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3일 수요일,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및 환율 급등으로 인해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했어요. 이로 인해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25%가 되었어요.
위 차트를 보면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어요. 불과 1년 전인 2021년 7월만 해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0.50%였어요. 2022년 7월 13일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2.25%가 되었으니 불과 1년 사이에 금리가 무려 4배 넘게 뛰었어요. 0.5%에서 2.25%라고 하면 별로 체감이 안 될 수 있지만, 1년 전만 해도 이자가 불과 1만원에 고작 50원이었는데 이제는 1만원에 이자가 225원이라고 하면 보다 더 체감될 거에요.
"와, 금리 진짜 무섭게 뛰네?"
2022년부터 금리가 크게 오를 거라는 말이 많았어요. 2021년 내내 증시에서 초유의 관심사는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이었어요. 그래서 FOMC 시즌이 되면 증시가 출렁이곤 했어요. 그러나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계속 아직은 금리인상하지 않을 거며, 금리인상할 거라면 충분한 시그널을 보내줄 거라 시장을 달래었고, 마지막에 2022년부터는 금리를 인상할 거라고 밝혔어요.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에 증시는 대체로 힘을 못 써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원금 보장되는 안정적인 예금 이자 수익보다 주식 투자가 훨씬 더 큰 돈을 벌어다줄 거라는 기대가 있어야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이에요. 아주 크게 보면 채권이나 주식이나 똑같이 돈을 빌려주는 행위에요. 단지 채권은 원금을 반드시 상환해야 하고 대신 정해진 만큼만 이자를 받아가요. 주식은 원금 보장 전혀 안 되는 대신 수익을 자기 지분만큼 가져가는 거구요. 이렇게 보면 보다 쉽게 금리가 인상될 때 주식이 힘을 못 쓰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어요. 원금 확실히 받을 권리가 있고 거기에 이자 받는 것과 원금 보장 안 되는 리스크 짊어지고 자기 지분만큼만 수익을 가져가는 것 사이에 차이가 별로 없다면 누가 리스크 짊어지려고 해요.
금리인상기에는 현금이 최고에요. 이건 진짜에요. 2021년 중반부터 금리인상기에 대한 투자방안으로 무엇이 있냐고 많은 사람들이 우왕좌왕했어요. 답은 현금, 예금이에요. 인플레이션이고 나발이고 현금, 예금이 최고에요. 금리인상기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해요. 금리가 인상되는 만큼 수익률을 올려야 하지만 채권은 발행시 가격과 이자가 정해져 있어요. 그러다보니 채권을 팔려면 시장금리에 수익률을 맞춰줘야하다보니 채권 가격이 떨어져요. 쉽게 예를 들자면 1년 만기에 이율 1%짜리 빚문서 1만원짜리를 팔려면 지금 누가 사요. 은행 예금은 고사하고 하다못해 토스뱅크도 기본 2%는 주는데요. 그러면 토스뱅크에 비교하자면 이 빚문서를 팔려면 어쩔 수 없이 1년 수익률 2%보다는 더 줘야 하고, 그러면 9901원에 팔아야 사겠다는 사람이 나와요. 9901원의 2%는 198원이니 이 빚문서를 9901원에 사야 만기에 원리금 합계 10099원을 받으니 1원 이득봐요.
그래서 연초부터 금융계에서는 채권이 연일 폭락한다고 난리였어요. 금리가 인상되니까 채권가격은 폭락할 수 밖에 없어요. 트레이딩 목적이라면 당연히 경악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뭐라 말 할 수 없는 공포 수준이었을 거에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에서 2.25%까지 뛰었으니까요. 이걸 다시 위의 예로 들어보자면 1년 만기에 이율 0.5%짜리 빚문서 1만원짜리를 작년 7월에는 1만원에 살 수 있었는데 올해 7월에는 9828원까지 폭락한 셈이에요. 이건 1년짜리니까 뭐 안고 죽는다는 심정으로 만기 상환까지 버티기라도 하지, 장기채는 진짜 답 안 나와요.
정부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하는데 은행이 예금 금리는 찔끔 올리고 대출 금리만 확확 올리는 예대마진 얌체짓 장사한다고 비판하자 은행들도 이번에는 일제히 정기예금, 적금 금리를 인상했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시중은행에서 연 3% 정기예금, 연 5% 적금 상품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어요. 물론 상당수는 특판 상품이라 가입 과정에서 별도 상품 가입이나 까다로운 기준 달성 같은 것이 달려 있을 게 분명하지만요.
심지어 특판 적금 들려고 새벽부터 줄서는 은행 지점도 등장했다는 기사도 등장했어요.
증시에서 탈출해서 은행으로 달려가는 자금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올해 곡소리 많겠다."
요즘 어디 가서 함부로 주식 이야기하면 안 되요. 반토막난 사람들이 수두룩해요. 당장 그렇게 무슨 이건 예금이니 적금처럼 들어간다느니 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2021년 1월 96800원이었는데 2021년 7월 14일 종가는 57500원이에요. 9만원에 들어간 사람은 별로 없을 거에요. 대부분 8만원에 우루루 몰려들어갔으니 삼성전자는 반토막까지는 안 났고 하한가 수준으로 얻어터진 상태일 거에요. 한국 증시 하한가는 마이너스 30%니까요.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8만전자때 굿배잉챈스라고 들어가고 7만전자때 폭풍세일이라고 또 들어가고 6만전자때 다시는 못 볼 저렴한 가격으로 들어갔으니 계좌에 삼성전자 주식 투자수익이 하한가 수준으로 찍힌 사람이야 많지는 않겠지만요.
한국 증시의 안정적인 배당성장주라고 종종 언급되던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2021년 11월 24일 고점 14350원이었고, 2022년 7월 14일 종가가 11750원이에요. 맥쿼리인프라 주가 11750원은 2021년 4월 상반기 주가에요. 그 이후 들어간 사람들은 가만히 있었다면 싹 다 물린 상태라는 말이에요. 맥쿼리인프라도 물린 개인투자자들 꽤 있을 거에요. 한국 증시에서 안정적인 우상향 주식이라느니, 그나마 가치투자할 만한 주식이라느니, 금리인상기에 고배당주라느니 하면서 하필 올해 사람들이 우루루 들어갔거든요. 작년 하반기에도 많이 들어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작년 하반기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삼성전자에 우루루 들어가고 맥쿼리인프라는 그렇게까지 인기가 많지 않았어요. 올해 온갖 주식 커뮤니티에서 안전한 투자처 맥쿼리인프라 소리가 참 많이 들렸어요. 그래도 맥쿼리인프라는 고점 대비 18.11% 하락한 수준이에요.
다른 주식들은 볼 필요도 없어요. 당장 코스피가 2021년 6월 25일 고점 3316.08을 찍은 후 2022년 7월 14일 종가 2322.22를 기록했어요. 종합주가지수 자체가 29.97% 하락한 상태로 종합주가지수 자체가 하한가 얻어터진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이렇게 빠졌지만 아직도 신용잔고는 매우 높아서 주식 경력이 2020년 3월 이전인 사람들은 아직도 한국 증시를 보며 불안해하고 있어요. 신용잔고 터지면 증시가 크게 와장창할 거라구요. 게다가 금리인상이 끝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떨어졌는데도 여전히 거품 다 빠지려면 까마득히 남은 주식들이 꽤 있어요. 그게 코스피 수준이 아니라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도 많은 한국 대표 지수 KOSPI200에까지요.
"채권이나 볼까?"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 들어가서 장외채권을 살펴봤어요.
"이거 뭐야?"
"1년 만기에 5.1%?"
깜짝 놀랐어요. 오케이캐피탈 439-2 회사채가 잔존기간이 1년 44일인데 세전수익률이 5.10%였어요. 이상한 채권 아니었어요. 신용등급 A-인 오케이캐피탈 채권이었어요. 대출로 유명한 그곳 맞아요.
"장난 아닌데?"
이건 정말로 크게 놀랐어요. 1년 1개월 보름 만기에 5.10%. 대충 1년짜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5.10%였어요. 그러니까 정기예금이 1년짜리인데 5.10%짜리 뜬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참고로 이런 단기채는 원금 보장 안 되고 만기까지 해지 안 되는 5.10%짜리 사설 1년 만기 정기예금이라고 보면 대충 맞아요. 만기 전에 팔아서 현금화할 수 있기는 한데 채권은 매매가 상당히 힘들어요. 주식과 달리 채권은 장내채권시장 보면 호가창 갭 엄청 벌어진 건 예삿일이고, 호가창이 아예 없는 채권도 수두룩해요. 팔려고 하면 팔 수 있기는 한데 대신 가격을 많이 할인해줘야 할 거에요. 그래서 그렇게 손해보고 파느니 단기채는 만기까지 끌고 가서 원리금 상환받아서 끝내는 게 더 나아요.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투자 목적이라면 독보적으로 최고로 좋은 증권사이기는 해요. 한국투자증권은 매우 좋은 특판 채권을 종종 판매해요. 이게 장내채권에서 잘 매수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판매할 때도 있어요. 다른 증권사들 장외채권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더욱 크게 나요.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보다가 다른 증권사들 장외채권 상품 보면 너무 야박해서 도저히 매수할 엄두가 안 나요. 장외채권 상품은 제 경험상 한국투자증권이 제일 좋고 그 다음으로 키움증권이 좋아요.
"야, 삼성증권은 4%짜리 특판 장외채권 내놨다고 뉴스에 뜨던데."
삼성증권이 판매 개시한 1년 만기 4%짜리 특판 장외채권은 신용등급이 매우 좋은 은행 채권이기는 했어요. 그래도 5%면 진짜 깜짝 놀랄 수준이었어요.
'희안하게 한국투자증권이 아무 소리 없이 특판 장외채권 잘 팔아?'
이유를 모르겠어요. 한국투자증권은 무슨 게릴라 이벤트 하는 것도 아니고 소리소문 없고 별 홍보 없이 특판 채권을 잘 팔아요. 딱히 광고하는 것 없는데 어느 날 보면 매우 좋은 장외채권 상품을 올려놓고 팔고 있어요.
작년에 저는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으로 쏠쏠하게 재미를 봤어요. 주식투자하려고 하다가 왠지 금리인상한다고 하는데 한국 주식 투자하면 망할 거 같고, 미국 주식 투자하려니 하반기부터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해서 환율 때문에 할 엄두가 안 났어요. 때마침 이때 한국투자증권에서 이런 저런 특판 장외채권을 판매했어요. 희안하게 한국투자증권이 장외채권 특판 나왔다고 홍보문자 보내오면 그로부터 얼마 안 가서 한국 증시가 폭락했어요.
이때 대망의 클라이막스는 12월달이었어요. 이때 저는 이사 문제 때문에 정신없었어요. 새로 이사갈 집도 알아봐야 하고 이삿짐도 싸고 집도 치워야 해서 가만히 있어도 정신이 산만하던 때였어요. 이때 한국투자증권이 산업은행 채권을 특판 장외채권으로 판매했어요. 그것도 기간이 별로 길지 않은 것을 3%대로 판매했어요.
'주식은 어차피 재미없을 거 같고...이사 때문에 정신도 없는데 이거나 하자.'
주식 투자하려고 빼놨던 돈 모두 한국투자증권이 특판 장외채권으로 판매하던 산업은행 채권 연환산 수익률 3%대짜리에 몰빵해버렸어요. 증시는 왠지 떨어질 거 같고, 가만히 있어도 정신 산만하고 정신 사나울 때라 고민하기 싫었어요. 이때 이 채권은 제가 발견하고 바로 향후 주식투자할 자금으로 빼놨던 돈 모두를 몰빵 때려버린 후 한 시간도 안 되어서 완판되어버렸어요. 올라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다 판매되어서 내려가버렸어요. 만기까지 길지 않아서 주식투자 자금 몰빵한 후 비상금까지 다 때려박을지 고민하며 보는데 수량이 훅훅 빠지더니 나중에 투자 가능 수량이 0이 떠버렸어요.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만약 그때 그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거에요. 한국 증시, 미국 증시 할 거 없이 2022년 시작되자마자 숨도 안 쉬고 그대로 내리꽂아버렸어요. 잠시 반등 오나 싶더니 그게 또 잔인한 악마의 손길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게 다 남들의 이야기였어요. 여기에 속을 수 없었던 것이 설령 속았다 하더라도 사실상 가용자금 전부를 한국투자증권에서 특판 상품으로 판매하던 산업은행 채권에 몰빵 때려버려서 돈이 없었거든요.
정말 나를 살려준 한국투자증권이었어요. 그때 생각하면 아찔해요. 어떻게 보면 뇌동매매라고 할 수도 있는 채권 투자였어요. 만기가 길지 않은 3%대 장외채권 - 그것도 무려 절대 망할 리 없는 산업은행 채권 뜬 거 보고 만사 귀찮고 짜증나서 뭐든 투자하려고 빼놨던 돈 다 몰빵 때려버렸는데 그게 대폭락장을 피하는 신의 한 수가 되었어요. 그 당시 은행 예금보다 당연히 수익률도 좋아서 이자 달달하게 받았구요.
그래도 5.10%는 충격이었어요. 올해 초만 해도 1년 만기 회사채 중 5% 뜬 건 장내 채권 시장에서도 못 봤어요. BBB+ 등급 중 매매 활발하고 수익률 좋은 대한항공 채권, 역시 매매 활발하고 한때 BBB+ 등급이었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채권, 그리고 BBB등급 채권 중 회사가 믿음이 가는 한진 채권도 매도 호가에 5%는 안 떴어요. 장내채권시장에서도 잔존기간 1년짜리 투자적격등급 채권 중 매도호가에 5%짜리 걸려 있는 것은 거의 못 봤어요. 이런 건 올해 초만이 아니라 불과 한 달 전에도 그랬어요. 5%짜리는 증권사 특판 채권 뿐만 아니라 장내채권에서도 보기 어려웠어요.
게다가 이게 BBB+도 아니고 A- 등급이었어요. 오케이캐피탈 채권이었어요. BBB0쯤 되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저위험 등급인 A-였어요.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 1년 만기 5.10% 채권인 오케이캐피탈 439-2 회사채는 판매 가격이 10매에 9977원이었어요. 채권은 액면가가 1000원이고, 가격을 이야기할 때 보통 10매 단위 - 1만원 기준으로 이야기해요.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 1년 만기 5.10% 채권인 오케이캐피탈 439-2 회사채에 100만원 투자했을 때 투자 수익을 계산해봤어요. 오케이캐피탈439-2 채권을 10매에 9977원에 판매중이라 100만원을 투자할 경우 999,695원으로 1002매를 매수할 수 있다고 나왔어요.
이렇게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 1년 만기 5.10% 채권인 오케이캐피탈 439-2 회사채에 100만원 투자하면 세후실수령액은 1,048,065원, 세전운용수익률은 5.10%, 세후운용수익률은 4.32%, 총투자수익률은 4.83%라고 나왔어요.
위 투자 수익 예상 내용을 보면 만기상환금액은 1,012,673원이라고 나와요. 그 이유는 오케이캐피탈 439-2 회사채가 이표채이기 때문이에요. 이자가 3개월에 한 번씩 지급되요. 2022년 8월, 11월, 2023년 2월, 5월에 이자가 지급되고 마지막인 2023년 8월 27일에 마지막으로 이자와 1매당 1000원으로 계산된 원금이 원리금 상환되요. 그래서 세후 총 실수령액은 1,048,065원인데 만기상환금액은 1,012,673원으로 차이가 꽤 있어요.
"200만원만 투자해야지."
한국은행이 또 금리인상할 것이 뻔한 상황. 마음 같아서는 여전히 주식 투자하려고 따로 분리해놨던 돈을 다 넣고 싶었어요. 그러나 그러자니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또 하면 채권 가격은 보나마나 또 떨어질 거라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 박는 건 아닌 것 같았어요. 그냥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정기예금 하나 들어가는 셈치고 200만원어치만 투자하기로 했어요. 내년 8월 27일 만기에 세전 5.10%면 아무리 한국은행이 금리를 또 올린다고 해도 상대적 손실감을 느낄 일은 없을 거였어요. 한국은행이 다음에 금리 인상을 또 하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그때 시중 정기예금 금리가 5%대로 껑충 뛸 리는 없을 거니까요.
'이러니 증시가 힘을 못 쓰지.'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 1년 만기 5.10% 채권인 오케이캐피탈 439-2 회사채는 상당히 잘 나온 상품이기는 해요. 이게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에요. 아직 증권사들 약 1년 만기 장외채권 상품들 보면 보통 잘 나왔다고 할 만한 수준이 3%후반~4%에요. 그러니까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 1년 만기 5.10% 채권인 오케이캐피탈 439-2 회사채가 다른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들보다 엄청 잘 나온 이례적인 상품이에요. 이런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한국투자증권이 뱅키스 어플을 새로 출시했다고 그 기념으로 내놓았대요. 그리고 한국투자증권 특판 장외 1년 만기 5.10% 채권인 오케이캐피탈 439-2 회사채는 뱅키스 전용 상품이구요.
그래도 이렇게 채권 수익률이 껑충 뛰었으니 증시가 힘쓰기 어려울 거에요. 그리고 금리 인상이 얼마나 크게 되었는지 확 와닿았어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A등급 1년 만기 채권이 5%짜리 뜨는 건 보지 못했어요. 장내채권, 장외채권 전부 다요. 그런데 이게 5%짜리가 뜨다니 경악스러웠어요. 심지어 올 연초에 증권사들이 특판RP, 특판 어음이라고 팔던 것들이 수익률 4%, 5%였어요. 진짜 아주 후하게 쳐준다고 아주 안전한 상품이라고 특판RP, 특판 어음을 판매한 게 4%, 5%였어요. 그때나 5%를 봤는데 장외채권 상품에서 5%가 뜨자 신기했어요.
아직도 한국 증시에서 배당수익률 5%면 배당수익률 좋은 주식이라고 하고 4%도 배당수익률 꽤 좋은 편에 속하는데 채권이 5% 떴어요. 이러면 안전한 채권에 넣겠어요, 원금 손실 위험 큰 주식에 넣겠어요.
요즘처럼 증시가 혼란스럽고 금리인상 악재가 강해서 증시 하방 압력이 강할 때는 증권사 장외채권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단기채는 은행 예금 대신 들어가도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