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은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100종류 넘게 판매하는 특수 매장입니다
그러면 나도 골라먹는 재미를 극단적으로 느낄 수 있어? 막 결정장애 느낄 수 있어?
부푼 기대를 갖고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으로 갔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은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100종류 넘게 판매하니까 제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 플레이버가 매우 많을 거라 기대했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은 제가 1년 넘게 안 갔어요. 원래 아예 안 가다시피 하던 곳이었는데 작년 초에 아이스 홍시 아이스크림이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판매된다고 해서 가본 게 마지막 방문이었어요. 그 후 1년 넘게 안 갔으니 아이스크림이 많이 바뀌었을 거라 추측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바뀌며 제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도 매우 많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 저는 매우 조심스럽게 골라야 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100종류 넘게 판매하는 특수 매장들에 있는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보면 예전 이달의 맛,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들이 상당히 많아요. 저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먹고 좀좀이의 여행에 글을 쓴 것이 292개였어요.
일반인들은 대부분 눈 감고 고르면 안 먹었던 걸 고르게 된다
나는 반대로 대충 골랐다가는 먹은 거 무조건 또 걸린다
저는 2017년부터 배스킨라빈스에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가 출시되면 전부 다 먹었어요. 아직도 일반 매장에 안 먹은 아이스크림 플레이버가 여러 종류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신메뉴가 아니라 2017년부터 지금까지 항상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를 철밥통처럼 지키고 있는 초인기 메뉴에요. 어쩌다 휴가 갈 때가 있기는 해도 거의 항상 무조건 있다시피 한 메뉴들이에요.
이렇다 보니 아무 거나 골랐다가는 오히려 먹은 거 또 고르게 될 거였어요. 특히 이런 특수 매장에서 먹은 건 잘 기억 못 해요. 일반 매장에서 먹은 것들은 몇 번 다시 등장해서 기억에 남지만, 특수 매장에서만 판매되고 거기에서만 먹었던 것은 딱 한 번의 경험이라 기억 못 해요. 게다가 이름이 헷갈리는 것들도 있구요.
내가 이래서 내가 먹어본 것을 리스트로 뽑아왔다
나의 피 같은 돈, 나의 숨 같은 시간을 실수로 허비할 수 없어. 무조건 안 먹어본 거 먹어야 해.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먹고 리뷰를 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리스트까지 만들어서 왔어요.
그렇게 기대하고 들어간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 100종류 넘는 휘황찬란한 아이스크림 진열대. 처음 입장한 모두가 무엇을 먹을지 당황하며 즐거워하고 있었어요. 저도 그랬던 적이 있었어요.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요.
아이스크림 진열대를 찬찬히 둘러봤어요.
"뭐야? 왜 다 내가 먹은 거 뿐이야?"
둘러보다가 크게 당황했다. 전부 내가 먹은 거 뿐이었다. 100종류가 넘는데 눈 감고 골랐다가는 무조건 내가 먹은 거 다시 고르게 생겼다.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원래는 그래도 여기에 12개는 제가 안 먹어본 게 있을 줄 알았어요. 정확히 세어 본다면 어쩌면 그 정도 될 수는 있었어요. 문제는 그 중 대부분은 제가 일반 매장에서도 아직 먹고 리뷰 쓰는 것을 뒤로 미뤄놓은 것들이라는 점이었어요.
"뭐지? 내가 안 먹은 거 없어?"
경악했어요. 이런 일이 발생할 줄 몰랐어요. 저는 작년 1월에 여기 온 후 한 번도 안 왔어요. 그러니 제가 안 먹은 것들이 많을 줄 알았어요. 그렇지만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 그래서 계속 제가 안 먹은 것을 찾아 눈에 불을 켜고 아이스크림 진열대를 뚫어져라 바라봤어요.
"이거다!"
하나 또 찾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도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은 연한 청록색 계열의 민트 아이스크림에 초콜렛 리본이 박혀 있었어요.
민트 초콜렛 아이스크림은 솔직히 제가 별로 안 좋아해요. 제가 민트 초코를 참 안 좋아해요. 옛날에 다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글에서 몇 번 언급했지만, 제가 처음 배스킨라빈스 가서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하필 민트 초콜렛 칩이었고, 그 이후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모두 괴악한 맛일 거 같아서 10년 넘게 아예 거들떠도 안 봤어요. 정말 단 한 번도 안 갔어요. 그러다 가게 된 게 2016년이었어요.
지금도 민트 초코 계열은 썩 안 좋아해요. 많이 적응되었고 나름대로 즐길 수 있게 되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신메뉴로 민트 초콜렛 계열이 나오지 않는 한 절대 제가 자발적으로 골라서 먹지 않는 맛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은 얼핏 보면 국론 분열의 주역 민트 초콜릿 칩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러나 커다란 차이점이 있어요.
초콜렛 조각 대신 초콜렛 리본이 들어갔다
이것은 나의 희망!
이것은 나의 유일한 구세주!
눈에 불을 켜고 초콜렛 조각이 있나 찾아봤어요. 없었어요. 깔끔하게 없었어요. 이러면 좋아요. 배스킨라빈스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이 국론 분열의 상징이 된 이유는 단순히 맛 때문이 아니에요. 초콜렛 칩이 텁텁한 느낌을 주어서 민트향과 텁텁한 느낌의 극단적 대립을 만들어요. 이게 적응 안 되면 진짜 힘들고 싫어할 수 밖에 없어요. 페리오 치약으로 양치하다가 입에 치약 거품 있는 상태로 초콜렛 씹어먹는 맛이 되니까요.

"이러면 뭐 쉽지."
이런 것은 이제 제게 쉬운 맛이에요. 쉽게 먹을 수 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에요. 민트 초콜릿 칩 특유의 극단적 부조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안 좋아하겠지만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에 있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달콤하고 시원한 페퍼민트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리본의 조화'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PEPPERMINT FUDGE RIBBON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248kcal이에요.

"먹자!"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을 즐거운 마음으로 먹기 시작했어요. 이건 초콜렛 리본이 들어가 있으니 저도 즐겁게 먹을 수 있어요. 행복하게 먹을 수 있어요. 게다가 이것을 먹으면 드디어 한 자리에서 싱글 레귤러 컵을 3개째 먹어요. 무려 와플컵으로 나오는데 와플까지 와그작 와그작 씹어서 깔끔히 다 먹어서 3개째로요.
"예상했던 맛이네."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에서 기본이 되는 맛은 페퍼민트 아이스크림 맛이었어요. 페퍼민트 아이스크림의 향은 페리오 치약 향이었어요. 매우 시원하고 화한 느낌이 있는 것 같고 약간 풋풋한 것 같은 향의 맛이었어요. 아이스크림 자체도 단맛이 있었지만, 단맛은 이 페퍼민트향에 어느 정도 가려져서 조금 덜 달게 느껴졌어요.
"화한 맛이 조금 약한데?"
역시 이건 이지 레벨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코가 약간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목구멍도 살짝 상쾌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이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있기는 있지만 기분탓이라고 넘어가도 뭐라고 하기 애매한 수준이었어요. 분명히 코와 목구멍을 상쾌하게 만드는 느낌은 있었어요. 그 강도가 가벼웠을 뿐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에는 초콜렛 조각이 단 한 조각도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에 들어 있는 것은 시럽 같은 초콜렛 리본이었어요. 이 점이 상당히 중요했어요. 왜냐하면 초콜렛 리본이 들어가면 텁텁함이 주는 언밸런스가 없거든요. 이러면 무난히 먹을 만 해요. 오히려 민트향이 맛 전체를 깔끔하게 만들어주어서 꽤 맛있어요.
"세 번째 치고는 너무 쉬운데?"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은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민트 초코를 썩 안 좋아하는 사람도 나름대로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화한 맛도 약하고 텁텁한 맛도 없어서 민트향 강한 초콜렛맛, 또는 초콜렛맛 강한 민트맛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되는 맛이었어요.
"다 먹었다."
베스킨라빈스31 페퍼민트 훠지 리본 아이스크림을 와플 컵까지 깔끔히 다 먹었어요. 무난하게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에서 싱글 레귤러 와플컵으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3종류를 다 먹었어요. 이로써 제가 먹고 리뷰를 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가 295개가 되었어요. 1자리 반올림해도 300개가 되는 단계까지 올라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