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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냉모밀 맛집 - 삼미식당

좀좀이 2020. 6. 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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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을 돌아다니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날이 매우 더워서 시원한 것을 먹고 싶었어요. 뜨거운 것은 절대 먹고 싶지 않았어요. 밖에 있으며 숨쉬고 땀 흘리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국물 한 사발 들이킨 기분이었거든요. 저녁은 먹어야하고 뜨거운 것은 먹기 싫어서 어떤 것을 먹어야 좋을지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시원하고 식사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국수류였어요.


더울 때는 냉모밀이 최고야.


냉모밀 한 그릇 먹고 싶었어요. 더울 때는 시원한 냉모밀이 맛있거든요. 냉모밀을 좋아해서 겨울에도 가끔 냉모밀을 먹어요. 그렇지만 냉모밀이 진짜 맛있을 때는 여름이에요. 시원하게 후루룩 먹으면 정말 맛있거든요.


'롯데백화점 지하에 있는 식당 가야겠다.'


서울 명동에 왔을 때 냉모밀 먹고 싶으면 가는 식당이 하나 있었어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식당가에 있는 냉모밀 파는 가게였어요. 서울에서 냉모밀 먹으러 갈 때는 대체로 거기를 가는 편이에요. 제가 먹어본 냉모밀 판매하는 가게 중에서는 가장 괜찮았거든요. 양도 꽤 많고 야채도 많아서 매우 좋아해요. 아주 자주 가지는 않지만 명동 와서 밥은 먹어야겠고 딱히 생각나는 곳은 없을 때 잘 가는 곳이에요.


'거기 이름이 뭐였더라?'


간간이 가는 식당이지만 식당 이름은 그동안 한 번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언제나 항상 거기는 '롯데백화점 지하 냉모밀 파는 식당'이라고만 알고 있었거든요. 식당 이름을 몰라도 괜찮았어요. 롯데백화점 푸드 코너 식당가 가서 찾으면 되거든요. 한두 번 가본 것이 아니라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가서 냉모밀 한 그릇 먹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롯데백화점으로 갔어요. 롯데백화점에서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어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시간이 약간 애매한 시간이었거든요. 물론 전염병 사태 때문도 있겠지만요. 식당가에 있는 가게는 약간 변화가 있었어요. 예전에 없던 가게도 보였어요. 괜찮았어요. 제가 냉모밀 먹으러 가는 식당만 있으면 되었어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지하 식당가에서 제가 가는 식당은 냉모밀 파는 가게 뿐이거든요.


롯데백화점 지하에 있는 냉모밀 파는 식당은 우연히 찾은 식당이었어요. 꽤 예전에 명동에서 밥을 먹을 곳을 찾던 중이었어요. 명동에서 먹을만한 곳이라면 모스버거 정도가 있었어요. 그러나 그날은 모스버거를 먹고 싶지 않았어요. 햄버거 말고 밥이나 면류 같은 것을 먹고 싶었거든요. 마침 더워서 에어컨 바람 좀 쐬면서 쉬려고 롯데백화점 지하로 들어갔어요.


'여기 뭐 먹을 곳 없나?'


롯데백화점 안을 돌아다니며 뭐 먹을만한 것 없는지 찾아보던 중이었어요. 사람들이 커다란 대접에 담긴 냉모밀을 먹고 있었어요. 모두 엄청 맛있게 먹고 있었어요.


'저거나 먹어보자.'


사람들이 먹는 모습을 보고 저도 자리 잡고 앉아서 냉모밀을 시켰어요.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곳이었어요.


롯데백화점


식당에 도착했어요.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삼미식당 메뉴판


냉모밀 가격은 10,000원이었어요. 메뉴판 사진과 실제 나오는 냉모밀은 조금 달라요. 냉모밀은 대접에 나오거든요.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자 냉모밀이 나왔어요.


롯데백화점 냉모밀 맛집


"그래, 이거야!"


얼음은 없었어요. 그래도 국물이 시원했어요. 여기 냉모밀의 특징은 야채를 매우 많이 올려준다는 점이에요. 면보다 야채가 더 많을 정도에요. 그래서 다른 가게 냉모밀과는 맛이 달라요. 건강식 먹는 느낌도 들어요.


서울 냉모밀 맛집


무 갈은 것과 와사비를 전부 다 집어넣었어요. 그냥 먹어도 국물 맛이 괜찮아요. 그렇지만 이왕이면 무 갈은 것과 와사비를 다 넣는 것이 나아요. 평소에 냉모밀 먹을 때 와사비와 무 갈은 것을 넣는 사람이라면 무 갈은 것과 와사비 나온 것을 국물에 다 집어넣어야 맛이 맞을 거에요. 저거 다 집어넣는다고 해서 와사비 맛이 엄청 독해지거나 너무 달아지거나 하지 않아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냉모밀 맛집 - 삼미식당


이 식당 이름이 삼미식당이라는 것을 이번에야 알았어요.


"역시 여름에는 냉모밀이 최고야."


사람마다 여름에 즐겨먹는 음식이 달라요. 저는 여름에 너무 더울 때 외식하러 나가면 청량리 할머니 냉면이나 명동 롯데백화점 지하 삼미식당으로 가요. 종로, 중구쪽이면 롯데백화점 삼미식당 가서 냉모밀 먹고, 의정부에서 오직 밥 먹으러 나갈 때는 청량리 할머니 냉면을 가요.


국물은 조금 짭짤했어요. 찌개보다 아주 조금 짜게 느껴졌어요. 짠맛 강도는 시원하게 마시려고 하면 문제 없이 마실 수 있는 정도였어요. 처음부터 국물을 마시기는 어려워요. 대접 자체 무게도 무거운데다 안에 야채와 모밀 면발이 많이 들어있거든요. 괜히 처음부터 국물 마시겠다고 대접 들면 흘릴 수 있어요. 이건 면을 어느 정도 먹은 후부터 천천히 호록호록 마시는 것이 좋아요.


야채가 많아서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어요. 항상 여기 냉모밀을 먹을 때마다 그렇게 느꼈어요. 집에서 야채를 잘 안 먹다보니 이렇게 야채가 많이 들어간 것을 먹으면 괜히 건강 챙기는 것 같아요. 면발과 야채를 같이 집어서 먹었어요. 밑반찬으로 단무지가 제공되기는 했지만 냉모밀 안에 야채가 면발만큼 많이 들어 있어서 단무지는 옥상옥 같은 느낌이었어요.


국물까지 전부 다 마셨어요. 속이 든든했어요. 육류는 안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배부르기는 했지만 조금 가벼운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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