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한 판만 더 땡겨볼까?"

 

2021년 3월 31일 한국 증시가 슬슬 막바지로 이르고 있었어요. 이제 오후 2시 30분도 훌쩍 넘었어요. 이 시간이 되면 다시 증시가 활기를 되찾아요. 마지막 활기에요. 이때부터 종가 배팅하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오거든요. 이 시각에는 새로운 급등주가 출현하는 일도 종종 있어요. 단, 이때 잘못 물리면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할 수 있어서 어지간하면 이 시각에는 주식을 잘 안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더 해보고 싶었어요. 위기를 극복해낸 후 잘 풀어가고 있었어요. 어디까지 이렇게 갈 수 있는지 스스로 테스트해보고 싶었어요. 분명히 언젠가 큰 위기를 맞을 거였어요. 스스로 잘 알고 있었어요. 돈 욕심을 내지 않아야 돈을 벌 수 있는데 돈 욕심을 안 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특히 주식은 이긴다는 것이 결국 돈 버는 거고, 손실이 있으면 이겨도 이긴 게 아니에요. 결국 자기 계좌가 전부 플러스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계속 패배 상태에요. 그래서 하다 보면 꼭 돈 욕심이 났어요. 그리고 그럴 때 신기하게 폭탄 맞았어요. 꼭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맨날 하는 패턴만 하니까 지겨워서 괜히 승률 좋은 매매법 버리고 제일 위험한 매매 방법 쓰다가 망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건 통제하려고 해도 통제가 안 되요. 이걸 고치려면 정말 인격 수양을 해서 제 자신을 바꿔야 하는데요.

 

페이스가 괜찮았어요. 밀린 주식 매매 일기는 나중에 몰아서 쓰면 될 거에요. 언젠가는 다 쓰겠죠. 아무리 많이 밀렸다고 해도 4월 중에는 어떻게든 다 끝낼 수 있을 거에요. 신경 엄청 쓰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얽매여 있고 싶지 않았어요. 그럴 바에는 후딱 한 판 더 하고 그 다음에 밀린 주식 매매 일기 다 끝내는 것이 나을 거였어요. 어차피 이도 저도 안 되고 하고 싶은 게 주식 단타 매매라면 그걸 해야 했어요.

 

'한 번만 더 해야겠다.'

 

앞으로도 한국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을 심심하면 계속 즐기긴 할 거에요. 그렇지만 이렇게 아주 연재물 급으로 써서 올리는 일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어요. 너무 피곤했어요. 밀린 매매 일기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매매가 꼬이는 문제가 확실히 있었어요. 할 거면 시원하게 주식 매매에만 신경써야 하는데 자꾸 밀린 주식 매매 일기 올릴 생각에 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자꾸 매매가 꼬였어요. 어떻게 위기에서 잘 빠져나오고 있기는 했지만 이게 절대 좋은 건 아니었어요. 새로운 대참사를 예언하고 있다는 것을 저 자신이 매우 잘 알고 있었어요.

 

'한 번 더 하고 주식 매매 일기 연재물로 만들어서 쓰는 건 3월까지만 하고 관둬야지.'

 

생각을 정리했어요. 나중에도 심심하면 한국 주식 단타 매매 일기를 올릴 거에요. 그렇지만 일단은 3월 31일까지만 올리기로 결심했어요. 블로그가 무슨 블로그인지 이제 저도 모르겠어요. 주식 전문 블로그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니었어요. 이걸 보는 것도 솔직히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딱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어요. 4월 1일부터 또 새로운 종목에서 단타 매매를 즐긴다 하더라도 그건 그냥 안 쓰기로 했어요. 이제 계절이 완벽히 바뀌어서 봄이니까요. 봄이 왔는데 저도 밖에 나가서 활동해야죠. 사회적 거리두기고 나발이고 이제는 나가서 활동하고 놀 거에요. 1년을 그렇게 보내었으면 되었어요. 1년간 무슨 시체 마냥 야외활동 최대한 자제했어요. 그 정도면 충분했어요.

 

'지금 주가 변동 심한 주식 뭐 있지?'

 

다시 한 번 급등주를 찾아서 단타 매매를 하기로 했어요. 이건 정말로 2021년 3월 31일 마지막 한국 주식 단타 매매였어요. 더 이상은 없었어요. 더 하고 싶어도 한국 증시가 조금 후면 마감될 거라 하지도 못 해요. 마지막 한 판을 위해 세심하게 급등주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마지막인데 정말 이겨야 해.'

 

간절했어요. 이거 망하면 2021년 3월 한국 주식 단타 매매의 마지막이 패배로 끝나버릴 거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진짜 할 거라면 온 신경 다 집중해서 제대로 해야 했어요. 1원이라도 따서 승리를 획득해야만 했어요.

 

"힌국큐빅? 이거 뭐지?"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이 보였어요. 주가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었어요.

 

'이거 한 번 건드려볼까?'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 호가창으로 들어갔어요. 어차피 한국 증시 시간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여기에서 승부를 보기로 했어요. 욕심 안 부리고 아주 짧게 발라먹고 나오기로 했어요. 1승 추가하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어요.

 

 

2021년 3월 31일 오후 2시 52분,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을 5490원에 2주 매수했어요.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 2주가 매수되자마자 바로 5510원에 매도 주문 넣었어요.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은 매우 깔끔하게 잘 끝났어요.

 

2021년 3월 31일,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을 5490원에 2주 매수해서 5510원에 매도했어요. 매매차익은 20원이었어요. 이 중 증권거래세로 5원 납부했어요. 이날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 매매로 번 돈은 15원이었어요. 수익률은 0.13%였어요.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 매매를 마친 후였어요.

 

"롯데정밀화학 뭐야?"

 

코스피 004000 롯데정밀화학 주식이 많이 올라 있었어요. 롯데정밀화학 주식은 그동안 참 긴 시간 동안 아주 미운오리새끼 같은 존재였어요. 이 주식 계속 믿고 있었어요. 마이너스 10%쯤 찍힐 때도 계속 들고 있었어요. 드디어 이 주식이 3월 마지막날, 한국 주식 연재물의 제일 마지막 순간에 터져줬어요.

 

 

깔끔하게 다 끝났어요. 진짜 3월 마지막 날에 롯데정밀화학 주식이 터져줄 줄 몰랐어요. 벤치 멤버에 눈치밥만 먹던 선수가 어쩌다 대타로 기용되었는데 결승 9회 쐐기포 만루홈런 친 순간이었어요.

 

 

이렇게 2021년 3월 31일 마지막 매매가 끝났어요.

 

네이버 증시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 페이지에 나와 있는 한국큐빅 기업 개요는 다음과 같아요.

 

- 동사는 1989년 5월 13일에 Curl-fit(수압전사, 우드그레인 등)라는 공법을 이용하여 곡면표면 처리업 등을 주 영업목적으로 설립되었음.

- 연결대상회사는 (주)한국큐빅, 삼신화학공업(주) 총2개의 법인이 존재함.

- 자동차 내장 Curl-Fit의 경우 현대차, 한국GM, 르노삼성차, 기아차 일부 차종에 공급되고 있으며, 가전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웅진코웨이 등 여러 기업의 다양한 제품에 Curl-Fit을 공급함.

 

한국큐빅은 자동차 내장재 관련 회사로, 곡면표면처리 연구 개발 업체에요. 그래서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은 원래 자동차 관련주이자 자동차 내장재 관련주에요.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이 엉뚱하게 메타버스 테마주에 속해 있다는 점이에요. 심지어 6G 관련주에도 이 주식이 들어가 있어요.

 

한국큐빅은 수압전사 Cubic Printing 기술을 환용한 펴면처리 사업이 주력 사업이에요. 수압전사 기술은 주로 자동차 내장 표면처리에 사용되요. 수압전사 기술은 곡면이나 복잡한 모양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6G 관련주라고 해놓은 것들 보면 새로운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할 거고 그러면 제품 만들 때 수압전사 기술이 필요할 거라는 논리 아닌가 싶어요. 한국큐빅과 6G는 사실 관련이 없거든요.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이 메타버스 관련주로 거론된 이유에 대해 시장에서는 한국큐빅이 011년 홀로그램 수압전사 필름 및 홀로그램 수압 전사품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한 적이 있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어요. 한국큐빅이 보유한 이 특허는 VR, AR 기술과 무관하나 이 특허 때문에 자꾸 한국큐빅 주식이 VR, AR 종목으로 분류되어서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고 해요.

 

하지만 당연히 한국큐빅 측은 자사 주식인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이 메타버스 테마주에 속한 것에 대해서 메타버스와 자사는 전혀 상관없다고 밝히고 있어요. 한국큐빅은 이미 몇년 전에 VR, AR 관련해서 그쪽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자체 공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자꾸 이쪽 테마주로 엮이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어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코스닥 021650 한국큐빅 주식은 메타버스 테마주, AR, VR 관련주로 편입되어 있기는 한데 실제로는 이런 테마와 전혀 상관없는 주식이에요. 회사에서 아예 그런 쪽과 우리가 보유한 특허는 관련이 없다고 공시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러고 있어요.

 

2021년 3월 31일 한국 주식 단타 매매는 이렇게 끝났어요. 마지막으로 롯데정밀화학 주식을 매도하면서 이렇게 긴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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