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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

좀좀이 2025. 6. 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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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에요.

 

"너 오늘 시간 돼?"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잠이 아직 덜 깬 상태였어요. 친구가 마침 딱 맞춰서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왔어요. 특별한 일이 없기는 했지만 아직 잠이 하나도 안 깨어서 정신없는 상태였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아침 10시였어요.

 

"딱히 뭐 없는데 왜?"

"오늘 저녁 같이 먹을래?"

"저녁?"

 

친구가 저녁을 같이 먹지 않겠냐고 물어봤어요. 순간 매우 고민되었어요. 시계를 봤어요. 아침 10시 조금 넘었어요. 당연히 저녁까지 시간이 매우 많이 남아 있었어요. 그런데 고민이 된 건 별 이유 없었어요. 제가 잠이 덜 깨어서 몇 시간 후 약속인지를 생각한 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조건반사적으로 고민한 거였어요. 서울 가기 위해서는 한 시간이 넘어서 저녁 즈음에 갑자기 저녁 같이 먹지 않겠냐고 물어보면 서울 도착 시간이 너무 늦어서 못 가거든요. 당연히 아침 10시면 아주 널널했고, 당연히 갈 수 있는데 잠이 덜 깨니까 저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계산이 아니라 막연히 오늘 서울 가기에는 시간 촉박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어요.

 

일단 세수를 했어요. 정신을 차린 후, 다시 시계를 봤어요. 당연히 저녁 약속까지 아주 널널했어요. 그냥 습관적으로 당일 서울 저녁 약속은 힘들지 않을까 했던 것 뿐이었어요.

 

"응, 오늘 괜찮아. 이따 저녁 같이 먹어?"

"그러자!"

 

친구가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어요. 그래서 친구와 저녁 약속을 잡았어요. 이날은 종로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집에서 할 거 하다가 준비하고 나가야 할 시간이 되었어요. 씻고 서울로 갔어요. 친구와 만나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먹었어요. 저녁식사를 마친 후 친구와 가볍게 종로를 걸어다녔어요.

 

"비가 애매하게 오네?"

 

이날은 서울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장마가 시작되었어요. 처음에는 산책을 못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안개비 정도였어요. 이 정도는 우산을 안 싸도 되었어요. 그래서 우산 없이 걸었어요. 종각에서 만나서 식사했기 때문에 익선동으로 걸어가기로 했어요. 요즘 종로에서 번화한 곳은 익선동이거든요. 특히 여름에는 익선동에 사람들이 매우 많아요. 익선동과 더불어서 종묘 바로 서쪽으로 옆인 서순라길도 분위기 좋구요.

 

친구와 익선동으로 갔어요. 이날은 익선동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아무래도 비가 와서 사람들이 별로 안 나온 것 같았어요. 익선동을 구경한 후, 서순라길로 갔어요. 서순라길에 들어서자 빗방울이 굵어졌어요.

 

"우산 써야겠다."

 

친구는 이미 익선동에서 우산을 쓰고 있었어요. 저는 그 정도는 그냥 시원해서 맞으며 다녀도 되겠다 싶어서 비를 맞고 있었어요. 하지만 서순라길 들어가자 아니었어요. 이제 곧 엄청나게 퍼부을 거였어요. 그러니 빨리 우산을 써야 했어요. 우산 쓰는 것을 지체하다가는 갑자기 쫙 쏟아지는 비 때문에 쫄딱 젖을 수 있었어요.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서 썼어요. 역시 예상대로 빗줄기가 점점 더 강해져서 우산 없이 돌아다닐 수 없는 수준까지 되었어요.

 

"카페 갈까?"

 

빗줄기가 더 강해지고 있었어요. 빨리 카페로 가는 게 나아보였어요. 종로3가 쪽은 오래 하는 카페가 없을 뿐더러, 빗줄기가 굵어져서 카페로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지는 게 더 나았어요.

 

밤 11시까지 하는 카페를 찾아봤어요. 투썸플레이스가 밤 11시까지 영업이었어요.

 

"투썸 가자."

 

투썸플레이스로 갔어요. 투썸플레이스는 매우 오랜만에 왔어요. 어떤 음료를 마실지 골라야했어요.

 

"더운데 수박 마셔야지."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를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가 나왔어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는 이렇게 생겼어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는 위와 같이 생겼어요. 붉은 수박빛 음료였어요. 맨 아랫쪽은 색이 더 진했어요. 윗부분은 왠지 걸쭉할 것처럼 생겼어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 가격은 6500원이에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 열량은 190kcal이에요.

 

그리고 아주 당연하지만,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는 아이스만 가능해요.

 

뜨거운 수박 주스?

그거 웃길 거 같은데

 

아이스만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진을 찍다가 순간 뜨거운 수박 주스가 있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어요. 미지근한 게 아니라 진짜 뜨거운 거요. 왠지 맛이 그렇게 달라지지는 않을 거 같았어요. 어쩌면 한겨울에는 나름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물론 한겨울에는 당연히 수박 주스 같은 게 있을 리 없지만요. 그리고 수박을 끓여먹는 사람이 있을 리도 없구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는 수박 조각이 세 조각 들어 있었어요. 수박 조각 크기는 꽤 큰 편이었어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비싼 수박맛!"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는 매우 달콤하고 시원했어요. 설탕이나 시럽이 분명히 들어갔을 거였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높인 당도가 그렇게까지 많이 높지는 않았어요. 분명히 많이 달았어요. 하지만 자연스러운 단맛에서 벗어나지 않았어요. 너무 잘 익다 못해서 아주 푹 익은 수박맛이었어요. 달기는 엄청나게 달콤한데 너무 익어서 식감이 물러진 것 같은 수준까지 푹 익은 수박에서 나는 진한 단맛이었어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는 맛은 아주 푹 익어서 단맛이 너무 강해진 수박맛이었어요. 그렇지만 맛만 그랬고, 실제 마실 때에는 흐물거리지 않고 사각사각 시원하게 베어무는 맛이 있는 수박맛이었어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를 마시며 수박즙을 빨아먹는 것이 아니라 시원하게 베어무는 수박맛이라고 느낀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미세하게 작은 살얼음 투성이 음료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는 매우 작은 얼음 입자들이 많이 들어 있었어요. 단순히 수박 과육만의 맛이 아니었어요. 음료를 입 안에서 살짝 씹어보면 매우 미세한 얼음 가루가 꽤 섞여 있었어요. 이 얼음 조각들 때문에 음료가 단순히 수박 주스가 아니라 진짜 수박 먹는 것 같은 기분을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에 들어 있는 수박 조각은 사각사각했어요. 수박 조각 맛은 수박 주스 맛과 똑같았어요. 매우 달콤하고 시원했어요.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를 시원하게 쭉 마시는 중이었어요.

 

어? 위험하다

머리 찡해지려고 한다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는 체감상 그렇게 많이 차갑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이것도 쭉 마시자 머리가 찡해지려고 했어요. 다행히 아주 약하게 찡한 느낌이 들 때 마시는 것을 잠시 중단하고 찡한 느낌이 완전히 가시기를 기다렸어요. 찡한 느낌이 완전히 가신 후에 다시 쭉쭉 마시기 시작했어요.

 

"갈증 진짜 잘 풀린다."

 

투썸플레이스 수박 주스는 갈증이 꽤 잘 풀리는 음료였어요. 더위도 금방 식었구요. 맛은 매우 달콤한 수박맛에 더위와 갈증이 빨리 풀려서 매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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