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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 도산공원 수제버거 맛집 선데이버거클럽 -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

좀좀이 2021. 6. 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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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수제버거 맛집 햄버거는 서울 청담동 선데이버거클럽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에요. 이 햄버거는 햄버거 소스로 땅콩버터와 포도잼을 사용한 독특한 햄버거에요.

 

"서울 놀러가야지."

 

2021년 6월 4일,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전날 비가 엄청나게 퍼부었어요. 원래 전날 서울 놀러가려고 했지만 일기예보 보고 금요일에 서울 놀러가기로 했어요. 순수하게 서울 놀러간 지 꽤 되었어요. 여기에 요즘 낮에 길거리 풍경이 어떤지도 궁금했어요. 당장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만 해도 뉴스와 길거리 풍경이 따로 놀고 있어요. 뉴스를 보면 아주 전염병 때문에 공포의 도가니에요. 그렇지만 길거리를 돌아다녀보면 중국 기관지 괴질 다 끝났어요. 수도권은 아직도 영업시간 제한 10시가 걸려 있어요. 그래서 9시쯤 되면 가게들이 슬슬 문 닫고 있는 것은 현재진행형이지만 그 전에는 가게마다 사람들 많아요. 먹고 노는 사람들 가득해요. 뉴스에서는 마치 우리나라 경제 망할 거 같다고 맨날 떠들어대고 있지만 밖에 나가보면 사상 초유의 대호황이에요.

 

'오랜만에 청담동 가볼까?'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정말 어쩌다 한 번 가는 곳이었어요. 1년에 한두 번 가는 곳이에요. 보통 다른 사람들과 만날 일이 있으면 종로, 홍대나 강남에서 만나요. 강남역에서 만나서 같이 식사하고 카페 가기 전에 걸어다닐 때마다 보통 논현역 쪽을 향해 걸어가요. 논현역 쪽으로 걸어가는 이유는 논현역은 지하철 7호선 역이라서 제가 집 갈 때 편해요. 반대로 가면 제가 집으로 가기 매우 나빠지구요. 가끔 친구와 강남역에서 저녁을 먹은 후 너무 배불러서 소화시키려고 논현역 너머까지 걸어가는 일이 있기는 해요. 그렇지만 이때도 청담동까지는 못 걸어가요. 강남역에서 걷기 시작하면 북방한계선은 사실상 신사역이었어요.

 

제가 청담동 도산공원 쪽을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한 이유는 오직 딱 하나였어요.

 

가기 너무 불편해.

거기 가면 동선 다 꼬여.

 

청담동 도산공원쪽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꽤 불편해요. 지하철 접근성이 그렇게 좋은 곳이 아니에요. 의정부에서 가려면 환승을 2번 해야 해요. 의정부역에서 1호선 타고 도봉산역으로 가서 7호선으로 환승한 후, 강남구청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해서 압구정로데오역으로 가야 해요. 가는 거야 지하철 타고 가면 되요. 2번 환승이 무지 귀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8호선 타고 가야 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저는 서울 놀러 가면 보통 한 지역에서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요. 한 지역에서 진득히 하루를 다 보내는 일은 거의 없어요. 청담동 도산공원까지는 괜찮지만 이제 여기에서 종로, 홍대, 강남역 같은 곳을 갈 때가 문제에요. 청담동 도산공원에서 종로, 홍대, 강남역 같은 곳 가기 불편해요. 청담동 도산공원 쪽은 아직 버스 전용차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차 막히는 시간에 가면 버스 타도 느리게 가요. 자유롭게 여기저기 쉽게 가려면 신사역까지 가야 하는데 여기까지 거리는 교통체증까지 고려하면 버스 타고 가기도 애매하고 걸어가기에도 애매해요. 날 좋을 때는 걸어가도 되지만 너무 덥거나 춥거나 비오면 조금 멀어요.

 

이래서 청담동 도산공원 쪽은 어지간해서는 잘 안 가는 편이에요. 들어가는 순간 대중교통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불편해서요.

 

'이제 엄청 더워지면 도산공원 쪽은 가기 더 나쁠 거 아냐.'

 

청담동 도산공원 가는 것은 괜찮아요. 그거야 지하철 타고 가니까 아무리 40도까지 치솟아도 문제 없어요. 그러나 그쪽에서 놀고난 후 신사역까지 가는 게 매우 불편해요. 그래서 더 더워지기 전에 도산공원 쪽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가서 뭐 먹지?'

 

점심도 먹고 도산공원 쪽을 돌아다니며 놀 생각이었어요. 뭘 먹을지 고민했어요.

 

'수제버거 괜찮은 거 있으면 하나 먹어볼까?'

 

도산공원 쪽에는 맛집이 많아요. 그 중에는 수제버거 전문점도 있어요. 수제버거 전문점 몇 곳을 보자 이번에는 수제 햄버거 한 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수제버거 전문점은 가본 적이 없었어요.

 

수제버거 판매하는 식당을 쭉 살펴봤어요. 먼저 꼼꼼히 보면서 맛이 괜찮다는 수제버거 맛집을 골랐어요. 선데이버거클럽이 평이 괜찮았어요. 생긴 지 그렇게 오래된 곳은 아닌 것 같았어요. 리뷰를 쭉 보니 여기는 햄버거가 맛있고 양송이 튀김이 별미였어요.

 

'재미있는 햄버거 있나?'

 

재미있는 메뉴 중 양송이 튀김은 일단 확보. 양송이 튀김은 정말 보기 어려운 메뉴이기 때문에 이거 하나 먹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어요. 하지만 양송이 튀김은 사이드 메뉴에요. 메인 메뉴인 햄버거 중 괜찮은 것이 있는지 찾아봤어요.

 

"이거 뭐야?"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가 있었어요. 패티 4장에 치즈 4장 들어간 햄버거였어요. 여기까지는 별로 궁금할 것이 없었어요. 패티 많이 쌓아주는 햄버거 자체는 다른 곳에서도 판매해요. 심지어 버거킹에서도 패티 4장 들어간 스태커4 와퍼를 판매하고 있구요.

 

"포도잼?"

 

눈길을 확 끈 것은 바로 소스였어요. 소스로 포도잼과 땅콩버터가 들어가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이건 진짜 희귀한데?"

 

확실히 가서 먹어야할 이유가 생겼어요. 포도잼과 땅콩버터가 소스로 사용된 햄버거. 이건 정말 진귀한 햄버거에요. 소스를 포도잼과 땅콩버터 쓰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못 봤어요.

 

패티 4장 들어간 묵직한 버거라는 점 때문이 아니라 소스로 땅콩버터와 포도잼이 들어간 점 때문에 선데이버거클럽 가서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청담동에 있는 수제버거 맛집인 선데이버거클럽으로 갔어요. 가자마자 망설임 없이 바로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를 주문했어요. 이거 먹으러 왔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바로 결정했어요.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자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가 나왔어요.

 

 

생긴 것부터 엄청나게 기름지고 칼로리 폭탄처럼 생겼어요. 햄버거를 자세히 보면 위에는 땅콩버터가 발라져 있고 아래에는 포도잼이 깔려 있어요.

 

 

떠오르는 군대리아의 추억.

 

요즘 군대리아는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군대 있을 때, 군대리아는 몇 종류 있었어요. 군대리아도 안에 들어가는 샐러드, 패티에 따라 종류가 달라요. 고기 패티가 나오는 날이 있고, 치킨 패티가 나오는 날이 있었어요. 샐러드도 2종류인가 있었어요. 이때는 패티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소스도 다른 것이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치킨 패티 나올 때의 군대리아와 고기 패티 나올 때의 군대리아는 다른 햄버거라고 봐야 했어요.

 

군대리아는 단순히 패티에 따라 2종류가 아니었어요.

 

군대리아는 포도잼 나오는 날과 딸기잼 나오는 날이 있다.

 

제가 군대 있을 때 군대리아 나오는 날에는 잼도 같이 나왔어요. 햄버거 번은 2개 주는데 패티는 1개 줘서 하나는 햄버거 만들어서 먹고 하나는 잼과 샐러드 남은 거 집어넣어서 샌드위치 먹으라고 나왔어요. 이때 잼이 두 종류였어요. 딸기잼이 나오는 날이 있고 포도잼이 나오는 날이 있었어요. 물론 군인스럽게 잼이고 샐러드고 몽땅 햄버거에 다 몰아서 먹고 남은 빵은 스프에 찍어먹는 게 일반적이었어요.

 

포도잼 발라주는 햄버거는 진짜 군대에서 주는 군대리아에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군대리아에 딸기잼보다 포도잼 발라먹는 것을 더 좋아했어요. 딸기잼 발라서 먹으면 딸기잼 맛이 너무 튀었어요. 그에 비해 포도잼은 웰치스 포도맛과 햄버거를 같이 먹는 느낌이라 이질적이지 않았고 좋았어요. 포도잼과 햄버거의 맛 궁합도 괜찮은 편이라는 걸 군대 가서 알았어요. 하지만 시중에서는 햄버거에 포도잼 발라주는 일은 아예 없었어요.

 

햄버거에 땅콩버터 발라주는 건 아예 못 봤어요. 이건 당연히 군대리아에서도 없었어요. 그래서 맛을 떠나서 땅콩버터와 포도잼을 소스로 사용한 햄버거라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큰 의미가 있었어요.

 

 

햄버거와 같이 나이프가 나왔어요. 테이블마다 포크가 비치되어 있었어요.

 

 

서울 청담동 도산공원 수제버거 맛집 선데이버거클럽 굿데이 투 다이 버거 영문명은 GOOD DAY 2 DIE 에요.

 

선데이버거클럽 메뉴판에 나와 있는 굿데이 투 다이 버거에 들어간 재료는 소고기 패티 4장, 아메리칸 치즈 4장, 베이컨, 땅콩버터, 포도잼이에요.

 

선데이버거클럽 굿데이 투 다이 버거 햄버거 가격은 15000원이에요. 가격은 선데이버거클럽에 있는 햄버거 중에서 가장 비쌌어요. 패티 4장에 치즈 4장 들어갔으니 곱빼기가 아니라 햄버거 2개를 하나로 만들어놓은 햄버거에 가까웠어요.

 

 

이것은 햄버거입니다.

 

높이는 식당에서 주는 공기밥 2개 쌓아놓은 정도였어요. 맨손으로 잡고 베어물며 먹을 수 있었어요. 치즈가 햄버거 속 쇠고기 패티들을 꽉 잡는 접착제 역할을 해서 햄버거 속재료가 꽉 뭉쳐 있었어요. 베어먹는 동안 햄버거 속재료가 동네방네 도망다니며 지저분해지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다른 햄버거들에 비해 매우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손에 햄버거 패티에서 새어나온 육즙이 묻는 것 정도만 신경쓰면 되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햄버거가 무너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어설프게 잘라먹으려고 하면 그때 햄버거 패티가 부서지면서 지저분해지고 맛이 떨어졌어요. 손으로 들고 먹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15000원 돈이 안 아깝다.

 

아니, 이 말라깽이도 당장 칼로리 걱정하고 다이어트 신경쓰며 강남역까지 러닝하게 만들 고칼로리 폭탄의 맛은 뭔가!

 

선데이버거클럽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는 매우 맛있었어요. 이 햄버거 특징이라면 먹자마자 바로 엄청난 고칼로리의 폭풍이 밀려오며 1일 성인 권장 섭취 열량을 아득히 뛰어넘어버리며 바로 살 엄청 찔 거 같은 맛이었어요. 압구정로데오역에서 강남역까지 초과잉 섭취된 칼로리를 소비하기 위해 강남역까지 러닝으로 뛰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맛이었어요.

 

선데이버거클럽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는 아래쪽 햄버거 번이 젖어 있었어요. 이것은 패티 4장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 햄버거 패티 하나하나에 육즙이 가득했어요. 이게 4장이 들어가니 햄버거 번이 안 젖으면 그게 이상한 거였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고기를 조금 말려서 쓰는 방법으로, 이 경우는 햄버거 번은 깨끗하지만 대신 맛이 희생당해요. 두 번째는 아래에 상추 같은 것을 한 장 깔아주는 건데 이러면 '야채가 들어간 햄버거'가 되어서 아예 다른 맛이 되어 버려요. 패티 4장 넣고 맛을 살리려면 햄버거 번이 젖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였어요.

 

햄버거에 쇠고기 패티 4장에 치즈 4장 들어갔지만 의외로 별로 안 느끼했어요. 고소하고 풍성한 쇠고기 패티의 맛이 매우 진했어요. 패티 4장과 치즈 4장의 위력으로 육즙이 많고 기름진 햄버거인데 느끼해서 콜라 찾게 만들지는 않았어요. 크게 확 튀는 자극적인 맛은 없었어요. 구운 쇠고기 패티 4장 들어갔는데 구운 향이 너무 튀지 않았고, 치즈 4장 들어갔는데 치즈향이 너무 튀지 않았어요.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는 짠맛도 별로 안 강했어요. 쇠고기 패티에 간이 되어 있고 치즈도 4장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짜다고 하기 딱 좋은 햄버거였어요. 그렇지만 짠맛이 의외로 별로 안 강했어요. 짠맛 매니아라면 '취향에 따라 소금 더 추가'해도 될 정도로 짠맛도 두드러지지 않았어요. 라면에 비해서 정말 안 짰어요. 체감상 짠맛은 오히려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곳 햄버거가 더 짰어요. 이는 소스와 관련있는 문제에요. 전체적인 염분 함량은 당연히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가 더 높을 거에요. 그렇지만 버거킹, 맥도날드 같은 곳의 햄버거는 소스에 짠맛이 뭉쳐있어요. 그래서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소스 때문에 짠맛 바로 느껴요. 반면 선데이버거클럽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는 소스를 포도잼과 땅콩버터만 썼어요. 그래서 짠맛이 골고루 퍼져 있고 그나마도 육즙과 기름에 날카로움이 뭉개졌어요. 여기에 정작 짠맛의 포인트를 만드는 소스는 짠맛이 없는 것들이라 체감상 짠맛이 튀지 않았고, 느끼한 맛 잡으려고 짠맛 조금 들어간 것처럼 느껴졌어요.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에서 짠맛은 베이컨 먹을 때 조금 강하게 느껴졌어요. 베이컨은 베이컨 특유의 고소한 맛을 더해줬어요. 베이컨 맛도 어지간하면 튀기 마련인데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는 쇠고기 패티 4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베이컨 맛과 향 또한 양념 조금 친 수준에 가까웠어요.

 

포도잼은 단맛을 더해줬어요. 포도에 있는 가벼운 산미 있는 달콤한 향이 햄버거 맛을 더 맛있게 만들어주었어요. 포도잼 맛과 향에서 아주 미세하게 느껴지는 가벼운 산미 있는 향이 햄버거 속 쇠고기 패티 4장과 치즈 4장이 터뜨려대는 느끼함을 조금 더 잡아줬어요.

 

땅콩버터는 고소함을 더해줬어요. 땅콩버터의 고소한 맛과 향이 패티에 더해지며 햄버거가 더욱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패티 4장과 치즈 4장이 들어가서 패티향과 치즈향이 엄청나게 튀는 게 정상인데 땅콩버터가 패티 냄새와 치즈 냄새의 지나치게 날카로운 부분을 부드럽게 깎아줬어요.

 

햄버거 소스로 포도잼과 땅콩버터만 썼고, 보조재료로 베이컨 넣은 것이 햄버거 맛 균형 잡은 좋은 선택이었어요.

 

미국인들은 정말 이런 걸 먹을까?

이거 하나만 먹어도 3000kcal 그냥 넘지 않아?

 

육중한 칼로리 폭탄의 맛.

 

선데이버거클럽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는 생긴 것에 비해 별로 안 느끼했어요. 양도 성인 남성 한 명이 혼자 못 먹을 양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한 입 먹자마자 바로 드는 생각은 '이거 칼로리가 과연 감당이 될까'였어요. 무지막지한 칼로리 폭탄의 맛이었어요. 제 아무리 땅콩버터가 식물성 기름에 먹으면 혈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이것도 결국 기름이에요. 포도잼이 아무리 과일로 만들었다고 해도 결국 당분 덩어리구요. 신경 긁는 맛 없고 하모니가 좋아서 아무 부담없이 맛있게 먹기는 하는데 재료 하나하나가 '넌 이미 돼지가 되어 있다'라고 외치며 낄낄낄 웃고 있었어요.

 

'미국인들 진짜 맨날 이런 거 먹을까?'

 

먹으면서 진지하게 궁금해졌어요. 미국인들은 정말 이런 걸 먹을까? 아무리 미국이 풍요의 땅이라고 해도 이건 인간 육체가 한 끼만으로도 감당 어려운 고칼로리 폭탄인데? 만약 매일 세 끼 중 한 끼로 이걸 먹으면 뭔 짓을 해도 열량 초과잉 섭취 확정. 메뉴판에 이게 열량이 얼마인지 안 나와 있어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미국에는 이런 고열량 음식도 있다는 글과 사진 많이 봤지만 이걸 먹으니 정말 미국인들이 그런 걸 평소에 식사로 먹을까 의문이 떠올랐어요.

 

서울 청담동 도산공원 수제버거 맛집 선데이버거클럽의 굿데이 투 다이 햄버거는 맛 밸런스가 매우 좋았어요. 신경 거슬리게 만드는 튀는 맛이 없고 재료들 맛의 조화가 상당히 괜찮았어요. 순수한 고칼로리 폭탄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좋고, 햄버거 소스로 포도잼과 땅콩버터가 들어갔다는 특수성 때문에 먹어보는 것도 좋은 햄버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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