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어둠의 소리 (2020)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4 - 제주도 제주시 삼성혈 보성시장 심야시간 풍경

좀좀이 2020. 2. 2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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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걸어가야겠네.'


중앙로에는 어쩌다 한 명 정도로 걸어다니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러나 사람이 없는 밤거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사람이 없었어요. 칠성통 및 동문로타리 쪽은 심야시간에 노는 곳이 아니거든요. 여름철이 되면 탑동 쪽에는 사람들이 아마 조금 있을 거에요. 그러나 제주도에서 탑동과 동문로타리는 거리상 가깝지만 하나의 구역으로 보지 않아요. 둘은 다른 구역으로 봐요. 동문로타리에서 시청으로 가는 큰 길인 중앙로는 탑동에서 보다 먼 곳이에요. 제주시청에서는 꽤 떨어진 동네구요. 이쪽 주거지역은 상당히 낙후된 곳이에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사는 동네가 아니에요. 여기는 옛날부터 상업지역이었거든요.


'보성시장 찍고 시청 밤거리 풍경이나 찍을까?'


작년 봄에 제주도 갔을 때 광양 보성시장을 잠깐 들렸었어요. 광양 보성시장은 삼성혈과 제주칼호텔 근처에 있는 조그만 재래시장이에요. 원래는 건물 한 채와 그 주변 길거리에 장이 서 있는 형태에요. 그러나 지난해 봄에 광양 보성시장에 가서 돌아다녀보니 건물은 1층만 조금 운영되는 것 같고 2층과 3층은 텅 비어 있었어요. 여기는 길거리에 있는 시장만 잠깐 촬영하고 지나갈 생각이었어요.


사람들이 없고 조용한 밤거리였어요. 차도 별로 없었어요.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걸어갔어요.


"어? 배터리 다 되었네?"


보조배터리가 다 되었어요. 더 이상 충전중이라는 신호가 없었어요. 보조배터리 잔량을 확인해봤어요. 보조배터리 잔량이 0이었어요. 아까 제주도 도착해서부터 스마트폰에 보조배터리를 계속 연결해놓고 있었어요.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누웨마루 거리로 가서 영상 촬영을 시작했거든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마트폰 배터리가 계속 있어야 했어요. 동영상을 촬영하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매우 빨리 소모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연결해 촬영하고 있었어요. 여기에 밤에 계속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계속 연결해놓고 있었어요. 계속 동영상 촬영하고 스마트폰 켜놓고 있다보니 보조배터리가 다 되었어요.


보조배터리를 2개 들고 왔어요. 이제 다른 보조배터리를 연결해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기 시작했어요.


제주칼호텔까지 왔어요. 제주칼호텔은 제주도에서 까치가 처음 들어왔을 때 까치가 집을 지은 곳이에요. 제주칼호텔에서 조금 더 가면 삼성혈이 있어요. 삼성혈은 제주도 창건 설화의 주인공인 고을나, 부을나, 양을나가 태어난 곳이라고 해요. 삼성혈 근처에 제주 광양 보성시장이 있어요.


'그래도 아까 조금 일찍 촬영 시작해서 다행이네.'


서울의 심야시간 길거리 풍경 촬영할 때와 달리 이날 제주도 심야시간 풍경 촬영은 밤 11시 반 정도부터 시작했어요. 제주도는 심야시간이 서울보다 빨라요. 그렇게 일찍 시작했지만 동문시장 촬영 중 노숙자 두 명이 싸우고 있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어요. 만약 일찍 시작하지 않았다면 시간에 쫓기며 이동해야 했을 거에요. 촬영을 일찍 시작한 덕에 노숙자 두 명이 싸워서 촬영 못 하고 상황 종료되기를 기다렸던 시간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어요.


열심히 걸어서 제주 삼성혈 근처 광양 보성시장까지 왔어요. 이제 동영상을 촬영해야 했어요.


'영상 촬영하고 사진 조금 찍고 가야겠다.'


어두침침한 제주도 제주시 광양 보성시장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보성시장은 낮에도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지만 밤이 되니 진짜로 사람이 아예 없었어요. 귀신이 어흥하고 튀어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였어요. 바로 뒷편은 큰길이었지만 큰길에도 사람이 없었고, 보성시장 너머는 바로 삼성혈이었거든요. 제주도의 심야시간 번화가 중 하나인 제주시청 번화가가 지척인데도 인기척이 하나도 없었어요.


제주 보성시장


가게 앞에서는 팥을 불리고 있었어요.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4 - 제주도 제주시 삼성혈 보성시장 심야시간 풍경


조용히 시장을 다시 한 번 둘러봤어요.



위 영상은 이때 찍은 제주도 제주시 삼성혈 보성시장 심야사긴 풍경 동영상이에요.


"이제 제주시청 가야겠다."


점점 불빛과 차가 많아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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