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좀좀이 2021. 12. 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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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편의점 신상품 음료는 GS25 편의점 신상품인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에요.

 

인터넷으로 뉴스를 쭉 보던 중이었어요. 그렇게 재미있는 뉴스는 안 보였어요. 인터넷 뉴스 기사들을 대충 훑어보다가 GS25편의점 관련 뉴스가 보였어요. 신제품이 출시되었다는 뉴스였어요.

 

'편의점은 신제품 출시되어봐야...'

 

편의점 신제품 출시 뉴스는 있으면 보기는 하는데 잘 보지 않는 편이에요. 편의점 신메뉴 출시 뉴스를 영 시원찮게 보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뉴스 보고 편의점 갔는데 제때 판매하는 경우를 거의 못 봤다.

 

편의점 신제품 출시 뉴스 뿐만이 아니에요. 편의점 업체 SNS를 보면 신메뉴 출시는 엄청나게 자주하고 많이 해요. 뉴스, SNS를 보면 편의점은 항상 새로운 제품과 먹거리가 넘쳐날 거 같아요. 그렇지만 실제 편의점 가보면 아니에요. 언론매체 기사, SNS 게시물을 보고 재미있는 신메뉴 나왔다고 편의점 갔다가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한두 번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이런 홍보물 보고 가서 제때 신메뉴를 구입한 적이 한두 번 정도일 거에요. 십중팔구는 없었어요.

 

편의점에 신메뉴가 없다는 사실 속에서 더욱 힘빠지게 만드는 것은 단순히 다 팔려서 없다면 괜찮아요. 그거야 인기 좋고 제가 시간 못 맞춰서 구입 못 한 거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다 팔려서 없는 경우도 거의 없었어요. 대부분은 편의점에 아예 들어와 있지를 않았어요. 편의점에서 발주를 아예 안 넣어서 애초에 편의점에 들어와 있지 않아서 허탕쳤어요. 큰 편의점이든 작은 편의점이든 다 마찬가지였어요.

 

이런 경험 때문에 편의점 신제품 출시 뉴스는 대부분 무시해요. 이날도 GS25 편의점 신제품 출시 뉴스를 봤던 것은 뉴스 중 볼 만한 뉴스가 하도 안 보이고 딱히 할 것 없어서 인터넷 뉴스를 쭉 보고 있던 중이라 본 것이었어요. 만약 재미있는 뉴스가 많았거나 정말 할 게 많아서 여유 시간이 없는 와중에 잠시 뉴스 기사 보는 거였다면 클릭도 안 했을 거였어요.

 

"삼립 호빵 두유?"

 

기사 내용은 GS25 편의점이 SPC삼립과 손잡고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를 출시한다는 내용이었어요.

 

'팥 두유는 지금까지 먹어본 적 없지?'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가 엄청나게 기대되지는 않았어요. 팥으로 만든 두유, 또는 팥이 들어간 두유일 거였어요. 거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거였어요. 제 예상에서 그렇게까지 많이 벗어날 것 같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궁금했어요. 지금까지 팥으로 만든 두유는 안 마셔봤어요. 아주 예전에 한때 여러 종류 두유가 쏟아져 나올 때 이런 저런 두유를 사서 마셔보기는 했지만 그 이후 두유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져서 두유 자체를 그렇게 자주 마시지 않고 있어요. 팥 두유도 찾아보면 다른 제품이 있기는 할 거에요. 제가 두유를 별로 안 궁금해서 팥 두유가 있는지 모르는 것일 거에요.

 

팥이 들어간 두유라고 하니 궁금하기는 하지만 어차피 편의점 가봐야 없을 거 같았어요.

 

'호빵 두유라고 설마 두유에 밀가루 반죽 집어넣었겠어.'

 

어떻게 보면 너무나 뻔한 이야기. 제품 이름은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이름만 보면 호빵 두유. 호빵은 빵이에요. 일반적으로 호빵 속에는 팥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빵이에요. 속에 들어간 팥 앙금도 중요하나 그보다 팥 앙금을 덮고 있는 밀가루로 만든 하얀 빵이 없으면 애시당초 호빵이라는 제품이 성립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름만 봐서는 밀가루 반죽 조각이라도 들어가 있어야 하게 생겼어요. 당연히 이렇게 만들면 희대의 괴식 소리 들으면서 소비자에게 욕을 엄청나게 들을 거에요. 보나마나 팥 앙금 비슷한 맛을 내는 팥 들어간 두유일 거에요.

 

이름만 보면 궁금하기는 하지마 너무나 예상되는 모습이었어요. 진짜 밀가루 반죽 덩어리 들어가 있다면 SPC삼립에 기립박수 쳐줄 거에요. 그 정도 기술력은 정말 어려워요. 마시는 음료에 타피오카 펄, 코코넛 쪼가리도 아니고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집어넣는 건 보통 기술로는 안 되요. 그러나 이런 기대는 당연히 안 하는 것이 정상이에요. 보나마나 평범한 두유맛에서 그렇게까지 많이 벗어나 있지는 않을 거였어요. 팥소 맛까지만 나도 잘 만들었다고 할 거에요.

 

아무리 그래도 어지간하면 이름 때문에 궁금해서 편의점 찾아갔을 거에요. 그러나 그렇게 할 의욕이 아예 없었어요. 편의점에서 신상품 출시했다고 기사 나오고 SNS에서 홍보 엄청나게 하는데 그게 편의점에 제때 들어와 있는 꼴을 못 봤어요. 이건 편의점 업계에서도 앞으로 보완해야 할 문제에요. 홍보를 했으면 모든 매장에 최소한 한두 개라도 매장에 진열되어 있도록 해야 하는데 홍보 실컷 해놔서 보고 편의점 가면 다 팔려서 없는 게 아니라 애초에 발주 자체가 안 되어 있는 일이 너무 많아요. 이럴 거면 홍보를 왜 해요. 사람 약올리려고 하는 것도 아니구요.

 

'이따 나가서 밥 먹고 돌아오는 길에 지에스25 편의점 한 번 들려봐야겠다.'

 

그래도 한 번 더 속아줘보기로 했어요. GS25편의점은 도처에 있어요. 이따 나가서 식당 가서 저녁 사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지에스25 편의점이 몇 곳 있으니 밥 먹고 돌아오면서 지에스25 편의점을 쭉 둘러보며 오기로 했어요. 만약 정말 운이 좋다면 한 곳 정도는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를 판매하고 있을 거였어요. 운이 없다면 전부 꽝이고 칼로리만 헛되이 날릴 거구요.

 

저녁이 되었어요. 밖에 나가서 밥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GS25 편의점으로 갔어요. 첫 번째 들어간 GS25 편의점이었어요. 안으로 들어가서 음료 코너로 갔어요.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는 두유니까 냉장고가 아니라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을 거였어요.

 

"들어와 있네?"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가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었어요. 내 인생 몇 안 되는 편의점 신메뉴 기사 보고 편의점 바로 가서 진짜 신메뉴 구입한 날이었어요.

 

"운이 왜 이런 데에서 터져?"

 

쓸 데 없이 이런 데에서 운이 좋은 날이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찾으러 GS25 편의점을 갈 게 아니라 즉석복권을 사야 했어요. 소중한 운이 대박 당첨의 꿈이 이뤄지는 데에 쓰인 게 아니라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를 출시되었다고 기사 뜬 날 바로 구입하는 데에 썼어요.

 

GS25 편의점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는 이렇게 생겼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병 디자인 배경색은 탁한 자주색이었어요. 병 윗부분부터 중간부분으로 갈 수록 연하고 탁한 자주색에서 탁한 자주색으로 그라데이션을 이루고 있었고, 병 중간부분부터는 진하고 탁한 자주색이 배경색이었어요.

 

지에스25 편의점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병 중간 윗쪽을 보면 오른편에는 GS25 편의점 자체 PB 브랜드인 You Us가 인쇄되어 있었고, 왼편에는 빨간 Samlip 딱지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가운데에는 가운데가 하얗고 위와 아래가 빨간 찐빵 찜기가 그려져 있었어요. 편의점에서 흔히 보이는 찐빵 찜기였어요. 찜기 디자인 위에는 촛불 같은 모양이 그려진 검은 사다리꼴 모양이 있었고, 가운데에는 '삼립호빵 호호 단팥두유' 라고 적혀 있었어요.

 

찜기 디자인 양 옆으로는 '호호- 삼립호빵의 부드러운 달콤함을 담아'라는 멘트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YouUs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는 원맥두유 65%, 레드빈페이스트 8.57% (팥 15.86%)로 구성되어 있대요.

 

 

지에스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병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삼립호빵 호호 단팥두유 정식 제품명은 호호단팥두유에요. 삼립호빵 호호 단팥두유 용량은 190ml이고, 열량은 125kcal이에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는 식품 유형상 멸균제품, 가공두유에 해당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제조원은 정식품(주)이고, 유통전문원은 SPC삼립이에요. 호빵으로 유명하고 파리바게뜨, 에그슬럿, 베스킨라빈스31, 던킨으로도 유명한 그 SPC삼립 맞아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원액두유[대두/외국산(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정제수, 레드빈페이스트[조림류/중국산{팥페이스트(팥)}, 정제수, 백설탕], 설탕, 프락토화이버, 정제소금/국산, 유화제, 산도조절제, 혼합제제(천연향료, 합성향료, 발효주정,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젤란검, 고량색소, 치자적색소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대두가 함유되어 있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병뚜껑은 위 사진과 같아요.

 

"SPC삼립이 일은 참 열심히 해."

 

편의점 가면 SPC삼립 제품이 여러 가지 있어요. 얼마 전에는 CU편의점에서 삼립 꿀-호떡버거 스크램블 그리고 치즈 햄버거를 먹었어요. 이번에는 GS25 편의점의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였어요. SPC삼립은 여러 가지 식품을 많이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어요. SPC삼립 및 그 계열사 이름으로 독립적으로 출시해서 여러 판매경로를 통해 판매하는 것도 있고, 이렇게 편의점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도 있어요. 배스킨라빈스도 매달 꾸준히 최소한 신메뉴 하나씩은 출시하고 있고, 던킨도 매달 신메뉴 하나씩은 출시하고 있어요. 일은 참 열심히 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가격은 1500원이에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를 마시기 전에 잘 흔들어줬어요. 바닥을 보면 뿌연 앙금이 조금 가라앉아 있어요. 그렇게 많이 가라앉아 있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병 포장지 보고 앙금이 매우 많이 가라앉은 줄 알고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를 엄청 흔들어대었어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기 위해 비닐 포장을 뜯자 두유 자체가 위 사진과 거의 비슷한 색이었어요. 괜히 열심히 흔들어서 거품만 잔뜩 만들었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봤어요.

 

긍정도 부정도 못 하겠다.

 

처음 냄새를 맡았을 때는 찐빵 속 단팥 향과 매우 비슷했어요. 그래서 진짜 호빵 속 단팥 향을 잘 살렸다고 생각했어요. 두 번, 세 번 맡아봤어요. 여러 번 냄새를 맡자 점점 평범한 두유 향과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단순히 두유향과 똑같다고 주장해도 부정을 못 하겠고, 호빵 속 단팥향과 비슷하다고 주장해도 부정을 못 할 향이었어요. 어떻게 말해도 다 맞는 향이었어요.

 

지에스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이것은 단팥 음료입니다.

이것은 두유입니다.

 

뭐라고 말해야 해?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 냄새에 맛에 대한 답이 담겨 있었어요. 호호단팥두유는 맛도 냄새처럼 단팥 음료 같기도 하고 두유 같기도 했어요. 이 또한 어느 쪽이 맞다고 손 들어주기 매우 애매했어요. 단팥 음료라고 말하면 그게 답이에요. 평범한 두유라고 말하면 그게 답이에요. 둘 다 맞는 답이에요. 어느 한쪽이 맞다고 확실히 손 들어주면 오히려 그게 틀린 답이었어요.

 

지에스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는 단맛이 꽤 있는 편이었어요. 단맛이 엄청나게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단맛 약한 부류에 포함시킬 정도는 아니었어요. 사탕, 초콜렛 보다는 당연히 덜 달았어요. 빵 안에 들어가는 단맛 강한 팥 앙금과 비교하면 팥소보다는 조금 덜 달았어요. 단맛 강도 자체는 비슷했지만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는 기본이 두유이다보니 날카로운 맛이 없었어요. 두유가 단맛의 날카로운 맛을 다 비벼뭉개서 아주 뭉툭하고 둥글게 만들어놔서 단맛이 강하기는 한데 자극적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들었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는 텁텁한 맛이 있었어요. 팥 페이스트를 넣은 것 때문일 거에요. 일반 두유와 차이점이라면 맛보다는 바로 이 가벼운 텁텁함에 있었어요. 일반 두유는 입안에 부어넣으면 느껴지는 촉감이 부드럽기만 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는 입 안에 부어넣고 마시면 혓바닥에 미세한 가루가 가볍게 툭 치면서 목구멍으로 넘어갔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는 팥 맛이 살살 느껴졌어요. 팥 맛은 음료를 삼켰을 때 끝맛에서 느껴졌어요. 팥밥에서 팥을 먹을 때 느껴지는 털뭉치 같은 팥 향이었어요. 전체적으로는 두유 향이 크게 느껴졌지만 팥 향도 나름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팥도 결국 콩이니까.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를 마시며 두유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팥 음료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이유는 매우 간단했어요. 팥도 콩이니까요. 이게 답이었어요.

 

GS25 편의점 신상품 삼립 호빵 호호 단팥 두유는 전체적으로 보면 호빵보다는 찹쌀떡에 오히려 가까운 맛이었어요. 두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끔 별미삼아서 마셔도 괜찮을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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