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은 2025년 6월 마지막 주에 출시된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에요. 이 아이스크림은 정식 명칭은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이지만, 해피포인트 어플에서는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로어 슈가)로 되어 있어요.
여름이 왔다
장마가 왔다
"배스킨라빈스가 조용하네?"
아이스크림의 계절은 여름.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그러니까 배스킨라빈스가 뜨겁게 달려야 할 계절이 돌아왔어요. 장마가 시작되어서 날씨는 상당히 덥고, 날이 덥지 않으면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요즘이에요. 드디어 배스킨라빈스의 본격적인 계절이 돌아왔어요.
배스킨라빈스는 연중 꾸준히 인기가 있어요. 배스킨라빈스도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어요. 아이스크림은 그 특성상 계절성이 상당히 강해요. '아이스크림=여름'이라는 인식이 많이 줄어든 것은 의외로 그렇게까지 오래되지 않았어요. 2000년대만 해도 아이스크림은 여름에 먹는 거고, 겨울에 아이스크림 먹을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거든요. 배스킨라빈스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겨울에는 매우 한산하고, 여름에는 미어터졌었어요.
그러다 배스킨라빈스가 겨울에도 안정적으로 꾸준히 매출을 낼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출시였어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출시하고 이게 인기를 얻으면서 배스킨라빈스는 겨울에도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었어요.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 매우 잘 팔리고, 겨울에는 케이크가 매우 잘 팔리는데, 겨울 수요를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채웠어요.
게다가 이제는 겨울에 아이스크림 먹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구요. 예전에는 겨울에 아이스크림 먹으면 약간 별종 취급을 받았지만, 요즘은 오히려 겨울에 아이스크림 먹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별종 취급받아요.
그래도 역시 아이스크림은 계절성 때문에 겨울보다는 여름에 압도적으로 인기가 좋아요. 배스킨라빈스도 여름에 열심히 장사하구요. 아무리 아이스크림 케이크 때문에 겨울에도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해도 여름 아이스크림 인기를 완전히 이길 정도는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배스킨라빈스는 6월에도 매우 조용했어요. 딱히 뭐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2025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맛있기는 했어요. 매우 맛있었어요. 그런데 딱 여기까지였어요. 그 다음부터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 특수매장에서 특수매장용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하나를 출시했다고 하기는 하는데 그건 그거였고, 일반 매장용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는 신메뉴가 출시되지 않았어요.
'기다리면 나오겠지.'
배스킨라빈스가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별 생각 없었어요. 대신에 드는 생각은...
보나마나 몰아서 나오겠지.
월말에 정신없이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하겠네
배스킨라빈스가 한 달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만 출시한 적은 거의 없어요. 어떻게든 다른 것도 하나 출시해왔어요. 보통 2~3종류 출시해요. 재출시까지 합치면 훨씬 많겠지만, 순수하게 신메뉴만 보면 이래요. 하지만 이런 신메뉴를 언제 출시할 지는 저도 몰라요. 아무리 2017년부터 배스킨라빈스에서 신메뉴를 출시하면 꾸준히 먹어오고 있지만, 이건 예측의 영역이 아니에요. 월초에 몰아서 내기도 하고, 예쁘게 월 중간에 하나 내기도 하고, 월말에 아주 몰아서 다 쏟아내기도 해요. 이건 진짜 랜덤이에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월 중순까지 신메뉴 출시가 없다면 아주 높은 확률로 월말에 몰아서 쏟아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들어가봐야지."
배스킨라빈스 SNS가 모두 조용했어요. 그래서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신메뉴네?"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바로 전날까지도 없었던 거였어요.
'이걸 신메뉴라고 봐야 하나?'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을 보고 든 의문.
원래 민트 초콜릿 칩 있었잖아
지금도 있습니다만?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을 신메뉴로 봐야 하는지 매우 의문이었어요. 그런데 웃긴 건 홈페이지를 보면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이 있고, 여기에 원래 존재하던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 이게 졸지에 두 종류가 되었어요.
"왜 하필 이거야?"
개인적으로 배스킨라빈스 민트 초콜릿 칩을 참 안 좋아해요. 제가 몇 번 말한 적 있지만, 제 인생 최초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이었고, 이 맛에 너무 경악해서 10년 넘게 배스킨라빈스는 거들떠보지 않았어요. '배스킨라빈스는 민트 초콜렛 칩 아이스크림 같은 해괴한 맛 아이스크림을 비싸게 파는 곳'이라고 아주 잘못된 생각이 첫 만남에서의 충격과 함께 아주 척추에 꽉 박혔거든요.
"먹긴 먹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영 탐탁찮아 하는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하필 이게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되었어요. 홈페이지를 보면 분명히 신메뉴.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의 다른 버전. 먹기는 해야 하지만 뭔가 떨떠름할 수 밖에 없었어요.
"먹자."
동네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이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었어요. 재미있는 점은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도 진열되어 있고,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도 진열되어 있었어요.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안 좋아하는 제게는 호러스러운 공포, 쇼킹한 충격이었어요. 민트 초콜릿 칩이 아이스크림 진열대를 2개나 차지하고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로어 슈가) 아이스크림은 평범한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모습이었어요. 외관상으로는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과 구분되는 점이 없었어요.
"바뀌어봤자 그게 그거겠지."
신메뉴라서 먹기는 하지만 기대가 제로의 0으로 수렴. 극한 lim 이런 게 아니라 f(x)=0 이런 거였어요. 솔직히 뭐가 기대되겠어요. 이름도 (Lessly Edition) 만 추가된 것 뿐인데요.
'이름이라도 좀 다르게 내놓든가.'
이름이 조금이라도 달랐다면 기대감이 떨어지는 빗물 한 방울 속 미세먼지 중량 만큼은 있었을 거에요. 예를 들면 '라이트 민트 초콜릿 칩'처럼요. 아니면 아예 이름을 바꿔서 '민트 하늘 초콜릿 칩' 이런 것도 좋잖아요.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어요.

다시 들여다봤어요. 딱히 차이점이랄 게 안 보였어요.
나중에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보니 뭔가 차이점이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이걸 차이점이라고 하는 건 조금 억지였어요.

'맛이 뭐 크게 다르겠어.'
기대없이 계속 바라봤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메뉴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항목에 나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맛은 그대로! 당류 & 칼로리는 더 가볍게~ 자사 기존 제품 대비 당류 39%, 칼로리 45% 낮아진 민트 초콜릿 칩'이에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진열대 아이스크림 이름표에 나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맛은 그대로! 당류 & 칼로리는 가볍게~ 기존 자사제품 대비 당류 39%, 칼로리 47% 낮아진 민트 초콜릿 칩'이었어요.
설명이 다르다!
오랜만에 느껴본 재미.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설명과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나와 있는 설명에 차이가 있었어요. 홈페이지에는 '자사 기존 제품'이라고 나와 있고, 매장 이름표에는 '기존 자사제품'이라고 나와 있어요. '자사 기존 제품'과 '기존 자사제품'. 아주 미묘한 차이이지만 열광했어요. 먹기 전에 이런 거에 열광한 이유는 위에서 이미 말했지만 기존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과의 맛 차이에 대해서 사실 별 기대가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악의를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니에요. 기대를 가질 수가 없었던 것이 배스킨라빈스는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에 대해 대놓고 '맛은 그대로!'라고 소개하고 있었어요. 즉, 배스킨라빈스가 잘 만들었다면 기존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과 그 어떤 차이도 안 느껴질 거였어요. 차이가 안 느껴질 수록 더 잘 만든 거였어요. 이런데 무슨 기대를 갖겠어요. 제가 갖는 기대란 맛의 차이가 확실히 나는 것을 기대하는 건데, 대놓고 '맛은 그대로!'라고 하면 당연히 저의 기대는 0이 될 수 밖에 없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메뉴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페이지 하단에 나와 있는 소개문은 다음과 같아요.
가볍게 제대로 즐기는 상쾌한 민초의 매력
민트의 시원함과 초콜릿 칩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부동의 인기 플레이버가 더 매력적으로 돌아왔다!
자사 기존 제품 대비 당류 39% & 칼로리 47% 낮춰 민초단 영업의 1등 공신이 될 플레이버.
야, 뭐?
민초단 영업의 1등 공신?
무서운 소리 하지 마!
저처럼 민트 초코 참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서운 멘트.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1회 제공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 115g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 135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로어 슈가)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민트 초콜릿 칩은 안 먹어도 되오
그 맛을 어찌 잊겠소
민트 초콜릿 칩을 구입해서 비교하며 먹을 필요가 하나도 없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민트 초콜릿 칩을 참 안 달가워하기 때문에 맛은 아주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너무 좋아서 정확히 기억하는 게 아니라 안 좋은 쪽으로 너무 강한 충격을 줘서 그 맛은 절대 안 잊혀져요. 게다가 후에 베스킨라빈스31에 가서 아이스크림 먹기 시작하면서 민트 초콜릿 칩은 몇 번 먹었어요. 좋아져서 먹은 게 아니라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그러니 잊을 수가 없어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별로 바뀐 게 없는데?'
처음 먹기 시작했을 때는 딱히 변한 게 없다고 느껴졌어요. 민트 초콜릿 칩 맛이었어요.
아니야, 이거 달라!
배스킨라빈스는 '맛은 그대로!'라고 소개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분명히 맛 차이가 존재했어요. 확실히 느껴졌어요. 이건 일반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과 맛 차이가 분명히 존재했고, 단순한 느낌이 아니었어요.
맑아!
청명한 맛
미세먼지 가득한 그 깔깔하고 텁텁한 맛이 아니잖아!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맛이 일반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맛과 결정적으로 차이가 난 부분은 바로 맑은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은 맛이 맑았어요. 아이스크림을 스푼으로 뜰 때부터 뭔가 좀 달랐어요. 이상하게 스푼이 쑥 들어갔고, 뭉텅이로 깔끔하게 떠졌어요. 녹은 게 아닌데 그랬어요. 일반 아이스크림 뜨는 느낌이 아니라 약간 소르베 뜨는 느낌이었어요.
실제 맛도 그랬어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은 맑은 맛이 강했어요. 이 맑은 맛은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의 핵심적인 포인트인 민트와 초콜릿 칩의 언벨런스로 만드는 미세먼지 가득한 그 깔깔하고 텁텁한 느낌을 없앴어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후의 아침 같은 맑은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로어 슈가) 아이스크림에서 초콜렛 맛은 맑게 녹아 있었어요. 하늘에서 초콜렛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맛이었어요. 민트 초콜릿 칩 속 초콜릿 칩이 하늘에서 내리는 초콜렛 우박의 촉감이라면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의 초콜렛 칩은 하늘에서 내리는 초콜렛 비의 촉감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은 맛이 맑아서 목구멍을 자극하는 시원함은 더 강했어요. 매우 차가운 물을 꿀꺽 삼킬 때의 느낌이었어요. 부드럽고 미끈하게 쓰다듬으며 넘어가는 아이스크림 덩어리의 느낌이 아니라 빠르고 경쾌하게 싹 넘어가는 느낌이었어요. 화한 맛 차이는 그렇게 크게 못 느꼈지만, 맑은 느낌이 주는 청량감은 더 강했어요.
워터밤 민트 초콜릿 칩!
만약 제가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에 이름을 붙였다면 '워터밤 민트 초콜릿 칩'이라고 붙였을 거에요. 이제 여름이고 물놀이 시즌이잖아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은 맛이 맑았어요. 그러니 맑음을 강조해서 '워터밤'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깔끔하고 시원함을 강조했을 거에요. 맛과 촉감을 보면 물놀이 이미지와 결부시켰으면 더 좋았을 거에요. 매장에서 무려 2칸이나 민트 초콜릿 칩이 차지하고 있다면, 그리고 실제 맛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니까 이번에 나온 것은 맑은 느낌과 계절성을 결합시켜서요.
베스킨라빈스31 (Lessly Edition) 민트 초콜릿 칩 (로어 슈가) 아이스크림은 일반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에 비해 맑은 느낌이 강했어요. 완전히 같은 맛은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