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경기도 파주 장단콩 음식, 두부 맛집 - 파주장단콩두부

좀좀이 2021. 9. 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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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놀러가자."

"어디로?"

 

친구들이 같이 서울 교외로 놀러가자고 했어요. 제주도에서 친구가 서울로 올라와서 오래 머무르자 이왕 친구 올라온 김에 같이 시간 될 때마다 여기저기 다니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친구 둘이 또 시간이 된다고 서울 교외로 나가서 놀자고 했어요.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못하고 서울 교외라 할 수 있는 곳만 당일치기로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게 놀다 오고 있었어요.

 

"어디가 좋지?"

"좀 생각해보자."

 

친구들과 만나서 당일치기로 갈 만한 곳을 찾아야 했어요. 올해 여름에 제주도에서 친구가 올라온 후 셋이서 당일치기로 충청남도 천안, 경기도 포천을 다녀왔어요. 서울 사는 친구가 운전을 잘 해서 그 친구 차 타고 갔다왔어요. 천안, 포천은 다녀왔고 다른 곳을 찾아봐야 했어요. 만만한 곳이 양평이기는 한데 양평은 예전에 셋이 같이 다녀왔었어요. 같이 안 가본 곳을 가고 싶었어요.

 

가평? 춘천?

 

그쪽은 너무 멀었어요. 먼 것도 먼 것이지만 거기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몰랐어요. 게다가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안 좋을 거라고 나오고 있었어요. 재수 없으면 하루 종일 비가 마구 퍼부을 수 있다고 나왔어요. 가평이나 춘천을 간다면 계속 밖에서 돌아다녀야 할 건데 비 오면 완전 망할 거였어요. 여기는 정말 날씨가 엄청나게 좋을 거라는 일기예보가 뜰 때나 셋이 같이 가볼 만한 곳이었어요. 기껏 멀리 가평, 춘천까지 갔는데 비 좍좍 퍼부어서 밥 먹고 바로 카페 들어가서 하루 종일 잡담만 하고 돌아오고 싶지 않았어요. 최소한 서울에서 가평, 춘천 갔다면 밖에서 구경도 하고 노는 시간도 있어야죠.

 

친구들은 제가 의정부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서울 동부 교외지역을 찾아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서울 동부 교외지역은 친구들과 여러 곳 가봤고, 밖에서 돌아다니며 노는 곳이 많았어요.

 

'잠깐만, 내가 서울 서부로 가서 친구들과 만나면 되잖아.'

 

제가 아침에 서울 서부로 가서 친구들과 만난다면 서울 서부 교외지역으로 가도 되었어요. 돌아올 때는 친구가 저를 지하철 1호선이나 7호선 지하철역에 내려주면 되었구요. 제가 서울 서부로 간다면 선택지가 여러 개 더 생길 거였어요.

 

"내가 서울 서부로 가도 되니까 서쪽도 찾아보자."

 

친구들에게 제가 서울 서부로 가서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이동해도 되니 서울 서부 교외도 찾아보자고 했어요.

 

"파주 어때?"

"파주?"

"거기라면 내가 서울 서쪽으로 가서 너네들 만나서 가기 괜찮지 않아?"

"파주 좋지. 그런데 거기 뭐 있어?"

"파주에 헤이리도 있고 아울렛도 있고 뭐 많이 있어."

"아울렛? 그러면 거기도 갈까?"

 

제가 서울 서부로 가서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파주로 가자고 하자 친구들이 좋아했어요. 경기도 파주에는 이것저것 많이 있어요. 아울렛도 큰 것이 있고, 헤이리도 있어요. 이것 말고도 파주에는 가볼 만한 곳이 여러 곳 있어요. 멀리 북쪽으로 통일전망대도 있구요. 파주에서 놀다가 마지막에는 아울렛 가서 옷 살 거 있으면 옷을 사기로 했어요. 이러면 매우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였어요.

 

"파주 가서 뭐 먹지?"

 

경기도 파주는 참게와 장단콩이 유명해요. 이 중 참게는 친구 한 명이 약 먹고 있어서 못 먹는다고 했어요. 그래서 장단콩 요리 맛집을 찾아야 했어요. 인터넷으로 파주 장단콩 음식 맛집을 찾아봤어요. 파주장단콩두부 식당이 있었어요.

 

"파주장단콩두부 여기 어때? 여기 장단콩으로 만든 것 이것저것 판다."

"나야 좋지."

"나도."

 

그래서 파주 가서 파주장단콩두부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메뉴를 자세히 봤어요.

 

"콩국수 있다!"

"콩국수?"

"어."

 

메뉴 중에는 콩국수가 있었어요.

 

"이건 내가 살께."

 

친구 한 명은 제주도에서 올라왔고, 친구 한 명은 하루 종일 저와 제주도에서 온 친구를 데리고 차를 운전할 거였어요. 그래서 식사는 제가 산다고 했어요. 밥을 제가 살 거라고 하자 메뉴 선택권이 제게 있었어요. 파주장단콩두부 식당에서는 보통 정식을 많이 먹어요. 그런데 저는 콩국수가 먹고 싶었어요. 콩국수는 계절 메뉴였어요. 여름 아니면 먹을 수 없었어요. 파주 정도라면 나중에 서울 사는 친구와 따로 또 갈 수도 있었어요. 메뉴는 나중에 친구들과 만나서 고민하기로 했어요. 제가 사는 거라서 저 혼자 콩국수 시킨다고 문제될 거 하나도 없었어요. 친구 둘은 먹고 싶은 거 주문해서 먹으라고 하고 저만 콩국수 시켜도 되었어요. 제가 돈 내고 제가 간절히 콩국수 먹고 싶어서 콩국수 먹는 거니까요.

 

약속일이 되었어요. 친구들과 만나서 파주장단콩두부 식당으로 갔어요.

 

 

 

 

 

식당 안으로 들어갔어요.

 

 

식당 안에는 식혜가 비치되어 있었어요.

 

 

식혜는 무료로 마실 수 있었어요. 날이 더워서 시원한 식혜부터 한 컵 떠서 마셨어요. 식혜 한 컵 마신 후 친구들과 주문을 어떻게 할 지 결정했어요. 친구들은 정식을 주문했어요. 저는 콩국수를 주문했어요. 셋이 정식을 시켜서 먹어도 되었지만 정말 간절하게 콩국수가 먹고 싶었어요. 마지막까지 저도 같이 정식을 주문할지 속으로 고민하다가 계절 메뉴인 콩국수를 먹기로 했어요.

 

 

콩국수 국물은 깔깔한 느낌이 하나도 없었어요. 콩국수 국물맛이 고소하고 매우 맛있었어요. 콩국수를 매우 맛있게 먹었어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왠지 모르게 해장되는 기분이었어요. 뱃속을 부드러운 융으로 살살 닦아주는 기분이었어요.

 

 

 

 

 

 

친구들이 주문한 정식 반찬도 조금씩 먹어봤어요.

 

"비지 엄청 맛있다!"

 

하얀 비지가 매우 맛있었어요. 비지가 최고였어요. 솔직히 비지만 한 그릇 시켜서 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고소하고 살짝 단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달지 않은 것 같기도 한 오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고소하고 순한 맛이 솜사탕이 입에서 녹는 식감 같았어요. 솜사탕이 입에서 사르르 녹을 때의 그 식감 같은 엄청나게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고소하고 순해서 계속 퍼먹어도 아무 무리 없었어요.

 

"이거 비지만 안 파나? 이거 아침에 회사 앞에서 팔면 엄청 잘 팔리겠다."

 

아침에 숙취 때문에 겔겔거리는 사람들 상대로 길거리에서 판매하면 아주 잘 팔릴 맛이었어요. 바쁜 현대인을 위한 아침으로 아주 좋은 맛이었어요. 서양에서 스프를 전채로 내놓는 것처럼 한식당에서 전채로 내놔도 좋을 음식이었어요. 비지 하얗게 끓인 것이 제대로 별미였어요.

 

"나도 뭐 하나 더 시켜야겠다."

 

친구들이 주문한 정식에서 나온 반찬을 조금씩 먹어봤어요. 다 맛있었어요. 그런데 정작 두부는 못 먹었어요. 왜냐하면 두부는 정식에서 보쌈과 같이 2조각 나왔어요. 이건 친구들이 먹어야 해서 제가 건드릴 수 없었어요. 장단콩 음식 맛집에 와서 두부 못 먹고 가면 뭔가 중요한 것 빠뜨리고 가는 기분이었어요.

 

반찬 중 두부 강정도 있었어요.

 

"우리 이거 초등학교 앞에서 팔까?"

 

두부 강정은 완전 어린이 간식이었어요. 이것은 밥반찬보다는 간식으로 먹기 좋았어요. 고추장과 물엿 들어간 양념 발라 만든 두부 강정은 닭강정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학교 앞에서 간식으로 만들어서 팔면 매우 잘 팔릴 맛이었어요. 만약 두부 강정만 따로 팔았다면 이건 별도로 사왔을 거에요. 그 정도로 엄청나게 맛있고 독특한 매력이 있었어요. 양념 속에서 두부라서 은은하게 고소한 두부 맛이 살아 있었어요. 간식으로 맛있게 집어먹기 좋은 맛인데 부담 없어서 무제한으로 퍼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두부 강정은 따로 메뉴로 만들어서 팔아도 매우 잘 팔릴 만한 음식이었어요. 맥주 안주로 먹으면 아주 별미일 거였어요. 그런데 독립적인 메뉴로는 두부 강정이 없었어요. 두부 강정은 아이들 데려오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먹이기 제일 좋은 음식이었고, 어른들도 맥주 안주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음식이었어요.

 

 

그래서 두부김치를 주문했어요.

 

"여기 두부 진짜 맛있다!"

 

두부가 매우 부드럽고 고소했어요. 너무 무르지도 않고 너무 단단하지도 않았어요. 식당 이름답게 콩으로 만든 두부도 별미였어요. 두부 맛이 진했어요. 두부만 퍼먹으라고 해도 매우 맛있게 잘 먹을 맛이었어요.

 

경기도 파주 장단콩 음식 맛집 파주장단콩두부 식당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콩국수와 하얀 비지, 두부 그리고 두부강정이었어요. 이 중 하얀 비지는 회사 앞에서, 두부 강정은 학교 앞에서 독립적으로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었어요. 특히 두부 강정은 왜 독립적인 메뉴로 없는지 의아했어요.

 

경기도 파주 장단콩 음식 맛집 파주장단콩두부 식당은 식당 이름답게 장단콩 음식이 매우 맛있었어요. 두부 정식에서 반찬으로 깔려서 나왔던 하얀 비지, 두부 강정 맛이 매우 기억에 남는 식당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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