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죽어버린 도시의 광기 (2021)

상신브레이크 주식 기아차 애플카 관련주 차량 관련주 자동차 튜닝 테마주 2021년 1월 22일 단타 매매 실패

좀좀이 2021. 1. 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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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에 팔아보고 싶다.

 

주식 매매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상한가에요. 상한가에 파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것은 없어요. 한국 주식은 시초가에서 30% 상승이 상한가에요. 어디에서 매수했든 상한가에 주식을 던지고 나오는 것은 주식하는 사람들 모두가 꿈꾸는 일이에요. 그거보다 좋은 것이 없으니까요. 특히 단타 매매 할 때 더욱 그래요. 상한가 올라가는 기세좋은 종목을 골라서 잘 들어가야 하거든요.

 

상한가 30% 다 먹으려면 그건 투자가 아니라 철저히 도박으로 임해야 해요. 장전에 이미 들어가 있어야 하니까요. 주식이 어떻게 될 줄 알고 무턱대고 종가 배팅해요. 다음날 오를 만한 종목을 골라서 종가 배팅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다음날 상한가 갈 종목을 골라서 종가배팅하는 건 불가능해요. 이건 전적으로 운의 영역이에요. 상승하는 종목을 골라내는 것은 오랜 경험과 실력으로 가능할 거에요. 그러나 정확히 '다음날 상한가'로 한정하면 이건 말 그대로 운이에요. 상한가 언저리까지 가는 것 말고 딱 상한가 갈 종목을 맞추라고 하면 못 맞춰요.

 

하루에도 상한가 가는 주식이 몇 종목씩 튀어나와요. 그렇지만 상한가에 매도하고 나오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상한가를 가는 종목을 잘 골라야 해요. 아무리 급등주라고 해서 무조건 다 상한가 가는 것은 아니에요. 상한가 가는 척 하다가 지옥 구덩이로 처박는 주식들도 엄청나게 많아요. 게다가 상한가 갈 때 곱게 가는 것도 아니에요. 상한가 갈 때는 변동이 엄청나게 심해요. 아래로도 심하게 쏟고 위로도 심하게 쏴요. 상한가 올라가는 종목들 보면 변동 5% 따위는 우스워요. 심지어 10% 넘게 내리꽂았다가 상한가 말아올리는 경우도 있어요.

 

2021년 1월 21일이었어요. 다음날인 1월 22일은 금요일이었어요.

 

'다음날은 단타 매매 하지 말아야지.'

 

1월달 단타 매매를 복기해봤어요. 승률 자체는 괜찮았어요. 그러나 계좌 상태는 적자였어요. 가장 큰 이유는 금요일에 단타 매매하다 거하게 말아먹었기 때문이었어요. 1월 8일 금요일에는 코스닥 121800 비덴트 주식으로 923원 손실, 1월 15일에는 코스닥 181340 이즈미디어 주식으로 567원 손실봤어요. 2주째 악몽의 금요일이었어요. 1월 21일까지 단타 매매를 29회 했어요. 이 중 7번 패했어요. 승률만 보면 75.86%였어요. 승률은 좋았어요. 문제는 저놈의 비덴트, 이즈미디어 때문에 정작 수익은 마이너스라는 점이었어요. 둘 다 희안하게 금요일이었어요.

 

1월은 금요일마다 악몽의 금요일이었어요. 비덴트 주식은 손절쳐야하는 상황이라 기다렸다가 반등 나와서 손절쳤더니 시간외거래에서 상한가를 갔고, 이즈미디어 주식은 저때 역대 최악의 뇌동매매 대폭발 환장의 트레이딩이었어요. 무슨 귀신에 씌인 것처럼 1월 들어서 금요일만 되면 악몽의 트레이딩이 터져나왔어요.

 

이쯤이면 사실상 징크스.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했어요. 금요일에 거래 안 하면 되요. 금요일 하루 거래 안 한다고 해서 한국 증시가 문 닫는 거 아니니까요.

 

2021년 1월 22일 금요일 아침.

 

나의 최악의 실수는 바로 9시 10분 알람을 안 꺼놓은 거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1월 22일 최악의 실수는 9시 10분 알람을 안 꺼놓은 거였어요. 알람 때문에 스마트폰을 봤어요. 스마트폰 알람을 끈 후 채권 상황을 보려고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 들어가서 급등주를 찾아봤어요. 장내 채권 상황을 보려고 급등주 목록을 봤어요. 예? 원래 세상은 그런 거에요.

 

"오늘은 진짜 주먹 꽉 쥐고 상한가에 팔아본다."

 

금요일의 저주 시작.

 

장내 채권 상황 보러 들어와서 급등주를 찾아서 오늘은 반드시 상한가에 매도해보겠다고 굳센 다짐.

 

급등주를 골라야 했어요. 상한가 갈 만한 놈을 골라야 했어요.

 

"상신브레이크? 이거 어제 급등주 리스트에 있었던 건데?"

 

한국파마 같은 몇 연상 갈 수도 있어요. 강한 놈을 잡아야 해요. 코스피 041650 상신브레이크 주식은 전날 종목 순위 상위권어 올라와 있던 주식이었어요. 만약 이게 오늘 상한가 간다면 월요일에 또 상한가 갈 수도 있어요. 가는 놈이 잘 가요.

 

코스피 041650 상신브레이크 주식 거래창에 들어가봤어요. 상방 VI가 발동되어 있었어요. 상한가가 떠 있었어요. 상승VI 발동중이라 실제 매매는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이거 상한가 가겠다!"

 

아침부터 상쾌한 상방 VI 발동. 분명히 떨어질 거였어요. 하지만 말아올릴 거라 봤어요. 일단 좋은 신호였어요. VI가 풀리기를 기다렸어요. 역시 VI가 풀리자 엄청나게 격하게 움직였어요. 하방으로 쏟아져 내려왔어요.

 

 

코스피 041650 상신브레이크 주식 1주를 5960원에 잡았어요.

 

"이건 무조건 상한가에 판다."

 

격하게 움직이는 호가창. 이것은 이득 보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어요. 상한가에 집어던지기 위해 들어온 종목이었어요. 이 종목이 상한가에 가느냐 못 가느냐에 배팅했어요. 아주 극단적인 도박이었어요. 룰렛에서 정확히 숫자 하나 딱 찍어서 모든 것을 배팅한 것과 마찬가지였어요.

 

만약 상한가를 노린다면 이런 급등주는 잠시 안 보는 것이 정답이었어요. 왜냐하면 이런 주식들은 호가창이 격하게 움직여요. 상 거의 말아갔다가 20% 넘게 확 빼버렸다가 다시 말아올라가는 경우도 간간이 있어요. 10% 정도 빠지는 것은 예사일이구요. 요즘같은 때에 급등주를 타려면 어쩔 수 없이 손절라인을 상당히 크게 잡고 들어가야만 해요. 기계적으로 손절친다고 2% 잡고 하라는 조언이 많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걸 오히려 역이용하는 경우도 엄청 많아요. 물량을 엄청 던져서 기계적으로 손절하는 사람들 물량 쏟아져나오게 만들고 갑자기 쳐올려버려요. 그래서 호가창을 계속 보고 있으면 오히려 더 흔들려요. 크게 먹으려면 아예 안 보는 것이 나아요.

 

'잠깐 누워있어야지.'

 

될 대로 되라고 놔두고 잠깐 드러누워있었어요. 가볍게 잠들었다가 깨어났어요.

 

아침 10시 넘어서 다시 일어났어요. 코스피 041650 상신브레이크 주식 주가를 확인해봤어요.

 

역대 최대 대참사 발생

 

결정해야 했어요. 마이너스 10%는 예전에 넘어갔어요. 이제 5200원도 깨지려고 하고 있었어요. 이 정도 빠졌다면 상한가 가기는 글렀어요. 아까 높게 걸어놨던 매도 주문을 정정했어요. 5170원으로 바꿔서 바로 던졌어요.

 

 

역대 최대 손실률 갱신!

 

금액은 지지난주 금요일 비덴트 주식에서 손실본 것보다 적었어요. 코스피 041650 상신브레이크 주식으로 801원 잃었어요.

 

하지만 손실률은 비덴트 주식때 기록한 것을 아득히 넘어섰어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13.43%였어요. 누가 보면 갑자기 하한가 처맞았냐고 할 수익률. 주구장창 녹은 것도 아니고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어요.

 

 

사실 가만히 놔두면 11시 반 넘어서 반등 한 번은 줄 거라 봤어요. 5170원에 던질 것은 아니었어요. 물타기해서 살려볼까 고민했어요. 그러나 이것은 상한가에 팔아보겠다는 저만의 승부였어요. 승부에서 완전히 참패했어요.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어요. 이미 깔끔히 패배했는데 바짓가랑이 잡고 구질구질하게 몇십원이라도 되돌려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건 아니었어요. 애초에 상한가에 던져보려고 들어간 주식이었으니까요. 만약 상한가에 던져볼 목표가 아니었다면 5960원에 들어가지 않았을 거에요. 그 이전에 오늘 주삭 단타 매매 자체를 안 했을 거에요.

 

뭐에 홀렸는지 전날 오늘은 매매하지 말자고 잘 생각해놓고 아침에 장내 채권 매물 뜬 거 있나 보러 뱅키스 어플 들어갔다가 장내 채권 상황은 보지 않고 급등주로 들어가서 오늘은 오직 상한가 하나 보고 배팅해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악몽의 금요일. 악몽은 더 지독해졌어요. 1월 8일의 손실, 1월 17일의 뭐에 홀린 듯한 느낌 다 뛰어넘었어요. 1월 최악의 금요일을 새롭게 갱신시켰어요.

 

 

2021년 1월 19일,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 보도가 나왔어요. 이것 때문에 코스피 000270 기아차 주식이 급등했고, 자동차 관련주들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어요. 이 중 하나가 바로 코스피 041650 상신브레이크 주식이었어요.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에 참여할 지 안 할 지는 몰라요. 일단 기아차는 애플과의 협업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어요.

 

코스피 041650 상신브레이크 주식은 자동차 관련주에요. 자동차 튜닝 테마주이기도 해요. 상신브레이크는 중대형 브레이크, 하드론, 자동차용 브레이크 마찰재 등 자동차 부품 중 브레이크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해요.

 

네이버 증시 코스피 041650 상신브레이크 주식 페이지에 나와 있는 기업 소개는 다음과 같아요.

 

- 동사는 자동차부품에서 브레이크 관련 부품인 LINING, PAD, SHOE 등을 제조하여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전문 자동차부품업체.

- 동사가 제조한 브레이크 PAD 등을 조립하여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BREAK ASSEMLY 사업과 세탁기 브레이크를 제조하는 마찰재 사업으로 구성.

- 종속회사인 상신이엔지㈜는 동사에 마찰재 전용 설비를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으로 중국 및 일본, 태국, 이란까지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음.

 

코스피 041650 상신브레이크 주식 관련해서 주요 재무 정보를 보면 2020년 9월 총자산은 4,524억원, 총자본은 1,659억원이에요. 부채는 2,865억원이고 이자발생부채는 2,076억원이에요. 코스피 041650 상신브레이크 주식은 코스피 759위에요.

 

솔직히 차량에 대해 문외한이기 때문에 기아차, 애플카, 전기차는 고사하고 자동차 자체에 관심이 전혀 없고 아는 것도 없어요. 오직 상한가에 팔아보고 싶은 마음에 들어갔다가 역대급 손실보고 나왔어요. 복권 긁었는데 꽝이었어요. 손실 금액은 801원이었어요. 로또 한 게임보다는 싸게 먹혔어요.

 

그렇다. 나는 금요일에는 단타 매매를 하면 안 되나 보다.

 

1월 들어서 3주 연속 금요일은 참사를 얻어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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