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역 덕포시장 24시간 찜질방 - 레스트스파

좀좀이 2022. 10. 2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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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24시간 찜질방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인 레스트스파에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24시간 찜질방인 레스트스파는 영월역에서 도보로 1.5km 떨어져 있어요. 영월 레스트스파 찜질방은 영월역, 덕포시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월에 있는 유일한 24시간 찜질방이에요.

 

"영월은 숙소가 문제네."

 

강원도 영월군 여행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어요. 강원도 영월군 여행 계획에서 숙소 문제가 제일 골치아팠어요. 이번에 강원도 영월 가는 것은 저 혼자 가는 여행이었어요. 그리고 체크아웃도 새벽에 해야 했어요. 여행 총경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숙박비에요. 영월은 혼자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여행하려고 하니 매우 어려운 지역이었어요. 특히 숙소 결정이 문제였어요.

 

강원도 영월군은 가로로 긴 형태에요. 그래서 영월군은 서쪽은 제천 생활권, 영월읍을 중심으로 한 영월 생활관에 동부 끄트머리 쪽은 태백 생활권이에요.

 

강원도 영월군은 볼 것이 많은 지역이에요. 동강, 고씨동굴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요. 그러나 영월군의 지형이 가로로 긴 형태에 면적이 작지 않고, 여기에 시골이니 당연히 버스가 별로 없어요. 게다가 관광지들이 한 곳에 다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요. 이러면 어쩔 수 없이 중심지에 숙소를 잡아야 해요. 기껏 영월역 갔는데 숙소까지 가는 버스가 없으면 완전히 낭패니까요.

 

"영월에 게스트하우스 없나?"

 

다른 사람과 같이 가면 숙박비 걱정은 안 해도 되요. 2명이 가면 모텔 2인실 가격이 1박에 대충 4만원 정도 해요. 이러면 1박에 2만원이에요. 이 정도면 부담없어요. 그러나 혼자 4만원 내고 1박하려고 하면 나중에 숙박비에 등뼈 부러져요. 교통비는 여행 일정이 길어질 수록 일당 평균 지출이 저렴해지는 편이지만, 숙박비는 여행 일정이 길어질 수록 급격히 증가해가요. 혼자 숙박비로 매일 4만원씩 내면서 3박 4일 여행 다녀오려고 하면 숙박비만 벌써 12만원이에요. 숙박비만 적절한 선으로 맞추면 여행 만족도가 확 올라가요.

 

영월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는지 찾아봤어요. 영월역 근처에 한 곳 있었어요.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

 

영월역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였어요. 프로그램이 있을 때 프로그램 참가자에 한해 남성 손님을 받고, 그 외에는 기본적으로 여성 게스트하우스라고 나와 있었어요. 이거 제외하면 영월역 근처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아예 없었어요.

 

'설마 24시간 찜질방 있을 건가?'

 

예전에는 도시고 시골이고 24시간 찜질방이 있었어요. 찜질방은 여행 다닐 때 하루 정도 숙박용으로 갈 만 했어요. 첫 번째 이유는 찜질방에서 자면 숙박비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숙박비를 적절한 선으로 맞추는 용도로 매우 좋아요. 두 번째 이유는 특히 산행이나 장거리 도보 여행을 할 때 사우나에서 피로 풀기 좋기 때문이에요. 냉탕에 아픈 다리를 넣고 냉찜질하면 다리 상태가 상당히 많이 좋아져요. 여기에 온탕도 들어가고 사우나도 들어가며 피로 좀 풀어주면 다음날 컨디션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요. 샤워기나 욕조에 물 받아서 들어가 있는 것보다 온도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탕에 들어가서 푹 쉬는 게 훨씬 효과 좋아요.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많은 찜질방이 문을 닫거나 24시간 영업을 안 하고 있었어요.

 

'있을 건가?'

 

영월에 찜질방이 있을 거라는 기대는 전혀 없었어요. 그래도 한 번 검색이나 해보기로 했어요. 카카오맵에서 영월 찜질방을 검색해봤어요.

 

"있네?"

 

'레스트스파'라는 곳이 24시간 영업한다고 나와 있었어요.

 

"영월 여행 가야겠다!"

 

카카오맵에서 영월 찜질방을 찾자 영월 여행을 한 번 다녀오고 싶었어요. 운탄고도 3길을 걷고 싶었어요. 영월 24시간 찜질방인 레스트스파에 전화했어요. 24시간 운영하는지 문의했어요. 24시간 영업한다고 대답했어요.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고 영월역으로 갔어요. 영월역에 도착하자 카카오맵으로 '레스트스파'를 검색했어요. 레스트스파는 영월역에서 1.5km 떨어져 있었고, 도보로 24분 소요된다고 나와 있었어요. 다행히 찾아가는 길은 매우 쉬웠어요. 영월역에서 나와서 길을 건넌 후 영월역을 등진 상태에서 왼쪽 방향으로 쭉 걸어가요. 절대 길을 꺾지 말고 길만 쫓아가요. 그러면 동강대교가 나와요. 동강대교를 건넌 후 횡단보도를 건너서 왼쪽으로 넘어가야 해요. 이때는 지하보도를 통과해야 해요. 지하보도를 통과하면 아파트가 나와요. 이제 아파트 중 레스트힐 아파트가 나올 때까지 걸어가요. 그러면 레스트스파 입구가 보여요.

 

 

레스트스파 안으로 들어갔어요. 레스트스파 숙박 요금은 11,000원이었어요.

 

"담요 필요하세요?"

"담요는 무료인가요?"

"예, 보증금만 있어요. 보증금은 담요 반납할 때 돌려드려요."

"아뇨, 저 새벽에 나갈 거라 괜찮아요."

 

만약 담요를 원한다면 입구에서 찜질방비 낼 때 보증금 내고 빌릴 수 있었어요.

 

 

1층 신발장에 신발을 집어넣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강원도 영월 레스트스파 찜질방은 목욕탕과 같은 층에 있었어요. 2층에 남탕, 여탕, 찜질방이 모두 있었어요. 남탕과 여탕은 찜질방과 이어져 있었어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역 덕포시장 24시간 찜질방 레스트스파는 이렇게 생겼어요.

 

 

가장 먼저 콘센트는 안마의자 옆에 있었어요. 안마의자 옆에 있는 콘센트 외에는 식당에 있는 콘센트 말고 못 봤어요.

 

여러 칸으로 구성된 황토실 위에는 다락방처럼 2층 수면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황토실 앞에는 탁자가 여러 개 있었어요.

 

찜질실은 불한증막, 피라미드방, 소금방이 있었어요. 남탕 입구에는 아이스방과 흡연실이 있다고 했는데 여기는 안 들어가봤어요.

 

"담요 빌릴껄!"

 

이불 없이 반팔에 반바지 찜질방 옷을 입고 자기에는 추웠어요. 날이 더 추워지면 보일러를 따뜻하게 돌려줄지 모르겠지만 제가 갔던 10월 중순에는 이불 없이 반팔에 반바지 찜질방 옷 입고 자기에는 실내가 쌀쌀했어요. 뜨뜻한 찜질방에 들어가서 땀 흠뻑 쏟고 나오면 서늘한 공기에 바로 몸이 식었어요. 덕분에 찜질은 엄청 잘 되었어요. 뜨겁게 몸을 달구고 밖에서 식히고 다시 몸을 달구고 밖에서 식히는 것을 반복하니 찜질 제대로 되었어요.

 

그러나 저는 찜질하며 노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잠자러 왔기 때문에 이렇게 찜질방에 들락날락할 수록 잠이 더 깨어버렸어요.

 

잠을 잘 거라면 보증금 내고 무조건 담요 빌려야 한다.

 

이건 솔직히 찜질방 잘못이나 찜질방 문제가 아니라 제 잘못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입실하려고 할 때 분명히 제게 담요 안 필요하냐고 물어봤거든요. 추가요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보증금만 내고 나중에 퇴실할 때 담요 반납하고 보증금 돌려받으면 될 일이었어요.

 

담요를 안 빌린 것이 더욱 후회된 이유는 어차피 목욕탕은 새벽 5시~6시 사이에 문열어요. 목욕탕 빨리 여는 곳은 새벽 5시면 시작해요. 그런데 영월에서 새벽 5시에 나갈 일이 없어요. 그때는 아무 것도 없어요. 이 시각에는 영월읍에 문 열고 장사하는 식당도 없어요. 버스 첫 차도 6시 되어야 차고지에서 출발하는데요. 게다가 24시간 찜질방이니 새벽에도 손님이 올 수 있어요. 찜질방에 자러 오는 사람은 없지만 목욕하러 오는 사람들은 있어요. 제가 갔을 때도 새벽 3시에 목욕하러 온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러니 카운터에 직원 안 보이면 부르면 그만이었어요.

 

자다가 추워서 깨었는데 담요를 안 빌린 건 안 빌린 게 아니라 못 빌렸어요. 현금이 없었거든요.

 

담요 없이 잘 만한 방이 있었어요. 피라미드실은 담요 없이 잘 만한 온도였고, 24시간 가동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어요. 저는 피라미드실에서 잤어요.

 

레스트스파에서 잠을 잘 거라면 보증금 내고 담요를 빌리거나 피라미드실에서 자는 게 좋아요.

 

목욕탕은 온탕 3개와 냉탕 1개가 있었어요. 새벽에 언제든 들어가도 되었어요.

 

흡연실은 목욕탕 안에 한 곳 있었어요. 남탕 입구 쪽에 아이스방과 흡연 공간이 있다고 적혀 있었는데 여기는 안 가봐서 모르겠어요. 그러나 만약 흡연 공간이 있다면 담배 태우기는 엄청 편할 거에요.

 

강원도 영월 24시간 찜질방 레스트스파는 영월역, 덕포시장에서 별로 안 멀어요. 그래서 저녁 늦게 도착해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일정일 때 이용하면 꽤 괜찮아요. 그 이전에 영월에 있는 유일한 24시간 찜질방이에요. 영월에서 찜질방 가고 싶거나 여행 중 영월에서 찜질방에서 1박하고 싶다면 레스트스파로 가야 해요. 아주 새벽에 사우나 가서 씻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구요. 또한 담요 빌릴 때 보증금이 있으니 담요 빌릴 거라면 현금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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