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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일드 채권 ETF DHY - 크레딧 스위스 하이일드 본드 펀드 2021년 1월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1. 1. 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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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오후 3시 35분이었어요. 한국 증시는 막 장이 끝난 상태였어요. 한국투자증권에서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어요.

 

'DHY 배당금 입금되었나보네.'

 

기다리고 있었어요. 슬슬 들어올 때가 되었거든요. 카카오톡 메세지를 확인해봤어요. 역시 예상대로 미국 하이일드 채권 ETF인 DHY의 2021년 1월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카카오톡 메세지였어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오늘은 키움증권에 있는 DHY 1주가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 메세지가 왔어요.

 

 

저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둘 다 DHY가 각각 1주씩 있어요. 둘 다 똑같이 2021년 1월 배당금으로 2센트 입금되었어요.

 

2020년 말이었어요. 증권사 외화RP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요. 외화RP가 있다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외화RP가 정확히 뭐하는 것인지는 몰랐어요. 증권사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요. 주식거래 중개만이 증권사 수입이 아니에요. 여러 종류 투자 상품도 같이 판매하고 있고, 이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ELS에요. RP는 증권사에서 그렇게 홍보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증권사에서 무슨 상품 나왔다고 홍보 문자 오는 거 보면 거의 다 ELS고 그 다음은 펀드에요. RP 홍보하는 일은 가뭄에 콩나듯 있어요. 그나마도 RP 홍보 온 거 보면 특판인 대신 가입 문턱이 높았어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으로 열심히 주식 매매만 했지, 그 증권사들이 무슨 상품을 판매하는지 전혀 관심없었어요. 펀드, ELS에는 별 관심없었는데 홍보 문자 오는 거라고는 온통 ELS 쪽이었어요. 증권사는 주식 투자 중개 수수료가 주수입이고 나머지 펀드, ELS 같은 것 좀 파는 것 정도로 알고 있었어요. 저도 주식 막 입문했는데 말 그대로 저 혼자 입문한 거였어요. 하나씩 맨몸으로 부딪혀가며 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증권사가 무슨 상품을 판매하는지 잘 몰랐어요.

 

그러다 드디어 증권사에서 은행의 정기예금 같은 존재인 RP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증권사 RP 엄청 좋은데?"

 

증권사가 RP를 왜 크게 홍보하지 않는지 의문이었어요. 이건 투자 원금 잃을 확률이 별로 없어요. 원금보장은 안 되지만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고 이자를 주는 상품이에요. RP에 대해 알아야하는 것은 크게 3가지였어요.

 

1. 원금 보장은 안 됨 (채권 중에서도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고 이자 지급)

2. 은행의 정기예금상품 같은 것

3. 자동해지 안 됨. 해지 대신 스스로 '매도'를 해야 함.

 

자세히 들어가면 당연히 은행 정기예금과는 다른 상품이에요. 그러나 일반인이라면 적당히 증권사가 판매하는 은행 정기예금 같은 것 정도로 알면 되요.

 

RP에는 RP만의 강력한 장점이 있다!

 

증권사 RP에는 은행 정기예금에 없는 강력한 장점이 있었어요. 바로 엄청나게 짧은 기간만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거였어요. '가입'이 아니라 '매수'라 해야겠지만 정기예금 가입하는 거나 RP매수하는 거나 그게 그거에요. 증권사 RP 상품을 보면 무려 7일짜리도 있어요. 이율은 낮지만 대신 7일만 들고 있으면 이자가 지급되는 상품이에요. 은행에는 당연히 이런 상품이 없어요. 여기에 7일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에 따라 15일물, 30일물, 60일물, 120일물 등 여러 종류가 있어요. 돈을 당장 쓸 일 없는데 1년이나 묶이는 건 불안하다 싶을 때 증권사 RP는 매우 좋은 선택지에요. 7일물 사면 정확히 1주일 뒤에 만기 이자를 받을 수 있거든요.

 

'달러RP 한 번 해볼까?'

 

원래는 키움증권에 달러 현찰을 입금해서 외화RP를 매수하려 했지만 키움증권에 달러 현찰을 입금하려면 국민은행 통장이 반드시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우회적인 방법을 쓰기로 했어요. 키움증권에서 환율우대받아서 달러를 매수해 외화RP를 매수하고, 달러 현찰은 한국투자증권 증권계좌에 입금해서 여기에서 환율우대를 받아 원화로 환전하는 거였어요.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어요. 한국투자증권에 입금한 달러도 외화RP에 투자했어요. 꾸준히 7일물을 매수했기 때문에 매주 짤짤이 이자를 받았어요.

 

'잠깐만, DHY 이자 있잖아. 그거 10센트 모아서 매도하는 것이 더 이득 아닌가?'

 

한국투자증권에서 외화RP에 투자해서 쌓인 미국 센트가 소액 있었어요. 한국투자증권에는 DHY가 1주 있었어요. DHY는 그냥 놔두고 있기 때문에 매달 이자가 계속 들어올 거였어요. 전에는 DHY 배당금을 받을 때마다 바로바로 환전했어요. 그런데 외화RP로 받은 미국 센트가 조금 쌓이자 생각이 바뀌었어요. 10센트 정도는 무난히 모을 수 있었어요. 10센트라면 미국 환율에서 10원단위까지 살릴 수 있어요. 2센트를 환전하면 원달러 환율 중 1000원 단위와 100원 단위까지만 살아 있지만 10센트부터는 10원 단위까지 살아서 받을 수 있었어요. 이러면 더 이득이었어요.

 

'이제 비록 센트지만 이거도 모아볼까?'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외화RP 투자 덕분에 몇 센트 쌓이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바로바로 매도할 것이 아니라 최소 10센트는 모아서 환전하기로 했어요.

 

DHY 주가는 딱히 변동 없었어요. 2.28~2.30달러선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었어요. 큰 특이사항 같은 것은 없었어요. 외화RP로 매주 몇 센트 이자 받는 것과 DHY 1주로 매달 배당금 받는 것을 합치니 소소하게 달러가 더 늘어난다는 것 정도가 의의있었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4/21

 1.8 (1.79)

 -

 2020/05/25

 1.89

 0.02

 2020/06/23

 1.97

 0.02

 2020/07/24

 2.02

 0.02

 2020/08/24

 2.12

 0.02

 2020/09/23

 2.18

 0.02

 2020/10/23

 2.12

 0.02

 2020/11/26

 2.31

 0.02

 2020/12/23

 2.29

 0.02

 2021/01/27

 2.30

 0.02

 

DHY 배당금은 매달 들어오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벌써 한국투자증권에서 받은 DHY로 받은 배당금이 18센트네요. 이번에는 한동안 계속 모아볼 생각이에요. 10센트 이상 모였을 때 환전하는 것이 바로바로 환전하는 것보다 이득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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