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고, 참 빨리도 입금해준다."


2020년 12월 1일 오전 10시 정각. 키움증권에서 문자메세지가 왔어요. 미국 월배당 지수 추종 패시브 ETF 인 DGRW 2020년 11월 미국 달러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였어요.


미국 월배당 지수 추종 패시브 ETF - DGRW


미국 월배당 지수 추종 패시브 ETF인 DGRW 2020년 11월 배당금 배당락일은 미국 기준 2020년 11월 23일이었어요. 배당 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0년 11월 27일이었어요. 배당 지급일이 미국 기준으로 2020년 11월 27일이니 한국 기준으로는 11월 28일 토요일이라고 봐도 되요. 아마 이래서 배당금 입금이 늦었을 거에요. 그래도 키움증권은 유독 미국 주식 배당금을 늦게 입금하는 일이 종종 있어요. 만약 키움증권으로 미국 주식 및 미국 ETF에 투자한다면 다른 증권사로 거래하는 사람들이 배당금 받았다고 하는데 자기만 왜 못 받았는지 너무 심각하게 여기는 일이 종종 목격되요. 그런데 다른 증권사보다 하루 정도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잦다고 처음부터 알고 있으면 다른 증권사 이용하는 사람들이 미국 주식 배당금 받았다고 하는데 자기만 못 받았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DGRW 2020년 11월 미국 달러 배당금이 어제 입금될 줄 알았어요. 그러나 키움증권은 오늘에야 입금되었어요.


DGRW 2020년 11월 배당금은 세전 6센트였어요. 실제 입금된 금액인 세후 배당금은 5센트였어요. 세금은 미국에 1센트 내었어요.


미국 월배당 지수 추종 패시브 ETF - DGRW 2020년 11월 미국 달러 배당금


미국 대선이 실시되었어요.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주가가 크게 반등하기 시작했어요.


'이건 진짜 미국 대선이라고 일부러 조작한 거 아니야?'


대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미국 증시가 로켓에 불 붙은 것처럼 하늘을 향해 쏘아대기 시작했어요. 이런 이야기에서 '세력'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안 좋아해요. 이러면 무조건 음모론으로 빠질 수 밖에 없거든요. 딥 스테이트,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등등을 언급하며 망상 1000%로 빠져요. 큰 손, 고래, 세력이 없다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미국 증시를 이야기하는데 이쪽을 이야기하면 매우 높은 확률로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딥 스테이트,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음모론으로 흘러가버려요. 이때부터는 증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SF 이야기를 하게 되요.


하지만 미국 대선 실시되자마자 주가가 폭등하는 건 솔직히 음모론도 나름 일리는 있어보이게 만들었어요. 월가의 초거대 세력들이 미국 대선 전에 작정하고 악의적으로 증시를 떨어뜨렸다가 대선 끝나자마자 결과 나오기도 전에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 폭등시키는 거라고 봐도 되었거든요. 아니, 오히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고 그럴싸한 모습이었어요. 무슨 결과라도 나오고 나서 반응하면 월가에서 원하는 시나리오가 뭐였다고 이야기라도 하겠는데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증시가 그렇게 움직여버렸으니까요.


'정말 음모론을 믿어야만 하나?'


그런 초거대 세력이 어디 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없다고 할 수도 없어요. 혼자 단독으로 갖고 노는 것이 아니라 연합 세력을 구축해서 움직이는 방법도 존재하니까요. 게다가 국가 차원에서 움직이는 경우도 있구요. 올해 초 유가 마이너스 사태가 날 당시, 멕시코는 오일 선물 숏포지션에 배팅하고 원유를 마구 생산했어요. 이런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아예 말도 안 된다고는 할 수도 없어요. 게다가 당시 미국 증시 움직임은 매우 비정상적이고 기형적이었구요. 애초에 10월에 하락할 때도 너무 억지로 증시를 폭락시키는 모습이었어요.


미국 대선 결과는 대충 나왔어요. 완벽히 확정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부정선거 시비와 관련해 소송도 남아 있고, 미국은 개표가 완료되었다고 대통령 선거가 바로 끝나는 제도도 아니거든요. 절차적으로는 각 연방 대표자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주 투표 결과에 따라 투표해서 거기에서 승리해야 대통령이 확정되요. 하지만 커다란 이변이 없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될 거에요. 현재 상황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에게 미국 대통령 당선자라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지만 아직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절차상 완벽히 끝난 것은 아니니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야 할 때는 용어 잘 선택해야 해요.


미국 증시 뿐만이 아니었어요. 전세계 증시가 모두 매우 뜨거운 11월이었어요.


'이렇게 올라도 되는 거야?'


코로나고 나발이고 없었어요. 그냥 오르는 거였어요. 솔직히 그 누구도 왜 오르는지 아무도 모를 거에요. 한국 증시는 그래도 할 말이라도 있어요.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덩달아 긴급재난지원금 살포 확률도 상승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취매에 나서는 거라고 하면 납득이 되요. 1차 긴급재난지원금, 2차 긴급재난지원금 살포 때마다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믿어서 매수세가 들어온다고 하면 인정할 만 해요. 그렇지만 미국은 그놈의 부양책이 여전히 표류중이에요. 그런데도 오르고 있었어요.


정말 '순식간'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급격히 추세가 바뀌어서 폭등했어요. 게다가 11월은 미국 주식 투자에 신규 진입하기도 좋은 달이었어요. 달러 환율 하락이 일단 어느 정도 진정되었거든요.


미국 월배당 지수 추종 패시브 ETF인 DGRW도 계속 상승했어요.


10월말에 DGRW를 추가로 1주 더 매수할까 조금 고민했었어요. 이것은 매달 배당금이 나오거든요. 2주 갖고 있다면 매달 받는 배당금도 2배가 될 거였어요. 게다가 매달 배당금을 받으면 하락 및 환차손도 어느 정도 방어가 되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추가 매수는 하지 않았어요. 여유를 갖고 생각할 틈도 안 주고 올라가버렸거든요.


'내 DGRW 평단가가 나쁘지 않은 평단가가 되다니...'


DGRW를 처음 매수했을 때, 저는 거의 꼭대기에서 매수했어요. 환율도 거의 꼭대기였고, DGRW 매수가도 거의 꼭대기였어요. 그런데 이제는 나쁘지 않은 평단가가 되었어요. 제가 DGRW를 매수했을 때 들어간 돈은 한국 원화로 56,938원이었어요. 제 DGRW는 환차손 정통으로 다 두들겨맞았어요. 6월 미국 달러 하락, 9월 미국 달러 하락 둘 다 하나도 거르지 않고 제대로 단 1분도 빠짐 없이 다 제대로 처맞았어요.


현재 DGRW 주가는 52.61달러에요. 환율을 1104원으로 계산하면 58,081원이에요. 큰 재미는 못 봤고 조정이 온다면 원화로 환산해서 보면 물릴 수도 있겠지만 대신 매달 배당금 받은 것이 있어요. 뭐가 어쨌든 현재까지는 1%도 안 주는 제1금융권 예적금에 돈을 넣어놓는 것보다는 결과가 나아요.


'올해 4월, 5월은 정말 노아의 방주였구나.'


DGRW를 보며 올해 4월, 5월은 노아의 방주 같은 존재였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어요. 그때는 뭘 사든 다 돈 벌 때였어요. 그때 들어간 사람들은 설령 그게 미국 주식에 환차손 다 맞았다 하더라도 견딜 만 해요.


반면 진짜 최악은 9월에 들어간 사람들일 거에요. 9월에 미국 증시에 들어간 사람들은 소돔과 고모라 같은 미국 증시였을 거에요. 주가도 폭락하고 미국 달러 환율도 폭락해서 이때가 제일 괴로운 때였거든요. DGRW 원화 환산 수익률도 9월에 환차손 정통으로 다 맞으면서 엄청나게 떨어졌어요.


미국 월배당 지수 추종 패시브 ETF - DGRW 2020년 11월 미국 달러 배당금 입금


그렇게 넘기 힘들었던 마의 50달러를 돌파했어요. 아직 50달러 중반까지는 가지 못했기 때문에 50달러 안착했다고 보기에는 약간 어려워요. 조정으로 10%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거든요. 그러나 50달러를 넘어서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6/05

 46.73 (46.76)

 -

 2020/06/30

 44.83

 0.10 (0.12)

 2020/08/04

 48.00

 0.04 (0.05)

 2020/09/01

 50.62

 0.06 (0.07)

 2020/09/28

 48.84

 0.06 (0.07)

 2020/11/02

 47.73

 0.09 (0.10)

 2020/12/01

 52.61

 0.05 (0.06)


이 크리스마스 랠리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올해 12월 DGRW 배당금 입금 글에는 제가 어떤 내용을 쓰고 있을지 궁금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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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당금 수익 달달하겠어요~

    2020.12.01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