은 골목, 텃밭 등 1960~1970년대 전형의 항구 문화가 남아 있는 어촌 산동네에요.

 

현재도 나릿골 감성마을 거주 주민 중 30%가 언덕에 종사하고 있다고 해요.

 

나릿골 감성마을은 어획량 감소로 인한 소득 저하와 이로 인한 인구 유출로 인해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었고, 나날이 쇠락해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2015년이 되었어요. 강원도 삼척시 공무원들이 나릿골 감성마을 조성 아이디어를 제안했어요. 이 아이디어가 통과되어서 2016년 8월에 총 사업비 40억 1100만원의 나릿골 감성마을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설계가 용역 발주되었어요. 2016년에는 1단계 사업으로 16억 1500만원을 투입하여 기존 가옥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선에서 정비를 실시하는 한편 경관 데크 설치, 환경 정리 등을 실시했어다. 2017년 5월부터 나릿골 감성마을 조성 사업이 시작되었어요.

 

삼척시는 2021년 1월부터 나릿골 마을 일원에 12억 원을 투입해서 노후된 마을 인프라를 정비하여 방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나릿골 감성마을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어요. 나릿골 감성마을 명품화 사업의 주요 사업내용은 나릿골 정상 바람의 화원 및 산책로 조성, 마을향기원 연못공원 조성, 주요 동선 및 유휴공간 경관개선, 안전시설 및 편의시설 보강 등이에요.

 

강원도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삼척항으로 가야 해요.

 

 

 

위 사진에서 길 끄트머리에 보이는 언덕과 달동네가 바로 나릿골 감성마을이에요.

 

나릿골 감성마을은 말굽 형태 마을이에요. 두 언덕 사이 골짜기를 중심으로 해서 골짜기 양편 언덕 사면에 형성된 마을이에요. 그렇게 때문에 나릿골 감성마을을 구경할 때는 야트막한 언덕 두 개를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아요. 두 언덕에서 서로 맞은편을 바라보는 풍경이 다르거든요.

 

먼저 나릿골 감성마을의 북쪽 - 소망의 탑, 삼척해수욕장 방향에서 본 나릿골 감성마을이에요.

 

 

 

 

 

 

 

 

 

 

 

 

 

나릿골 감성마을에는 전망 포인트가 몇 곳 있어요. 전망대라고 만들어져 있는 곳도 있지만, 전망대가 없지만 아름다운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다음은 나릿골 감성마을의 남쪽 - 오십천, 삼척 장미공원 방향에서 본 나릿골 감성마을이에요.

 

 

 

 

 

 

 

 

 

강원도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은 규모가 보기 보다 큰 편이에요.

 

강원도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 진입로에서 코리아둘레길 동해안 해파랑길 32코스와 운탄고도1330 9길이 만나요. 재미있는 점은 주로 산길을 걷도록 설정되어 있는 운탄고도1330 9길은 나릿골 감성마을 진입로에서 해변을 따라 걷도록 되어 있고, 정작 해안가 걷도록 설정되어 있는 코리아둘레길 동해안 해파랑길 32코스는 나릿골 감성마을 가운데에 있는 골짜기 비탈길을 따라 언덕을 넘어가도록 설정되어 있어요. 주로 산지를 걷는 운탄고도1330 9길은 해안가로 걷고 주로 해안가를 걷는 코리아둘레길은 산길로 들어가는 재미있는 지점이에요.

 

강원도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과 아주 비슷한 마을이 바로 윗동네 동해시에도 있어요. 바로 동해시 논골마을이에요.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과 동해시 논골마을 중 동해시 논골마을은 보다 더 깔끔하게 정비되고 관광지화된 느낌이 있고,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은 보다 수수하고 소박한 느낌이 있어요.

 

강원도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과 강원도 동해시 논골마을은 정비를 얼마나 잘 했고 관광지화가 얼마나 더 잘 되었느냐의 차이보다 더 큰 차이점이 존재해요.

 

강원도 동해시 논골마을은 흔히 '논골마을'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게구석마을, 산제골마을, 논골마을 - 이렇게 마을 3개가 이어져 있어요. 골짜기 때문에 실제로 세 마을을 다 다니려면 골짜기 맨 아래까지 내려와서 차도를 건너 다시 맞은편 언덕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연결된 하나의 마을이라 보기 어려운 형태이지만 멀리서 보면 셋이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마을처럼 보여요. 그리고 조망점이 매우 많고, 게구석마을, 산제골마을, 논골마을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점도 몇 곳 있어요. 대표적으로 묵호항 주차장 자리가 게구석마을, 산제골마을, 논골마을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에요. 어째서 이렇게 좋은 명당에 그 흔해 빠진 전망대 하나 안 만들어놨는지는 모르겠지만, 묵호 풍경 감상할 때 묵호항 주차장 자리는 반드시 한 번 가봐야할 곳이에요.

 

강원도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도 잘 보면 나릿골 감성마을 뿐만 아니라 옆 언덕에도 원래는 집이 있었어요. 몇몇 마을들이 연담화되어 있는 형태였어요. 하지만 이런 특징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요. 심지어 나릿골 감성마을만 조망하려 해도 입구 쪽에서는 시원하게 보이지 않아요. 이 점이 동해시 논골마을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라 할 수 있어요.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은 정말로 바닷가에 너무 찰싹 달라붙어 있어서 전체를 조망할 만큼 거리가 나오는 지점이 안 보이고, 동해시 게구석마을, 산제골마을, 논골마을은 그래도 해안가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언덕이라 아래에서 위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몇 곳 있어요.

 

그래서 만약 동해시 논골담길과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을 둘 다 보고 오는 일정이라면 삼척시부터 보고 동해시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해요. 나릿골 감성마을도 작지 않지만 아랫쪽에서 조망할 수 있는 범위가 동해시 논골마을보다 상당히 좁기 때문에 체감상 매우 조그맣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나릿골 감성마을은 수수하고 소박한 느낌이라면 동해시 논골마을은 크고 화려한 느낌이라 동해시 논골마을부터 보고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을 보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점도 있어요.

 

나릿골 감성마을도 매우 아름다운 어촌 달동네 마을이지만 멀지 않은 지척에 비슷한 어촌 달동네 마을인 동해시 논골마을이 있기 때문에 둘이 비교될 수 밖에 없어요. 대체로 작은 것에서 큰 것, 수수한 것에서 화려한 것으로 봐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부터 보고 동해 논골마을 보는 것이 좋아요.

 

운탄고도1330 9길을 걷는다면 운탄고도1330 9길을 정해진 코스로 완주한 후 바로 택시 불러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종점 소망의 탑에서 추가로 삼척항까지 나릿골 감성마을을 통과하는 길로 걸어가는 것이 좋아요. 이러면 운탄고도1330 9길도 완주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릿골 감성마을도 구경할 수 있어요. 물론 체력이 남아 있다는 가정하에서이지만요.

 

또는 나릿골 감성마을 입구에서 운탄고도1330을 따라 해안가로 가지 않고 나릿골 감성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해파랑길로 잠시 빠져서 걷는 것도 괜찮아요. 하지만 나릿골 감성마을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보는 것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보는 것보다 좋아요.

 

봄에 삼척으로 여행간다면 삼척 장미공원 벚꽃길을 걸으며 벚꽃놀이하며 삼척항으로 간 후 나릿골 감성마을까지 보고 오는 방법도 있어요.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 및 삼척항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삼척 중앙시장 오일장도 같이 구경하는 일정으로 짜는 것도 매우 좋아요. 삼척 중앙시장 오일장은 매 2일과 7일이 장날이에요.

 

강원도 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도 매우 아름다운 어촌 달동네 마을이에요. 삼척 여행 간다면 반드시 한 번 꼭 가볼만한 장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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