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그해 그 겨울 그 테마주 여행 (2020)

환인제약 주식 우울증 테마주 대장주 4분 가치투자 단타 스캘핑 매매 2020년 12월 8일 성공

좀좀이 2020. 12. 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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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8일 점심시간을 넘어서였어요. 이날은 서울에 갈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가던 중이었어요. 지하철에서 딱히 할 것이 없었어요. 겨울이라 사람들이 모두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서 자리가 비좁았어요. 게다가 중국 기관지 전염병 사태 때문에 지하철 안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서 무언가 하는 것이 영 찝찝했어요. 아무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으로 감염자 0명을 자랑하는 K-지하철이라지만요.


'채권 상황이나 볼까?'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 들어갔어요. 채권 매수 주문을 넣어놓은 것들이 있었어요. 당연히 매수 체결은 없었어요. 채권은 좋은 매물이 나오면 아주 순식간에 사라져요. 호가창을 보면서 이런 것을 노리는 것 아닌 이상 적당한 가격에 매수를 걸어놓고 한 세월 기다려야 해요. 채권은 가격 변동이 그렇게 심하지 않거든요. 회사채는 회사 신용등급이 갑자기 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가격이 급변하기 어려워요. 기준금리가 변하거나 시장금리가 갑자기 변하는 일이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그런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아요.


채권 상황은 볼 것이 없었어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은 채권 거래하기 엄청나게 나빠요. 이건 호가만 있고 체결내역이 없는 채권은 아예 볼 방법이 없어요. 검색한다고 해서 보이지도 않구요. 한편 체결내역이 있으면 호가가 아예 없어도 채권 항목에 떠요. 집에서 채권을 보다 나왔기 때문에 더 볼 것이 없었어요.


'뉴스 뭐 새로운 거 있나?'


뉴스를 보기 시작했어요.


"어? 환인제약?"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코스피 주식 중 016580 환인제약 주식이 정신과에 특화된 전문의약품 수요 증가로 외형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전망이 좋다고 전망했다는 뉴스가 보였어요.


환인제약은 정신병 테마주 근본 대장주잖아!


환인제약은 정신병 테마주 근본 대장주에요. 우울증, 조현병, 정신신경 안정제 등에 특화된 제약회사에요. 정신병 테마주로 아주 유명해요. 정신병 테마주에서 근본 대장주에요. '테마주'라고 해서 매우 안 좋게 볼 수도 있지만, 환인제약은 회사 자체는 매우 좋은 회사에요. 제약산업에 투자도 많이 하고 무차입 경영중에 자본 중 부채 비율이 엄청나게 낮아요.


정신병 테마주는 무조건 날아간다!


환인제약은 원래 주식이 조금 반등하면 잡으려고 했던 0순위 주식 중 하나였어요. 삼성전자우를 매수한 후, 더 떨어지면 그 다음에 환인제약을 매수할 생각이었어요. 그러나 제 예상과 달리 급격한 반등장이 왔어요. 이때 제약주는 전부 미친듯이 폭등했어요. 어버버거릴 시간조차 없었어요. 제약 바이오 테마주가 제일 먼저 날아가버렸거든요. 그 다음이 남매의 난 한진칼이었구요. 제약주는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개입하자마자 그냥 하늘 높이 날아가버렸어요.


이 당시 그나마 안 올라간 걸 잡은 게 광동제약이었어요. 광동제약은 지지리 못 올라서 적당히 잘 먹고 나왔더니 깔따구 테마주 근본 대장주가 되어서 제가 잡은 자리에서 100%를 넘겼어요. 참고로 광동제약 주식을 볼 때는 삼다수가 상당히 중요해요. 어떻게 된 게 제약 테마주가 아니라 여기는 생수 테마주 근본 대장주에요.


환인제약은 그래서 잊을 수가 없어요. 원래 잡으려고 했는데 잡을 틈도 안 주고 바로 폭등해버렸거든요.


정신병 테마주는 닥치고 근본이지. 이건 쏴도 무조건 3번은 쏜다.


2020년으로 인해 그 전은 까맣게 잊혀져가고 있지만 현재 대통령이 집권한 후 서울 아파트는 쉬지 않고 폭등했고 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나락가고 있었어요. 무근본 엉터리 대폭망 소득주도성장 때문에요. 그게 2019년까지의 일이었어요. 당연히 사람들이 나날이 정신적으로 받는 고통 강도가 더 심해져만 갔어요.


여기에 과거와 달리 정신병이 있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어가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추세였어요. 과거에는 우울증이든 조현병이든 정신병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기피대상이었어요. 하지만 점점 정신병은 미친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아픈 '질병'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고, 2019년이 되면 패션 정신병까지 생겼어요. 이게 조금만 우울하면 우울증, 조금만 이상한 걸 보면 조현병이라고 셀프 정신병 놀이를 하는 지경까지 갔어요.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이라는 '병'의 구분이 모호해져가고 있었어요. 조금만 기분 침울해지면 개나 새나 우울증이라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어요. 그런 현상을 본 진짜 우울증 환자들은 엄청 기분 나쁘겠지만, 사회 문화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어요.


이제 이후를 봅시다. 백신이 나온다고 칩시다.


정신병 테마주는 무조건 갈 수 밖에 없음.


천지창조 능력을 가진 인간이 유독 많은 대한민국은 오늘도 사람들이 전염병 바이러스를 창조하고 있어요. 신기하죠. 이놈의 바이러스는 밤 9시만 되면 전염이 안 되요. 지하철만 들어가면 박멸이 되요. 중요한 것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이번 연말 특수는 다 망했어요. 그냥 올해 1년 전체가 송두리째 망했어요.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요.


지금은 당장의 중국발 기관지 전염병 그 자체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이제 그 이후를 생각해봐야 해요.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 1년을 송두리째 날려버렸기 때문에 사회, 문화, 정신, 보건에서 엄청난 후유증이 남을 수 밖에 없어요. 국민들 기초체력은 형편없이 약해졌을 수 밖에 없고, 교육은 1년 엉망이 되었고, 소득도 1년 엉망이 되었어요. 1년간 이어진 긴장감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정신과민을 느끼는 사람도 엄청 많아요. 여기에 1년 허송세월했으니 그로 인해 발생할 정신적 충격 또한 매우 클 거에요. 당장 올해 대학교 신입생들은 신입생 시절이 없어져 버렸고, 취준생들은 올해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제대로 구하기 힘든데 내년에 새로 취준생이 쏟아져 나와요. 자영업자는 1년을 허탕쳤으니 앞이 깜깜할 거구요. 모든 게 백신 나와서 끝이 아니라 백신 나오면 그때는 모두가 멘탈 터지는 정신적 후유증이 큰 문제로 등장할 거에요.


지금은 코로나 블루라고 하지만 뭔 얼어죽을 코로나 블루에요. 그 전부터 정신 나간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우울증 생긴 사람 매우 많아졌는데요. 여기에 올해 정점을 찍었으니 우울증 치료계는 유래 없는 사상 초유의 대호황이 올 수 밖에 없어요.


'환인제약 주식 어떻게 되었지?'


기사를 보고 그동안 오랫동안 관심을 안 가졌던 환인제약 주식이 궁금해졌어요. 환인제약 주식을 봤어요. 환인제약 주가는 16,600원이었어요.


'이거 살까?'


1주 정도 들고 가치투자 가도 좋아보였어요. 환인제약은 우울증 테마주 근본 대장주거든요. 이건 설령 물린다 해도 버티면 분명히 재미 좀 보고 돈 벌어서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정신병 테마주에서 근본 대장주니까 이런 건 잡아도 괜찮아 보였어요.


일단 누울 자리인지 살펴봅시다.


먼저 배당금을 체크했어요. 현금DPS(원)를 봤어요. 2020년에 지급될 배당금이 발표되었어요. 환인제약은 2020년 배당금으로 1주에 300원씩 지급될 거라고 나와 있었어요.


'1주에 300원이면 지금 16600원이니까 2% 조금 안 되네?'


이건 조금 찝찝한 부분이었어요. 제1금융권 은행 예적금 금리가 약 1%에요. 1% 되는 상품도 있고 안 되는 상품도 있어요. 회사채는 이자 수익률이 연 2% 넘는 것도 여럿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회사의 회사채보다 좋다고 보기는 어렵고 배당금 수익률이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었어요.


이런 경우는 조금 찝찝할 수 밖에 없어요. 만약 우리가 정말 돈이 엄청나게 많은 세계구급 고래, 월드클래스 기관이라고 빙의해서 보면 배당수익률이 1.7% 조금 넘으면 진짜 애매해요. 주가를 더 떨어뜨려서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쓸 수 있거든요. 고배당주 소리 들을 정도로 배당 수익률이 높다면 그럴 수 없지만 이건 배당수익률이 애매했어요. 그렇다면 물량폭탄 투하해서 더 떨군 후 저점 잡고 배당 먹는 게 유리하겠죠. 그러면 예상보다 조금 더 떨어져도 배당 수익으로 일부 만회하고 던진다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환인제약 주식은 배당수익률은 괜찮은 회사채 이자 수익률 수준이었어요. 배당수익률만 보면 들어가기도 애매하고 안 들어가기도 애매했어요. 결정적으로 12월은 배당락이라는 커다란 변수가 있거든요.


이번에는 차트를 봤어요. 차트를 보니 들어가면 비벼볼 만 해보였어요. 2020년 12월 7일에는 폭등했고, 다음날인 12월 8일에 떨어지는 중이었어요. 떨어졌다가 반등중이었어요.


RSI 를 봤어요. 일봉 RSI가 영 마음에 걸렸어요. 주봉, 월봉은 MACD, RSI 다 들어가면 가치투자로 비벼볼만해 보이는데 일봉 RSI 만큼은 이거 잘못 들어가면 조금 고생할 수 있어 보였어요.


다시 한 번 016580 환인제약 주가를 봤어요. 그새 100원 올라서 16700원이 되었어요.


"어차피 이건 장투 가는 거잖아. 매수다!"


환인제약 주식 매수


환인제약은 올해보다는 내년이 훨씬 기대되는 주식이었어요. 지금은 별 볼 일 없어요. 재미없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백신이 보급되고 사람들이 일상으로 완벽히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아직은 백신만 나오면 모든 게 멀쩡해질 거라는 머리 속 꽃밭 장밋빛 환상에서 살고 있어요. 백신이 보급되어 이 지긋지긋한 상황이 종료되었을 때, 차라리 중국발 기관지 전염병 핑계를 댈 수 있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잔인한 현실을 피할 수 없어질 때 - 바로 그때부터 시작이에요.


환인제약 주식을 매수한 후 다시 채권 상황을 봤어요. 별 거 없었어요. 다시 환인제약 주식으로 돌아왔어요.


"어? 올랐네?"


2020년 12월 8일 환인제약 시초가 16850원에 쌓여 있는 12000주 정도 되는 매도벽을 깨냐 마냐 하고 있었어요. 이거 깨면 17000원에 또 9천주 넘는 매도벽이 있었어요.


'잠깐만...이거 2틱 먹은 거 아니야?'


환인제약은 1틱에 50원이었어요. 16850원 매도벽은 이날 절대 못 깰 것 같았어요. 그렇게 쉽게 깨질 매도벽이었으면 제가 16700원에 매수할 기회도 안 줬을 거에요. 장 시작하자마자 바로 위로 엄청나게 쐈고 여전히 빨간불을 유지하고 있었겠죠.


환인제약 주식 매도


나는 가치투자했습니다.


무려 4분 동안 가치투자 했습니다.


한국 주식을 무려 4분 동안 가치투자하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주식 체결 내역


그래요, 저는 주식 진짜 못해요. 그래서 전설적인 월가의 대가 워렌 버핏의 말씀을 따르기로 했어요.


10년을 보유하지 못할 주식은 10분도 갖지 마라.


맞아요. 저는 환인제약 주식을 10년씩이나 들고 있을 생각은 없었어요. 그래서 딱 4분간 가치투자했어요. 한국 주식 가치투자가 이렇게 어려워요.


환인제약


무려 4분간 힘겹게 '가치투자'라는 것을 해서 2틱 먹고 나왔어요.


환인제약 주식 우울증 테마주 대장주 4분 가치투자 단타 스캘핑 매매 2020년 12월 8일 성공


환인제약 주식으로 2틱 먹었으니 제가 번 돈은 100원이었어요. 이 중 수수료 및 거래세가 41원이었어요. 제 최종 수익은 총 59원이었어요. 4분간 한국 주식으로 가치투자한 결과 순식간에 59원이라는 돈이 발생했어요.


역시 대가의 말은 들어야 해요. 워렌 버핏이 하루 이틀 주식해서 대가가 된 게 아니잖아요. 그분도 산전수전 다 겪을대로 겪었죠. 일반인보다 엄청나게 많은 경험과 내공이 쌓인 분이에요. 그분이 말씀하셨어요. 10년 보유하지 않을 주식은 10분도 보유하지 말래요. 그러니까 10년 보유할 생각 없으면 10분 안에 승부를 보라는 말이에요. 10년 보유할 생각이 없다면 틱떼기를 하든 뭘 하든 10분 안에 승부를 보고 끝내라는 엄청난 가르침이에요.


그래서 저는 제 주제를 알고 워렌 버핏의 가르침에 따라 무려 4분간 가치투자를 했어요. 기존에 알고 있던 환인제약에 대한 지식, 차트 분석, 배당금 수익률 체크, 여기에 향후 사회 흐름 예측까지 해서 환인제약에 들어가 무려 4분씩이나 진정한 가치투자하니 16700원에 매수해서 16800원에 매도해 59원을 벌었어요. 4분을 버티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엄청난 장투였어요. 4분간 숨 참아보세요. 4분간 숨 안 쉬면 정신 잃어요. 생과 사가 걸린 4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저는 환인제약 주식에 가치투자했고, 그 결과 59원을 번 거였어요.


원래 5분 정도 더 가치투자를 할까 했어요. 하지만 너무 욕심부리다가 소금물 마시면 오히려 죽는다는 일본 주식 드라마 '빅 머니'의 명언이 떠올랐어요. 이것은 오를 만큼 올랐으니 욕심을 버려야 했어요. 솔직히 10년 보유하지 않을 주식을 10분도 보유하지 말라고 한다면 1년 보유하지 않을 주식은 1분도 소유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4년까지 가치투자를 예상하고 들어간 거에요. 그렇게 말할래요.


한국 코스피 우울증 테마주 근본 대장주인 016580 환인제약 주식으로 4분간 가치투자 단타 스캘핑 매매를 해서 소소하게 재미봤어요.


환인제약 종가


그리고 환인제약 종가를 확인해보니 16800원에 매도한 것은 신의 한 수였어요. 2020년 12월 8일 016580 환인제약 주식 종가는 16500원이었어요.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 중 016580 환인제약은 정신병 테마주 근본 대장주에요. 분명히 앞으로 전망은 좋을 거에요. 사회가 그렇게 흘러갈 거니까요. 하지만 그게 당장 내일 폭등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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