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모스버거 아침 메뉴 베이컨 오믈렛 햄버거

좀좀이 2021. 8. 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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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메뉴는 모스버거 베이컨 오믈렛 햄버거에요. 모스버거 베이컨 오믈렛 버거는 모스버거 아침 메뉴인 모스의 아침 메뉴 중 하나에요.

 

이른 아침에 서울 고속터미널에 갈 일이 생겼어요. 지인과 아침 일찍 서울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약속이 사람들 출근할 시간이었기 때문에 약속시간에 맞춰서 가기 위해서는 집에서 매우 일찍 나가야 했어요. 약속 시간에 정확히 맞춰서 가려고 하면 100% 확률로 지옥철에 시달려야 했어요. 이런 대참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서울 가서 할 것이 없더라도 보다 일찍 나가야 했어요.

 

'고속터미널 가서 할 거 뭐 있지?'

 

서울 고속터미널은 안 가본지 꽤 오래 되었어요. 예전에는 간간이 갔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그쪽으로 갈 일이 아예 없어요. 거기 가서 할 것이 없을 뿐더러, 고속터미널을 간다는 것은 버스 타고 여행 간다는 건데 국내 여행도 잘 안 가요. 가더라도 서울 사는 친구가 차 타고 바깥으로 나가자고 할 때나 가끔 가는 정도에요. 경기도를 벗어나지 않아요. 그러니 갈 일이 없었어요.

 

꼭 여행가는 것 말고 고속터미널을 갈 구실을 만들자면 꽃시장 구경하러 가는 것 정도 있어요.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 고터 화훼는 한 번 가서 구경할 만해요. 강남 꽃 도매상가는 규모가 상당히 많아요. 꽃 보는 것 자체가 눈이 즐거워요. 게다가 여기는 그냥 한 송이 두 송이 있는 게 아니라 도매시장답게 꽃이 엄청나게 뭉쳐서 많이 있어요. 그래서 꽃이 뭉쳐서 만드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요. 한 송이만 사갈 수도 있으니 시간 되면 가서 구경하는 것도 좋아요.

 

'꽃시장이나 돌아다닐까?'

 

그렇지만 꽃시장은 딱히 가고 싶지 않았어요. 거기는 예전에 심야시간에 서울 열심히 돌아다닐 때 몇 번 가봤어요. 장사가 잘 될 때 가야 분위기 좋고 돌아다닐 맛 나요. 요즘 장사 보나마나 안 될 건데 시장 구경 가봐야 재미있지 않아요.

 

'서울 일찍 가서 뭐하지?'

 

하필 고속버스터미널이었어요. 이쪽은 돌아다닐 곳도 없어요. 물론 너무 더워서 돌아다닐 엄두도 안 났지만, 돌아다니려고 해도 돌아다닐 만한 곳이 없었어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신논현역까지 걸어갈 것도 아니구요. 진짜 할 것 없는 곳이었어요.

 

'진짜 애매하네.'

 

그렇다고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 것도 뭔가 참 아니었어요. 이건 무슨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싫어, 아빠가 싫어 문제였어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문제면 대충 찍고 다른 쪽도 좋다고 외치면 무난히 넘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엄마가 싫어, 아빠가 싫어 문제는 대답하는 순간 어린이 인생 나락가요. 이건 뭘 어떻게 대답해도 후폭풍 감당이 안 되요. 딱 이런 문제였어요. 지옥철을 피하려면 아주 일찍 고속터미널에 가야 하고, 고속터미널을 일찍 가면 이번에는 할 게 없어서 거기에서 멍때리며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뭐 할 거 없나?'

 

열심히 머리를 굴렸어요. 뭐라도 찾아야했어요. 답 안 나오는 엄마가 싫어, 아빠가 싫어 문제에서 절묘한 답을 찾아야 했어요.

 

"아, 거기 모스버거 있지 않았나?"

 

답이 떠올랐어요. 강남 고속터미널에는 모스버거가 있어요. 모스버거 홈페이지로 들어갔어요.

 

'강남 고속터미널쪽에 있는 모스버거에서 모스의 아침 메뉴 판매한다고 했었지?'

 

얼핏 기억났어요. 모스버거 아침 메뉴인 모스의 아침 메뉴를 먹기로 결심했을 때였어요. 모스버거 모스의 아침 메뉴는 오직 네 곳에서만 판매하는 메뉴에요. 명동중앙점 외에 세 곳이 더 있어요. 그 중 하나가 고속터미널 근처였어요.

 

"맞네!"

 

모스버거 모스의 아침 메뉴를 판매하는 모스버거 매장은 명동중앙점, 방배역점, 대치역점, 센트럴시티점이었어요. 모스버거 센트럴시티점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모스버거 매장이었어요.

 

"센트럴시티점 가서 모스의 아침 메뉴 남은 거 하나 먹어야겠다."

 

전에 이른 아침에 모스버거 명동중앙점 갔을 때 모스의 아침 메뉴를 딱 하나만 먹었어요. 그때 먹었던 메뉴는 베이컨 치즈 오믈렛 버거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때 안 먹었던 베이컨 오믈렛 햄버거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아침 일찍 가서 모스버거 베이컨 오믈렛 햄버거 먹으며 시간 보내다가 때 되면 지인과 만나면 되었어요.

 

"역시 인간은 아낄 줄 알아야한다니까!"

 

모스버거 명동중앙점 갔을 때 모스버거 모스의 아침 메뉴 둘 다 먹었다면 이때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었을 거였어요. 그런데 그때 하나만 먹고 하나는 안 먹었더니 아침 일찍 고속터미널 가도 할 것이 있었어요. 사람은 역시 절약할 줄 알아야 해요.

 

이른 아침, 고속터미널로 갔어요. 센트럴시티로 가서 모스버거 매장을 찾았어요. 모스버거 매장이 있었어요. 모스버거 매장 들어가자마자 모스의 아침 베이컨 오믈렛 햄버거를 주문했어요.

 

모스버거 아침 메뉴 베이컨 오믈렛 햄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모스버거 아침 메뉴 베이컨 오믈렛 버거는 반들반들하게 윤기가 도는 햄버거 번 사이에 양상추, 오믈렛, 베이컨이 들어가 있었어요.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구성이었어요.

 

 

모스버거 아침 메뉴 베이컨 오믈렛 햄버거 번을 들어봤어요. 소스는 케찹이었어요.

 

 

모스버거 홈페이지에서는 베이컨 오믈렛 버거에 대해 '부드러운 빵 위에 신선한 양상추, 오믈렛, 베이컨 그리고 케찹으로 맛을 낸 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모스버거 모스의 아침 베이컨 오믈렛 버거는 모스버거 명동중앙점, 방배역점, 대치역점, 센트럴시티점에서 아침 10시 30분까지 판매해요.

 

모스버거 베이컨 오믈렛 버거 영문명은 Bacon Omelet 이에요. 모스버거 모스의 아침 베이컨 오믈렛 버거 가격은 단품 3000원이에요.

 

 

원판이 미인.

 

모스버거 모스의 아침 베이컨 오믈렛 버거는 매우 단순한 구성이었어요. 정확히는 너무 단순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단순했어요. 재료가 햄버거 번, 오믈렛, 베이컨, 양상추, 케찹이 전부였어요. 독수리 5형제도 아니고 재료 5개가 전부였어요. 이것은 얼핏 보면 단순해 보이는 구성이 아니라 자세히 봐도 단순했어요. 단순함 그 자체였어요. 가격이 3000원이라 저렴하지만 그래도 매우 저렴한 편이었어요. 얼핏 보면 누구나 쉽게 만들게 생겼어요. 베이컨 굽고 오믈렛 만들어서 넣은 후 케찹 뿌리면 끝처럼 보이니까요.

 

하지만 실제 먹어보고 감탄했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단순하지만 맛있었어요.

 

고급 호텔 조식 샌드위치 느낌.

 

아주 단순했지만 맛은 매우 고급졌어요. 3천원이 안 아까웠어요. 당연히 맛은 치즈가 추가로 들어간 베이컨 치즈 오믈렛이 더 맛있었어요. 그렇지만 베이컨 오믈렛 버거도 베이컨 치즈 오믈렛 버거 못지 않게 매우 맛있었어요. 마치 주유가 하늘은 왜 주유를 낳고 또 제갈량을 낳았냐고 탄식하는 것처럼 베이컨 치즈 오믈렛 버거가 없었다면 베이컨 오믈렛이 엄청나게 맛있고 반드시 먹어봐도 좋을 햄버거라고 극찬했을 거에요.

 

모스버거 모스의 아침 베이컨 오믈렛은 절제된 맛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다른 재료를 추가로 넣어도 될 거 같은데 다른 재료를 넣고 싶은 욕심을 최대한 억누르고 만든 햄버거 같았어요. 케찹맛과 베이컨맛의 날카로움을 오믈렛이 살살 어루어만지며 화내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서 만들어진 평화의 맛. 마음 같아서는 2개 더 주문해서 먹고 싶었어요. 마음까지 평화로워지며 뱃속으로 아주 잘 넘어갔어요. 아침에 먹기 정말 좋은 맛이었어요.

 

'이거 카페에서 팔았으면 개당 7000원은 받고 팔았겠다.'

 

카페에서 판매했다면 1개에 7천원 받고 팔아도 아무 말 없을 샌드위치였어요. 사람에 따라 비싸다고 두두거리는 인간이 있기는 할 거에요. 하지만 맛있기는 한데 비싸다고 툴툴대는 정도일 거에요. 그만큼 맛의 균형과 조화가 매우 뛰어났어요. 이것을 왜 아침에만 파는지 의문이었어요. 이 정도면 낮에 판매해도 인기 꽤 좋을 텐데요. 모양도 단순하지만 예쁘장하게 생겼어요. 요즘은 배달도 되니 베이컨 오믈렛 버거를 낮에 판매하면 배달해서 먹는 사람들 꽤 있을 수도 있어요. 간식 시간에 가볍게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모스버거 베이컨 오믈렛 버거는 왜 낮에 안 파는지 아쉬웠어요. 만약 카페에서 판매했다면 훨씬 더 가치가 올라갔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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