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롯데리아 마라 비프버거 햄버거

좀좀이 2023. 3.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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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에게 서울역은 어떤 의미일까?

 

서울역에 있는 롯데리아에서는 특별한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어요. 서울역 안에 있는 롯데리아인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 예전에는 모든 롯데리아 매장에서 단종되었던 라이스버거를 판매했었어요.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는 한동안 오직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만 판매하다가 반응이 좋았는지 지금은 전체 매장에서 판매를 재개했어요.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 가서 처음 먹어봤어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만 판매하던 라이스버거가 전체 매장에서 판매 개시하면서 롯데리아 서울역사점만의 메뉴는 없어진 줄 알았어요. 그러나 롯데리아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 특별한 햄버거를 또 만들어서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바로 롯데리아 마라 햄버거 시리즈였어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는 현재 마라비프버거, 마라치킨버거, 마라새우버거를 판매하고 있어요.

 

왜 하필 서울역에서 팔고 있을까?

 

롯데리아는 매장이 매우 많아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매장이 가장 많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일 거에요. 버거킹, 맥도날드 없는 지역도 롯데리아는 반드시 있으니까요. 물론 롯데리아는 가맹점이 매우 많아서 전국 각지에 매장이 존재해요. 그렇다고 해서 롯데리아 모든 매장이 가맹점은 아니에요. 직영점도 여기저기 꽤 존재해요. 그러니 여러 직영점 중 하나를 선정해서 특수 매장으로 키워도 될 건데 롯데리아는 딱히 그런 것은 없어요. 요즘 여러 업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하지만 롯데리아는 딱히 팝업스토어 같은 것이 없어요.

 

서울역이 사람이 많으니까?

 

서울역은 항상 사람이 많아요. 과거보다는 사람이 적어졌어요. 용산역, 영등포역 등으로 노선이 많이 분산되어서요. 그래도 서울역은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에요. 서울역에 기차 타러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공항 가기 위해 공항철도 타려고 서울역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서울역에서 기차, 공항철도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꽤 많구요. 서울역은 언제나 사람이 붐비는 지역이에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도 가보면 항상 사람들이 있어요. 사람들이 항상 많은 것은 아니지만 매장 안에 항상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매장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들도 꽤 있고, 주문해서 포장해 가져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러니 테스트 매장으로 사용하기에는 꽤 괜찮은 매장이기는 해요.

 

설마 지방 사람들을 배려해서?

 

햄버거를 정말 좋아하는 햄버거 매니아들이 있어요. 햄버거 매니아들은 전국 각지에 있어요. 이들은 온갖 햄버거를 다 먹어보는 것이 취미에요. 만약 서울 이상한 곳에 있다면 지방에 살고 있는 햄버거 매니아들은 먹으러 가기 힘들 거에요. 서울역에서 판매하면 기차 타고 와서 먹고 가면 되니 매우 편해요.

 

그러면 왜 홍보는 안 해?

 

이게 미스테리에요. 만약 서울역이 사람이 항상 많으니까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면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만 판매하는 신메뉴가 출시되었을 때 홍보할 법도 해요. 하지만 롯데리아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만 판매하는 메뉴에 대해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아요. 서울역 가서 롯데리아 가야만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 어떤 독특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만 판매하는 마라 버거 시리즈를 먹으러 서울역으로 갔어요. 마라 새우버거는 마라맛이 약했지만 새우패티의 새우향을 살려야 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했어요.

 

"한 개만 더 먹을까?"

 

햄버거 3개를 한 자리에서 다 먹는 것은 조금 무리였어요. 먹는 거야 먹을 수 있지만 햄버거 3개를 한 자리에서 먹으면 갈 수록 그 맛이 그 맛 같아져요. 세 번째 먹는 햄버거는 앞서 먹은 햄버거 2개 때문에 제대로 맛을 못 느낄 거였어요. 딱 2개까지가 적당했어요.

 

"마라비프버거 먹어야겠다."

 

남은 마라버거 시리즈는 마라비프버거와 마라치킨버거였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마라치킨버거는 그렇게 맛있을 거 같지 않았어요. 후라이드 치킨을 훠궈 홍탕에 빠쳤다가 먹는 맛을 상상하니 진짜 아니었어요. 그래서 마라비프버거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마라비프버거는 단품 6700원, 세트 8600원이에요.

 

 

마라비프버거를 1개 주문했어요.

 

롯데리아 마라비프버거 포장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포장지 위에 '마라비프버거'라고 적힌 빨간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마라비프버거' 아래에는 MALA BEEF BURGER 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거 마라향 엄청 강하네?"

 

롯데리아 마라 비프버거는 포장지 밖으로 마라 특유의 향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었어요. 도처에서 케찹, 고기패티, 콜라, 감자패티 등 온갖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롯데리아 매장인데 이런 냄새들을 뚫고 마라향이 제 코까지 들어왔어요. 포장지에 코를 대고 맡아본 것이 아니라 테이블 위에 햄버거를 올려놓고 앉았는데 바로 마라향이 포장지를 뚫고 제 코까지 왔어요.

 

포장지를 풀었어요. 롯데리아 마라 비프버거 햄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라아 마라 비프 버거에는 마라 소스가 매우 듬뿍 뿌려져 있었어요.

 

 

롯데리아 마라 비프버거 햄버거는 더블 패티였어요. 고기 패티가 2장 들어가 있었어요.

 

롯데리아 마라 비프버거 햄버거 번을 들어봤어요.

 

 

롯데리아 마라 비프버거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이건 진짜 마라버거다.

 

훠궈 홍탕 국물에 패티를 푹 담갔다가 꺼내먹는 맛.

 

롯데리아 마라 비프버거 햄버거의 기본적인 맛은 고기 패티가 2장 들어간 햄버거였어요. 고기 패티가 2장 들어갔기 때문에 고소한 고기 패티맛이 진하게 느껴졌어요. 고기 패티가 1장 들어갔다면 고기 패티 맛 자체의 강도와 고기 패티가 전체 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에 맛이 연하고 비중 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롯데리아 마라 비프버거 햄버거는 고기 패티가 2장 들어갔어요. 고기 패티 맛이 약할 수 없었어요. 한 장만 보면 패티맛이 순했지만 2개가 뭉쳤기 때문에 고기맛이 꽤 강했어요.

 

고기맛이 강해서 마라 소스도 듬뿍 발라줬나?

 

고기 패티 2장과 마라소스의 결합이 롯데리아 마라 비프버거 햄버거 맛의 중심이었어요. 70%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고기 패티 2장이 진한 고기맛을 만들었고, 여기에 듬뿍 뿌린 마라소스는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과 마라 특유의 향을 더해줬어요. 마라향이 가볍게 느껴졌던 마라새우버거와 달리 마라비프버거는 마라향과 마라맛이 꽤 강한 편이었어요. 매워서 못 먹겠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난한 수준이기는 했지만 무난한 수준에서 강한 편이었어요.

 

고기 패티 2장과 마라 소스의 결합은 고기 패티를 훠궈 홍탕에 흠뻑 적셔서 먹는 맛이었어요. 훠궈집에서 특별 요리라고 훠궈 홍탕에 푹 담근 고기 패티를 햄버거 패티 삼아서 훠궈버거 만들면 딱 이런 맛이 날 거 같았어요. 마라맛, 훠궈 홍탕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좋아할 맛이었어요.

 

"훠궈 먹고 싶을 때 이거 먹으면 되겠다."

 

롯데리아 마라 비프버거 햄버거는 서울역 왔는데 갑자기 훠궈 먹고 싶을 때 대용품으로 먹으면 좋을 맛이었어요. 그리고 서울역에서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역 방문 기념 특별 음식으로 먹어도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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