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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장배당 주식 ETF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10. 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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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배당 들어오겠다."


조금 기다리자 키움증권에서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가 왔어요.


미국 성장배당 주식 ETF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미국 성장배당 주식 ETF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0년 9월 23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0년 9월 29일이었어요. 9월 30일이 추석 연휴 첫날이다보니 이것은 오늘에서야 입금되었어요.


미국 성장배당 주식 ETF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은 1주당 세전 0.26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배당금 수령액은 22센트에요. 26센트 중 4센트가 세금이었어요. DGRO 2020년 3분기 배당금은 2020년 2분기 배당금보다 1센트 더 많았어요.


미국 성장배당 주식 ETF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7월 중순을 넘어서자 희안한 일이 목격되었어요.


"얘는 왜 역주행해?"


다른 건 다 올라가는데 DGRO만 홀로 역주행할 때가 있었어요. 하루 정도 미세하게 역주행하는 날이 있었어요. 올라가는데 역주행이니 절대 안 좋은 거였어요. 혼자 떨어지고 있었다는 거니까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보고 '얘는 왜 혼자 정신 못 차리고 있어?'라고만 생각했어요.


미국 성장배당 주식 ETF DGRO는 6월 하락장에서도 끝까지 빨간불을 지키고 있었어요. 추가매수는 DGRO가 파란불 뜨면 한다고 했더니 오히려 그것 때문에 IVV, VTI, VIG, SPYG, SCHB, BUD 매수 타이밍만 놓쳤어요. VOO가 음전한 날에 뻔히 보고 있는데도 DGRO가 아직 빨간불이라서 매수하지 않았고, 이후 S&P500 지수 3000포인트가 강력히 지켜지고 있는 걸 완전히 확인하고 나서야 매수했기 때문이었어요. VOO가 음전한 날 진짜 고민 많이 했지만 DGRO 빨간불 보고 추가매수 꾹 참았는데 그게 오히려 문제였어요.


'이건 사람 희안하게 물 먹이네.'


매수 타이밍을 DGRO 파란불로 잡았더니 너무 낮게 잡아서 정말 매수해야 하는 타이밍을 다 놓쳤어요. 이후 미국 증시가 제대로 반등을 시작했을 때 가끔씩 혼자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지난 6월 조정장에서 끝까지 속을 안 썩인 좋은 ETF라 여겼는데 이건 홀로 엇박자로 사람 약올리고 있었어요.


"DGRO 다시 수익률 10% 돌파했다!"


7월 21일. 드디어 DGRO 수익률이 다시 10%를 넘어갔어요. DGRO 상승률은 다른 미국 주가지수 추종 ETF 보다 느린 것 같았어요. 그래도 다른 것들 오르니 이것도 같이 오르기는 했어요. 수익률 10%는 매우 중요했어요. 항상 10% 하락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했거든요. DGRO 수익률이 10% 를 넘겼다는 것은 DGRO에 한해서는 이제 한 시름 놓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했어요.


8월 10일. DGRO 가격이 드디어 40달러를 넘겼어요. 미국 증시의 힘은 장난 아니었어요. 아쉽게도 40달러를 넘는 순간은 못 봤어요. 확인해보니 이미 40달러가 넘어 있었어요. 8월 11일 아침에 일어나서 8월 10일 종가를 확인해보니 40.50달러였거든요. 이대로 계속 쭉 올라가준다면 좋겠지만 증시가 맨날 오르기만 할 리는 없었어요. 1.25% 하락은 미국 증시에서 흔한 일이니 아직은 DGRO가 40달러 넘는 ETF라고 하기에는 어려웠어요. 그냥 40달러 넘은 것을 봐서 기분이 좋았다고 할 정도였어요.


"이거 대체 왜 이래?"


8월 중순. 여전히 DGRO는 다른 지수추종 ETF 가 다 빨간불이 들어오는데 혼자 파란불이 들어올 때가 간간이 있었어요. 이것도 나름 지수추종 ETF인데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건 수익률이 워낙 높아서 그렇게까지 신경쓸 필요 없었지만 그래도 혼자 파란불 뜨면 기분이 유쾌하지 않았어요.


DGRO는 다른 ETF에 비해 잘 올라가지 못했어요. 그래도 크게 보면 대충은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지수를 쫓아가고 있었어요. 디테일에서는 뭔가 나사 하나 빠진 모습이었어요. 만약 이것이 올해 역사적 고점에 물려 있었다면 이 부분이 엄청나게 신경쓰였을 거에요. 천만다행으로 이것은 올해 4월 24일에 매수했어요. S&P 500 지수가 3000 보다 더 아래일 때 매수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크게 흔들릴 이유가 없었어요. DGRO는 심지어 6월 조정장에서도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뀐 일이 없었어요.


2020년 9월 3일 아침, DGRO 주가를 확인해봤어요. DGRO 종가는 41.95달러였어요. 수익률은 20%였어요. 드디어 DGRO가 수익률 20%를 찍은 날이었어요. 앞으로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지만 드디어 제가 가장 먼저 구입한 미국 증시 추종 ETF 인 DGRO가 수익률을 20% 찍은 날이었어요. 미국 기준 2020년 9월 2일 DGRO는 전일 대비 1.6% 상승했어요. 가장 먼저 수익률 20% 찍은 주식은 SPYG 였고, 그 다음으로 수익률 20% 찍은 것이 DGRO였어요.


'그때 ETF로 전부 매수해야 했어.'


만약 DGRO를 매수할 때 나머지 세 가지 주식도 전부 일반주가 아니라 지수 추종 ETF를 매수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수익률이 상당히 어마어마했을 거였어요. 하지만 만시지탄이었어요. 키움증권 이벤트로 40달러 받은 걸로 화이자가 아니라 ETF를 샀다면 그것으로도 재미 많이 봤을 거에요. 하지만 제가 고른 것은 하필 골라도 화이자였어요. 키움증권 이벤트를 주변에 알려줘서 주변 사람들도 40달러로 이것저것 매수했어요. 그것들 모두 쭉쭉 올라갔어요. 화이자만 아주 그냥 거지깽깽이처럼 움직이고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40달러로 DGRO, SPYG 모두 매수할 수 있었던 때였어요. 화이자를 차라리 아주 늦게 샀다면 오히려 훨씬 좋은 가격에 매수했을 거였어요. 순서가 꼬이면서 결과도 안 좋아졌어요.


그리고 시작된 9월 조정장.


DGRO는 푸근하다.


DGRO만 바라보면 아주 푸근했어요. 이건 아슬아슬하다고 느낄 것이 전혀 없었어요. 왜냐하면 S&P500 이 3000을 못 넘길 때 매수했거든요. 든든했어요. 만약 S&P500 3000포인트가 깨진다면 그건 상당히 심각한 의미를 내포한 폭락이었어요. S&P500 3000포인트가 깨질 위기에 처했을 때,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나서서 방어해줬거든요. 그러니까 S&P500 3000포인트가 깨진다면 그것은 그동안 미국 행정부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해왔던 모든 노력이 처참히 부정당하고 실패했음을 의미했어요.


그러니까 DGRO만큼은 걱정 하나도 안 되었어요. 당연히 이건 걱정할 선까지 내려가지 않았어요. 비슷한 이름을 갖고 있는 DGRW는 진짜로 걱정스러운 위치까지 떨어졌지만 DGRO에게 9월 하락장은 강 건너 불구경 같은 존재였어요.


'이제 슬슬 배당 들어오겠네.'


DGRO는 3, 6, 9, 12월말에 분배금이 입금되요. 9월 분배금이 입금될 때가 다가오고 있었어요. 9월 28일 오후에 키움증권 어플에 접속해서 권리내역을 확인해봤어요. DGRO 2020년 9월 분배금이 9월 25일에 지급받을 권리가 생겼다고 나와 있었어요.


'이거 내일이면 추석 연휴잖아? 설마 추석 연휴 아침에 입금해줄 건가?'


그럴 것 같지 않았어요. 추석 연휴면 당연히 쉬겠죠. 그러나 실낱 같은 희망을 가져봤어요. 솔직히 이거라도 먼저 입금되기를 바랬어요. 왜냐하면 제가 갖고 있는 ETF 분배금 대부분이 추석 연휴 때문에 한 번에 우르르 몰려서 들어올 게 분명했거든요. 분배금 입금받았다는 글을 한 번에 우루루 올리기보다는 하나라도 먼저 쓰고 먼저 올리는 것이 훨씬 좋았어요. 그러나 절대 제 소원대로 될 것 같지 않았어요.


"잠깐만...이거 블랙록 껀데? 왜 다른 블랙록 ETF는 분배금 입금 하나도 안 떴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매우 이상했어요. iShares 는 블랙록 ETF 브랜드에요. 제게는 DGRO 말고 다른 iShares ETF도 있어요. 그런데 권리내역에 뜬 분배금 입금 예정은 오직 DGRO 뿐이었어요.


9월 29일 추석 연휴 아침이 되었어요. 키움증권 어플에 접속했어요. 당연히 DGRO 분배금이 입금되어 있을 리 없었어요. 그리고 휴일이라고 다른 아이셰어즈 ETF 분배금 입금 예정은 권리내역에 떠 있지도 않았어요.


'이거 천상 월요일에 들어오겠네.'


추석 연휴 내내 당연히 DGRO 2020년 9월 분배금은 입금되지 않았어요. 키움증권 직원들도 명절이니 쉬어야죠. 그리고 오늘 DGRO 분배금이 입금되었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4/24

 34.90 (35.39)

 -

 2020/06/23

 37.86

 0.21 (0.25)

 2020/06/23

 39.77

 0.22 (0.26)


미국 성장배당 주식 ETF 인 DGRO -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는 계속 구경할 생각이에요. 만약 이게 파란불로 바뀐다면 저는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겠죠. S&P500 지수가 3000이 깨졌다는 말이고, 이는 정말 지옥이 열렸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그때 된다면 또 어떻게 할 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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