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아이스 홈런볼 (2021년 5월 이달의 맛)

좀좀이 2021. 5. 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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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2021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에요.

 

얼마 전 지인을 만나러 서울에 갔어요. 이때 지인과 아는 분도 같이 만났어요. 셋이 재미있게 잡담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어요. 화제가 먹거리로 넘어갔어요. 여러 음식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까지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종류를 100종류 넘게 먹어봤지만 아직도 매장에 가면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다음달에 출시되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아이스 홈런볼이래요."

"아이스 홈런볼이요?"

"예."

 

이때 저는 베스킨라빈스 2021년 5월 이달의 맛 신메뉴가 뭐가 나오는지 전혀 알아보지 않았어요. 베스킨라빈스 2021년 5월 이달의 맛 신메뉴는 고사하고 4월에 먹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글도 다 쓰지 못했어요. 이것들 쓰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2021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뭐가 나오는지는 전혀 안 알아봤어요. 더욱이 아직 공개될 만한 때도 아니었구요.

 

'일본에서 아이스 홈런볼 나온다는 건가?'

 

일본도 베스킨라빈스31 인기가 좋아요. 일본 배스킨라빈스는 신메뉴를 상당히 자주 출시하는 것 같았어요. 일본인이 일본의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스타그램을 보면 별별 종류가 다 있었어요. 신메뉴도 꽤 많이 출시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베스킨라빈스가 2021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공개할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본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2021년 4월도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글은 여전히 다 쓰지 못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이번에는 먹어보지 못한 신메뉴 아이스크림도 있었어요. 신메뉴 중 아이스 군옥수수 아몬드 아이스크림은 결국 못 먹었어요. 원래는 이것도 찾아서 먹을 계획이었어요. 그렇지만 심각한 문제가 생겼어요. 미루고 미뤘던 사랑니를 발치하면서 아이스 군옥수수 아몬드 아이스크림은 고사하고 당장 2021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민트초코봉봉 아이스크림도 제때 먹지 못하고 한참 뒤에야 먹었어요. 뒤늦게 시즌 메뉴 2개는 먹었지만 4월이 다 끝나가도록 1개는 글을 못 썼어요.

 

2021년 4월 29일까지도 베스킨라빈스31에서 2021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어떤 신메뉴를 출시할 지 전혀 알아보지 않았어요. 그쪽으로는 생각도 못 했어요. 워낙 글 쓰려고 글감 모아놓은 것이 왕창 쌓이고 잔뜩 밀려서 새로 글감 늘릴 생각은 아예 안 들었어요. 그보다는 아직도 먹고 글을 못 쓴 베스킨라빈스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 글을 언제 써서 올릴지 고민이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덧 4월 30일이 되었어요.

 

'내일 베스킨라빈스31에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뭐 나오지?'

 

베스킨라빈스31은 매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시작해요. 매달 1일에 공식 출시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그 전날 모든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들어와 있어요. 그렇지만 이것을 일찍 판매하는 매장도 있고, 정확히 1일에 판매하는 매장도 있어요. 이것은 매장마다 살짝 차이가 있어요. 아이스크림이 빨리 떨어져서 빈 공간이 생기면 1일이 되기 전에 등장하는 곳도 있어요. 대부분은 매달 1일부터 판매 개시해요.

 

'베스킨라빈스 홈페이지 들어가봐야겠다.'

 

저녁이었어요. 직원들은 퇴근했을 거에요. 설마 토요일에 출근해서 홈페이지 수정한다고 하지는 않을 거였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예상대로 2021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공개되어 있었어요.

 

"진짜 아이스 홈런볼이네?"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정말로 베스킨라빈스31 2021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꽤 전에 만났던 분의 말이 맞았어요.

 

'이거 먹으러 가야겠다.'

 

원래는 훨씬 일찍 가려고 했어요. 매달 말일 밤에 배스킨라빈스에 가는 것을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해요. 매달 말일 밤에는 베스킨라빈스31에 사람들이 매우 많아요. 매달 말일은 31데이라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와요. 이때는 매장에 가보면 계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 서 있어요. 그렇지만 낮에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보니 벌써 밤이 되었어요.

 

배스킨라빈스31 매장에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는지 전화해봤어요. 판매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가서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1년 5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은 초콜렛 아이스크림과 연한 노란빛을 띄는 아이스크림의 섞여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여기에 초코볼 같은 것이 여기 저기 박혀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생긴 것을 보면 홈런볼 과자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야구 시즌이라고 홈런볼인가?'

 

매장 계산대 옆에는 프로야구 팀 스티커가 있었어요. 그러고 보니 야구에 관심 안 가진 지 한참 되었어요. 요즘 프로야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혀 몰라요. 그러나 괜찮아요. 프로야구 안 본 지 몇 년 되었지만 홈런볼 과자는 알거든요.

 

'홈런볼도 안 먹은 지 꽤 되었네?'

 

가만히 생각해보니 홈런볼 과자도 안 먹어본 지 상당히 오래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에서는 과거에 프로야구와 관련된 아이스크림을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한 적 있었어요. 2017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스트라이크 캐슈넛이었어요. 올해는 5월에 프로야구와 관련된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서는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에 대해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속에 초코코팅 홈런볼과 피넛이 쏙쏙!'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은 노란 아이스크림 때문에 왠지 삶은 밤이 떠오르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맛은 홈런볼 과자와 나름 비슷하다고 해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사실 아이스크림 자체는 그렇게까지 개성 있는 맛이 아니었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고,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초콜릿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서는 묘하게 계란향이 아주 살짝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이건 정말 기분탓일 거에요. 노르스름한 아이스크림에 우유와 바닐라 향을 계란향이라고 살짝 착각한 것일 거에요.

 

초콜렛 아이스크림은 특징이 있기는 했어요. 베스킨라빈스에서 판매하는 초콜렛 아이스크림 종류 중 맛이 상당히 연하고 순한 편에 속하는 맛이었어요. 맛이 묽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하지만 맛이 매우 순한 편이었어요. 초콜렛 향도 순하고 단맛도 순했어요. 만약 다른 초콜렛 아이스크림과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는다면 무조건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부터 먹어야 해요. 만약 다른 초콜렛 아이스크림부터 먹고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맛이 너무 밍밍하다고 느낄 게 분명해요. 베스킨라빈스에서 판매하는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보통 신라면 정도 된다면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의 초콜렛 아이스크림 맛은 진라면 순한맛 정도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 속에는 초코 코팅 홈런볼과 피넛이 들어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어쩌면 제가 계란향 비슷하다고 느꼈던 것은 홈런볼 때문일 수도 있어요. 초코 코팅 껍질만 돌아다니는 것도 있었고, 초콜렛 코팅된 땅콩도 박혀 있었어요. 하지만 이것들 역시 맛이 상당히 강해서 존재감 엄청 두드러지지는 않았어요. 이것들도 순한 편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홈런볼 아이스크림은 맛이 매우 순한 편이라 이게 왜 5월에 나왔는지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5월은 어린이의 달

 

이거 영유아 아이스크림 아냐?

 

마침 매장에 어린 자녀와 같이 들어온 손님이 여럿 보였어요. 5월은 어린이의 달이고 어린이날이 있어요. 아주 어린 아이들이 먹기 좋은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했다고 하면 매우 그럴싸한 설명이었어요. 맛이 상당히 순한 이유가 아주 어린 아이들 먹기 좋게 만든 순한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면 딱이었어요.

 

뽀로로, 핑크퐁 아기상어 레벨의 맛.

 

어린이 애니메이션 중 연령 낮은 아이들이 보는 뽀로로, 핑크퐁 아기상어 수준의 맛이었어요. 어린 아이들이 먹기 참 좋은 맛이었어요. 어른이 먹어도 맛있기는 하지만 배스킨라빈스에 맛이 강한 아이스크림이 여러 종류 있기 때문에 다른 것과 같이 먹기에는 맛이 약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이것은 이것만 먹거나, 또는 아이들에게 사줄 때 좋은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사주는 아이스크림이라면 꽤 괜찮은 아이스크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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