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삼성전자 우선주도 배당금 들어오겠다."


한국 주식 중 가치투자도 되고 배당금도 분기마다 주는 성장주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가 있어요. 슬슬 2020년 3분기 배당금이 입금될 때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한국 주식 가치투자 배당 성장주 삼성전자 우선주 2020년 3분기 배당금 권리 내역


어제였어요.


'삼성전자 우선주 배당금 내일 들어오지?'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 들어가서 거래내역을 확인해봤어요.


"어? 이거 어제 입금되었네?"


거래내역을 보니 18일에 삼성전자 우선주 배당금이 입금되었다고 나와 있었어요.


한국 주식 가치투자 배당 성장주인 삼성전자 우선주 2020년 3분기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었어요. 배당락은 한국에서 한국 주식을 매매할 때 배당 기준일 하루 전이기 때문에 9월 29일이었어요.


참고로 한국에서 한국 주식을 매매할 때 배당락은 배당 기준일로부터 하루 전이지만, 한국에서 해외 주식을 매매할 때 배당락은 그보다 하루 더 빠른 배당기준일로부터 이틀 전일 수 있어요. 한국에서 해외주식을 매수하면 시차 및 예탁결제원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하루 추가될 수 있다고 하거든요. 이것은 증권사에 문의해서 직접 들은 내용이에요. 아마 반대로 외국에서 외국 증권사를 이용해 한국 주식을 거래한다면 이것 또한 마찬가지가 될 수도 있어요.


한국 주식 가치투자 배당 성장주인 삼성전자 우선주 2020년 3분기 배당금은 2020년 1사분기, 2사분기 배당금과 마찬가지로 354원이었어요.


한국 주식 가치투자 배당 성장주 삼성전자 우선주 2020년 3사분기 배당금 입금


"삼성전자 우선주 매수할까?"


친구가 제게 삼성전자 우선주를 매수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봤어요. 이 친구는 올해 반등장에서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저보다 2달 정도 늦었어요. 당시에는 다시 한 번 강한 폭락이 나올 거라는 말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모두가 반등하는 증시를 보면서 기괴하게 여기고 있을 때였어요. 도처에서 미국 달러를 사야 한다고 할 때였고, 인버스, 곱버스를 매수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을 때였어요. 당시 친구는 삼성전자와 인버스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어요. 이때 제가 잘한 일이라면 친구에게 인버스를 타지 말라고 한 거였고, 못한 거라면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말라고 한 거였어요.


그런 친구에게 6월부터는 삼성전자 우선주 사는 것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었어요. 이때는 친구가 삼성전자 우선주에는 별 관심 없었어요. 삼성전자 우선주가 아니라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싶어했어요. 이 당시,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은행 예적금 금리가 말도 안 되게 형편없어졌거든요. 은행 이자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제가 봐본 결과, 삼성전자보다는 은행 예적금 가입하는 것 대신 삼성전자 우선주를 매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었어요. 물론 저도 이때 삼성전자 우선주를 추가로 매입하지 않았어요. 저는 이 당시 미국 주식에 엄청나게 많이 관심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강하게 매수하라고 이야기하지 못했어요.


그런 친구가 바뀌었어요. 재테크를 다루는 온갖 곳에서 전부 삼성전자 우선주를 매수하라고 하고 있었어요. 평소 재테크에 관심 있어서 여러 정보를 찾아보던 친구가 삼성전자 우선주 매수를 물어본 이유는 재테크 관련된 온갖 곳에서 전부 삼성전자 우선주 매수를 강력히 권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거 괜찮아. 그게 삼성전자보다 훨씬 나아. 우리가 주주총회 가서 막 '반대합니다!' 외칠 거 아니잖아. 주주총회 정 가고 싶으면 삼성전자 1주만 갖고 있으면 돼. 삼전이나 삼전우나 배당금은 똑같이 주니까 우리 같은 경우는 주가 저렴한 삼전우가 더 나아."


친구에게 우리는 주주총회 갈 일이 없으니 삼성전자 본주보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식이 더 낫다고 알려줬어요. 삼성전자 우선주는 말이 좋아 우선주지 코스피 전체 시총 5위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기업들보다 삼성전자 우선주 단독 시총이 훨씬 커요. 그러다보니 삼성전자 주식과 삼성전자 우선주는 괴리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움직여요. 약간의 시차가 있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하지만 길게 보면 결국 맞춰져요.


친구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매수했어요. 그러나 매입가가 너무 안 좋아서 스트레스 좀 받다가 3분기 배당기준일 이후 바로 약간 이익보고 매도했어요. 다시 저점 잡아서 들어가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어요.


드디어 공룡이 움직인다.

폭주하는 삼성전자 우선주!


"이거 뭐야?"


10월이 되자 삼성전자 우선주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삼성전자 주식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4월부터 시작된 반등장에서 소외된 주식이었어요. 뭘 잡아도 100% 한 번은 찍어주던 2020년 반등장에서 삼성전자 본주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엉금엉금 기어올라갔어요.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우선주는 아예 잊혀진 수준이었어요. 애초에 3월 폭락장 때부터 사람들이 열심히 사서 모으던 것은 삼성전자 본주였지 삼성전자 우선주가 아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우선주란 주가 더럽게 안 오르고 겨울이 오면 배당주의 계절이라고 그때 찔끔 오르는 주식, 또는 작전주라는 인식이 엄청 강하거든요. 삼성전자 우선주는 코스피 전체 시총 5위니까 주가 장난질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요. 하지만 이것도 주가 더럽게 안 오르고 겨울이나 되어야 배당주의 계절이라고 찔끔 오른다는 인식에는 해당되었어요.


"이게 왜 폭주해?"


삼성전자 우선주의 상승세가 꽤 강했어요. 삼성전자우는 친구를 태우지 않고 위로 솟구쳐버렸어요. 삼성전자우를 급발진하게 만든 삼성전자 우선주 상승 재료는 삼성전자 연말 특별배당이었어요.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31일 공시를 통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될 주주환원 전략을 약속했어요. 삼성전자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 투자액과 기타 현금 유출을 제외한 잉여현금여력에 따른 배당 계획이었어요. 3년간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 투자액과 기타 현금 유출을 제외한 잉여 현금 여력에서 최소 50%는 배당하고,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현금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겠다고 명시했어요.


올해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전략 마지막 해에요. 증권사들이 계산해본 결과 주당 1082원부터 1380원까지 추가 특별 배당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대요. 이것이 삼성전자 우선주의 상승 재료였어요. 삼성전자 우선주가 드디어 시원하게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10월 말에 미국 대선 리스크가 커지자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다시 5만원으로 회귀했어요. 이때 사건이 하나 더 터졌어요.


2020년 10월 25일 삼성 이건희 회장님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님 별세 뉴스가 보도되자 사람들의 관심은 삼성으로 쏠렸어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막대한 상속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거냐는 거였어요. 최악의 경우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주식을 엄청나게 매도해야 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가 삼성그룹 승계를 위해 납부해야하는 상속세는 시장에서 20%의 가산세를 포함해 9조~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어요.


이제 특별 배당 따위는 재료 축에도 못 들어간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식이 제대로 폭주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연말 특별 배당은 변수 축에도 못 들어갔어요. 그딴 거 없어도 상관없는 새로운 판이 짜여졌어요. 누가 봐도 9조~10조원에 달하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려면 배당금을 끌어올리는 수 밖에 없었어요. 그깟 주당 연말 특별 배당 1380원 지급설과 비교할 바가 아니었어요. 시장에 삼성 그룹 계열사 주식을 마구 매도하고 삼성 그룹 승계를 포기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배당금을 많이 올려야만 하거든요. 이건 주식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너무 뻔히 예상 가능했어요.


이제 연말 특별 배당 따위는 안 줘도 상관없어진 판이 되었어요. 앞으로 삼성그룹이 삼성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금을 얼마나 더 많이 지급할지가 진짜 핵심 변수로 떠올랐어요. 그렇지 않아도 삼성전자는 2020년에 주주환원전략이 끝난 후에도 주주우호성향을 유지하겠다고 하고 있던 차였어요. 삼성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자 배당금 상승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되었고, 진짜 변수는 얼마나 크게 늘려줄지가 되었어요.


이렇게 판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데에는 삼성전자 주식 및 삼성전자 우선주의 배당 정책도 단단히 한 몫 했어요. 삼성전자 본주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주식이에요. 연배당을 실시한다면 배당금을 증액한다고 해도 1년에 한 번 받으니 배당락까지 1년 내내 주식판의 부침을 다 겪어야 해요. 그러나 삼성전자 주식과 삼성전자 우선주는 3개월마다 배당이 나와요. 가뜩이나 시중 은행 예적금 금리가 개차반이 된 상황에서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증권사 계좌로 3개월마다 배당금이 입금되니 예적금 대신 매수한다는 사람이 폭증한 가운데 상속세 문제까지 등장해서 2021년부터는 더욱 강도 높은 주주환원정책이 시행될 거라는 기대감까지 붙어버린 거였어요.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에 제대로 불이 붙었어요. 엉덩이에 불 붙어서 껑충껑충 뛰듯 주가가 껑충껑충 뛰었어요. 코스피 전체 시총 5위라 사실상 지수 쫓아가기 급급해보이던 삼성전자우가 아니었어요. 삼성전자우 주가가 날뛰자 코스피 지수가 통째로 날뛰기 시작했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2020/03/18

 38000 (38000)

 -

 2020/05/19

 43200

 354

 2020/08/18

 50100

 354

 2020/11/18

 59000

 354


이제 연말까지 한국 증시에서 최대 변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이 될 거에요. 삼성전자 본주가 코스피 전체 시총 1위, 삼성전자 우선주가 코스피 전체 시총 5위에요.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이 KOSPI 향방을 가르지 않을까 싶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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