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은 2020년 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에요.
어제 일이 있어서 약속 장소로 가던 중이었어요. 집에서 매우 일찍 나왔기 때문에 바로 전철을 타지 않아도 되었어요. 게다가 점심을 안 먹어서 점심도 먹어야 했구요. 점심을 먹고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집에서 일찍 나온 것이었어요. 밥 먹을 곳을 고르기 위해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괜찮아 보이는 식당을 찾던 중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이 보였어요.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 있을 건가?'
배스킨라빈스31 2020년 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아직 판매중일 것 같지는 않았어요. 1월 30일이었거든요. 베스킨라빈스31 2020년 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신제품이 벌써 판매되고 있을 확률은 거의 없었어요. 그러나 베스킨라빈스31 매장 안에 어떤 아이스크림이 판매되고 있는지 한 번 보고 가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베스킨라빈스31은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이 있거든요.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제대로 안 올라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베스킨라빈스31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을 다 챙겨먹기 위해서는 평소에 베스킨라빈스31 매장이 보이면 안에 어떤 아이스크림이 있는지 살펴보는 수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현재 베스킨라빈스31 시즌메뉴 아이스크림인 모카 치즈케이크 아이스크림은 아직도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지 않아요.
창밖에서 배스킨라빈스31 매장 안에 어떤 아이스크림이 진열되어 있는지 쭉 살펴봤어요. 대부분 제가 먹은 아이스크림 아니면 매장 갈 때마다 항상 보이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어? 저거 왜 신메뉴 표시 붙어 있지?"
아이스크림 진열대에 신메뉴 표시가 붙어 있는 아이스크림이 하나 있었어요.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저거 2020년 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아냐?"
아이스크림 네임택에 신메뉴 표시가 있었어요. 게다가 아이스크림 이름이 '아이스 킷캣'이었어요. 킷캣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인 모양이었어요. 신메뉴 딱지가 있고 다른 상품 이름이 아이스크림 이름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유추해봤을 때 이것은 2020년 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맞을 거 같았어요. 다른 회사 제품과의 콜라보 제품은 대체로 보다 푸시를 많이 받거든요.
'이따 집에 돌아올 때 들려서 먹어봐야겠다.'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은 제가 안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설령 이것이 베스킨라빈스31 2020년 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아니라고 해도 괜찮았어요. 어쨌든 먹고 글을 써야 할 아이스크림이었으니까요. 한 번에 아이스크림 2개 먹고 간단히 메모 2개 남겨놓는 것보다 오늘 하나, 다음날 하나 먹어보며 메모 남겨놓는 것이 훨씬 편하고 쉬웠어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해봤어요.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페이스북에 접속해 봤어요. 배스킨라빈스31 2020년 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힌트가 나와 있었어요.
"아, 아까 것 맞다!"
배스킨라빈스31 2020년 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힌트를 보니 아까 신메뉴 표시 있던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이 이달의 맛 신메뉴 아이스크림 맞았어요.
아까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이 진열되어 있던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바로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0년 2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은 하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연한 고동색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여기에 초콜렛 코팅이 된 과자 알갱이가 여기저기 박혀 있었어요. 큰 알갱이도 있었고, 작은 알갱이도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 출시일은 2020년 1월 29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에 대해 '바닐라와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킷캣 초콜릿이 가득~'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있는 아이스 킷캣 소개문은 '바닐라 &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킷캣의 달콤한 만남!'이었어요.
홈페이지의 소개문과 매장 이름표 소개문이 달랐어요.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349kcal 이에요.
이거 너무 안전한 선택이었다.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을 구성하는 아이스크림 중 초콜렛 아이스크림 맛은 평범하고 부드러웠어요. 단맛은 초콜렛 아이스크림 중 평범한 편이었어요. 초콜렛 향도 평범했어요. 말 그대로 평범 중에서도 평범이었어요. 우유에 네스퀵 가루 진하게 타서 마시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흰색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특유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편이었어요. 이유는 초콜렛의 무자비한 폭격 때문이었어요.
초콜렛 아이스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면 초콜렛 아이스크림 맛과 향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 완전히 뭍혀버렸어요. 이건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녹으면 더욱 심해졌어요. 매장 열기에 초콜렛 아이스크림은 빠르게 흐물흐물 녹아버려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물리적으로 구분해 먹을 수 없게 되었어요. 액체가 된 초콜렛 아이스크림에 뒤덮힌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그냥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여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속에는 킷캣 알갱이 같은 초미니 초코볼이 들어있었어요. 초미니 초코볼은 달콤하고 고소하고 바삭했어요. 초코볼은 맛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하얀 바닐라 아이스크림 속에 여기저기 박혀 있다 보니 기껏 초콜렛 아이스크림 피해서 바닐라 아이스크림 떠서 먹으면 이번에는 입안에서 녹두알 반쪽만한 조그만 초콜렛 과자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밀쳐내고 자기가 주인공 행세를 했어요.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은 초콜렛 아이스크림 속에 미니 초코볼 박아놓은 맛이었어요.
이게 킷캣 맛이었나?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은 킷캣 맛에 가깝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어요. 킷캣은 웨하스 비중도 꽤 높아요. 킷캣 느낌을 주려면 왕방울 초코볼을 넣었어야 했을 거에요. 초콜렛 코팅된 과자 때문에 씹는 맛 좋은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러나 식감을 제외하고 오직 맛만 보면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은 무난한 초콜렛 아이스크림의 한 종류였지, 킷캣 느낌을 진짜 잘 살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 킷캣 아이스크림 맛은 괜찮았어요. 솔직히 이건 실패할 수 없는 맛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스페셜'로 밀어줄 정도의 맛인지는 조금 애매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