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GS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

좀좀이 2021. 5. 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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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GS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이에요.

 

해가 질 무렵에 일찍 잠을 청했어요.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너무 일찍 일어났기 때문이었어요.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게속 할 것 하고 인터넷 하면서 놀았어요. 그랬더니 오후가 되자 머리가 너무 피곤했어요. 머리가 아주 몽롱했어요. 졸린 건지 머리가 단순히 피곤한 건지 분간 안 되었어요. 그래서 대충 할 것 마무리되었고 인터넷 하고 놀던 중이라 잠을 자기로 했어요. 그렇게 일찍 잠들었더니 당연히 너무 일찍 일어났어요.

 

"밥 뭐 먹지?"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

 

일찍 일어난 새는 새벽에 손가락 빨고 있다!

 

예전에는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았을 거에요. 그러나 수도권 한정으로 현재는 일찍 일어나봐야 먹을 게 아무 것도 없어요. 영업시간 제한이 있거든요. 너무 일찍 일어나면 식당들이 하나도 문을 안 열어서 밖에 나가봐야 밥 사먹을 곳이 없어요. 이것은 편의점도 그대로 적용되요. 낮 시간에는 편의점에서 명부에 이름을 적으면 실내에서 취식 가능해요. 그러나 편의점도 식당과 마찬가지로 심야시간에는 실내 취식이 아예 금지되어 있어요. 심지어 편의점 외부에 있는 테이블조차 먹지 말라고 하는 곳도 여러 곳 있어요.

 

먹을 거라고는 방 구석에 쌓여 있는 라면 뿐이었어요.

 

일어나자마자 라면 끓여먹는다?

그건 진짜 최악이다.

 

눈 뜨자마자 라면을 먹는다? 그건 정말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지 않아도 전날 라면 먹고 잤어요. 라면 먹고 자고 일어나서 또 라면 먹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어요. 아무리 방 안에 라면 종류가 여러 종류 있어서 전날 먹은 것과 겹치지 않는 종류로 라면을 먹을 수 있다고 해도 결국 라면 먹고 또 라면이었어요. 라면만 계속 먹어도 라면이 질리지는 않지만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라면을 끓여먹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었어요.

 

밥 좀 먹자.

 

가만히 생각해보니 며칠을 라면만 끓여먹었어요.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식사를 때울 때는 언제나 라면이에요. 며칠간 밖에 나가지 않았더니 밥 먹은 게 전부 라면이었어요. 라면 말고 밥을 먹고 싶었어요. 치킨, 라면은 정말 엄청 먹었어요. 여기에 나가서 지인과 만나면 고기 같은 것을 먹었어요. 이러다 보니 쌀밥 먹는 일이 엄청나게 없었어요. 쌀밥이 그리웠어요.

 

'편의점 가서 뭐라도 사올까?'

 

편의점 가면 쌀밥이 있어요. 삼각김밥도 쌀밥이고 편의점 도시락도 쌀밥이에요. 쌀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어지간해서는 집에 편의점 음식을 사와서 먹지 않으려고 해요. 그러나 이때는 달랐어요. 편의점 내부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시각이었어요. 편의점 음식을 사와서 먹지 않으면 결국 또 라면이었어요. 선택지 따위는 아예 없었어요. 선택지 없는 상황에서 우겨봐야 달라질 건 없었어요.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어요. 라면 먹기 싫으면 집에서 편의점 음식을 까먹어야 했어요.

 

'편의점 가면 지금 남아 있는 거 있을 건가?'

 

원래는 편의점에 삼각김밥, 편의점 도시락이 거의 안 남아 있을 시각이었어요. 그렇지만 요즘은 심야시간에 사람들 활동이 엄청나게 줄어들어서 이상한 시간에 가도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일단 편의점 가서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GS25 편의점 가야지.'

 

멀리 가기 귀찮았어요. 집 근처에 있는 GS25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을 사오기로 했어요.

 

GS25 편의점으로 갔어요. 안에 들어가자마자 삼각김밥과 편의점 도시락이 있는지 살펴봤어요. 다행히 이때는 여러 종류 골고루 다 남아 있었어요. 선택지가 많았어요.

 

'제일 기본적인 걸로 먹어야지.'

 

정말 '밥'이 먹고 싶었기 때문에 제일 기초적으로 생긴 도시락을 골랐어요. 그것이 바로 GS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이었어요.

 

GS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GS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 가격은 4900원이에요.

 

GS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 중량은 484g이에요. 열량은 812kcal 이에요.

 

 

GS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 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쌀(국산), 치킨까스[닭가슴살(국산), 효동생빵가루{고소한생빵가루S(식물성유지/팜유:말레이시아산)}, 배터믹스-제이에이치, 독일건빵가루, 돈까스용시즈닝-GE], 소불고기양념육[소고기{볼살(호주산)}, 소불고기양념소스{양조간장(탈지대두:외국산)}, 혼합제제{포도당, 제삼인산칼슘, 프로테아제(식물성), 제일인산나트륨}], 오징어돈육무침(오징어, 돼지고기, 매운볶음용소스, 변성전분), 미니만두돈까스(돼지고기, 빅빵가루, 부추, 양배추, 당면), 계란장조림, 깍두기, 양파, 쥬키니호박, 단무지{아스파탐(감미료/페닐알라닌함유)}, 대파, 꽈리고추조림, 그릴비엔나, 코올슬로우{아스파탐(감미료/페닐알라닌함유)}, 대두유, 데리야끼소스, 빵가루새우, 양배추, 치킨난방용마요, 머스타드소스, 마그마소스, 청양고추, 조미식초소스, 설탕, 볶음참깨, 참기름, 마늘, 두부용양념소스, 복합조미식품, 정제소금, 혼합제제(로커스트콩검, 잔탄검, 아라비아검, 덱스트린), 정제수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알류(계란), 우유, 대두, 밀, 새우, 돼지고기, 토마토, 아황산류(아황산나트륨), 닭고기, 쇠고기, 오징어, 조개류(굴, 바지락, 모시조개)가 함유되어 있대요.

 

 

지에스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은 위 사진과 같아요.

 

저는 GS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먹었어요.

 

 

단무지는 단무지였어요. 꼬드득 꼬드득 씹는 맛이 좋았어요. 김치는 깍두기였어요. 새콤한 맛이 적당했어요. 이것도 꽤 맛있었어요. 계란 장조림은 너무 짜지 않았어요. 간이 딱 잘 되어 있었어요. 쥬키니 호박 볶음은 매우 고소했어요. 쥬키니 호박 볶음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거에요. 쥬키니 호박 볶음을 밥 위에 덮어서 덮밥으로 만들어 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소불고기와 오징어돈육무침은 평범했어요. 특별히 맛있다고 할 것도 없었고 특별히 맛없다고 할 것도 없었어요. 소불고기, 오징어돈육무침 둘 다 아주 무난했어요. 정확히 밥반찬이었어요. 밥과 같이 먹기는 좋지만 이것들만 먹으면 딱히 뭐라고 할 말이 없는 그런 맛이었어요. 독자 상품으로는 아주 밋밋하고 밥반찬으로 먹으면 맛있는 맛이었어요.

 

 

미니만두돈까스, 그릴비엔나, 치킨까스 모두 맛이 매우 평범했어요. 특별히 어떤 맛이라고 하기 어려운 맛이었어요.

 

평범해서 맛있다.

 

GS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은 전체적으로 아주 평범했어요. 밥, 반찬 모두 평범하기 그지없었어요. 어떻게 보면 개성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맛이었어요. 너무 심각할 정도로 무난한 맛이라 해도 될 정도였어요.

 

그렇지만 너무 무난했기 때문에 오히려 매우 맛있었어요. 정말 집에서 냉장고에 있는 반찬 꺼내서 먹는 맛이었어요.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맛이 또 달라질 수 있을 거에요. 저는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집에 들고 와서 바로 먹었기 때문에 딱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고 전기 밥솥에서 밥 퍼서 먹는 맛이었어요. 너무 무난해서 정말로 집밥 먹는 느낌이었어요.

 

색다른 도시락도 여러 가지 있지만 가성비, 맛 모두 과거 GS25 편의점 도시락 맛의 컨셉에 매우 가까웠어요. GS25 편의점은 편의점 도시락 열풍이 불기 시작했을 때 집밥 컨셉을 들고 나왔어요. 도시락 모델도 그래서 김혜자씨를 선택했어요. 그 당시 GS25 편의점 도시락 맛과 매우 가까웠어요.

 

'이거 그래서 보기 어려운가?'

 

GS25 편의점 11가지 찬많은 도시락은 의외로 자주 보이지 않는 도시락이었어요. 제가 가는 편의점에서는 꽤 빨리 떨어지는 도시락이었어요. 새벽에 갔는데 남아 있어서 신기하기까지 했어요. 군더더기 많고 맛이 너무 자극적이거나 음식이 희안하게 생긴 도시락들보다 11가지 찬많은 도시락이 진짜 식사 대신 먹기에는 매우 좋았어요. 튀지 못해서 안달인 세상에서 무난하니까 오히려 더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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