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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투자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

 

어느덧 연말이 되었어요. 한국 증시는 여전히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었어요. 연말 산타랠리 같은 건 없었어요. 산타랠리가 아니라 사탄랠리였어요. 연말이기 때문에 기관, 외국인이 지수 방어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연말이라서 실적 내려고 죽기 살기로 마지막 단타를 치는 것 같기도 했어요. 크게 보면 별 거 아닌 박스권 장세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방향 잡기 어려웠어요.

 

2022년 투자 전략 관련된 기사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었어요. 2022년 투자 전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누가 뭐래도 금리 인상 이슈였어요. 금리 인상 이슈는 투자 전략에서 무엇보다도 우선해요. 금리 인상기에는 증시가 힘을 못 쓰거든요. 언론사 기사들을 보면 연일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었어요. 이는 단순히 한국 증시가 시원찮은 모습이라서가 아니에요. 금리 인상기에는 증시가 빌빌거리고 은행 이자도 계속 상승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보니 은행 이자로 대피하는 거라 봐야 맞을 거에요.

 

여기에 당장 2022년 한국 증시는 새해 첫 달인 1월부터 초대형 IPO가 예정되어 있어요. LG에너지솔루션 - 흔히 줄여서 '엘지엔솔'이라고 말하는 메가톤급 폭탄이 있어요. 한국 증시가 빌빌거리고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배터리 폭발 등 악재들을 감안해서 낮추고 낮춘 예상 시총이 65조원이래요. 그 전에는 100조원을 이야기했어요. 이거 받고 그 다음에는 현대엔지니어링 IPO가 있어요.

 

언론사 기사를 보면 내년은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SSG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원스토어, SK쉴더스가 IPO 대기중이라고 해요. 언론사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들 기업 예상 기업가치는 LG에너지솔루션 70조원, 현대오일뱅크 10조원, 현대엔지니어링 7조~8조원, 쓱닷컴 10조원, 마켓컬리 4조원, SK쉴더스 4조원, CJ올리브영 4조원, 원스토어 2조원, 오아시스 1조원이라고 해요.

 

2021년 한국 증시가 하반기에 완전 작살난 이유는 그놈의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리포트가 아니라 무더기 대형 IPO 때문이에요. 한국 증시 IPO 장세에 대해 기업들이 채권으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주식 팔아서 자금조달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무엇보다 카카오, SK가 물적분할 후 중복 상장으로 아주 거하게 헤쳐드시는 거 보고 다른 기업들도 너나 할 거 없이 다 물적분할 후 중복 상장해서 거하게 한 탕 챙기자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어요.

 

"내년 토정비결도 더럽게 안 좋네."

 

2022년 토정비결을 보니 토정비결조차도 상반기는 매우 안 좋았어요. 이러면 정말 삼위일체였어요. 금리인상 이슈 있고, 초대형 IPO는 내년에 더 심해질 거고, 육체건강적 질병에서 사회적 질병으로 바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거에요. 여기에 내년 봄에는 대선도 있어요. 뭐라도 긍정적인 구석이 하나라도 있어야 하는데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 하나도 없었어요.

 

"진짜 내년은 예적금만 해야 하나?"

 

어쩌면 이게 진짜 답일 수도 있어요. 언론사 기사들을 쭉 보고 각종 경제 전망을 보면 내년 상반기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얌전히 토스뱅크에 돈 집어넣고 있는 것이 나을 수도 있어요. 지금 들고 있는 주식을 억지로 내다팔지는 않겠지만 배당금 재투자 외에 주식에 더 투자하는 것은 왠지 별로일 거 같았어요. 금리 인상 이슈가 있는 동안은 채권도 영 재미없을 거구요.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뭐 올라왔지?"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 들어갔어요. 한국투자증권은 종종 꽤 좋은 장외채권 상품을 판매해요. 다른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보다 더 좋은 편이에요. 정말 운 좋을 때는 장내채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채권 시세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채권을 판매하고 있을 때도 있어요. 보통은 증권사도 흙 파먹고 사는 것은 아니라서 장내채권시장에서 매매되고 있는 시세와 채권평가금액보다 조금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하지만 장내채권시장에는 채권 매물 종류와 호가 자체가 별로 없고, 채권평가금액에 맞춰서 사는 것도 어려워요. 증권사가 너무 많이 수익을 떼어먹지 않으면 증권사가 판매중인 장외채권 상품도 투자할 만 해요. 은행 이자보다 수익이 좋으면 좋으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2%보다는 더 먹어야지."

 

토스뱅크는 5천원까지 월이자지급식으로 세전 2% 이자를 주고 있어요. 그러니 증권사가 채권 판매 마진을 얼마나 먹든 간에 토스뱅크보다는 나아야 투자할 만 해요.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중인 장외채권을 봤어요.

 

 

"엠캐피탈290-1? 세전 2.8%에 잔존 285일? 이거 괜찮지 않나?"

 

한국투자증권은 엠캐피탈290-1 회사채를 세전 수익률 2.8%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엠캐피탈290-1 금융채는 잔존 285일이었어요. 285일이면 1년 채 안 남았어요.

 

3개월 안에 은행 예적금 이자가 2.8%까지 치솟을 확률은?

 

대충 머리를 굴려봤어요. 한국투자증권이 장외채권 상품으로 판매중인 엠캐피탈290-1 이표채는 10개월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연리 세전 2.8%에 달하는 수익률이었어요. 이 수익률이 무가치해지려면 대충 3개월 안에 은행 예적금 이자가 보통 2.8%씩 줘야 했어요. 아무리 은행 예적금 이율이 많이 올랐다고 해도 아직 연리 세전 2%인 상품은 그다지 많지 않아요. 저축은행 쪽에는 조금 있고, 제1금융권은 지저분한 우대조건 잔뜩 달아서 특판이라고 판매하는 상품 몇 개 정도에요. 이런 상품들 금리가 고작 3개월만에 기본 2.8%까지 치솟을 거 같지는 않았어요.

 

"소액만 사봐?"

 

1만원 남짓이라면 물려도 괜찮아요. 그까짓 거 기회비용 얼마나 손해본다구요.

 

한국투자증권은 장외채권에 대해 수량을 1원 단위로 바꿨어요. 그런데 채권은 매매시 원래 (천)원 단위로 계산해요. 그래서 이거 아직도 햇갈려요. 채권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바꾼 것 같기는 한데 오히려 이게 더 혼란스러워요.

 

한국투자증권에 한해서 채권 수익 계산시 '금액'을 선택하면 자신이 매수할 금액을 입력하면 되요. 반면, '수량'을 선택하면 액면가에 수량을 곱해야 해요. 예를 들어서 A회사 채권이 10(천)원에 10031원이라고 해요. 한국투자증권에서 채권 수익 계산할 때 '금액'을 선택하면 10031원을 입력하면 되요. 하지만 '수량'을 선택했을 때는 10,000을 입력해야 해요.

 

채권 매매시에는 기본적으로 (천)원 단위를 사용해요. 채권 1주는 액면가 1000원이에요. 그런데 이게 주식 액면가와 매매할 때 상당히 달라요. 주식 매매할 때 주식 액면가 신경쓰며 계산하는 사람은 없어요. 주식 투자 및 매매에서 액면가는 거의 의미없어요. 그렇지만 채권에서 액면가 1000원은 상당히 중요해요. 만기 상환시 채권은 1주당 무조건 원금 1000원이에요. 자기가 채권 10(천)원어치를 매수했다면 10(천)원어치를 100원에 매수했든 1억에 매수했든 만기에 상환받는 원금은 무조건 1만원이에요.

 

A회사 채권 10(천)원을 10031원에 매수했다면 정확히는 '원금 1000원짜리 빚문서 10장을 10031원에 매수'했다는 의미에요. 장내채권 시장은 지금도 이렇게 돌아가요.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초보자를 위해 바꿔놓은 것 같은데 장내채권시장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훨씬 헷갈려요.

 

 

엠캐피탈290-1 채권을 10(천)원 매수하려면 10031원이 들었어요. 딱 10(천)원어치만 투자하면 세전운용수익률은 3.21%, 세후운용수익률은 2.72%, 총 투자수익률은 2.12%라고 나왔어요.

 

"이거 만원 투자하기에는 엄청 좋은데?"

 

투자금액이 늘어나면 세전운용수익률이 2.80%로 떨어졌어요. 금액이 커질 수록 세금도 그만큼 많이 뜯기기 때문이에요. 역으로 금액이 적어지면 세금 뜯기는 것도 줄어들기 때문에 세전운용수익률이 높아져요. 10(천)원어치 투자하면 세전운용수익률이 3.21%였어요. 한국은행이 아무리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더 한다 해도 시중 예적금 금리 평균이 3%는 절대 못 가요.

 

 

"이러면 당연히 투자해야지!"

 

10,031원 투자해서 세전운용수익률 3.21%에 총 투자수익률 2.12%라면 당연히 투자하죠. 10,031원으로 투자할 만한 곳이 어디 있어요. 바로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엠캐피탈290-1 금융채를 10(천)원어치 매수했어요.

 

 

증권사 계좌 개설했으니까 반드시 주식으로 승부보겠다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증권사 계좌 개설하면 채권도 직접 투자할 수 있어요.

 

또한 보통 채권 투자라고 하면 돈 많은 거부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소확행 삼아서 투자할 때는 채권 투자가 상당히 좋아요. 짠테크해서 조금 모은 돈을 굴릴 때도 채권 투자가 매우 좋아요. 채권 투자가 작은 돈 굴릴 때 오히려 주식 투자보다 훨씬 좋아요. 주식 투자는 원하는 주식 주가가 높으면 투자 금액을 억지로 높이든가 투자를 포기해야 해요. 하지만 채권은 소액으로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어요.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은행 예적금 상품 중 가장 좋은 이율보다 투자 수익률이 더 좋은 거 찾아서 예금 대신 이용해도 좋아요.

 

채권 투자시 주의점은 거래량이 워낙 없기 때문에 주식과 달리 매도가 쉽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 급히 현금화해야 할 수도 있는 돈은 예금에 넣고, 그렇지 않은 돈만 채권에 투자해서 은행 예적금 이율보다 좋은 이율로 이자를 받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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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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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예적금만 하려고 생각중이예요

    2021.12.18 0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