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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라이스버거 - 야채라이스 새우버거

좀좀이 2021. 10. 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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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는 야채라이스 새우버거에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만 롯데리아 착한 아침 메뉴로 판매하는 한정 메뉴에요.

 

롯데리아는 2021년 8월 9일에 라이스버거가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만 한정 판매 개시했어요. 롯데리아가 신메뉴를 지점 한정으로 출시했다는 것을 알고 한 번 먹어보기로 했어요. 이때 출시된 라이스버거는 야채라이스 치킨버거, 야채라이스 새우버거, 야채라이스 햄치즈, 야채라이스 불고기버거였어요. 라이스버거를 총 4종류 출시해서 아침 메뉴로 판매한다고 했어요.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는 한때 인기 매우 좋았던 메뉴였어요. 그러나 저는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를 먹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굳이 롯데리아 가서 그걸 사먹어야하나 싶었어요. 밥이야 흔한 건데 햄버거 먹으러 가는 롯데리아 가서까지 밥을 찾아먹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는 안 먹어본 상태였어요. 이후 롯데리아는 라이스버거를 단종시켰고, 가끔 잠깐 이벤트 형식으로 재출시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롯데리아 라이스버거 먹고 올까?'

 

서울역에 있는 롯데리아에서만 판매하는 신메뉴였어요.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이른 아침에 서울역 가는 것은 명동 모스버거 가는 것보다는 훨씬 수월한 일이었어요. 의정부역에서 지하철 1호선 타고 생각없이 쭉 가면 서울역이니까요. 내려서 많이 걸을 필요도 없었어요. 먹고 남대문시장, 시청, 종각쪽으로 걸으며 산책하면서 서울 구경 좀 하다가 돌아오면 보람찬 아침이었어요.

 

그래서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으로 갔어요. 출시된 라이스버거 4종류 중 하나만 먹을 생각이었어요. 4종류 다 먹어봐야할 이유는 딱히 없었어요. 이번에는 하나만 먹고 나머지 것들은 나중에 이른 아침에 서울역 오게 되면 그때 먹어보면 될 일이었어요. 그래서 이때는 야채라이스 치킨버거를 먹었어요.

 

잘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 라이스버거를 찾아봤어요.

 

"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를 먹어야 했네?"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 판매하는 라이스버거 시리즈 중 과거에 출시된 적 없는 진짜 신메뉴는 야채라이스 새우버거였어요. 과거에 비슷한 것이 있기는 했지만 뭔가 달라진 게 있기는 할 거였어요. 저는 예전에 라이스버거를 안 먹어봤기 때문에 몰라요. 중요한 것은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는 완전히 새로 나온 메뉴라는 점이었어요. 이것을 먹었어야 했어요.

 

"서울역 언제 다시 아침에 가지?"

 

서울역은 갈 일이 아예 없어요. 일부러 서울역을 아침에 찾아가는 것은 정말 귀찮아요. 거기 가서 할 일이 없어요.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환승할 일조차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안 먹기도 그랬어요. 이건 꽤 궁금했어요. 야채 라이스 치킨버거가 매우 맛있었기 때문에 야채 라이스 새우버거도 매우 기대되었어요. 야채라이스 치킨버거에서 크게 실망했다면 별로 안 궁금했을 텐데 이게 너무 맛있어서 더욱 궁금해졌어요.

 

"나중에 꼭 가봐야겠다."

 

서울역 근방은 갈 일이 전혀 없었어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그 근처조차 갈 일이 없었어요. 그나마 종각쪽이라면 아침에 갈 때가 아주 가끔 있어요. 정말 오직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를 먹으러 일부러 서울역을 가든가 아니면 아침에 종각 갈 일 있을 때 아주 일찍 나와서 서울역 들려서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를 먹고 약속 장소로 가는 것 뿐이었어요.

 

'언젠가는 한 번 그쪽 갈 일이 있겠지.'

 

언젠가는 아침에 서울역 근방 한 번 갈 일이 한 번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차일피일 미뤘어요. 당연히 그런 일 없었어요. 심지어 아침 일찍 종각역 근처 갈 일조차 없었어요.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는 일부러 가서 먹어봐야겠는데?'

 

너무 뒤로 미루기만 하고 있었어요. 결국 언젠가는 먹어볼 거에요. 미루고 미뤄봤자 아침에 서울역 갈 일은 절대 안 생길 게 뻔했어요. 그래서 일부러 가서 먹고 오기로 결심했어요.

 

이른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갔어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으로 가서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를 주문했어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 포장은 위 사진과 같아요.

 

"앗, 뜨거!"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는 매우 뜨거웠어요. 포장지 덮힌 채로 쥐어도 상당히 뜨거웠어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서만 판매하는 한정메뉴이기 때문에 롯데리아 홈페이지에는 정보가 나와 있지 않아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 포장지를 풀었어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 가격은 단품 3500원, 콤보 4100원이에요. 콤보는 야채라이스 새우버거와 음료수로 구성되어 있어요. 세트 메뉴는 없어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 중량은 495g이에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 열량은 단품 446kcal, 콤보 460kcal 이에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는 제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맛이었어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는 라이스번, 새우패티, 양상추, 피클,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에서 중심이 되는 맛은 당연히 재료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밥으로 만든 라이스번과 새우패티였어요. 기본적인 맛은 새우튀김 덮밥 먹는 맛이었어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에서 양상추와 피클은 밥과 새우튀김 반찬을 먹는데 곁들여먹는 야채 같은 맛이었어요. 맛에서 엄청나게 커다란 역할을 해주지는 않았어요. 사실 없다고 맛이 크게 많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없다면 또 매우 아쉬울 거였어요. 마치 식당에서 음식 주문했을 때 기본 반찬 몇 개 깔아준 거 몇 번 안 집어먹더라도 아예 없으면 또 많이 아쉬운 것처럼요.

 

완전히 일본풍 한국 음식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가 들어갔어요.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는 마요네즈 맛이 제대로 느껴졌어요. 바로 이것 때문에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가 아쉬웠어요. 그렇지 않아도 새우패티는 튀긴 패티라서 기름져요. 여기에 마요네즈맛 제대로 느껴지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가 들어가자 느끼한 맛이 배가 되었어요.

 

러시아인들이 오만 것에 다 마요네즈 뿌려먹기를 좋아한다고 하니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는 어쩌면 러시아풍 음식이라고 할 수도 있을 거에요. 러시아 음식이 아니라 러시아풍 음식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밥을 마요네즈에 비벼먹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밥이 엄청 짜고 매워서 마요네즈를 필요로 하지도 않았어요. 기름진 맛으로 중화시켜줘야 할 맛을 가진 재료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오히려 새우패티도 도 기름진 느낌을 죽여줘야 하는 재료였어요. 마요네즈에 환장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밥에 마요네즈 뿌려서 먹는 것이 영 별로인 사람이라면 바로 이 부분에서 입에 안 맞을 맛이었어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를 간장 소스 쓰면 안 되었을까?

 

햄버거 번 자체가 쌀밥이니까 간장 소스는 상당히 잘 어울려요. 여기에 간장 소스를 쓰면 일본풍 느낌을 줄 수도 있어요. 야채 라이스 치킨 버거가 매우 맛있었던 이유는 간장 베이스 소스가 들어갔기 때문이었어요. 간장 베이스 소스가 일본 치킨 덮밥 느낌을 제대로 만들어줬어요. 그리고 이런 걸 떠나서 튀김은 보통 간장 찍어먹구요. 간장 베이스 소스를 써도 괜찮을 건데 왜 굳이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를 사용했는지 의문이었어요.

 

그러나 이런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롯데리아가 이런 메뉴를 내놨겠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가는 배가 출항하는 동해항, 부산항에서 팔면 잘 팔릴 것 같았어요.

 

롯데리아 야채라이스 새우버거는 저와 입맛이 매우 다른 사람들도 세상에 참 많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음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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