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링글스

프링글스 버팔로윙맛 후기 Pringles Buffalo wings

좀좀이 2020. 11. 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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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프링글스 신제품은 프링글스 버팔로윙이에요.


"홈플러스나 갈까?"


슬슬 대형 마트에 갈 때가 되었어요. 이마트와 홈플러스 중 집에서 가기 편한 곳은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올 수 있는 이마트였어요. 금방 다녀올 수 있는 곳은 홈플러스였어요. 이마트와 홈플러스 중 어느 곳을 갔다올지 고민했어요. 날이 매우 추웠고 밖에서 오래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필요한 것만 구입해서 집으로 바로 돌아올 계획이었어요.


"홈플러스 가야겠다."


의정부에 있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중 라면은 홈플러스가 종류가 더 다양한 편이에요. 그리고 홈플러스는 다른 장점이 하나 더 있어요. 프링글스 종류가 더 다양해요. 가끔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신제품 프링글스가 출시될 때가 있거든요.


'그러고 보면 올해 프링글스 신메뉴 별로 안 나온 거 같단 말이야.'


올 한 해를 되돌아봤어요. 올 한 해 동안 프링글스 신메뉴는 엄청나게 안 나왔어요. 프링글스 신메뉴가 이렇게 출시 안 된 해도 별로 없을 거에요. 제 기억에 의하면 최소 두 종류 이상은 꼭 출시되곤 했거든요. 제대로 맛을 공개하지 않고 물음표 붙여놓은 이벤트용 프링글스를 제외하고 정식으로 출시된 프링글스가 두 종류 이상은 매해 등장하곤 했어요.


그렇지만 올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새로 정식으로 출시된 프링글스는 딱 한 종류였어요. 프링글스 스위트 칠리 뿐이었어요. 그 외에는 정식으로 출시된 신메뉴가 없었어요. 만약 있다면 어떻게든 알게 되었을 거에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든 블로그를 통해서든 뉴스를 통해서든 소식을 접했겠죠. 하지만 프링글스 신메뉴가 정식으로 출시되었다는 소식은 오직 프링글스 스위트 칠리 뿐이었어요.


'홈플러스 가면 프링글스 신제품 하나라도 있을 건가?'


이제 슬슬 프링글스 신제품이 최소 하나는 등장할 때가 되었어요. 프링글스 스위트 칠리만 출시하고 끝나는 한 해가 될 리는 없었어요. 세상에 프링글스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데 하나만 출시하고 올해를 마무리지어버릴까 싶었어요. 프링글스는 신메뉴 개발을 하지 않아도 우리나라에 신제품 프링글스를 출시할 수 있어요. 전세계적으로 워낙 다양한 맛 프링글스가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다른 나라에서 판매중이고 한국에서 아직 정식 출시 안 한 프링글스 중 한국 수출용으로 통만 만들면 바로 한국에 신제품 프링글스를 출시할 수 있어요.


프링글스 신제품이 출시되었는지 보려면 이마트가 아니라 홈플러스로 가야 했어요. 홈플러스가 프링글스 신제품을 잘 갖다 놓거든요.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프링글스 신제품도 있구요. 만약 홈플러스 갔는데 새로 나온 프링글스가 없다면 새로 출시된 프링글스가 없다고 봐도 아주 완벽히 틀린 것까지는 아니었어요. 홈플러스에서 판매하지 않고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프링글스도 간혹 있기 때문에 홈플러스만 둘러보면 현재 시판중인 프링글스 종류를 전부 다 알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편의점은 제가 매우 자주 가요. 편의점에서 프링글스 신제품 나온 것이 없다는 걸 거의 매일 확인하고 있었기 때문에 홈플러스에 신제품 프링글스가 없다면 새로 나온 프링글스는 없다고 단정지어도 되었어요.


의정부 경전철을 타고 홈플러스로 갔어요. 홈플러스 2층 식품 매장으로 올라갔어요. 입구를 통과하자 프링글스가 쌓여 있는 진열대가 보였어요.


'프링글스 새로 나온 거 있나?'


진열대에 전시되어 있는 프링글스를 쭉 살펴봤어요.


'저 새파란 통 뭐지?'


헷갈린다.


새파란 통 프링글스가 있었어요. 헷갈렸어요. 프링글스 스위트 마요 치즈 통과 얼핏 보면 비슷해 보였어요. 파란색 통 프링글스는 프링글스 스위트 마요 치즈였어요. 자세히 봤어요. 뭔가 달랐어요.


'스위트 마요 치즈 변종인가?'


프링글스 통을 보면 똑같은 맛인데 통 디자인이 다른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도 프링글스 스위트 마요 치즈가 통만 바뀐 것 아닌가 싶었어요. 통 하나를 꺼내서 봤어요.


"어? 이거 내가 못 먹어봤던 맛이네?"


짙은 파란색 통 프링글스는 프링글스 스위트 마요 치즈가 아니었어요. 프링글스 버팔로윙맛이었어요.


"역시 프링글스가 신제품이 안 나왔을 리가 없지."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어요.


'이거 언제 출시되었지?'


프링글스 버팔로윙맛이 언제 출시되었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작년에는 확실히 없었고, 올해도 여름까지는 없었을 거에요. 가을에는 제가 홈플러스를 가지 않아서 모르겠구요.


프링글스 버팔로윙맛 통은 이렇게 생겼어요.


프링글스 버팔로윙맛 후기 Pringles Buffalo wings


프링글스 버팔로윙맛 통 배경은 짙은 파란색이에요. 통 가운데에는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 풍경이 연하게 그려져 있어요.


통 하단에는 미국 엉클샘 모자를 쓴 프링글스가 프링글스가 담긴 통에 버팔로윙 소스를 뿌리고 있어요.


프링글스 버팔로윙맛


프링글스 버팔로윙맛은 버팔로윙맛시즈닝이 5.5% 들어갔다고 해요. 내용량은 110g 이고 열량은 581kcal 이에요.


Pringles Buffalo wings


프링글스 버팔로윙맛 영문명은 Pringles Buffalo wings 에요. 영문명은 프링글스 버팔로윙스인데 한국명은 프링글스 버팔로윙맛이에요. 이름에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


프링글스 버팔로윙스는 식품 유형 중 과자(유탕처리제품)에 해당해요. 수입판매업소는 농심켈로그 주식회사로, 경기도 안성시 신소현동에 위치해 있대요. 제조회사는 Kellogg Asia Products Sdn, Bhd.로 말레이시아 수입 제품이에요.


프링글스 버팔로윙스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감자플레이크, 식물성유지1, 옥수수가루, 밀전분, 버팔로윙맛시즈닝[설탕, 정제소금, 향미증진제1(L-글루탐산나트륨), 마늘분말, 파인애플분말, 효모추출물, 합성향료(치킨향, 파인애플향, 레몬향, 할라피뇨향), 천연향료(하바네로향, 마늘향), 양파분말, 칠리분말, 식초분말, 이산화규소, 토마토분말, 생강, 붉은피망, 흑후추, 백후추, 식물성단백가수분해물, 구연산, 바질분말, 계피, 육두구, 커리분말, DL-사과산, 향미증진제2, 감초분말, 식물성유지2, 감미료(수크랄로스)], 유화제, 말토덱스트린, 구연산


프링글스 버팔로윙맛에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밀, 대두, 우유, 토마토가 함유되어 있고, 알레르기 유발 성분 중 계란, 게, 새우, 오징어, 닭고기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시설에서 생산되었대요.


프링글스 버팔로윙맛 성분


프링글스 버팔로윙맛 통을 뜯었어요. 프링글스 버팔로윙맛을 먹기 시작했어요.


프링글스 버팔로윙스


"이거 무슨 향이더라?"


묘한 향이 있었어요. 사과잼 들어간 과자나 사과 말려서 만든 과일칩 같은 곳에서 나는 향이었어요. 사과 들어간 과자는 안 먹은지 하도 오래되어서 프링글스 버팔로윙맛 첫 향이 무엇인지 바로 떠오르지 않았어요. 먹으면서 계속 이것이 무슨 향인지 고민하다가 간신히 떠올렸어요. 첫 향은 사과 들어간 과자향과 비슷한 부분이 있었어요.


"이거 프링글스 오리지날이랑 엄청 먼 맛 아니야?"


프링글스 오리지널과 거리가 매우 먼 맛이었어요. 프링글스 오리지널은 감자맛이 잘 느껴지지만 이것은 옥수수맛이 엄청나게 느껴졌고 감자맛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감자칩이 아니라 옥수수칩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맛이었어요. 어떤 의미에서는 프링글스 오리지널의 대척점에 서 있는 프링글스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어째서 옥수수칩이 프링글스인지 의문을 갖게 만들 끝맛이었어요.


이게 왜 버팔로윙이지?


이거 이름 잘못 붙인 거 아니야?


프링글스 버팔로윙맛은 후추향이 있었어요. 후추의 자극적인 향과 더불어 매운맛도 있었어요. 처음 한 조각 먹었을 때는 맵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매운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먹는데 혓바닥이 점점 얼얼해지기 시작했어요. 입 안에 시즈닝이 쌓이면서 매운맛이 슬슬 강해지기 시작했어요. 나중에는 확실히 매운맛이 났어요. 매운맛이 있는 프링글스였어요.


게다가 먹다 보면 중간에 풋고추 냄새도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시작은 말린 사과 같은 향인데 중간향은 먹다보면 풋고추향이 느껴졌어요. 여기에 후추향도 더해졌구요.


전체적으로 보면 동남아시아 라면의 라면 스프 같은 맛이었어요. 버팔로윙 소스 맛과는 거리가 꽤 멀었어요. 이게 버팔로윙 소스맛이라고 한다면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버팔로윙이 부정당하는 느낌일 거에요. 버팔로윙을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고 몇 번 먹어본 것이 전부지만요. 이건 동남아시아 라면 스프맛이지 버팔로윙 소스맛이 아니었어요. 진지하게 이름 잘못 붙인 거 아닌가 싶었어요.


프링글스 버팔로윙맛 통은 미국 느낌이 나는 디자인이었지만 실제 맛은 동남아시아 음식맛이었어요. 동남아시아 음식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프링글스 버팔로윙맛이 반가운 맛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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