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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가 왜 갑자기 24시간 카페의 메카가 되었지?

 

요즘 의정부와 서울을 돌아다니며 목격하는 참 신기한 현상이 하나 있어요. 의정부가 24시간 카페가 매우 많은 도시가 되었어요. 반면 서울은 24시간 카페가 거의 없어요. 졸지에 의정부가 24시간 카페의 메카가 되었어요. 볼 수록 참 신기한 일이에요. 보통 이런 것은 서울에 많이 있기 마련인데 24시간 카페는 오히려 정반대에요. 의정부에는 여러 곳 있는데 서울에는 매우 드물어요.

 

'여기에 24시간 카페가 많을 이유가 있나?'

 

의정부는 밤이 되면 심심한 동네에요. 물론 낮이라고 특별히 재미있는 동네는 아니지만요. 오죽하면 예전에 박준형씨가 의정부 와서 와썹맨 촬영했을 때 부대찌개 먹은 후 의정부 젊음의 거리 돌아다니면서 의정부 사람들에게 와서 할 거 뭐 있냐고 물어보니까 한결같이 할 거 없다고 해서 진짜 할 거 못 찾은 나머지 간 곳이 전국 도처에 흔해빠진 코인 노래방이었어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도 거의 마지막에 의정부를 촬영했어요. 김영철씨라고 뾰족한 수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동네 한 바퀴 전체를 통틀어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상당히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짓누르는 회가 되었어요. 의정부에서 미군 부대가 떠나서 완전히 몰락한 동네를 촬영했어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의정부편 보면 서울 바로 북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이제는 망해서 사람들 계속 떠나가는 쓸쓸한 지역처럼 나왔어요.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의정부가 그렇게 참 우울하고 특색없는 쇠락한 동네까지는 아니에요. 부대찌게 말고 딱히 특별할 게 없는 지역이기는 하지만요. 미군 기지가 이전하면서 미군도 거의 다 사라졌어요. 306보충대도 없어졌어요. 그러나 대신 대학생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서울 자취방 가격이 비싸서 서울에서 대학교 다니면서 의정부로 넘어와서 사는 대학생들이 꽤 있어요. 저도 그렇게 의정부로 흘러들어왔구요.

 

그러나 대학생이 많고 의정부역 근처에 오피스텔이 많이 들어섰다고 해서 24시간 카페가 서울에 비해 유독 여러 곳 있는 것은 참 신기한 현상이었어요. 의정부역 근처에 오피스텔이 많아서 대학생이 많다 보니 항상 어느 정도 심야시간에 카페 찾는 수요가 있다고 해도 서울은 그런 것을 제외하고 인구 자체가 많거든요. 대학교도 많고 대학생도 많구요. 그런데 정작 서울에는 24시간 카페가 별로 없어요.

 

2020년부터 2022년 초까지 의정부는 경기도라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서울과 똑같이 적용받았어요. 경기도와 붙어 있고 서울에서 지하철로 갈 수 있어서 서울과 경기도 사람들이 놀려고 우루루 몰려가던 충청남도 천안 같은 곳이 아니에요. 그러니 이건 완전히 이유가 될 수 없어요.

 

친구와 같이 의정부에서 태백시로 여행갈 때였어요. 경기도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에는 새벽 5시 50분에 강원도 태백시 가는 버스가 있어요. 그래서 친구가 제 방 와서 하룻밤 자고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같이 준비하고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 가서 새벽 5시 50분에 출발하는 강원도 태백시 가는 버스를 탔어요.

 

태백행 시외버스가 수락산 근처를 지나갈 때였어요. 비가 내리고 어두운 창밖 풍경 속에서 불이 켜져 있는 이디야 카페 건물이 보였어요.

 

"설마 저기 24시간 카페인가?"

 

24시간 카페가 아니라면 불이 켜져 있을 시각이 아니었어요. 버스에서 검색해봤어요. 24시간 카페 맞았어요. 이디야커피 의정부장암역점이었어요.

 

"와, 저기 언제 가지?"

 

저기 의정부역에서 가기 진짜 불편한 곳이다.

 

24시간 카페 글을 쓸 때 반드시 지켜야하는 원칙이 있어요. 바로 진짜 심야시간에 가야 해요. 심야시간에 이용할 만한 카페인지 봐야 하고, 분위기도 봐야 해요. 그 이전에 24시간 영업한다고 하고 24시간 영업을 안 하는 곳도 있어요. 청소한다고 잠시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는 카페도 있구요. 그래서 진짜 24시간 운영하는 카페이고 어떤 목적으로 가야 좋은지 확인하기 위해 단순히 전화로 물어보는 게 아니라 야심한 시각에 직접 가봐야 해요.

 

의정부역에서 장암역은 낮에도 가기 매우 불편해요. 장암역은 7호선 북쪽 종점이에요. 의정부역에서 지하철 타고 장암역 가려면 먼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서울에 있는 도봉산역까지 내려가야 해요. 그 다음 7호선 상행선으로 환승해야 하는데, 장암행은 별로 없어요. 도봉산역에서 장암역까지 걸어갈 수 있기는 하지만 이쪽은 중랑천을 건너가야 해요.

 

님아, 그 강을 넘지 마오.

 

의정부, 서울에서 중랑천을 볼 때마다 중랑천 특징을 아주 잘 나타내는 문구가 떠올라요. 바로 '님아, 그 강을 넘지 마오'에요. '중랑천 너머'는 심리적으로 상당히 멀게 느껴져요. 의정부는 그래도 중랑천을 쉽게 넘어갈 수 있어요. 넘어가는 길이 많아요. 그러나 서울에서는 중랑천 넘어가는 길이 별로 없어요. 서울에서는 중랑천 산책로를 빠져나가서 다리로 건너가야 해요. 중랑천 하류 쪽으로 가면 동부간선도로가 중랑천 동쪽 바로 곁에 있어서 맞은편으로 넘어가려면 한참 돌아가야 해요. 중랑천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을 때 최대 난관이 바로 청계천 합류 지점 즈음이에요. 여기에서 중랑천 서쪽 산책로로 가고 있었다면 엄한 청계천을 따라 또 한참 올라가서 건너가야 하고, 중랑천 동쪽 산책로로 가고 있었다면 산책로가 끊겨서 중랑천 산책로에서 나와서 일반 도로를 걸어가서 다시 중랑천 산책로로 들어가야 해요.

 

서울보다는 중랑천 건너기 매우 쉽지만 의정부에서도 중랑천을 건너가는 것은 심리적으로 엄청 멀게 느껴져요. 의정부 행복로 끄트머리에서 조금만 더 가면 중랑천이 나오고, 중랑천을 쉽게 건너갈 수 있어요. 그러나 중랑천을 건너는 것 자체가 매우 멀리 느껴져요. 의정부 행복로 쪽은 중랑천을 기준으로 서쪽은 의정부동이고 동쪽은 신곡동이에요. 의정부 젊음의 거리에서 신곡동까지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지만 '중랑천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신곡동이 엄청 멀게 느껴져요.

 

그래서 저도 의정부에서 중랑천 너머 동쪽 동네는 거의 안 가봤어요. 도보배달할 때도 중랑천 근처로 가라고 하면 배달 완료 후 뒤도 안 돌아보고 최대한 빨리 중랑천에서 멀어졌어요. 괜히 어물쩍거리다가는 신곡동으로 보내버리거든요. 중랑천 넘어가는 것도 매우 멀리 가는 거 같은데 신곡동으로 넘어가버리면 그때부터는 정말 제가 사는 곳과 정신없이 멀어질 게 뻔했기 때문이었어요.

 

2022년 9월 14일 저녁이었어요. 여행기를 부지런히 써야 하는데 집에서는 집중이 안 되었어요.

 

"24시간 카페나 갈까?"

 

야심한 시각에 24시간 카페 가서 집중해서 글을 쓰고 돌아오기로 했어요.

 

"수락산 거기 가봐?"

 

의정부역 근처에는 24시간 카페가 두 곳이나 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어요.

 

"밤에 엄청 걸어야겠네."

 

단순히 중랑천을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장암역까지 가야 했어요. 심야시간에 간다면 장암역까지 걸어가야 했어요. 꽤 먼 곳이었어요.

 

"궁금한데 가봐야지."

 

언젠가는 가야 할 이디야커피 의정부 장암역점이었어요. 24시간 카페 가보고 싶은 김에 가보기로 했어요.

 

 

2022년 9월 15일 새벽 3시, 의정부역에 도착했어요.

 

"이번에는 1번 출구로 의정부역 넘어갈까?"

 

중랑천을 따라 내려가야 했어요. 중랑천을 가려면 의정부역을 넘어가야 했어요. 보통 3번 출구를 이용해서 의정부역을 건너가지만 이번에는 1번 출구를 통해 의정부역을 건너가기로 했어요.

 

의정부역 1번 출구는 의정부 신세계백화점과 연결되지 않는 출구에요. 다른 출구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출구에요.

 

 

의정부역 1번 출구로 갔어요.

 

"엘리베이터 앞에 뭐야?"

 

의정부역 1번 출구는 계단을 이용해서 의정부역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보통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넘어가요. 의정부역 1번 출구 엘리베이터 앞에는 진입금지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었어요.

 

 

승강기 고장!

 

가는 날이 장날이 아니라 가는 날이 고장이었어요. 그러나 문제될 것은 없었어요. 반드시 1번 출구를 통과해서 의정부역을 넘어야만 중랑천으로 갈 수 있지는 않았어요. 의정부역보다 한참 남쪽으로 내려가야 했어요. 1번 출구에서 철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굴다리와 육교가 나와요. 여기에서 철로를 건너가면 되었어요.

 

어둠 속에서 철로를 옆에 끼고 걸었어요. 밤하늘에 별이 떠 있었어요. 오리온 자리가 보였어요. 가을이었어요.

 

 

육교와 굴다리가 나왔어요.

 

 

왼쪽은 제가 건넌 육교이고 오른쪽은 현재도 지하철이 다니고 있는 철로가 있는 다리에요. 매우 낡아서 더 이상 기차가 안 다닐 것 같지만 지하철, 기차 다 잘 다니는 다리에요.

 

의정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매우 낡은 육교가 여기저기 있어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철도도 있구요. 이런 것들 중에는 주한미군 기지와 관련있는 것들도 있어요. 특히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것은 지금은 없어진 의정부 주한미군 기지와 관련있어요.

 

육교를 건너서 중랑천이 있는 동쪽으로 갔어요. 오거리가 나왔어요. 맞은편은 과거 청룡마을이 있던 곳이었어요. 청룡마을은 철거되었고,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섰어요. 이쪽이 저렴한 한식부페가 여러 곳 있어요. 공사장 인부를 대상으로 하는 함바집들이에요.

 

과거 청룡마을이었던 아파트 단지 옆으로 쭉 걸어갔어요. 중랑천이 나왔어요.

 

 

"여기는 왜 공사하지?"

 

중랑천을 건너는 다리 옆은 땅을 헤집고 공사를 하고 있었어요.

 

 

다리를 건너서 바로 신곡동으로 가지 않았어요. 의정부동 중랑천 산책로를 조금 걷다가 중랑천에 설치된 다리를 건너서 신곡동으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의정부 중랑천에는 벚나무가 쭉 심어져 있어요. 그래서 봄에 오면 상당히 예뻐요. 의정부 벚꽃놀이 명소 중 하나에요. 중랑천을 걸으며 중랑천 산책로 옆에 심어진 벚나무 벚꽃을 보는 것도 좋고, 벚나무 바로 아래 길을 걷는 것도 좋아요.

 

의정부동쪽 산책로를 조금 걷다가 중랑천에 있는 다리를 건넜어요.

 

 

이제부터는 신곡동쪽 산책로로 걷기 시작했어요.

 

 

발곡역이 나왔어요.

 

 

발곡역은 나름 추억이 있는 역이에요. 예전에 중랑천 시발점부터 걷기 시작해서 중랑천의 한강 합류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의정부로 걸어온 적이 있었어요. 60km가 넘는 길이었어요. 한강 도착한 후 되돌아가기 시작할 때부터 눈발이 흩날리더니 의정부 거의 다 왔을 때는 눈이 엄청 많이 왔어요. 이때 진짜 춥고 힘들고 졸렸어요. 중간 중간에 걸으면서 선잠 잤어요. 그러다 발곡역 도착했을 때는 너무 춥고 다리도 너무 아파서 도저히 더 못 걸을 상황이었어요. 눈이 와서 어디 앉아 있을 수도 없어서 쉬지도 못 하고 계속 걸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발곡역에서 경전철 타고 자취방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너무 추워서 발곡역에 있는 자판기에서 레쓰비 캔커피를 뽑아서 마셨어요. 그게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어요. 잊을 수 없는 맛이에요. 게임에서 나오는 힐링포션을 현세에서 구해서 마신 기분이었어요.

 

"이제 슬슬 다 와가는데?"

 

 

의정부 환경사업소 굴뚝이 나왔어요. 여기는 소각장이에요. 설치될 때 당연히 반대가 매우 심했다고 해요. 그런데 소각장 설치하는 대신 스포츠 센터 지어주고 이용시 특혜를 주니까 불만이 쏙 들어갔다고 해요. 이건 제가 의정부 왔을 때 이미 가동중이라 진짜인지 아닌지 저도 몰라요. 저도 들은 이야기에요.

 

 

"거의 다 왔다!"

 

아일랜드 캐슬이 보였어요. 참 우여곡절이 많은 아일랜드 캐슬이에요.

 

의정부 처음 왔을 때 아일랜드 캐슬은 공사 중단 상태였어요. 하얀 건물에 파란색 뾰족한 지붕이 올라가 있는 것이 꼭 투르크메니스탄 건물처럼 생겨서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은 한동안 공사 중단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어요. 서울에서 중랑천을 따라 걸어오다 보면 아일랜드 캐슬이 나타나면서 의정부에 왔음을 알려줘요. 의정부에 왔다고 알려주는 게 흉측한 공사 중단중인 아일랜드 캐슬이었어요. 아일랜드 캐슬 공사장은 밤에 보면 특히 으스스했어요. 서울에서 의정부를 향해 중랑천을 따라서 올라오다 보면 중간에 아무 것도 없는 숲과 산 같은 곳이 나와요. 그린벨트 지역이에요. 여기를 넘어가면 맨 처음 반겨주는 게 하필 아일랜드 캐슬 공사장이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그 당시 의정부 이미지는 별로 안 좋았어요. 미군 부대 있는 곳에 군인들의 한이 서린 동네, 그리고 항상 조용하다가 뉴스에 나온다면 경전철 고장, 멧돼지 출몰 같은 것 뿐인 지역이었어요. 여기에 기괴하게 생기고 으스스하게 생긴 아일랜드 캐슬 공사장이 웰컴 투 의정부 하고 있으니 진짜 뭐 할 말이 없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아일랜드 캐슬이 공사를 마치고 개장했어요. 그런데 그거도 얼마 안 가서 코로나 터지면서 휴업 상태에 들어갔어요.

 

 

중랑천 산책로를 나와서 길을 건넜어요.

 

 

아일랜드 캐슬 옆쪽 건너편 길로 걸었어요. 이쪽은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사업소 바로 옆이었어요.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사업소 안에 지하철 7호선 장암역이 있어요.

 

 

2022년 9월 15일 새벽 4시 9분, 드디어 이디야커피 의정부장암역점에 도착했어요. 중간에 사진 찍는다고 시간 끌지 않았으면 4시에 도착했을 거에요. 의정부역에서 걸어서 올 거라면 카카오맵, 네이버지도에 나온 길보다 중랑천 산책로 타고 오는 게 더 빨라요. 의정부 중랑천 산책로는 걷기 매우 좋게 되어 있어서 일반 인도 걸을 때보다 걷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르기 때문이에요.

 

"여기는 의정부보다 서울에서 오기 훨씬 좋은 곳이네."

 

이디야 커피 의정부 장암역점은 의정부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요. 그러나 위치를 보면 의정부 대부분 지역에서 가기 그렇게 편하지 않아요. 장암역은 의정부에서 매우 외진 곳에 있어요. 의정부 장암동에 있기는 하지만 장암동에서 사람들이 몰려서 사는 동네와는 꽤 멀어요. 결정적으로 장암동에서 사람들이 몰려사는 곳과 장암역 사이는 산이에요. 산을 피해서 가려면 중랑천 쪽으로 가서 내려가야 하구요. 중랑천 건너편 호원동에는 아파트가 있기는 한데 여기는 장암역,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사업소를 건너가야 해요.

 

이디야 커피 의정부 장암역점은 도봉산역에서는 걸어서 2.8km에요. 반면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에서는 걸어서 3.5km에요. 지도상으로 보면 의정부 망월사역에서 가까워보이지만, 망월사역에서는 걸어서 2.1km에요. 거리상으로는 망월사역에서 이디야커피 의정부 장암역점이 가장 가까워요.

 

그렇지만 맹점이 있다.

 

서울 심야버스 종점 및 시발점 도봉산역 버스정류장.

 

도봉산역은 서울에서 심야시간에 돌아다니는 버스인 서울 심야버스 종점 중 하나에요. 심야시간에 버스 타고 도봉산역 와서 2.8km 걷는 게 쉽겠어요, 아무 것도 없는 의정부에서 걸어오는 게 쉽겠어요. 의정부 장암동 사람들이 심야시간에 이디야 커피 의정부 장암역점 걸어오는 것보다 서울 사람들이 심야버스 타고 도봉산역 와서 걸어가는 게 더 쉬워요.

 

그리고 꼭 심야시간에 출발할 게 아니라면 지하철 타고 도봉산역으로 가서 장암행 전철로 갈아타고 가면 되요.

 

이디야커피 의정부장암역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기 엄청 좋은데?'

 

1층부터 매우 좋았어요.

 

 

 

여기가 내가 아는 이디야 매장 맞나 싶었어요. 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조그만 매장과는 완전히 달랐어요.

 

2층으로 올라갔어요.

 

 

"여기 뭐야?"

 

 

2층 올라가서놀란 점은 만화책도 진열되어 있고, 보드 게임도 있었어요. 만화책은 슬램덩크와 원피스가 있었어요. 이 외에도 여러 책이 있었어요.

 

"여기 와서 편하게 쉬고 놀다 가라는 건가?"

 

충분히 가능했어요. 서울 노원구, 도봉구는 현재 규모가 있고 직원이 상주중인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이쪽에서 밤에 바람도 쐴 겸 가볍게 드라이브 온다면 이디야커피 의정부 장암점이 꽤 좋은 선택이 될 거였어요. 이쪽은 서울에서 민락동 가는 길이기도 해요. 그러니 잠깐 차 몰고 와서 들르기는 좋은 위치에요. 걸어오려면 길이 고약한 편이지만요.

 

제 추측으로는 여기 이용하는 사람들은 의정부 사람들 중 민락동 등 의정부 동부 끝자락 사람들과 망월사역쪽, 그리고 서울 동북부 사람들이 대부분일 거 같았어요. 의정부 서부, 중부, 북부에서는 굳이 여기를 올 일이 없어요. 교통도 별로 안 좋을 뿐더러, 의정부역에는 직원이 상주중이고 규모가 있는 24시간 카페가 두 곳이나 있어요. 게다가 곳곳에 작은 무인 24시간 카페가 있구요.

 

 

제가 갔을 때는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이 각각 1명씩 있었어요.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어요. 그리고 매장 관리도 정말 깔끔하고 잘 되어 있었어요.

 

 

이디야커피 의정부장암역 화장실은 1층에는 남자 화장실, 여자 화장실 둘 다 있었고, 2층에는 여자 화장실만 있었어요.

 

 

의정부 24시간 카페 이디야커피 의정부장암역점은 흡연구역이 건물 옆쪽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건물 안에는 흡연 구역이 없었어요. 담배를 태우려면 밖에 나가서 바로 옆에 있는 흡연구역 가서 태우면 되었어요.

 

"여기 이제 심야시간에 종종 올까?"

 

한여름이라면 절대 엄두 못낼 일이었어요. 한여름에 한 시간 걸어서 카페 들어가면 땀 많이 흘려서 바로 잠 와서 아무 것도 못 하고 집으로 돌아오기 일쑤에요. 그러나 이제 가을이에요. 한 시간 정도 걸으면 적당히 운동이 되어서 좋아요. 걷는 길에 풀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2층에서 창밖을 보면 수락산과 도봉산이 보였어요. 경치도 좋았어요.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 두 곳은 전부 1층에 있어서 창밖 풍경이 답답한 것에 비해 여기는 2층으로 올라가면 풍경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의정부 장암역, 도봉산역, 망월사역 근처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수락산 기슭에 있는 이디야커피 의정부장암역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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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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