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2025년 6월 이달의 맛)

좀좀이 2025. 5. 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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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5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한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에요.

 

"무슨 장마 같네."

 

2025년 5월도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2025년 5월은 마지막이 가까워지자 장마 같은 날씨가 되었어요. 5월 초까지만 해서 매우 선선했어요. 아니, 새벽에는 추웠어요. 5월이 되었는데도 찬물로 샤워를 할 엄두가 안 났어요. 그 이전에 4월이 올해는 꽃샘추위가 계속 되찾아와서 기온이 따뜻해지지 못 했어요. 그 덕분에 온갖 봄꽃이 동시에 핀 4월이었고, 벚꽃이 함박눈 맞고 회춘해서 조금 더 오래 지속되었구요.

 

그렇게 5월이 왔고, 얼마 전이었어요. 갑자기 비가 좍좍 내리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엄청나게 습해졌어요. 날씨도 예년 5월말 날씨가 아니라 간간이 여우비도 내리고 소나기도 내리는 장마철이 되었어요. 습도가 얼마나 갑자기 많이 올랐는지 여기저기 다 눅눅하다 못해 축축할 지경이었어요. 저도 집에서 습기를 제거하느라 아주 혼났어요. 어지간히 환기를 시키고 제습기를 돌려도 해결이 안 되는 습기였어요. 숨어 있던 습기가 한 번에 모조리 쏟아져나온 것 같았어요.

 

갑자기 장마 같은 날씨가 찾아왔고, 사람들 옷이 갑자기 매우 얇아졌어요.

 

봄은 어디에 왔나요

 

외국의 국어책을 읽다가 이 문장을 보고 웃었어요. 정말로 봄은 대체 어디에 왔나요? 봄은 어디 갔나요? 올해는 봄이 유독 늦게 왔어요. 봄이 빨리 끝났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원래 6월은 초여름이니까요. 하지만 봄이 확실히 늦게 왔어요. 그러다 보니 정말 '봄은 어디에 왔나요'가 되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조용하네?"

 

한편 5월에 배스킨라빈스는 매우 조용했어요. 배스킨라빈스 자체가 언급되는 일은 딱히 없었어요. 5월에 배스킨라빈스가 언급된 거라고는 배스킨라빈스 자체가 언급된 것이 아니라 제 기억으로는 다른 이슈들에서 배스킨라빈스의 폐업률 때문이었어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중에서 절대 폐업 안 하는 프랜차이즈가 배스킨라빈스와 교촌치킨이에요. 이 둘은 폐업하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해요.

 

배스킨라빈스와 교촌이 폐점?

그건 정말 그 지역 대참사 났다는 말

 

배스킨라빈스와 교촌은 지점의 위치 이동은 있지만 폐점은 없다고 해도 될 수준이에요. 그러니 배스킨라빈스와 교촌이 폐점한 지역이라면 진짜 그 지역은 대참사났다는 말이에요. 절대 안 망하는 프랜차이즈가 배스킨라빈스와 교촌인데, 이 둘까지 무너졌다면 살아남을 게 없다는 말이거든요.

 

배스킨라빈스는 폐업하지 않는다. 그저 위치를 이동할 뿐

 

배스킨라빈스는 폐업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단, 위치를 이동하는 일은 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를 예로 들자면,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의정부역서부점은 원래 위치가 버거킹 옆 올리브영 자리였어요. 그러다 현재 위치로 매장이 이동했어요. 그리고 배스킨라빈스가 조금 길게 문을 닫는 일도 있어요. 최근에는 여기저기에서 배스킨라빈스 지점들이 문을 닫는 일이 조금 있어요. 폐업이 아니라 리모델링 때문에요. 배스킨라빈스 의정부회룡역점은 리모델링 때문에 조금 길게 문을 닫았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폐업은 놀라울 정도로 없어요.

 

서울 종각 젊음의 거리에 있는 배스킨라빈스도 문을 닫은 게 아니라 위치 이전을 했어요. 이렇게 폐업은 진짜 없는 편이에요. 대신에 이전해서 위치가 변해요.

 

그리고 이렇게 배스킨라빈스와 교촌의 폐점률이 없다시피 한 이유는 본사에서 상권 분석을 철저히 해서 신규 지점 확장을 상당히 까다롭게 하기 때문이에요. 무리하게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 유지를 위한 수요를 고려해서 지점 확장을 하기 때문에 폐점률도 그만큼 없다시피 해요. 배스킨라빈스와 교촌은 이쪽에서는 상당히 유명해요.

 

배스킨라빈스는 5월 내내 배스킨라빈스 청담점 오픈한다고 홍보하고 있었어요. 거의 여기에만 신경쓰는 거 같았어요. 다른 건 너무 조용했어요. 심지어 아이스크림 신메뉴조차 안 나왔어요. 배스킨라빈스 2025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아이스크림 출시할 때 아이 원-츄! 아이스크림을 같이 출시했어요. 그 후 아이스크림 신메뉴 플레이버 출시가 아예 없었어요. 매장 아이스크림이 바뀌었고, 과거 출시되었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재출시는 있어서 매장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은 많이 바뀌었지만, 신메뉴는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는 배스킨라빈스 청담점 오픈에 대해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는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을 국내 최대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어쩌면 국내 최대일 수도 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얼마나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에 공을 들였는지 오픈식에 주한 미국 대사관 샤나 리 외교관,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제프리 존스 회장,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김형수 상무, 삼양홀딩스 김건호 사장,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 비알코리아 도세호 대표이사, 섹타나인 김대일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어요. 오픈식에 이 정도 인사들이 참석할 정도면 그냥 일개 대형 지점 오픈이 아니라 배스킨라빈스에서 엄청나게 심혈을 기울여 오픈한 특수 매장 중에서도 특수 매장이에요.

 

"청담 저거도 일종의 이전이라고 봐야 하는 거 아냐?"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도 위치 이전이라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에 배스킨라빈스 최대 매장이 도산대로 쪽에 있었던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이었어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언젠가부터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이 사라졌고, 대신에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의 자랑이었던 100가지 맛을 판매하는 매장이 몇 곳 생겼어요.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이 어디에 생긴 것인지 궁금해서 지도에서 찾아봤어요. 진짜 이건 위치 이동 수준이었어요. 과거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이 있던 자리에서 길 건너 맞은편이었어요. 이번에 생긴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은 1층에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과거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은 1층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배스킨라빈스 BROWN 청담점이 1층으로 내려와서 횡단보도 건너서 맞은편으로 이동했어요. 그 정도였어요. 마치 배스킨라빈스 의정부역서부점이 횡단보도 건너서 현재 위치로 이전한 것처럼, 딱 그 정도 수준으로 위치가 바뀌었어요. 위치 이전하면서 'BROWN'이라는 이름이 빠진 것 정도가 특징이었구요.

 

"언텁쇼도 홍보 안 하네?"

 

배스킨라빈스에서 대체 이 배스킨라빈스 청담점 오픈에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언텁쇼 홍보도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한동안은 워크샵 매장에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언텁쇼를 하곤 했어요. 그런데 그것조차 홍보가 없었어요. 이번달은 아예 안 하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홍보가 없는 건 사실이었어요.

 

"다음달 이달의 맛 뭐야?"

 

배스킨라빈스 2025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나올 때가 되었어요. 그런데 언텁쇼 홍보가 없으니 뭔지 정말 아예 알 길이 없었어요. 매장에 전화해봤어요. 다음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들어왔는지 문의해봤어요. 들어왔다고 했어요. 그래서 2025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뭔지 물어봤어요. 그러자 직원분께서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이라고 알려주셨어요.

 

"먹으러 가야겠다."

 

배스킨라빈스로 갔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도착하자 베스킨라빈스31 2025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5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황토색에 가까운 색과 흰색이 섞여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황토색 아이스크림은 카페오레 아이스크림이었어요. 흰색 아이스크림은 아마 우유 아이스크림인 거 같았어요.

 

여기에 초콜렛과 토피가 여기저기 많이 박혀 있었어요.

 

"6월은 뭐가 되는 달인가?"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받고 기뻤어요. 토핑이 매우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통의 아이스크림을 처음 받으면 토핑이 아주 랜덤이에요. 가운데 부분은 아이스크림과 토핑이 잘 섞여 있지만, 맨 윗부분은 너무 많은 경우도 있고, 너무 없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맨 윗부분인데 토핑이 매우 많이 들어 있었어요.

 

 

"생긴 건 일단 무난하네."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생긴 것은 무난하게 생겼어요. 이렇게 생긴 아이스크림이 배스킨라빈스에서 간간이 출시되곤 해요. 외관만 본다면 기존에 출시되었던 아이스크림 중에 이렇게 생긴 것들이 있구요. 연갈색 아이스크림과 흰색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배스킨라빈스에서 은근히 사용하는 색상 조합이에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에 대해 '부드러운 카페오레 아이스크림 속 달콤한 초코 퍼지와 크런치한 토피가 쏙쏙!'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CAFÉ AU LAIT CHOCO CRUNCH 에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메뉴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 페이지 하단에 나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다음과 같아요.

 

초여름에 만나는 시원하고 달콤한 커피 아이스크림!

토피의 크런치한 식감이 돋보이는 맛있는 커피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부드러운 카페오레 아이스크림 속 바삭한 토피와 크리스피 퍼지 리본이 더해진 완벽한 커피 & 초코 조합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 기준으로 288kcal이에요.

 

 

"이달의 맛 치고는 이름이 매우 평범한 아이스크림인데?"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치고는 이름이 매우 평범했어요. 이름만 보면 전부터 항상 있었을 것 같은 이름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외관도 사실 그렇게 엄청나게 특별한 부분은 없었구요. 연갈색 아이스크림과 흰색 아이스크림, 초콜렛 덩어리들의 조합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어요. 눈에 띄는 부분은 특별히 없는 모습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먹어봐야 안다

 

"우와, 진짜 맛있어!"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먹고 놀랐어요. 이 아이스크림 특징은 바로 '먹어봐야 안다'였어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어요. 먹어봐야 그때서야 이 아이스크림도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써 특별한 아이스크림이라고 느낄 수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기본적으로 커피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커피의 고소한 향이 풍부하게 느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에서 느껴지는 커피 맛 자체는 고소한 맛이 매우 강했어요. 우유맛이 들어가 있는 아이스크림이라서 커피 특유의 날카로운 쓴맛은 완전히 뭉툭하게 뭉개졌어요. 커피 고유의 쓴맛이 뭉개지는 수준이 아니라 솜털처럼 부드러워졌어요. 쓴맛이 너무 솜털처럼 부드러워져서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역할 수준으로 약해졌어요.

 

와작와작와작와작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에는 토피와 크리스피 퍼지 리본이 들어 있었어요. 토피와 크리스피 퍼지 리본은 아작아작 씹어먹는 맛이 있었어요. 씹는 맛이 매우 경쾌했어요. 이것들을 씹을 때마다 이것들이 부서지는 소리가 입에서 고막으로 전해지며 진동이 느껴졌어요. 토피와 크리스피 퍼지 리본은 톡톡 튀는 단맛과 경쾌한 소리를 더해줬어요. 여기에 이것들도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너무 맛있는데?"

 

배스킨라빈스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기본이 매우 잘 되어 있으면서 매우 맛있는 맛이었어요. 외관상으로는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먹어보면 정말 특별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던 중이었어요.

 

"이거 가을 아냐?"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그려지는 장면은 여름이 아니었어요. 가을의 절정이었어요. 고소한 커피맛은 가을의 날카로운 햇살을 받아 잘 익은 곡식과 잘 마른 이파리가 풍기는 냄새, 그리고 슬슬 난방을 시작해서 공기 중에 살짝 섞인 여러 난방 연료 타서 나는 냄새, 가을 들녘에서 낙엽을 긁어모아 태우는 냄새를 떠올렸어요. 이 향과 비슷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 향을 떠올리게 만들었다는 거에요.

 

여기에 바삭한 식감의 토피와 크리스피 퍼지 리본을 씹을 때마다 귀로 울려퍼지는 아작아작 소리는 잘 마른 낙엽을 발로 밟는 장면을 떠올리게 만들었어요.

 

즉,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은 완전히 가을 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가을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반면, 여름과 연관짓기에는 많이 어려웠어요. 여름의 아스팔트 냄새와 자갈 밟는 소리? 이건 조금 어려웠어요.

 

물론 6월에 배스킨라빈스 가면 베스킨라빈스31 카페오레 초코 크런치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거에요. 정말 맛있었고, 이달의 맛에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상당히 잘 만든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리고 가을에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었고, 가을을 너무 잘 그린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눈 감고 맛만 보면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은 벌써 가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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