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햄버거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에요.
뭔가 특별한 것을 먹고 싶은 이 기분
설 연휴니까
설날에 부모님과 가족을 뵈러 내려가지 않았어요. 원래는 설에 가족들을 만나러 내려갈 예정이었어요. 그렇지만 귀성길에 눈이 엄청나게 쏟아질 거라는 경보가 계속 나오고 있었어요. 한두 번이면 모르겠는데 정말 심심하면 계속 스마트폰으로 강설 경보가 오고 있었어요. 이렇게 계속 기상 악화를 조심하라는 문자가 오는 건 매우 드문 일이었어요. 정말 심각하게 날씨가 안 좋을 모양이었어요.
눈이 많이 내릴 거라는 알람이 계속 오자 이번에는 안 내려가기로 했어요. 대신에 날이 풀리면 그때 내려가기로 했어요. 언론에서도 계속 설 연휴에 날씨가 나쁠 거라고 보도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도 다 이해해줬어요. 뉴스에서 한두 번 나오는 게 아니라 뉴스에서도 계속 날씨가 안 좋을 거라는 보도가 쉬지 않고 나오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날씨가 나쁠 거라고 뉴스가 계속 나오는 일은 태풍 때나 보던 일이었어요.
그렇게 설날을 제 자취방에서 혼자 보내게 되었어요. 원래는 내려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무언가 먹으려고 준비해놓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집을 싹 비우고 있었어요. 가면 며칠 있다가 올라올 거라서 비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비워놓고 가는 것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계획이 바뀌면서 졸지에 설 연휴 내내 집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그러니 집에 먹을 게 제대로 있을 리 없었어요.
설 전날까지 내려갈지 조금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타이밍이 늦었어요. 음식을 사오려고 해도 기껏해야 동네 마트 가서 장 보는 것 정도 뿐이었어요. 빨리 포기했으면 시장이라도 갈 텐데 너무 늦었어요.
그렇게 설 당일은 집에서 적당히 라면을 끓여먹으며 보내었어요. 다음날이었어요. 집에만 있기 그래서 바람 좀 쐬고 산책할 겸 밖으로 나왔어요. 밖으로 나와서 걸었어요. 날이 춥기는 했지만 걸을 만 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산책했어요.
"집에 들어가기 전에 맛있는 거 사먹고 들어갈까? 그래도 명절인데."
집으로 곧장 돌아가면 식사는 라면 확정. 사놓은 게 없었고 있는 것도 오히려 다 비우고 있었으니까요. 설 당일이야 그렇다 쳐도 설 다음날까지 그렇게 라면 끓여먹으며 버티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설 연휴. 식당들은 문을 닫았어요.
"이마트24 편의점 가서 뭐 사먹을까?"
이마트24 편의점은 제가 사는 동네에 없어요. 그리고 큰 매장은 다른 동네 가야 있어요. 식당에서 특별한 음식을 먹기는 그른 상황. 식당이 문을 닫았는데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제가 평소에 못 가는 이마트24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사먹는 거였어요.
이마트24편의점으로 갔어요. 간편식이 여러 종류 있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햄버거는 못 먹어봤지?"
잠깐, 이마트24 편의점 햄버거만 못 먹어봤나?
그 이전에 편의점 햄버거 자체를 안 먹은 지 꽤 오래되지 않았어?
문득 이마트24 편의점 햄버거만 못 먹어본 정도가 아니라 편의점 햄버거 자체를 안 먹은 지 꽤 오래되었음이 떠올랐어요. 언제부터 편의점 햄버거를 안 사먹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아주 드물지만 가끔 사먹었는데 언젠가부터 안 사먹기 시작했어요. 딱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정말로 그냥 안 사먹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햄버거 한 번 먹어봐야겠다."
이마트24 편의점에는 햄버거가 여러 종류 있었어요. 이 중에서 하나 골라야 했어요.
"이건 포장이 다르네?"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는 포장이 달랐어요. 빵집 햄버거처럼 종이 포장이 되어 있었어요. 비닐 봉지에 담겨 있는 햄버거야 흔하지만, 종이 포장에 담겨 있는 햄버거는 그렇게 잘 보이지 않았어요.
"이걸로 먹어야겠다."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를 집어들었어요. 계산대로 가져가서 계산했어요. 계산 후 자리로 갔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는 일반적인 편의점 햄버거와 달리 빵집 햄버거 같은 포장이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 중량은 190g이에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 열량은 480kcal이에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 주요 성분으로는 스테이크패티 39.48% (닭고기 44.04%, 돼지고기 22.02%), 고소한45에스번 31.58%에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빅스테이크패티[닭고기{기계발골육/국내산), 돼지고기(국내산), 탈지대두 플레이크, 양파, 빵가루], 고소한45에스번[밀가루(밀/미국산, 캐나다산), 기타과당, 효모, 채종류(호주산), 참깨], 농가렐리쉬피클[염장오이(중국산), 기타과당, 발효식초, 로얄믹스, 폴리소르베이트80, 소브산칼륨(보존료), 사카린나트륨(감미료)], 갈비맛소스[물엿, 혼합간장, 설탕, 양파, 세전당밀], 어니언마요소스[마요네즈, 양파, 머스타드소스-1, 갈릭페퍼베이스, 고과당]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 포장을 풀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얇은데?"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를 본 첫 인상은 얇다는 거였어요. 포장지를 보고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매우 얇았어요. 너무 얇아서 빵 속에 있는 패티도 안 보였어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에 비해 볼륨감이 없는 결정적 이유는 아마 양상추 때문일 거에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싱싱한 양상추가 많이 들어가요. 양상추는 햄버거의 볼륨감을 크게 높여줘요. 반면 편의점 햄버거는 양상추가 빠져 있고, 들어간다 하더라도 다 시들어서 숨이 완전히 죽어 있어요. 그러니 볼륨감이 부실할 수 밖에 없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의 빵을 들어봤어요. 빵은 붙어 있어서 뜯어내야 했어요. 눈에 보이는 것은 다진 피클이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저는 전자렌지에 데우지 않고 그냥 먹었어요.
피클이 다 했다
모든 걸 피클에게 맡긴 햄버거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는 빵 입자가 매우 거칠었어요. 부드러운 빵 입자가 아니었어요. 매우 성기고 조직 사이에 구멍이 큰 빵이었어요. 공장제 빵 중에서도 조금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단팥빵 같은 빵에서 느낄 수 있는 거친 조직이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 구성은 매우 단순했어요. 다진 오이 피클과 햄버거 패티, 소스가 전부였어요. 이 중에서 가장 비중 없는 것은 소스였어요. 소스맛은 느껴지기는 하는데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중이 미약했어요. 이렇게 햄버거 소스의 비중이 매우 낮은 햄버거는 처음이었어요. 아무리 편의점 햄버거라고 해도 소스 맛이 차지하는 비중이 유의미하거든요. 그런데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에서는 소스가 맛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았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 속에 들어 있는 햄버거 패티는 짜지 않고, 고기 잡내도 안 느껴졌어요. 맛은 순하고 부드러운 편이었어요. 불판에 볶은 맛이 아니라 증기에 찐 맛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패티 자체는 괜찮은 거 같은데?'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 속에 들어 있는 패티 자체는 꽤 괜찮은 것 같았어요. 만약 따로 패티만 기름에 볶아서 집어넣으면 훨씬 더 맛있는 햄버거가 될 것 같았어요. 패티에서 기름진 맛이 부족했고 고소한 맛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지만, 패티 자체는 괜찮았기 때문에 별도로 기름에 볶아서 다시 집어넣으면 꽤 맛있게 될 수도 있을 거였어요. 물론 다진 피클 조각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리는 없겠지만요. 중요한 점은 패티 자체는 괜찮았지만, 기름기가 없고 고소한 맛도 부족한 증기에 찐 고기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아쉬운 느낌이 조금 들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에서 제일 중요한 재료는 바로 다진 오이 피클이었어요. 보통 햄버거에서 오이 피클이 맛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별로 높지 않아요. 포인트를 만드는 역할이지, 햄버거 맛 전체로 보면 피클 씹는 몇 입을 제외하면 비중이 낮은 재료에요. 그런데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에서는 반대로 오이 피클이 상당히 중요한 재료였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를 보면 햄버거 패티 위에 다진 피클이 얇게 펼쳐져 있었어요. 그래서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오이 피클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오이 피클의 살짝 새큼하고 짠 맛에 오이 피클 특유의 식초 절임 맛이 햄버거 전체에 고르게 퍼져 있었어요. 오이 피클 맛은 단순히 야채 맛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이 햄버거 전체에서 소스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었어요. 오히려 햄버거에 들어갔다는 갈비맛 소스가 비중이 상당히 낮았어요. 갈비맛 소스 맛이 오이 피클 맛에 밀렸어요.
이마트24 편의점 스테이크 버거 햄버거는 입자가 거친 빵과 증기로 찐 고기 같은 패티, 그리고 오이 피클 맛으로 구성된 햄버거였어요. 갈비맛 소스 맛이 일반 햄버거에서 피클이 담당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고, 오이 피클이 일반 햄버거에서 소스가 담당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