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과자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 쇼군 라멘 스낵

좀좀이 2020. 4.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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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수입 과자는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인 쇼군 라멘 스낵이에요.


이발을 하러 미용실에 갔어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시간에 맞춰 갔지만 자리에 이발하고 있는 사람들이 꽉 차 있었어요. 저녁에 서울 가서 친구와 만나서 밥 먹기 전에 이발 하려고 왔기 때문에 슬슬 배고플 때였어요. 미용실에서 비어 있는 의자에 앉아 제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기로 했어요. 시간이 다급해서 빨리 다른 미용실 가야할 상황도 아니었고 항상 가던 미용실이었거든요.


"거기 먹을 거 있으니 드시면서 기다리고 계세요."


원장님께서 테이블에 사탕, 과자 같은 먹을 거 있으니 다른 손님들 끝날 때까지 먹으면서 조금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평소에는 이런 것 있어도 잘 안 집어먹어요. 기껏해야 과자 하나 집어먹거나 사탕 하나 뜯어서 입에 넣고 제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 날은 배고팠어요.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니 제 차례가 절대 빨리 돌아오지 않을 거 같았어요. 이제 머리 깎기 시작한 사람, 염색중인 사람 등이었거든요. 약속 시간에 늦을 리는 없지만 꽤 걸릴 것 같았어요.


'배고픈데 과자나 까먹자.'


과자를 집어서 하나씩 까먹기 시작했어요. 손님들에게 먹으라고 갖다놓은 거였기 때문에 천천히 집어먹었어요. 아마 너댓개 집어먹었을 거에요.


"배 많이 고프신가봐요?"

"예."

"저녁 안 먹었어요?"

"예. 친구랑 저녁 약속 있어서요."


원장님이 제가 과자를 계속 까먹는 것을 보고 웃으셨어요. 여기 올 때 끽해야 과자 하나 까먹는 정도이고, 그나마도 안 건드릴 때가 대부분인데 이날은 배고파서 그간 안 먹은 것 몰아먹듯 너댓개 먹었거든요. 천천히 과자를 너댓개 까먹자 제 차례가 왔어요. 이발을 하기 위해 의자에 가서 앉았어요. 이발은 금방 끝났어요. 이제 계산하고 나오면 끝이었어요. 이발비를 지급하자 원장님께서 조그만 과자 하나 주셨어요.


"이거 라면 과자 맛있어요. 여기 있는 것 중 이게 제일 맛있더라구."

"아, 감사합니다."


라면 과자는 제가 안 건드린 과자였어요. 라면 과자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과자들이 있었거든요. 원래 안 먹어본 과자였지만 딱히 궁금하지 않아서 안 건드렸어요. 대신 다른 과자를 집어먹었구요. 그런데 원장님께서 제게 서비스로 과자 하나 집어주셨어요.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을 것이었기 때문에 외투 주머니에 집어넣고 미용실에서 나왔어요. 친구를 만나는 동안 과자를 꺼내먹을 일이 아예 없었어요. 작은 거 한봉지였거든요. 이걸 꺼내서 나눠먹자고 하는 것도 웃겼어요. 집에 돌아와서 외투에서 꺼내서 책상 위에 올려놨어요. 나중에 먹고 싶어지면 먹을 생각이었어요.


그러다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뜯어먹었어요.


그때 받은 라면 과자는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인 쇼군 라멘 스낵이었어요.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 쇼군 라멘 스낵은 이렇게 생겼어요.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 쇼군 라멘 스낵


봉지 하단에는 라면 과자가 그려져 있고 정체 불명의 도깨비 귀신이 그려져 있어요. Soy Sauce Taste 래요. 소이소스맛이래요. 간장맛이거나 된장맛이거나 둘 중 하나겠죠.


인도네시아 과자


봉지 뒷면은 위 사진과 같아요.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 쇼군 라멘 스낵 열량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 쇼군 라멘 스낵 작은 것 한 봉지 중량은 75kcal, 열량은 16g이래요.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 쇼군 라멘 스낵 정식 명칭은 쇼군 라면스낵이에요. 식품 유형 중 과자(유탕처리제품)에 해당해요. 원산지는 인도네시아에요.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 쇼군 라멘 스낵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밀가루, 식물성유지[팜오일, 터셔리부틸히드로퀴논(산화방지제], 타피오카분말, 마늘, 양파, 간장분말시즈닝3.3%[설탕, L-글루타민산나트륨(향미증진제), 정제염, 말토덱스트린, 옥수수전분, 간장분말 0.29%(대두, 정제염, 말토덱스트린), 양파분말, 마늘분말, 가수분해식물성 대두단백, 백후추, 합성향료(닭고기향 0.028%), 효모추출분말, 향미증진제(5'-이노신산이나트륨, 5'-구아닐산이나트륨), 아세설팜칼륨(감미료), 카카오분말, DL-사과산], 설탕, 정제염, L-글루타민산나트륨[향미증진제], 피시소스[멸치, 정제수, 정제염, 설탕]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밀, 대두가 함유되어 있대요.


볶음면 맛이다!


꽤 맛있었어요. 과자는 적당히 짭짤했어요. 간장 소스로 볶은 볶음면과 맛과 향이 비슷했어요. 살짝 단맛도 있었지만 메인이 되는 맛은 짭짤한 맛과 고소한 맛이었어요.


동남아시아 과자는 먹어보면 꼭 소금이 뭉쳐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단점은 여기에서 느껴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이 과자 자체가 짠맛과 고소한 맛 베이스라서 그 단점이 두드러지게 튀어나올 자리가 없었거든요. 단맛이 나는 과자라면 소금이 뭉친 것이 확 티나지만 이것은 그런 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단점도 자연스럽게 덮혔어요. 아마 아주 섬세하게 한조각씩 먹었다면 발견하기는 했을 거에요.


면발은 매우 가늘었어요. 라면보다는 국수 가락에 더 가까워보였어요. 그래서 더욱 바삭했어요. 대신 봉지를 뜯어서 보니 많이 부서져 있었어요. 과자 사진이 없는 이유는 너무 부서져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인도네시아 라면 과자 쇼군 라멘 스낵은 볶음면 같은 맛이었어요. 가끔 한 봉지 입에 털어넣으면 좋을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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