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좀좀이 2024. 11. 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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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에서 2024년 11월 시즌메뉴로 출시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에요.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후였어요. 딱히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도 없고, 일도 없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반쯤 멍한 상태로 시간을 흘려보내면서 있었어요.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면서 빈둥거리고 있었어요. 가끔은 이렇게 일이 없어서 매우 여유로운 날이 있어요. 날씨는 매우 맑고 공기는 쌀쌀한 11월의 금요일 오후였어요. 적당히 시간을 보내며 그렇게 금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었어요.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냥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갈 이유는 단 하나도 없었어요. 불과 며칠 전에 배스킨라빈스의 2024년 11월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인 허니 크런치를 먹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신메뉴를 11월 하순이 되어서 출시했어요. 그러니 아마 이것이 전부일 거 같았어요. 그렇게 열심히 많이 출시할 거 같지 않았고, 이제 12월까지 며칠 안 남았어요. 12월까지 열흘 채 안 남았어요.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갔어요. 들어갈 이유가 단 하나도 없었는데 뭐에 홀린 것처럼 인터넷 검색창에 배스킨라빈스를 입력해서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왜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들어왔으니 아이스크림 메뉴 페이지를 한 번 보고 가기로 했어요. 신메뉴가 나왔을 거라는 기대가 전혀 안 되었지만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메뉴 페이지로 들어갔어요.

 

"뭐야? 신메뉴 나왔잖아!"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메뉴 페이지 제일 윗 줄 가운데에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이것은 제가 확실히 못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는 오레오 아이스크림을 여러 종류 출시했어요. 제가 먹어본 배스킨라빈스의 오레오 아이스크림만 해도 몇 종류 되요. 그런데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은 먹어본 기억이 없었어요.

 

"갑자기 2개가 거의 동시에 나왔네?"

 

배스킨라빈스에서 시즌메뉴 신메뉴 플레이버 두 종류를 거의 동시에 출시한 일은 별로 없었어요. 아예 한 날 같이 출시한 적은 몇 번 있었지만요. 게다가 요즘은 배스킨라빈스에서 과거에 비해서는 신메뉴를 조금 덜 출시하는 느낌이에요. 한때는 정말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많이 출시했었지만, 요즘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에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과 더불어서 시즌메뉴 신메뉴 하나 정도 출시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더욱 의외였어요.

 

"이거 우리 동네 들어왔을 건가?"

 

동네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전화해봤어요. 안 들어왔다고 했어요. 주문 자체가 안 들어가 있는 것 같았어요.

 

"아...이거 이러면 언제 들어올 지 모르는데..."

 

곧 있으면 다음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출시될 거였어요. 이왕이면 빨리 먹는 것이 좋았어요. 나중에 다음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과 이번에 출시된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기 싫다면요.

 

'혹시 서울에는 들어왔을 건가?'

 

그때 떠오른 아이디어

서울이라면 모른다

 

서울에 있는 매장에는 제가 사는 동네보다 더 먼저 들어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서울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전화를 걸어봤어요.

 

"혹시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 들어왔나요?"

"예, 들어와 있어요."

"가면 먹을 수 있나요?"

"예, 진열되어 있어요."

 

'역시 서울은 들어와 있을 줄 알았어!'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서는 서울로 가야 했어요.

 

"아, 전철 태업!"

 

네이버 뉴스에서 수도권 전철이 태업 투쟁 중이라는 기사를 봤어요. 서울 갈 일 없어서 수도권 전철 태업 투쟁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일이 되어버렸어요. 가뜩이나 서울 가려면 태업 안 해도 태업한 것처럼 제 시간에 오는 일이 없고 항상 늦는다고 생각해야 하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을 타고 가야 하는데요.

 

"와, 진짜 서울 가기 싫다."

 

하지만 가야 했어요. 가기로 했어요. 집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서울로 가서 빨리 배스킨라빈스 신메뉴를 먹고 돌아오는 것이 나았어요. 바람도 쐬고 배스킨라빈스 신메뉴도 먹구요.

 

수도권 전철 1호선을 타고 서울로 갔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은 매우 연한 연갈색 아이스크림에 어두운 초콜렛색 오레오 쿠키가 박혀 있었어요.

 

피부 검은 사람이 연한 색 상의를 입으면 안 되는 이유를 보여준다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색깔이 매우 연한 색이었기 때문에 오레오 쿠키 색이 매우 시커멓게 보였어요. 실제 쿠키 색깔보다 더 검어 보였어요. 아이스크림이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연하고 밝은 상의를 입으면 얼굴이 더 검어 보인다는 리빙 센스를 가르쳐주고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Oreo Cookies´n Coldbrew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 열량은 288kcal이에요. 의외로 열량이 그렇게까지 높지 않아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에 대해 '진한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에 오레오 쿠키가 가득!'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나와 있는 소개문도 똑같았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메뉴 페이지의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 항목 하단에 나와 있는 소개문은 다음과 같아요.

 

깊고 진한 콜드브루 아이스크림 속에 달콤한 오레오 쿠키가 듬뿍!

한 입 먹는 순간 부드러운 콜드브루향과 달콤한 오레오의 조화가 선사하는 달콤쌉싸름의 정석 플레이버

 

 

"콜드브루와 오레오?"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을 보자마자 든 의문.

 

콜드브루에 우유 타서 마시던가?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일이야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니지만, 콜드브루를 주문해서 마신 일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신메뉴로 콜드브루가 들어간 음료가 나와서 마셔본 적은 있어요. 하지만 진짜 '콜드브루'를 주문해서 마신 일은 없어요.

 

콜드브루라고 하면 매우 진하고 독한 커피. 제 머리 속에는 아무 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진한 커피였어요. 그런데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을 보면 우유가 가득 들어가서 커피 우유보다도 연한 색이었어요.

 

'콜드브루라고 해서 반드시 우유가 안 들어가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콜드브루에 우유를 섞어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어요. 콜드브루는 찬물로 내린 커피로, 커피를 내리는 방법과 관련있어요. 재료와 상관있는 것이 아니라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오레오맛 커피

커피맛 오레오

 

"뭐가 맞을까?"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고개를 계속 갸웃거렸어요. 맛 자체는 맛있었어요. 엄청나게 특별한 맛까지는 아니었어요. 쓴맛 조금 느껴지는 커피 우유 비슷한 커피 맛과 오레오 쿠키 맛. 누구나 다 아는 맛이에요. 커피 우유를 단 한 번이라도 마셔봤고, 오레오 쿠키도 단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이라면 너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맛이기는 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은 오레오의 고소하고 씁쓸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은 진한 맛이 매우 잘 느껴졌어요. 오레오 쿠키 조각이 꽤 많이 들어 있었어요. 오레오 쿠키 조각 식감은 부드러운 편이었어요. 바삭하지는 않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의 콜드부르 아이스크림 맛은 커피 향이 꽤 잘 느껴졌어요. 고소한 커피향과 더불어서 가볍게 쓴맛도 살짝 느껴지는 것 같은 맛이었어요. 쓴맛이 확실히 있다고 말하기는 애매했지만, 쓴맛이 없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했어요. 쓴 맛 향이 있다고 말해야 맞을 정도의 미약한 쓴맛이 아주 살짝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진한 커피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에서 커피향은 첫 부분보다 끝 부분에서 많이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커피맛과 오레오맛이 섞여 있어서 커피맛 아이스크림 느낌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뒤에 느껴지는 향에서 커피 아이스크림 향이 많이 느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은 단맛이 꽤 날카로운 편이었어요. 날카로운 단맛이 혀뿌리를 꾹 찔렀어요. 단맛 자체도 약간 공격성이 있었고, 살짝 씁쓸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도 이런 단맛의 공격성을 배가시키고 있었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그런 아이스크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두 맛이 완전히 하나로 합쳐져 있었어요.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된다.

 

이런 맛이었어요. 커피 아이스크림으로 보기에는 오레오 쿠키맛이 상당히 강했어요. 그렇다고 오레오 쿠키맛 아이스크림으로 보기에는 커피맛이 상당히 강했어요. 두 맛이 완전히 한 덩어리가 되어 있었고, 어느 쪽도 더 강하지 않고 딱 절반씩 차지하고 있었어요. 누가 어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조차 이상할 정도로 두 맛이 완전히 섞여 있었어요.

 

신기하지 않은데 신기한 맛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은 신기할 게 없는 맛이었지만, 커피맛 아이스크림인지 오레오맛 아이스크림인지 말할 수 없는 두 맛이 완전히 하나된 맛이라 신기했어요. 두 가지 맛이 완전히 합쳐져서 하나가 된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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