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에요. 수박 샤워 아이스티는 2025년 7월 16일에 공차에서 출시한 신메뉴 음료에요.
"공차 신메뉴 출시하네?"
인스타그램을 쭉 보는 중이었어요. 공차가 올린 게시물이 보였어요. 공차가 올린 게시물은 2025년 7월 16일에 신메뉴 음료를 출시한다는 게시물이었어요. 공차가 출시하는 음료는 수박 우롱 아이스티, 수박 샤워 아이스티, 수박 샤워 펄 크러쉬였어요.
"올해는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수박과 빙수에 완전히 꽂혔어?"
올해 프랜차이즈 카페들 신메뉴 보면 수박과 1인 빙수에 완전히 꽂혔어요. 둘 중 하나를 피해가는 곳이 거의 없어요. 웬만한 곳은 다 수박, 1인 빙수 둘 중 하나는 신메뉴로 출시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하긴, 수박, 빙수는 인기가 보장된 것들이니까.'
수박과 빙수는 한여름에 인기가 보장된 메뉴들이에요. 수박과 빙수는 여름의 상징이에요. 특히 수박은 여름 이미지에 거의 반드시 집어넣는 여름철 이미지 필수요소에요. 그만큼 사람들도 많이 좋아하고 여름에 먹는 과일이에요. 아무리 비닐하우스 농사가 보편화되면서 '제철과일'이라는 개념이 많이 약해졌다고 해도 수박은 여전히 한여름 과일이에요. 겨울에도 수박이 있기는 하지만 엄청 비싸니까요. 그리고 여름철에는 수박이 매우 흔하게 보이지만, 겨울에는 수박이 그렇게 잘 보이지 않아요.
'작년에는 수박 음료 출시한 곳이 별로 없었는데.'
작년에는 수박 음료를 출시한 곳이 별로 없었어요. 작년에 수박 음료를 출시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카페로는 커피빈이 있어요. 커피빈이 작년 여름에 수박 음료를 출시해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어요. 커피빈 매장 가보면 사람들이 열심히 수박 음료를 마시고 있었어요. 정말 인기 좋아서 커피빈에서 대박친 음료 중 하나였어요. 작년에 수박 음료를 출시한 곳들은 수박 음료를 상당히 많이 판매했어요.
어쩌면 작년에 수박 음료가 워낙 인기를 끌어서 올해는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작정하고 수박 음료를 출시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수박 음료가 상당히 일찍 출시되었어요. 더벤티에서 벚꽃 시즌에 수박 음료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수박 음료가 여기저기에서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지난 해에는 한여름 다 되어서 수박음료가 등장했는데 올해는 사실상 시작부터 수박이었어요. 1년의 시작은 1월이지만, 겨울 메뉴는 대체로 그 이전인 11~12월에 시작되니까 이런 메뉴의 한 해의 시작은 봄 시즌 메뉴라고 보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그 봄 메뉴부터 수박이 출몰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정말 그레이트 워터멜론의 시대가 되었어요.
"아이스티?"
공차에서 출시한 신메뉴 음료는 일반적인 밀크티가 아니었어요. 아이스티였어요.
'아무리 공차라도 수박 밀크티는 조금 어렵겠지?'
공차니까 만들려고 하면 만들기는 할 거에요. 그런데 수박 밀크티가 인기가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수박은 맑은 시원한 맛이 중요한데 우유가 들어가면 맑은 시원한 맛은 사실상 포기하는 거니까요. 수박 밀크티가 나온다면 이건 여름 메뉴가 아니라 겨울 메뉴일 거에요.
'공차에서 아이스티 마셔본 적 있던가?'
생각해보니 공차에서 아이스티는 단 한 번도 안 마셔봤어요. 진짜로 제 인생 전체에서 공차에서 아이스티 마신 적은 아예 없어요. 공차는 항상 밀크티 마시러 가는 곳이었어요. 공차 밀크티가 우리나라 밀크티 맛의 기준이 되는 것도 있고 매우 맛있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차에서 때가 되면 밀크티 신메뉴를 출시해요. 그래서 공차 가면 원래 마시던 밀크티를 마시거나 신메뉴 밀크티를 마시곤 했어요. 아이스티는 아예 눈길을 준 적조차 없어요.
"이거나 마셔볼까?"
평소라면 아이스티니까 무시했을 거였어요. 그런데 공차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고 마셔보고 싶어졌어요.
수박과 차의 조합입니다
그냥 수박음료가 아닙니다
스페셜하오
순간 확 끌린 이유는 바로 공차의 이번 신메뉴는 수박에 차를 섞었다는 점이었어요. 수박 우롱 아이스티는 우롱차가 들어갔고, 수박 샤워 아이스티는 자스민차가 들어갔어요.
공차만의 특징은 공차는 '티'라는 말이 들어가면 무조건 차를 집어넣어요. 절대 양보 없어요. 이 차의 향이 우유 때문에 조금 뭉개지는 일은 있어요. 그러나 이건 우유도 안 들어가는 정말 아이스티였어요.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어요.
"공차 가야겠다."
폭우가 쏟아졌지만 궁금함이 온몸을 지배했어요. 폭우를 뚫고 공차로 갔어요. 공차에 도착하자마자 수박 샤워 아이스티를 주문했어요.
수박 샤워 아이스티는 이렇게 생겼어요.

수박 샤워 아이스티는 붉은색 음료였어요.
"그냥 빨간색 뿐이네?"
수박 샤워 아이스티는 빨간색 뿐이었어요. 광고 사진을 보면 위는 노란색이고 아래는 빨간색이지만, 실물은 그냥 전체가 다 빨간색이었어요. 사실 이건 당연했어요. 층을 이룰 것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물에 물 탄 건데 물이 층을 이루고 있을 리 없었어요.

수박 샤워 아이스티 색깔은 꽤 진했어요. 그리고 알로에가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알로에가 안 보였어요. 알로에가 들어가 있기는 했지만, 알로에가 투명한 색이다 보니 음료 색으로 인해 안 보였어요.

수박 샤워 아이스티 가격은 5300원이에요.
공차 홈페이지에서는 수박 샤워 아이스티에 대해 '수박의 청량함을 은은한 자스민티 말캉한 알로에와 함께 즐기는 맑고 산뜻한 여름 한정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 1회 제공량은 473mL에요.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 열량은 143kcal이에요.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수박 화채 비슷한 맛이네.'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를 한 모금 빨아들이며 느낀 첫 맛은 수박 화채맛이었어요.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는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맛이 많이 느껴졌어요. 수박을 즙만 빨아먹는 맛이 맛의 중심이었어요. 그러나 단순히 수박 즙만 마시는 맛이 아니었어요. 여기에 묘하게 다른 향이 살짝 섞여 있었어요. 이 향은 일반 수박 즙만 먹을 때 느껴지는 향이 아니라 수박 화채를 먹을 때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 화채맛을 느끼며 음료를 삼켰어요.
"역시 자스민이야!"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를 삼키자 입 안에서 부드럽고 화사하고 향긋한 자스민 향이 확 퍼졌어요. 음료를 삼킨 후에 코로 느껴지고 입 안에 남는 향은 수박 향이 아니었어요. 자스민차에서 느껴지는 자스민 향이었어요. 완전히 달랐어요.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를 삼킨 후 느껴지는 자스민 향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강렬했어요. 왜냐하면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를 마실 때 음료를 입에 머금고 있을 때는 자스민 꽃 향이 날 거라는 징조가 없었어요. 음료를 입에 머금고 있을 때는 수박 화채맛 음료였어요. 꽃 향기는 딱히 없었어요. 그렇게 꽃 향기에 대해서 어떤 예고도 없는 맛이었는데 음료를 삼키면 그때 갑자기 화려한 꽃향이 확 퍼졌어요.
한여름 화려하고 아름다운 축제맛!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는 향이 그라데이션으로 변하는 음료가 아니었어요. 입에 머금고 있을 때 느끼는 향과 음료를 삼킨 후에 느끼는 향이 완전히 달랐어요. 그라데이션이 아니라 두 얼굴의 음료라고 표현해야 맞는 음료였어요. 수박향과 맛을 느낀 후 마지막에 자스민 향이 펑 터져나오는 맛이었어요.
"이거 상당히 재미있고 매력적인데?"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는 완전히 다른 두 향이 완전히 영역을 가르고 나눠갖고 있어서 매우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수박화채향과 자스민향이 번갈아가며 느껴졌기 때문에 맛이 매우 화려하고 예뻤어요. 두 가지 색깔의 조명이 돌아가며 번쩍이는 느낌이었어요. 뜨거운 여름날의 신나는 축제 같은 맛이었어요. 낮에는 활기차게 놀고 밤에는 또 밤대로 또 다르게 활기차게 노는 느낌이었어요.
한편으로는 시원한 수박맛 느끼며 더위를 식힌 후 자스민 향이 피어나는 느낌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있다가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은 백화점, 대형 쇼핑센터 안으로 들어가는 맛 같기도 했어요. 시원한 수박 화채 맛이 더위 속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일단 시원해서 살겠다는 느낌, 자스민 향은 그렇게 더위가 진정된 후 백화점, 대형 쇼핑센터 안에서 느껴지는 여러 좋은 냄새들 및 즐거운 시간을 표현한 것 같았어요.
공차 수박 샤워 아이스티는 바다 갈 때 바다에서 마셔도 상당히 좋을 맛이었어요. 일단 매우 시원했고, 맑아서 더위와 매우 잘 어울렸어요. 매우 예쁜 맛이고 향의 변화로 기분을 신나게 만들어주는 음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