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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인베스코 QQQ 나스닥 100 인덱스 ETF - Invesco QQQ Trust Series 1 2021년 2분기 분배금 입금

좀좀이 2021. 7. 3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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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30일이었어요.

 

"오늘 드디어 QQQ 분배금 들어오겠네."

 

2021년 7월 30일은 미국 나스닥 100 인덱스 ETF QQQ - Invesco QQQ Trust Series 1 분배금 지급일이었어요. 미국 기준으로 7월 30일이었기 때문에 이날 들어올 수도 있고 안 들어올 수도 있었어요. 별 신경 안 쓰고 있었어요. 때 되면 키움증권이 돈을 입금해줄 거였어요. 돈 입금되면 그때 확인하면 될 일이었어요. 딱히 분배금 받아서 그 돈으로 미국 주식을 당장 매수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별 신경 안 쓰고 있었어요.

 

저녁이 되었어요. 키움증권에서 문자 메세지가 왔어요.

 

"들어왔다."

 

 

미국 Invesco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ETF 중 대표 히트 상품인 미국 나스닥 100 인덱스 ETF QQQ - Invesco QQQ Trust Series 1 ETF 의 2021년 2분기 분배금 분배락일은 미국 기준 2021년 6월 21일이었어요. 배당금 지급 기준일은 6월 22일이었고, 배당금 지급일은 7월 30일이었어요. QQQ와 QQQM의 차이 중 하나가 바로 이 배당금 지급일이에요. QQQM은 3, 6, 9, 12월에 배당금이 지급되고 QQQ는 1, 4, 7, 10월에 배당금이 지급되요. QQQ 배당금 지급일이 QQQM 배당금 지급일보다 한 달 늦어요.

 

미국 인베스코 QQQ 나스닥 100 인덱스 ETF - Invesco QQQ Trust Series 1 ETF 2021년 2분기 배당금은 1주당 세전 0.40달러였어요. 실제 수령하는 금액인 세후 분배금은 1주당 34센트였어요. 저는 QQQ ETF를 1주 보유중이라서 배당금으로 34센트 받았어요. 미국에 세금으로 6센트 납부했어요.

 

 

왜 이렇게 QQQ는 매수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까?

 

미국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 QQQ를 열심히 매수하고 있었어요. QQQ는 미국 인베스코 자산운용사의 대표 상품이에요. 대표 상품 정도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인기 좋은 투자 상품이에요. 미국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인베스코 자산운용사를 모두 알게 만든 상품이 바로 QQQ에요. 왜냐하면 QQQ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Nasdaq100 지수 추종 ETF이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QQQM도 있지만 사실 이것도 인베스코 것이에요. QQQ 가격이 비싸지자 저렴한 버전 만든다고 만든 것이 QQQM이에요. QQQ와 QQQM 사이에 가격 외에 추가적인 차이를 만들기 위해 머리 굴린 것이 배당금 지급일 정도에요. 미국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무조건 QQQ, QQQM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해요.

 

미국 나스닥 지수가 상당히 유명하기는 하지만 정작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엄청나게 없어요. 기껏해야 인베스코의 Nasdaq 100 Index - NDX를 추종하는 QQQ, QQQM과 나스닥 전체 지수인 NASDAQ Composite Index 를 추종하는 ETF인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ONEQ가 있어요. 여기에 또 인베스코의 나스닥 상위 101위부터 200위까지 기업 주식으로 구성한 QQQJ가 있어요. 이게 사실상 전부에요.

 

억지로 찾아보려고 하면 어느 정도 비슷한 것은 찾아낼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대형 성장주 ETF가 있어요. 여기에 해당하는 ETF로는 VOOG, IVW, SPYG, SCHG 등이 있어요. 이것들도 QQQ와 비슷한 상품들이에요. 실제 주가 변동을 보면 QQQ와 비슷해요. 그렇지만 아주 직관적으로 이름부터 '나스닥'이 들어가 있고 진짜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QQQ, QQQM, ONEQ 정도에요.

 

정통 나스닥 추종 ETF가 고작 QQQ, QQQM, ONEQ 뿐이라고 이상하게 여길 수 있어요. 그런데 의외로 이런 것들이 찾아보면 조금 있어요. 미국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DJIA, Dow 30 추종 ETF도 SSGA의 DIA 뿐이에요. 다우 지수, 나스닥 지수는 미국 증시 대형주 시장을 대표하는 3대 종합주가지수인데 정작 ETF는 종류가 이렇게 별로 없어요.

 

재미있는 점은 ProFunds Group은 Proshares ETF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 중에는 QQQ의 정방향 2배 추종 ETF인 QLD, 정방향 3배 추종 ETF인 TQQQ, 역방향 1배 추종 ETF인 PSQ, 역방향 2배 추종 ETF인 QID, 역방향 3배 추종 ETF인 SQQQ가 있어요. 보면 알겠지만 QQQ 변동성 3배 추종 ETF에는 이름에 대놓고 QQQ를 박아놨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Proshares ETF가 Invesco ETF라고 착각하곤 해요. 하지만 Proshares와 Invesco는 전혀 다른 회사에요.

 

인베스코 자체가 규모가 상당히 큰 자산운용사인데 여기에서 특히 QQQ가 인베스코사의 아주 젖과 꿀이 흐르는 상품이에요. QQQ가 없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 중 미국 자산운용사 중 '인베스코'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몇 명이나 알고 있었을지 궁금해요. 아마 자산운용, 경제쪽 사람들이나 아는 회사였을 거에요. 하지만 QQQ 때문에 미국 주식 투자하는 사람 중 인베스코 자산운용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를 모으고 싶다면 당연히 QQQ도 무조건 매수해야 해요. 꼭 수집 목적이 아니라 나스닥에 투자하고 싶다면 무조건 QQQ, QQQM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고 있는 ETF에요. '나스닥100 ETF = QQQ'로 완전히 박혀 있어요. 거래량도 당연히 엄청나게 많아요. 나스닥 ETF가 사실상 이거 뿐이니까요. ONEQ도 있지만 ONEQ는 사람들의 안중에 없어요. 이는 거래량만 봐도 알 수 있어요. QQQ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ETF 중 하나에요. 여기는 개인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도 다 매매하고 투자해요. 그래서 거래량이 VOO, IVV 와는 아예 비교할 급이 아니에요. 비교 대상이라면 마찬가지로 기관 투자자들까지 다 매매하고 투자하는 SPY 정도에요. SPY보다는 거래량이 적기는 하지만 이건 SPY가 워낙 어마어마한 괴물급 규모를 자랑하는 ETF라서 그런 거고, QQQ도 만만치 않아요.

 

인베스코 QQQ ETF는 매우 많은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ETF에요. 저도 작년 봄에 미국 주식 투자하기 시작할 때 미국 주식 투자 정보 찾으면서 QQQ 정보를 매우 초기에 접했어요. 이때 많은 사람들이 QQQ를 매수하고 있었어요. 매수하려고 하면 매우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었어요. 환율이 1200원 넘어가 있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달러 기준으로 봤을 때 주가가 그렇게 높지 않을 때였어요. 나스닥이 신고가 갱신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배당률도 그럭저럭 봐줄만했어요.

 

그렇지만 매수하지 않았어요. 딱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손이 안 갔어요. 그래서 QQQ는 끝까지 매수하지 않고 있었어요. 그동안 QQQ 주가는 매우 많이 상승했어요.

 

"QQQ 1주라도 매수하기는 해야겠지?"

 

더 이상 새롭게 수집할 미국 지수 추종 ETF가 안 보였어요. 새로운 것을 수집하고 싶다면 이제 완벽히 순수하게 지수 추종하는 ETF가 아니라 약간의 운용 전략이 붙어 있는 ETF를 모아야 했어요. 그것들에 손대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동안 계속 이유없이 매수를 미뤄왔던 QQQ를 매수하는 것이 더 나았어요.

 

 

2021년 6월 8일, QQQ를 1주 매수했어요. 저는 337.45달러에 매수했어요. 이때는 낮에 환전을 미리 해놨어요. 낮에 원화를 달러로 환전했을 때 적용받은 환율은 1달러에 1112.33원이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매수할 걸 그랬나?'

 

만약 작년 봄에 QQQ를 매수했다면 배당 수익률이 아주 형편없지는 않았을 거였어요. QQQ는 작년에 엄청나게 폭등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매우 크게 쪼그라들었어요. 작년 봄에도 QQQ 배당수익율은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지금과 비교할 바는 아니었어요. 지금은 배당이 있기는 하지만 배당수익률이 엄청나게 낮아요.

 

QQQ를 보면서 한 가지 제대로 배운 것이 있었어요. 만약 또 폭락장이 온다면 주식 줍는 순서를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또 2020년 3월 대폭락 같은 일을 맞이하게 된다면 그때는 지난 번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에요.

 

미국 주식 ETF QQQ 매수한지 얼마 안 되어서 QQQ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어요. 참고로 QQQ는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에요. 그것도 어디 듣도 보도 못한 경제 규모 엄청 작은 나라의 종합주가지수가 아니라 세계 최고 국가 미국의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요. 1% 등락 정도야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지수가 5% 이상 쭉 올라가는 일은 엄청나게 보기 어려워요. 일국의 경제가 순식간에 5% 넘게 상승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그런데 그 일이 일어났어요.

 

여기에 달러-원 환율도 난리났어요. 저는 QQQ를 매수하기 위해 달러-원 환율 1112.33원에 달러를 매수했어요. 이때도 조금 비싸게 산 거였어요. 그런데 이후 환율이 갑자기 급등했어요. 7월 중순으로 가자 1150원까지 뚫어버렸어요. 환차익만 3% 넘게 찍혔어요. 작년에는 주가 떨어지고 환율 떨어져서 양쪽으로 얻어터진 기억만 가득했어요. 그런데 2021년 6월, 7월은 반대였어요. 미국 증시가 뜨겁게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같이 폭등했어요.

 

2021년 6월 8일에 매수한 QQQ는 원화로 환산해서 봤을 때 무려 10% 는 수익이 찍혀 있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있는 돈 다 때려박을 걸 그랬어요. 솔직히 이건 전혀 예상 못한 일이었어요. 개잡주도 아니고 세계의 근본 국가 미국의 주가 지수인 나스닥 지수 추종 ETF에서 불과 2달 만에 10% 넘는 수익을 찍을 거라 예상하겠어요. 작전주, 테마주 다 필요 없었어요.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였어요.

 

암호화폐에 투자할 거라면 근본 대장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하고 주식에 투자하려면 세계 최강 근본 국가 미국에 투자해야 해요. 테마주에 투자하려면 가장 힘이 센 놈을 잡아타야 하구요. 뭐든지 1등에 투자해야 물렸을 때 비벼볼 건덕지라도 있어요. 구조대라도 와주고요. 그런데 이건 들어가면서 물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 무려 2달 만에 10% 넘는 수익률이 찍혔어요.

 

미국 증시가 강력하게 상승하자 QLD, TQQQ 등 나스닥 레버리지를 적립식으로 투자하겠다는 사람들까지 꽤 등장했어요. 미국 증시는 우상향하니 일반 ETF가 아니라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자는 전략이었어요. 이들의 논리를 보면 사실 딱히 트집잡을 부분은 없어요. 기초자산인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면 이런 레버리지 ETF 주가도 오르니까요. 어설프게 암호화폐, 개잡주 같은 것 손댈 바에는 이게 더 나아요. 그렇지만 이 방법을 추천하지는 않아요. 고변동성이라 사람 정신 피폐하게 만들기 딱 좋기 때문이에요.

 

참고로 저는 레버리지 상품은 정말 웬만해서는 손 안 대요. 이론적으로는 다우존스 2배 DDM, S&P500 2배 SSO, 나스닥 2배 QLD, 다우존스 3배 UDOW, S&P500 3배 UPRO, 나스닥 3배 TQQQ에 투자하고 무한정 꾹 버티면 주가가 상당히 크게 상승해있을 확률이 높아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폐해져요. 무슨 볼드래그 현상 때문에 녹아나간다는 헛소리 같은 거 말고요. 볼드래그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진짜 별 거 아니에요. 그보다는 지리한 횡보장 장세만 길게 지속되어도 멘탈 터져나가기 딱 좋아요. 횡보장에서 레버리지의 문제점은 아무 것도 모르는 이론쟁이들 말은 볼드래그 현상 운운하는 거고 현실은 은행 예금만도 못한 성과에서 오는 허탈함에 잔파동 하나 하나에 조울증 환자처럼 난리치다 정신만 피폐해져요.

 

QQQ 1주 있는 것은 계속 들고 갈 거에요. 추가 매수는 또 생각해볼 거에요.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이전에 언제든 거치식으로 돌려도 배당금만으로 적립식이 가능하게 되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 당장 QQQ를 또 매수할 일은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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