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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1일. CJ씨푸드 주식 단타 매매 실패한 후 완전히 멘탈이 붕괴되었어요.


"삼영화학을 샀어야 했어!"


전날이었던 12월 20일, 저의 픽은 두 개였어요. 하나는 가정 간편식 테마주 HMR 관련주인 CJ씨푸드였어요. 다른 하나는 바로 배달 음식 테마주, 음식 포장 수혜주이자 집밥 증가 관련주인 003720 삼영화학 주식이었어요. 둘 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식이었어요. 이것들을 건드려보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테마를 다 돌아봤다고 할 수 없었어요.


테마주 중에 배달 음식 테마주, 포장 음식 테마주는 딱히 없어요. 이건 찾아내야만 했어요. '음식 테이크아웃 테마주'라는 게 사실 존재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머리를 굴려보면 배달음식, 포장음식, 음식 테이크아웃과 관련된 테마를 찾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포장용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거든요. 음식 포장 방법을 떠올려보고 관련된 주식을 찾으면 찾아낼 수 있어요.


음식 포장은 어떻게 하는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바로 포장 용기에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것은 주로 커피, 음료 같은 액체류 및 국물이 있거나 질척한 소스가 묻은 음식을 포장할 때 사용해요. 플라스틱 용기 관련된 주식을 찾으려면 화학주에서 플라스틱 생산하는 회사를 찾거나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는 회사를 찾아내면 되요.


반면, 내용물이 건조한 것은 종이 상자를 사용해요. 그리고 우유 같은 것은 종이 용기에 담아서 판매해요. 우유 같은 액체 음료를 담는 종이팩은 '카톤팩'으로 검색해보면 되요. 그리고 이쪽은 제지주에서 골판지 테마주보다는 백판지 테마주에요. 골판지는 주로 박스이고 백판지는 포장용기 쪽이거든요.


배달 음식 테마주로 분류될 수 있는 회사 주식을 찾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위와 같이 찾아보면 되요. 플라스틱 용기와 관련된 것과 백판지, 카톤팩 관련된 것을 찾아보다 보면 딱 이거다 싶은 주식이 나와요.


여기에 음식 포장에 많이 쓰는 것이 바로 비닐이에요. 랩으로 둘둘 감는 포장 방법이 있고, 플라스틱 용기에 비닐을 열로 녹여서 접착시키는 방식이 있어요. 랩으로 둘둘 감는 포장 방식이야 일상에서 엄청나게 많이 보고 다 아는 거니 따로 말할 필요도 없어요. 플라스틱 용기에 비닐로 열을 녹여서 접착시키는 방식은 대표적으로 피자 주문했을 때 따라오는 피클, 치킨 주문했을 때 따라오는 치킨무 포장 방법을 떠올리면 되요.


배달 음식 테마주, 음식 포장 테마주, 집밥 증가 테마주에 해당될 만한 주식을 찾아야 했어요. 이게 바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시즌에 마지막으로 제가 건드릴 주식이었어요.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했어요. 이런 랩핑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를 찾아야했어요. 검색해보니 '삼영화학'이라는 회사가 나왔어요.


"이거다!"


삼영화학 홈페이지에서 제품 소개를 봤어요. 랩, 종이포장용기, 합성지를 생산하고 있었어요. 여기에서 합성지는 바로 일명 '찌라시' - 전단지 및 팸플릿에 사용되는 종이에요. 이건 배달 음식, 음식 포장, 집밥 증가와 엄청나게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사였어요. 음식 배달이 증가하면 그만큼 전단지 및 팸플릿도 엄청 많이 늘어나요. 음식 포장할 때 랩을 많이 쓰고, 마트에서도 식품은 랩으로 둘둘 감아요. 집에서 음식 먹다가 남으면 그것도 랩으로 둘둘 감아놓는 경우가 많구요. 이건 배달 음식, 음식 포장, 집밥 증가에 정확히 걸리는 회사였어요. 게다가 단순히 랩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종이포장용기, 합성지도 만들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한 번은 엮이고도 남을 회사였어요.


삼영화학 주식을 검색해봤어요.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시가총액 840억원!

전체 시총 코스피 820위


시총 840억원! 이건 바람 한 번 불면 위로 훅 날아갈 시총이었어요. 1000억 정도는 조금만 기세 타면 순식간에 확 날아오르는데 이건 1000억은 고사하고 고작 800억대였어요. 이런 건 날아가려고 하면 얼마든 위로 미친 듯이 쏘아댈 수 있는 시총이었어요.


삼영화학 PBR 1.88배, PER 274.44배


PER이 엄청나게 높았어요. PBR도 1.88배. 확실히 엄청나게 오른 상태이기는 했어요. 기업 실적은 개선되어가고 있는 중이었어요.


2020년 12월 21일 아침이 밝았어요. CJ씨푸드와 삼영화학 중 무엇을 탈까 하다가 CJ씨푸드로 갔어요. CJ씨푸드는 너무 잘못 들어갔어요. 단지 파란불이 떴다는 것만 보고 들어갔는데 이게 너무 성급한 판단이었어요. 리듬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오직 하나 - 파란불 떴다는 것만 보고 전날 그려봤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고 성급히 들어갔더니 그게 하락 초입이었어요.


'CJ씨푸드 이거 손절해?'


아직 그렇게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었어요. 삼영화학 주가를 봤어요. 삼영화학은 꽤 떨어져 있었어요.


'삼영화학 같이 들고 갈까?'


순간 CJ씨푸드 물려있는 상태에서 삼영화학 주가가 밑바닥이니 삼영화학도 들어가서 같이 나오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나만 하자.'


두 개 들고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노트북 컴퓨터에 HTS를 설치해서 노트북 컴퓨터 HTS 와 스마트폰 MTS를 둘 다 돌리고 있다면 하나는 HTS, 하나는 MTS로 거래하면 되니까 부담될 것이 없었어요. 그러나 저는 컴퓨터에 HTS를 설치하지 않았어요. 오직 MTS로만 매매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주식 2개 들고 가면 대응이 엄청 느릴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삼영화학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CJ씨푸드 주식만 들고 갔어요. CJ씨푸드 주가는 계속 떨어졌어요. 결국 손절했어요. 손절하고 삼영화학 주가를 봤어요.


"아까 들어갔으면 돈 벌고 나왔잖아!"


삼영화학 주가가 올랐어요. 게다가 정오쯤 되자 CJ씨푸드 주가도 한 번 슈팅이 나왔어요. 손절하지 않고 조금만 더 버텼다면, 또는 얌전히 틱떼기로 간다고 예약매도 걸어놨다면 CJ씨푸드도 돈을 벌고 나올 거였어요. 제가 CJ씨푸드 익절하겠다고 봐놓은 그 가격 너머까지 슈팅이 나왔거든요. 이왕 버티기로 한 거 예약매도나 걸어놓고 한숨 잤으면 CJ씨푸드로 돈 잃을 일이 없었어요.


만약 아침에 잠깐 했던 생각대로 했다면 해피엔딩으로 끝날 상황이었어요. 삼영화학은 저점에서 잡아서 익절, CJ씨푸드는 예약매도 걸어놓은 게 체결되어서 익절. 하지만 둘 다 안 했어요. 할까 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안 했는데 그게 최대 실수였어요.


"망할!"


멘탈 붕괴. 너무나 쉽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걸 두 개나 놓치고 그 중 하나는 심지어 손절.


원래 이런 상황에서는 하루 장사 접는 게 정석이다.

그러나 정석대로 하면 인간이 아니지.


이날 주식을 아예 안 하는 게 맞았어요. 아무 것도 못 떠올리고 그냥 당하면 차라리 나아요. 하지만 탈출 계획이 다 떠올랐는데 실행하기 귀찮아서 안 했다가 탈출 계획이 원래 정답이었던 것을 알게 되는 날은 장사 접는 게 맞아요. 이상하게 뭔가 사고가 터지려고 하면 꼭 그때 답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귀찮아서 안 하게 되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답을 뻔히 알고 있었어요. 설령 CJ씨푸드 슈팅이 안 나와서 손절한 것은 안 바뀌더라도 아침에 삼영화학 주식을 잡고 있었으면 삼영화학 주식 수익으로 손익을 얼추 0으로 맞춰놓을 수 있었어요.


꼬일 때 왜 쉬어야하냐고?

괜히 뭐 해보려 하다가 악순환의 무한궤도에 빠지거든.


"삼영화학 들어가야겠다."


삼영화학은 더 갈 수 있어 보였어요. 거래량이 너무 없기는 했지만 조금 기다리면 어떻게든 될 거 같았어요. 그래서 삼영화학 주식을 2540원에 1주 하기로 했어요. 2020년 12월 21일 13시 27분 32초, 삼영화학 주식 1주를 2540원에 1주 매수했어요.


2540원에 1주 매수했어요?


삼영화학 주식 매수


알람 메세지에 삼영화학 주식을 2540원에 1주 매수가 아니라 2545원에 1주 매수했다고 떴어요.


"뭐야?"


분명히 2540원에 매수했어요. 매수체결가는 2545원이었어요. 엄청나게 당황했어요. 거래창을 다시 들여다봤어요. 잠깐 거래창에서 나갔다가 2540원인 거 보고 다시 들어와서 1주 매수 입력하고 확인을 터치했는데 그 잠깐 나갔다 들어온 사이에 순간 삼영화학 주식이 2545원에 체결되며 매수 주문 입력하는 칸에 1주 가격이 2545원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이걸 확인 안 하고 1초 전에 매수 주문 입력하는 칸에 2540원으로 되어 있었고 삼영화학 주가도 2545원이란 걸 확인했기 때문에 1주만 입력하고 바로 매수 주문 넣었더니 주문이 2545원으로 들어가서 체결되어 버렸어요.


"와, 진짜 제대로 꼬이네."


이제 포기 상태. 될 대로 되라 상태. CJ씨푸드 매수 잘못 했더니 삼영화학 저점에서 뻔히 보고 살까 하다가 귀찮아서 안 샀다가 놓쳐서 1단 콤보, CJ씨푸드 손절치고 나서 잠시 뒤에 보니 원래 계획했던 익절가 넘어서까지 슈팅 나와서 2단 콤보, 그 사이 삼영화학은 다시 양전해서 3단 콤보, 삼영화학 1주 매수할 때 5원 더 비싸게 매수되어서 4단 콤보.


삼영화학 주식


'이거 2545원인데 모르겠다.'


이건 물려봐야 얼마 크게 손해볼 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방치했어요. 2020년 12월 21일 주식 시장이 끝났어요. 본장도 끝났고 시간외단일가 거래 시간도 끝났어요. 003720 삼영화학 주식은 끝까지 2545원까지 오지 않았어요.


'이건 언젠가는 다시 간다.'


003720 삼영화학 주식은 배달 음식 테마주, 음식 포장 수혜주, 집밥 증가 관련주에요. 서울시가 12월 24일부터 1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원래 3단계 조치보다 더 강화할 거라는 뉴스가 나왔어요. 이건 버티다 보면 언젠가 한 번 시세를 주기는 할 거였어요. 그게 언제일 지는 모르겠지만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늦어도 한 달 안에 시세를 한 번 줄 거라 봤어요.


2020년 12월 22일이 되었어요. 삼영화학 주식은 거래량이 너무 없었어요.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빌빌거리고 있었어요. 게다가 한국 코스피 주가지수는 하락중이었어요.


'얼마 되지도 않는 거, 이거 하나 계속 놔둬야겠다.'


어설프게 이것저것 또 손대기도 귀찮았어요. 어차피 이게 마지막이었어요. 그래서 더 두고보기로 했어요. 그러나 두고본다고 오를 주식이면 누가 돈 잃어요. 다 돈 벌죠.


오후가 되었어요. 글 쓸 것이 뭐가 있는지 쭉 체크해봤어요.


"이거 할 거 너무 많은데? 글감 뭐 이렇게 쌓였어?"


글감이 너무 많이 쌓여 있었어요. 당장 오늘 회사채 이자 입금된 것이 있었어요. 키움증권 계좌에 들어가봤어요. 권리내역을 조회해보니 미국 주식 배당금, 미국 ETF 분배금 들어올 게 여러 종목 있었어요. 총 5종목이 빠르면 바로 다음날에 배당금이 들어올 거였어요. 여기에 글 써야 하는데 아직도 글을 못 쓴 것들이 수두룩했어요. 금요일부터 블로그는 온통 주식, 채권글로 도배되어 있었어요.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이거 완전 감당 안 되겠다.'


포화 상태가 아니라 이제 완전 넘치려고 하고 있었어요.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 테마주를 건드릴 때는 워낙 글감 없을 때라서 이거라도 하고 글 한 번 써보자는 생각으로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반대로 글감이 너무 쌓여서 아예 감당 안 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었어요. 이러다가는 12월 내내 블로그에 온통 주식 글만 잔뜩 올려놓게 생겼어요. 제가 무슨 경제 전문가, 전업 트레이더도 아닌데요.


003720 삼영화학 주가를 봤어요. 아래로 처박고 있었어요. 아직 손실금은 총 100원을 넘지 않았어요. 퍼센트로는 3% 넘게 손실중이었지만 금액 자체가 작아서 지금 잘라도 되는 상황이었어요.


삼영화학 더 끌고 간다고 치자. 아마 이번주 안에 어떻게든 매도하게 될 건데 내가 삼영화학 주식 트레이딩 스토리까지 글 쓸 여력이 되나?


당장 다음날 미국 주식 배당금, 미국 ETF 분배금 입금 글감만 5개 새로 추가되는 상황. 아직 못 쓴 것도 남아 있었어요. 여기에 잠재적 글감 폭탄이 아직 다 터진 것도 아니었어요. 미국 지수 추종 패시브 ETF를 종류별로 모아놨더니 이게 언제 터질 줄 모르는 거대한 글감 폭탄으로 성장했어요. 뱅가드, SPDR 쪽 ETF는 아직 언제 배당금 들어온다고 나오지도 않았어요. 이거까지 다 터지면 정말 감당 안 될 상황이었어요.


'003720 삼영화학 주식은 오늘 잘라야겠다. 이거 더 끌고 가다가는 글감 감당 안 된다.'


삼영화학 주식 배달 음식 테마주 음식 포장 수혜주 집밥 증가 관련주 2020년 12월 22일 트레이딩 실패


갖고 있던 003720 삼영화학 주식 1주를 2470원에 던졌어요.


003720 삼영화학


003720 삼영화학 주식은 결국 80원 손해보고 끝났어요. 사실 더 끌고 갔으면 본절로 끝냈을 수도 있었을 거에요. 그러나 느긋하게 003720 삼영화학 주가만 구경할 때가 아니라 던져버렸어요.


003720 삼영화학 주식 트레이딩은 결국 실패로 끝났어요. 삼영화학 주식 트레이딩 실패로 얻은 교훈은 두 가지였어요.


첫째. 뭔가 꼬인다 싶으면 그냥 쉬자.

둘째. 주식 외적으로 존재하는 개인적인 스케쥴 확인 잘 하자.


두 번째는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러나 단기 트레이딩을 목적으로 들어가는 거라면 개인적인 스케쥴도 상당히 중요해요. 특히 짧게 먹을 계획이라면 기간을 짧게 볼 수록 이게 매우 중요해요. 왜냐하면 기간을 짧게 보고 하는 트레이딩이라면 그 순간에 집중해야 하거든요. 슈팅 나오는 걸 먹자고 들어가는 건데 그걸 놓치면 졸지에 승부사에서 가치투자자 되요. 주식 트레이딩을 할 거라면 오직 주식에 집중할 수 있을 때에만 하는 게 좋아요.


003720 삼영화학 주식 트레이딩은 이렇게 실패했어요. 마지막이라고 교훈 두 개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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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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