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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드와이저 맥주 주식 BUD -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Anheuser-Busch InBev SA/NV (AB InBev) 2021년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1. 6. 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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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4일 저녁이었어요. 모처럼 서울에서 돌아다니며 놀고 있는 중이었어요. 갑자기 문자 메세지가 왔다고 스마트폰 진동이 울렸어요.

 

"어? 지금 문자 메세지 올 일이 없는데?"

 

저녁 시간이 되면 제 스마트폰은 카카오톡 메세지 오는 것이나 티스토리 블로그에 댓글 달렸다는 알람이 울리는 것 외에는 매우 조용해져요. 그리고 이것들과 문자 메세지 알람은 진동이 달라요. 주머니에 집어넣고 있던 스마트폰 진동은 분명히 문자 메세지 알람이었어요.

 

'이 시각에 누가 문자 보냈어?'

 

요즘은 무소식이 희소식인 시대. 더욱이 가까운 사람들은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기 때문에 이렇게 문자 메세지가 오면 그렇게 좋은 일이 아닐 확률이 높았어요. 스팸 메세지면 무시하면 되지만, 진짜 심각한 일을 알리는 문자 메세지일 수도 있었어요. 이 시각에 어떤 사람이 무슨 일로 무려 카카오톡 메세지도 아니고 문자 메세지씩이나 보내왔는지 확인해봤어요.

 

"버드와이저 주식 배당금 들어왔다!"

 

정말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문자 메세지였어요. 바로 키움증권에서 미국 버드와이저 맥주 주식 BUD -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Anheuser-Busch InBev SA/NV(AB InBev) 2021년 배당금이 입금되었다고 보내온 문자 메세지였어요.

 

 

미국 버드와이저 맥주 주식인 BUD -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Anheuser-Busch InBev SA/NV (AB InBev) 의 2021년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1년 5월 4일이었어요. 배당금 지급일은 2021년 6월 3일이었어요. 이번에도 배당금이 지급되자마자 바로 입금되었어요.

 

"이거 왜 이래? 술 취했어?"

 

미국 주식 BUD의 배당금과 세금은 뭔가 이상했어요. 저는 미국 BUD 주식을 1주 갖고 있어요. 먼저 배당금은 0.60달러라고 나와 있었어요. 실제 수령한 세후 배당금은 0.36달러였어요. 외국에 납부한 세금이 0.18달러였고, 여기에 수수료가 0.06달러 또 제해졌어요.

 

"배당금은 세금만 떼어가고 수수료는 원래 안 떼어가는데?"

 

하도 이상해서 키움증권에 전화했어요. 키움증권에서는 현재 관련 직원들이 다 퇴근했기 때문에 바로 답변하기는 어렵고,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왜 이것만 수수료를 6센트 떼어갔는지 전화해서 알려주겠다고 했어요.

 

 

선동당할 거면 빨리 당해라.

 

2020년 5월달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이때는 저도 미국 주식 투자를 막 시작했을 때였어요. 제 미국 주식 투자의 시작은 키움증권에서 미국 주식 거래 이벤트로 뿌리던 40달러를 받아서 화이자 주식 PFE를 매수한 것이었어요. 이게 2020년 4월 20일이었어요. 이후 미국 주식에 더 투자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였어요. 그렇지만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어요. 미국 주식 뿐만 아니라 한국 주식도 직접 매수하고 매도해본 지 두 달도 안 되었던 때였어요. 그래서 미국 주식 투자 정보를 찾기 위해 디씨인사이드 해외주식 갤러리에 들락날락거렸어요.

 

디씨인사이드 해외주식 갤러리는 현재 미국 개잡주 갤러리처럼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렇지만 저때만 해도 대체로 멀쩡한 주식, 지수 추종 ETF 등을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개잡주라고 들고 나오는 미국 주식도 알고 보면 원래는 멀쩡하고 괜찮은 회사 주식이었어요. 저 당시 해외주식 갤러리에서 언급된 주식들은 대체로 중국 기관지 전염병 사태로 인해 지나치게 폭락한 초저평가 상태 주식들이었어요. 저때 미국 증시로 간 서학 개미들에게 미국의 상장폐지 얻어맞게 한 라탐 주식 LTM (현재는 LTMAQ) 이 있기는 하지만 라탐 항공도 남아메리카에서 상당히 큰 항공 회사에요. 완전 근본 없는 회사의 개잡주는 아니었어요.

 

5월달에 어떤 갤러가 해외주식 갤러리에서 미국 버드와이저 맥주 회사 주식인 BUD -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Anheuser-Busch InBev SA/NV (AB InBev) 주식을 매수하라는 글을 여러 개 올렸어요. 열심히 BUD 주식 영업을 뛰고 있었어요.

 

'버드와이저? 이거 사도 괜찮을 건가?'

 

이 당시 저는 미국 지수 추종 ETF와 기존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투자하던 미국 주식 몇 개를 들고 있었어요.

 

무식이 힘!

 

솔직히 말해서 저는 미국에 대해 잘 몰라요. 미국 여행은 고사하고 미국 영공조차 지나가본 적 없어요. 심지어 주한미군 기지 안에 들어가본 적조차 없어요. 미국에 크게 관심갖지도 않았고, 미국에 관심갖는 일이라고는 개별 기업이나 문화가 아니라 국제 정치, 국제 경제 같은 엄청나게 큰 문제에서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하나의 단일화된 플레이어로써의 '미국'이었어요. 미국 문화, 기업에는 별 관심 없었어요.

 

그렇지만 이게 제게 미국 주식을 대할 때 가장 강력하고 완벽한 무기였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미국에 관심없고 무지한 제가 알 정도의 미국 기업이라면 그건 못 해도 한국 대기업 수준의 기업이에요. 제가 아는 회사 기업만 골라서 매수하면 최소한 개잡주, 작전주는 피할 수 있었어요. 개미들이 뭉쳐서 어줍잖게 몇 주 사봐야 주가 변동에 티도 안 나는 그런 거대 기업들 주식이니까요.

 

버드와이저 맥주야 당연히 알지.

 

지금은 수입 맥주가 엄청나게 흔해요.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수입 맥주가 엄청나게 흔해진 역사 자체가 길지 않아요. 수입 과자, 수입 맥주 모두 불과 10년 전인 2011년만 해도 그렇게 흔히 보이는 것들이 아니었어요. 외국 맥주는 주로 미국 맥주가 많이 알려져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버드와이저 맥주가 가장 유명했어요. 버드와이저 맥주는 미군 기지에서 흘러나온 것 말고 정식 수입되기 시작한 역사도 수입 맥주 중에서 꽤 긴 편이에요.

 

"버드와이저 1주만 사볼까?"

 

미국 주식 BUD 를 봤어요. 아는 게 있을 리 없었어요. 이건 영어 문제가 아니었어요. 영어는 요즘 구글 번역기가 번역 참 잘 해줘요. 크롬에서 자동 번역하라고 시켜놓고 번역된 거 쭉 보다가 이상한 부분만 영어 원문 보면 되요. 그러나 그런다고 재무제표니 재무상황 같은 것이 이해될 리 없었어요. 한국인이라고 모든 한국어를 다 완벽히 이해하는 거 아니에요. 자기가 모르는 분야는 한국어로 적혀 있다 해도 몰라요.

 

"이거 반기 배당이잖아?"

 

미국은 배당의 천국. 미국 주식은 분기 배당하는 주식이 많아요. 우리나라처럼 반기 배당만 해도 대단하다고 하는 세계가 아니에요. 풍요의 땅 미국이라 배당금도 풍요롭게 분기마다 지급해요.

 

제게는 배당금 배당 비율도 중요했지만 배당금 지급 주기도 엄청나게 중요했어요. 특히 이때는 더블딥은 온다, 리먼을 능가하는 실물경제 마비 대공황이 온다 난리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때였어요. 뉴스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동학 개미 투자자도 많지만 지수 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곱버스 매수하는 사람도 엄청 많다고 동시에 보도되던 상황이었어요.

 

미국 주식 중에는 분기 배당 주는 주식도 많아요. 더욱이 이때는 미국 주식을 몇 종류 갖고 있지 않았을 때였어요. 그런데 반기 배당 주식이라니 별로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어요. '버드와이저 맥주 주식'이라는 점은 흥미가 끌렸지만 반기 배당 때문에 손이 나가지 않았어요.

 

그렇게 망설이다가 2020년 미국 주식 BUD 배당락일이 지나가 버렸어요. 이후 6월 조정장이 왔어요. 6월 조정장 바닥을 찍고 반등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인 2020년 6월 17일 새벽 4시 30분이었어요.

 

"버드와이저 주식 매수해야겠다."

 

 

미국 버드와이저 맥주 제조회사 주식인 BUD 1주를 52.10달러에 매수했어요.

 

"이렇게 매수할 거면 해주갤에서 사라고 할 때 살 걸!"

 

해외주식 갤러리에서 BUD 사라고 할 때 매수했으면 더 저렴한 주가에 매수할 수 있었어요. 여기에 배당금도 받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결국 매수할 거였으면 진작에 살 걸 그랬어요. 역시 이런 투자의 세계에서는 유명한 말을 잘 따라야 했어요.

 

빠른 선동은 돈이 된다.

선동당하려면 차라리 빨리 당해라.

 

어차피 선동당해서 매수할 거라면 차라리 누구보다도 더 빠르게 선동당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후발 주자들 들어오는 덕 보며 꿀 빨아요. 아예 선동당하지 않든가 그렇지 않고 선동당할 거라면 누구보다 더 빠르게 최대한 광속으로 먼저 선동당하는 게 답이에요. 게다가 저때 BUD 주식 매수 권유 글을 보면 너무 터무니없는 내용이 아니라 나름 근거도 괜찮았어요.

 

'괜찮아. 겨울 되면 반기 배당 받을 수 있어.'

 

이제부터 버드와이저 맥주 주주였어요. 버드와이저 맥주를 마셨어요. 깔깔한 탄산의 타격감과 곡물의 구수하고 진한 단맛이 일품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아주 그냥 미국인들의 식혜였어요. 이런 맥주라면 당연히 인기 좋고 잘 팔릴 만 했어요. 술을 안 좋아하는 저도 아주 가끔 맛 때문에 사서 마시곤 했어요. 특히 엄청나게 집중해서 글을 써야 할 때 버드와이저 맥주 한 캔 마시면 딱 좋았어요.

 

2020년 7월 30일이 되었어요. 실적 발표일이었어요. 미국 주식 BUD 주가가 갑자기 폭등했어요. 저녁 겸 야식이자 보양식으로 닭강정 사러 걸어가던 중이었어요.

 

"이거 너무 오르는 거 아니야? 잠깐 내렸다가 다시 탈까?"

 

마침 닭강정 가게에 주문이 밀려 있었어요. 꽤 기다려야 했어요. 그래서 BUD 주식을 58.65달러에 매도했어요. 닭강정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예상대로 주가가 떨어져 있었어요. 58.18달러에 매수해서 BUD 주식을 다시 채워놨어요.

 

 

"억! 더 떨어지잖아!"

 

하루만 더 기다렸어도 훨씬 좋은 가격에 다시 매수할 수 있었어요. 너무 빨랐어요. 소소하게 이득보기는 했지만 대신 키움증권 미국 주식 계좌에 있는 미국 BUD 주식은 시퍼런 불을 뿜어내기 시작했어요.

 

 

2020년 10월 7일에도 똑같은 상황이라 단타를 한 번 더 쳤어요. 이때가 미국 주식 BUD 주식 마지막 단타 매매였어요. 이후부터는 지금까지 그냥 놔두고 있어요. 키움증권 증권 계좌에는 미국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주식 매수가가 저때 매수 가격인 58.10달러로 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52.10달러에 매수한 후 단타 두 번 치면서 중간에 원금 일부를 회수해왔기 때문에 실제 미국 달러 기준 잔여 원금은 51달러대에요. 중간에 단타 두 번 쳐서 일부 회수해온 미국 달러 원금은 다른 미국 주식 투자에 그대로 다 들어갔어요.

 

미국 Anheuser-Busch InBev SA/NV (AB InBev) 주식은 2020년 11월 중간 배당이 배당컷당했어요. 미국 BUD 주식 배당금만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2020년 11월 중간 배당이 배당컷 당하면서 2021년 배당금을 기다려야 했어요. 저 2번의 단타 매매는 결국 저 스스로 미국 주식 BUD 의 배당금을 만든 셈이었어요.

 

미국 버드와이저 맥주 주식인 BUD -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Anheuser-Busch InBev SA/NV (AB InBev) 는 투자하는 동안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았어요. 매수한 후 주가가 곧 상승했어요. 비록 2020년 7월에 매도한 후 더 낮은 가격에 재매수할 때 너무 빨리 재매수해서 한동안 공식적으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찍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 당시 계속 수익권이었기 때문에 명목 뿐인 파란 불을 보며 '감정적으로' 기분이 별로일 뿐이었어요.

 

미국 주식 BUD 투자하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인베스팅닷컴에 있는 다른 투자자들의 의견이었어요.

 

 

제가 이래서 식품주를 좋아해요. 식품주 토론방을 보면 재미있는 글이 종종 보여요. 주식 토론방을 보면 진짜 기분 상해서 그러는 글도 있고, 비아냥거리는 글도 있고, 약올리려는 글도 있어요. 식품주도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식품주 토론방은 이런 부정적인 글도 보면 웃음나오게 표현한 것이 꽤 있어요.

 

중간에 '맥주는 카쓰다. 테라 먹음 뚝배기'는 대체 어디에서 왔나요?

 

우리나라 맥주 제조회사 중 하나인 OB맥주가 AB인베브 계열사에요. 2013년에 AB인베브가 OB맥주를 재인수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비맥주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 또한 BUD 주식을 매수하면 되요.

 

 

오늘 키움증권으로 오비맥주 주식인 미국 BUD 주식 2021년 배당금이 입금되었어요. BUD 주식은 배당금에서 세금 뿐만 아니라 수수료도 제해졌어요. 원래 배당금에는 수수료가 제해지지 않아요. 이상해서 키움증권에 전화했더니 키움증권에서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전화로 답변을 주기로 했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저와 같은 사례가 있는지 찾아봤어요.

 

"왜 BUD 주식 배당금이 다르지?"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홈페이지를 몇 곳 보니 미국 BUD 주식 2021년 배당금에 대해 주당 0.601달러라고 하는 곳이 있고, 0.443달러라고 하는 곳도 있었어요.

 

"뭣 때문에 제각각이야?"

 

이런 경우는 처음 봤어요. 홈페이지에 따라 배당금 금액이 다르게 나와 있었어요. 자료를 더 찾아봤어요.

 

"이거 설마 세금 두 번 뜯긴 건가?"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는 벨기에 회사에요. 하지만 주식은 미국과 벨기에 두 곳에 상장되어 있어요. 이 두 주식은 똑같은 주식이에요. 벨기에는 주식 배당금에 대해 세금을 30% 물려서 배당금 지급시 원천징수한다고 해요. 미국은 배당소득세 15% 물려서 원천징수하구요.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며 미국 BUD 주식 배당금 관련 글을 보니 미국인들은 미국에 상장된 해외 주식에 대해 외국 세금 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만약 이게 맞다면 원래 BUD 배당금에서 먼저 벨기에에서 25%로 세금이 제해진 상태로 미국에서 배당금이 지급되었고, 미국에서 여기에 다시 15%를 세금으로 제하고 개인에게 배당금을 지급했다는 말이에요. 한 번 계산해봤어요.

 

0.601x0.30= 약 0.18

0.443x0.15= 약 0.06

 

'설마 이거인가?'

 

만약 이것이 맞다면 이중과세 당한 상황. 나중에 키움증권에서 전화오면 그때 알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 계산해보면 대충 저게 맞을 거 같기는 해요. '외국납부세액'은 벨기에에서 30% 원천징수한 배당세이고, '수수료' 항목은 미국 배당소득세 15%라고 보면 비율이 맞아요. 이것이 맞다면 이런 이중과세된 상황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모르겠어요.

 

미국 버드와이저 맥주 주식 BUD -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Anheuser-Busch InBev SA/NV (AB InBev)는 술 주식 아니랄까봐 배당금도 술 취해서 비틀거리는 꼴로 나왔어요. 키움증권에 문의했고 후에 전화로 답변해주겠다고 했으니 기다려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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