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4시간 카페 파리크라상 랜드사이드T2점이에요.
"나 외국으로 출장 가."
"외국? 진짜?"
지인이 외국으로 출장을 다녀온다고 했어요.
"인천공항?"
"응."
지인이 외국으로 출장가기 위해 이용하는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이었어요.
"그런데 고민이야."
"뭐가?"
"비행기 시각이 너무 일러."
"아..."
인천국제공항은 냉정히 말해서 접근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른 아침 시각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진짜 애매해져요. 저도 예전에 그랬던 적이 여러 번 있었어요. 특히 인천국제공항으로 가기 편리한 곳에 살고 있지 않다면 아침 9시 비행기도 그날 출발해서 가기에 애매한 경우가 많아요. 인천국제공항 이용자가 많은 때는 특히 더더욱 그렇구요.
"그 근처 숙소 같은 거 없어?"
"있다고 해서 알아봤는데 만실이야."
"그래? 그러면 어떻게 할 건데?"
"고민이야."
지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비행기가 아침 이른 시간에 있어서 고민이었어요. 인천국제공항에 가려면 야심한 새벽에 출발해야 하는데, 이때는 대중교통으로 인천국제공항을 갈 방법이 없어요. 이럴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인천국제공항 근처에서 1박을 하는 것인데, 지인은 숙소를 알아보더니 숙소가 만실이라 이것도 방법이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할 지 고민이었어요.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새면 되잖아."
"너 밤 새 본 적 있어?"
"응, 나야 여러 번 있지."
"그러면 혹시 같이 밤 새 줄 수 있어?"
"그래."
지인은 제게 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같이 밤을 새줄 수 없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요.
"몇 터미널인데?"
"2터미널."
"진짜? 나도 2터미널은 가본 적 없어. 덕분에 한 번 가보겠네."
지인에게 인천국제공항에서 밤을 같이 새주겠다고 말했어요. 그 다음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가본 적이 없었어요. 제가 한창 외국 여행을 다닐 때는 1터미널만 있었어요. 2터미널을 이용해서 가야 하는 국가는 별로 가지도 않았구요. 이후 인천국제공항에 제2여객터미널이 열렸을 때, 저는 외국 여행을 사실상 그만 다니게 되었기 때문에 2터미널을 갈 일이 없었어요. 2016년에 중국 여행을 다녀온 후, 마지막 해외 여행이 2019년 일본 여행이었어요. 그런데 2019년 일본 여행은 인천국제공항이 아니라 김포국제공항으로 갔어요. 그러니 2터미널은 가본 적도 없었고, 갈 일도 없었어요.
'2터미널 간 김에 2터미널에 있는 24시간 카페나 가봐?'
인천국제공항에는 24시간 카페가 있어요. 한 번은 가보고 싶었어요. 그러나 여태 안 가고 있었어요. 이 카페 하나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밤을 새고 돌아오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서 밤을 새고 돌아올 때 그 참담한 기분이 꽤 오랫동안 저를 괴롭힐 거 같아서 안 갔어요. 남들은 다 외국으로 나가는데 저는 패배자처럼 외국이 아니라 공항에서 밤만 새고 귀가해야 한다는 그 감정은 꽤 오래 갈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지인이 해외 출장을 가는데 인천국제공항에서 밤을 새야 했고, 그래서 함께 밤을 새어주러 가는 거였어요. 이러면 정신적 후폭풍이 없을 거였어요. 그래서 가는 김에 2터미널 24시간 카페도 가기로 했어요. 어차피 인천국제공항에서 밤을 새는 동안 할 거라고는 아무 것도 없어요. 아무리 2터미널을 안 가봤어도 예전 1터미널에서 밤을 새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어떨지 알고 있었어요. 1터미널과 2터미널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닐 거고, 인천국제공항이 크다고는 해도 그렇게 엄청나게 크지는 않아요. 1터미널과 2터미널을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이어져 있다면 무지막지하게 크겠지만, 둘이 멀어서 공항철도 타고 이동해야 하거든요. 그러니 예전 1터미널 생각하면 별로 크지 않을 거였고, 그러면 밤에 할 게 없으니 어차피 카페 가야 할 거였어요.
지인과 약속한 날이 되었어요. 거의 막차로 인천국제공항으로 갔어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공항철도 종점이었어요.

추억이 없지만 추억이 떠오르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추억이 없는 곳이에요. 처음 와봤으니까요. 저는 항상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했어요. 그런데 인천국제공항에 오자 예전에 해외여행 다닐 때 추억들이 떠올랐어요.
"그때는 유튜브로 돈을 번다는 것도 널리 안 알려져 있었잖아."
그때는 유튜브로 돈을 번다는 것이 널리 안 알려져 있었어요. 그 이전에 동영상 촬영 자체가 지금처럼 쉽지 않았어요. 장비들이 그렇게 좋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더욱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만약 그때가 지금 같았다면 제가 많이 달라져 있었을 수도 있어요. 뭐라도 영상으로 찍었을 거고, 그렇게 유튜브에 올려서 뭐라도 되었을 수 있어요. 대신에 그랬다면 좀좀이의 여행 블로그는 여행기가 상당히 부실해졌을 수도 있어요. 사진 대신 영상을 찍어버렸을 거고, 영상 올린 걸로 끝냈을 수도 있으니까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안으로 들어갔어요.

'맞아, 확실해. 2터미널은 내가 온 적이 없어.'
출발 안내판을 보고 여기는 제가 와본 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어요. 제가 인천공항을 이용해서 갔던 타슈켄트, 이스탄불 등이 없었어요. 지금도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스탄불을 갈 때는 그게 그날 거의 제일 마지막 출국 비행기였어요. 어렴풋 기억하기로는 23시 50분 탑승인가 그랬어요. 그래서 면세점도 불이 다 마감된 후에 탑승하는 비행기였어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는 24시간 환전소가 있었어요.
지인과 만났어요. 일단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4시간 카페 파리크라상 랜드사이드T2점으로 갔어요. 일단 커피부터 한 잔 마시기로 했어요. 아무리 지인의 출국편이 이르다고 해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거든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4시간 카페 파리크라상 랜드사이드T2점 내부는 위와 같이 생겼어요. 안쪽에 편한 자리들이 여러 개 있었어요.

내부 쪽으로 가면 이렇게 벽쪽에 소파 좌석이 있었어요. 또한 좌석 아래에는 콘센트도 있었어요.

제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4시간 카페 파리크라상 랜드사이드T2점에 갔을 때는 매우 늦은 시각이었기 때문에 여기 뿐만 아니라 공항 자체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4시간 카페 파리크라상 랜드사이드T2점 내부 인테리어는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서 보면 꽤 예뻤어요. 야심한 시각에 와서 커피 마시며 졸음을 쫓아내고 여행 계획을 정리하기에 좋은 공간이었어요.

하지만 빵은 별로 안 남아 있었어요. 카페에서 빵을 먹으며 가볍게 요기할 생각이라면 야심한 시각에는 맛있는 빵이 안 남아 있을 확률이 높아요. 저 사진을 찍은 것은 카페 안으로 들어갔을 때였어요. 카페에서 나올 때 보니 저 빵도 다 떨어져 있었어요.

"인천공항에서 밤 새는 사람들 많네?"
지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여기에서 밤 새고 아침 비행기 타는 사람들 꽤 많아. 그런데 김포는 이렇게 밤도 못 새어서 새벽 6시대 저렴한 비행기 타려면 다른 방법을 써야 해."
"어떻게?"
"송정역 쪽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거나, 아예 홍대나 종로에서 밤 늦게까지 하는 카페에서 버티다가 심야버스 거의 막차 타고 김포공항 가야 해."
"아...그렇구나! 너는 다 해봤어?"
"응, 당연하지!"
지인의 질문에 깔깔 웃었어요. 당연히 다 해봤죠. 제가 누군데요. 좀좀이에요. 안 되면 되게 하고 길을 뚫으며 여행하던 좀좀이에요. 게다가 잠을 못 자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잠을 너무 깊게 자는 게 문제라서 공항 가서 밤새기? 공항 가기 위해 밤새기? 한때는 여행 갈 때마다 하던 짓이었어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4시간 카페 파리크라상 랜드사이드T2점은 내부로 캐리어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어요. 입구에 캐리어를 비치하고 들어가야 했어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4시간 카페 파리크라상 랜드사이드T2점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밤샐 때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었어요. 바깥쪽보다는 안쪽이 공항에서 밤을 샐 때 많이 편하고 쾌적했어요.
그렇지만 밤새도록 저기에만 있는 건 상당히 지루해요. 밤새기 위한 목적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4시간 카페 파리크라상 랜드사이드T2점을 간다면 인천국제공항 도착하자마자 커피 한 잔 마시며 두어 시간 앉아 있기 위해 간다든가, 다른 곳에서 시간 보내고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다가 중간에 두어 시간 충전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분위기 전환하러 가는 목적으로 가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