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서울 신촌역 서강대역 베이커리 카페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 24시간 무화과 깜파뉴

좀좀이 2022. 4. 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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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베이커리 카페는 서울 신촌역 및 서강대역 베이커리 카페인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이에요.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은 서강대역에서 가깝지만, 신촌역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신촌역에서 프랑제리 피어 신촌역까지는 내리막길이라서 쉽게 걸어갈 수 있어요.

 

"오늘 콜 진짜 없네."

 

아침에 할 일이 조금 있었어요. 그래서 할 일을 먼저 하다보니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 시작 시간이 늦어버렸어요. 점심 피크타임을 놓쳤어요. 매우 중요한 점심 피크타임 끝나갈 즈음에야 할 일이 다 끝나서 그제서야 도보 배달 어플을 켰어요. 다시 느긋하게 할 일 하면서 배차 배정이 되기를 기다렸어요. 스마트폰은 매우 잠잠했어요. 내가 잠에서 일어나니 스마트폰이 잠들어버렸어요.

 

점심시간 끝난 직후에 배민커넥트 콜이 하나 들어왔어요. 배달을 한 건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 후부터 모든 배달 어플이 다 소식이 없었어요. 한참 기다려서 오후 3시 즈음에야 도보60으로 콜 하나 잡아서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건 했어요. 확실히 배달 주문 자체가 엄청나게 없었어요. 아무리 월요일이라 해도 사무실에서 배달시키는 것이 있는데 그것조차 없었어요.

 

"서울이나 가야겠다."

 

마침 저녁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어요. 친구들 만나기 전에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조금 하고 가려고 했는데 그냥 서울 가기로 했어요. 친구들에게 연락했어요. 친구들이 제게 서울에 일찍 올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지금 바로 출발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렇게 약속 시간을 앞당겨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어요.

 

친구들과 공덕에서 만나서 족발을 먹었어요. 족발을 먹은 후 소화도 시키고 서울 거리 구경도 할 겸 걷기로 했어요.

 

"어디 갈까?"

"상수 쪽이 벚꽃 예쁘게 피었대."

 

공덕에서 벚꽃 볼 만한 곳으로는 근처에 여의나루가 있었어요. 여의나루는 벚꽃이 아직 안 피었을 거 같았어요. 바로 전날 지인이 상수역 근처에 놀러갔다가 벚꽃 예쁘게 피었다고 알려줬어요. 친구들에게 상수쪽이 벚꽃 예쁘게 피었다고 이야기했어요. 같이 상수쪽으로 가기로 했어요.

 

상수쪽을 향해 같이 걸어갔어요. 길거리에 심어져 있는 벚나무는 벚꽃이 피어 있었어요. 만개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벚꽃구경할 정도는 되었어요.

 

그렇게 한참 걸었어요.

 

"우리 길 잘못 들어온 거 같은데?"

 

한참 걷다가 지도를 봤어요. 상수쪽으로 빠져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신촌 가는 방향을 선택해서 많이 걸어와버렸어요. 신촌역 현대백화점이 길 건너편에 보였어요. 항상 신촌-이대-홍대로 걸어가다보니 셋 다 별 생각없이 지도 안 보고 걸은 바람에 원래 가기로 한 상수역 방향이 아니라 신촌역 방향으로 와버렸어요.

 

"어떻게 하지?"

 

신촌역 현대백화점을 보며 어떻게 갈 지 이야기했어요. 신촌역에서 다시 한강쪽으로 내려가서 상수역으로 가는 방법이 있었고, 목적지를 변경해서 신촌역에서 이대를 지나 홍대입구로 가는 방법이 있었어요.

 

"상수역쪽으로 가자."

 

홍대입구로 가는 길에는 사림들이 많을 것 같아서 원래 계획대로 상수역으로 가기로 했어요. 방향을 다시 한강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잡고 걸었어요. 걷다 보니 카페가 하나 나왔어요. 상당히 큰 카페였어요.

 

"여기에 이런 게 있었네?"

"여기에서 커피 한 잔 할까?"

"그럴까? 커피 마신 후에 더 걸어도 되구."

"그러자."

 

친구들과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 카페가 바로 서울 신촌역 서강대역 베이커리 카페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이었어요.

 

 

"여기 베이커리 카페네."

 

카페 안으로 들어와서 매장을 살펴봤어요. 빵이 많았어요. 베이커리 카페였어요.

 

 

 

"이거 맛있게 생겼다."

 

 

빵 이름은 시즌스 몽블랑이었어요. 이것을 하나 먹을까 고민했어요. 빵이 매우 예쁘게 생겼어요. 하나 고르려고 하다가 다른 빵도 보고 결정하기로 했어요.

 

 

"이게 여기 대표 메뉴인가?"

 

무화과 깜파뉴가 있었어요. 이름에는 BEST 딱지가 붙어 있었어요. 설명문도 하나 더 붙어 있었어요. 왠지 이것이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 대표 메뉴인 것 같았어요.

 

'이거랑 달콤한 커피 같이 먹을까?'

 

깜파뉴는 담백한 편이에요. 빵이 조금 질긴 편이구요. 이런 담백한 빵은 달콤한 커피와 같이 먹으면 잘 어울려요. 반대로 단맛 강한 빵은 달지 않은 커피와 잘 어울리구요. 깜파뉴는 그렇게 선호하지 않지만 무화과 깜파뉴라고 하니 궁금했어요. 무화과 들어간 빵은 별로 못 먹어봤어요. 왠지 여기 대표 메뉴가 무화과 깜파뉴인 거 같은데 무화과 들어간 빵을 먹어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겸사겸사 먹어보기로 했어요.

 

무화과 깜파뉴 가격은 5900원이었어요.

 

 

무화과 깜파뉴는 매장에서 커팅을 해줬어요.

 

 

 

커피와 같이 무화과 깜파뉴를 먹기 시작했어요.

 

"이거 맛있는데?"

 

서울 신촌역 서강대역 베이커리 카페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의 24시간 무화과 깜파뉴는 매우 맛있었어요.

 

24시간 무화과 깜파뉴는 빵 껍질이 질겼어요. 앞니가 약한 사람이 먹기에는 쉽지 않은 빵이었어요. 이 점은 구입 전에 고려해야 해요. 앞니가 약한 사람이 이것을 고르면 베어물 때 약간 고생할 수 있어요. 바게뜨 중에서 껍질이 단단하고 질긴 바게뜨 정도라고 상상하면 되요.

 

24시간 무화과 깜파뉴는 너무 달지 않았어요. 빵 자체는 상당히 담백하고 구수했어요. 구수한 풍미가 베이스로 깔려 있었어요. 평화로운 싯누런 곡물 이삭이 바람 따라 춤추는 들판을 연상시키는 구수한 향이었어요.

 

24시간 무화과 깜파뉴 속에는 무화과가 들어가 있었어요. 말린 무화과가 습기를 먹어서 축축해져 있었어요. 무화과는 달콤했어요. 건포도 단맛과는 또 다른 단맛이었어요. 건포도가 톡톡 튀는 단맛이라면 무화과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봄바람 같은 단맛이었어요. 은은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단맛이 강하기는 한데 찌르는 것 같은 날카로움이 없는 단맛이었어요.

 

무화과 안에는 씨가 많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씹으면 으직으직 소리가 났어요. 으직으직 소리가 나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24시간 무화과 깜파뉴 안에 들어가 있는 무화과는 습기를 먹어서 매우 부드러웠어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말린 무화과는 씹을 때 질긴 느낌이 있지만, 24시간 무화과 깜파뉴 속 무화과는 매우 부드러웠어요. 말린 무화과를 씹는 느낌이 부드럽게 치아로 전달되었어요. 그 다음에는 씨앗 씹는 으직으직 소리와 식감이 전달되었구요. 빵 껍질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웠고, 무화과 씨앗이 청각과 식감에서 포인트를 만들고 있었어요.

 

가을에 평화로운 들판으로 소풍 가서 무화과 먹는 기분

 

24시간 무화과 깜파뉴는 꽤 이국적인 맛이었어요.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느낌이었어요.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가끔 전혀 다른 이국적인 느낌을 받아보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은 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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