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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버거 신사역키친 - 이삭토스트 수제버거 햄버거 맛집

좀좀이 2021. 7. 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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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토스트 이제 햄버거도 진출해?"

 

뉴스를 쭉 보던 중이었어요. 이삭토스트가 수제버거 브랜드인 이삭버거를 2021년 7월 19일에 오픈한다는 뉴스 기사가 보였어요.

 

"요즘 햄버거 전성시대네?"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포화상태라는 말이 매우 많아요. 당장 올해 등장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런 말이 많았어요. 이와 관련되어 몇년 동안 가장 큰 이슈는 맥도날드였어요. 맥도날드가 외연적 성장은 크게 했지만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매우 안 좋아서 매각할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맥도날드의 쇠락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진짜로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포화상태라고 실감했어요.

 

설상가상으로 지점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던 파파이스가 완전히 없어졌어요. 지난해 파파이스 한국 철수설이 퍼진 후 한동안 몇몇 매장은 계속 영업을 해왔어요. 그러나 결국 공식적으로 파파이스는 이제 한국에서 완전히 사라졌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과포화 상태라고 밀려나고 쇠락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있는 반면, 한편으로는 새로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진출하는 곳들도 계속 생겨났어요.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NoBrand를 그대로 이용해 노브랜드버거를 런칭했고, 미니스탑은 수퍼바이츠를 런칭했어요. 여기에 중소 햄버거 프랜차이즈도 찾아보면 여러 종류 있어요. 수제버거 맛집은 도처에 하나씩 다 있다고 해도 될 정도구요. 신규 진입은 아니지만 버거킹은 공격적으로 매장을 많이 늘렸어요.

 

이렇게 햄버거 시장은 몰락한 곳도 있고 신규 진입하는 곳도 많아요. 분명히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과포화상태라고 했고 정해진 파이 빼앗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햄버거 시장 돌아가는 것을 보면 또 그렇지만도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작년부터 배달 앱 시장이 급격히 커진 것이 햄버거 시장의 확대로 이어진 것이 상당히 크다고 봐요. 비대면 사회로 강제 진입당하면서 이 흐름에 빨리 올라탄 식당은 돈을 꽤 많이 벌었고, 이 흐름을 놓친 식당은 경영 위기를 넘어서 폐업으로 이어졌어요. 햄버거 업계는 대체로 이 흐름에 빨리 올라탄 편이었어요. 과거에는 매장에 가서 먹든가 사와서 먹든가 해야 했지만 이제는 어플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누가 햄버거를 집으로 배달시켜서 먹을까 궁금했지만 주변 보면 배달시켜먹는 경우가 꽤 많아요. 매장 가서 보면 햄버거 배달 때문에 물건 받으러 온 라이더들이 종종 보이구요.

 

여기에 햄버거는 다른 외식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하기 수월한 편이에요. 신메뉴 개발은 어려워요. 그렇지만 한 번 레시피를 만들면 규격화하기 쉽고 종업원들도 금방 햄버거 제작에 숙달되요. 물론 롯데리아처럼 직원 관리를 엉망으로 하거나 맘스터치처럼 핵심 재료 자체가 모양이 제각각이면 햄버거 모양과 맛이 엄청 들쭉날쭉해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 번 메뉴얼을 만들면 그것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생산이 이뤄져요.

 

비대면 사회로 인한 배달 앱 사업과의 결합, 그리고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규격화하기 좋은 생산 시스템 때문에 햄버거 쪽으로 진출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이삭토스트도 이제 햄버거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이었어요.

 

'이삭토스트면 연관 업종이라고 봐야겠지?'

 

이삭토스트는 안 먹은 지 매우 오래되었어요. 제 블로그에 있는 글 중 이삭토스트 글은 2017년에 쓴 거 딱 하나 있어요. 이삭토스트는 식사보다는 간식으로 사먹었어요. 밖에서 빠르게 먹고 치우는 용도로 간간이 사먹었어요. 그런데 작년부터 마스크 착용하고 다녀야만 하는 사회가 되면서 이삭토스트는 아예 안 먹었어요. 밖에서 서서 먹고 치우기에는 너무 눈치보여서요.

 

이삭토스트는 이제 한국 대중음식이라고 해도 될 정도에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당히 좋아하던 한국 음식 중 하나가 이삭토스트였어요. 한때 명동에 있던 이삭토스트는 관광객들이 줄서서 먹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이삭토스트는 종류가 매우 다양해요. 아주 기초적인 토스트도 있지만 복잡하고 화려하게 생긴 것도 있어요. 햄버거 패티를 사용한 토스트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요.

 

이삭토스트가 햄버거 업계에 진출한다는 뉴스를 보자 이마트, 미니스탑이 햄버거 업계에 진출한다는 뉴스를 봤을 때보다 훨씬 더 납득되었어요. 토스트 만들던 곳에서 햄버거 만든다고 하는 거니까요. 토스트와 햄버거는 달라요. 햄버거는 아무래도 패티에 많이 신경써야 해요. 고기 패티는 잘 구워야 해요. 치킨 패티는 고난이도 기술을 요구하는 패티로, 염지와 튀기는 기술 이전에 패티 모양을 일정하게 잡는 것이 엄청나게 중요해요. 하지만 패티 문제를 제외한다면 빵 위에 재료 쌓고 빵 덮는 구조는 똑같아요.

 

"이거 한 번 가봐야겠다."

 

이삭토스트에서 런칭한 이삭버거는 엄청 궁금했어요. 토스트 만들던 기술로 햄버거에 진출한 곳이었어요. 유사업종 진출이라고 해도 될 거에요. 토스트와 햄버거가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하니까요.

 

이삭버거 매장은 신사역 3번 출구로 나가면 있었어요.

 

이삭버거 신사역키친으로 갔어요.

 

 

매장은 흰색 배경에 주황색을 사용했어요. 간판은 주황색 글자로 ISAAC Burger라고 적혀 있었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매장 별로 안 크네?"

 

이삭토스트 수제버거 햄버거 맛집인 이삭버거 신사역키친은 매장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좌석수는 별로 없었어요.

 

'여기는 나중에 배달 필수겠는데?'

 

오프라인 매장만으로 운영하기에는 매장이 매우 작았어요. 여섯 팀만 와도 매장 좌석이 꽉 차게 생겼어요. 당장 오늘은 배달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매장 크기를 보면 나중에 테이크아웃, 배달이 매출 비중에서 매우 높을 것 같았어요. 사람들 조금만 와도 밖에서 줄 서서 대기해야 하게 생겼어요.

 

 

매장 좌석간 간격은 매우 널찍했어요. 앉아서 먹을 때 답답한 느낌이 하나도 없었어요. 인테리어가 새하얀 색이라 눈이 매우 시원했어요. 오픈한지 몇 시간 채 안 되었기 때문에 매우 깨끗해 보였어요.

 

매장에서는 매장 내부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그대로 전부 볼 수 있었어요.

 

 

매장 안에는 이삭버거에서 판매중인 메뉴의 영양 정보, 알레르기 정보가 무인계산대 바로 옆에 붙어 있었어요.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어 있었어요. 알레르기 유발성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주문 전에 바로 발견하고 확인해볼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이삭토스트 수제버거 햄버거 맛집인 이삭버거 신사역키친은 신사역 3번 출구에서 매우 가까웠어요. 신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논현역 방향으로 아주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있었어요. 매장이 크지 않지만 새하얀 외관에 주황색 글자 ISAAC Burger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갈 때 식사로 햄버거 먹고 싶다면 이삭버거 신사역키친에 가는 것도 좋을 거에요. 그런데 점심시간때는 좌석수가 적어서 자리가 매우 부족할 수도 있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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