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촬영을 마치고 경리단길을 따라 남산으로 올라가 회현으로 넘어왔어요. 회현에서 남대문 시장으로 갔어요. 일단 밥을 먹기 위해 식당 안으로 들어갔어요. 짜장면을 시켜서 먹으며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했어요.
'남대문 야시장 촬영할까?'
남대문 야시장은 아직 영상으로 촬영한 적이 없었어요. 남대문 야시장도 언젠가는 한 번 가서 영상을 촬영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는 곳이었어요. 남대문 야시장 글 쓴 지도 꽤 오래되었거든요. 최근 들어 서울 야경 촬영하려고 돌아다니면서 남대문 야시장을 여러 번 가기는 했지만 사진 및 영상을 제대로 촬영한 적은 없었어요. 항상 그냥 지나가는 곳에 불과했어요.
'아니야. 오늘은 진짜 아니다.'
짜장면을 거의 다 먹었을 때였어요. 남대문 야시장을 촬영하는 것은 뒤로 많이 미루기로 했어요. 이유가 있었어요.
남대문 야시장 찍으면 이쪽이 붕 떠버려.
회현역 쪽에는 영상 촬영할 만한 것이 남대문 야시장과 서울로7017 정도 남아 있었어요. 만약 남대문 야시장만 촬영하고 귀가하면 서울로7017만 남아버렸어요. 서울로 7017만 나중에 와서 촬영하자니 동선이 영 이상했어요. 서울로 7017 주변에 촬영할 만한 것이라고는 남대문 야시장과 명동 뿐이었거든요. 남산 쪽은 봄에 벚꽃 피면 그때나 한 번 가서 촬영해볼 만한 곳이었구요. 아직 남산을 촬영할 때는 아니었어요.
'오늘은 그냥 집으로 가자.'
남대문 야시장과 서울로 7017 두 곳을 촬영할 시간은 없다시피 했어요. 너무 빠듯했어요. 체력도 많이 떨어졌구요. 한남동 한남3구역 달동네를 기어올라가서 이태원을 쭉 촬영한 후 경리단길을 따라 남산을 넘어왔어요. 피곤했어요. 발 뒷꿈치도 터서 걸을 때마다 발 뒷꿈치가 따가웠구요. 유튜브에 업로드해야 하는 영상도 여러 개 남아 있었고, 글 써야 하는 것도 여러 개 있었어요. 지금 무리해서 억지로 찍어봐야 한없이 뒤로 밀릴 거였어요. 그럴 바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나중에 와서 촬영하는 것이 훨씬 더 나았어요.
의정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했어요.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106번 버스 첫 차를 타고 귀가할 계획이었어요. 절룩거리며 천천히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어갔어요.
종로5가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새벽 5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이었어요. 106번과 108번 버스 둘 다 탈 수 있는 시간이 거의 가까워진 시각이었어요. 종로5가역 3번출구에서 조금 걸어올라가자 CU 편의점이 나왔어요. CU 편의점 옆 좁은 골목길을 한 번 바라봤어요.
"어? 방석집들 다 불 꺼졌네?"
종로5가역 3번 출구를 나와서 엠마 빵집을 지나 CU 편의점이 나오는 지점에는 조그만 골목길이 있어요. 이 골목길 입구에는 방석집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심야시간에 촬영하기 상당히 안 좋은 골목길이에요. 그런데 이날 새벽에는 방석집 모두 불이 꺼져 있었어요. 이것은 이 골목길을 촬영할 절호의 기회였어요.
바로 이 골목길이 서울 종로5가 피마길 달방 월세 여관 거리였어요. 천천히 걸으며 영상을 촬영한 후, 되돌아나오며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서울 종로5가 피마길 달방 월세 여관 거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8년 1월 20일 새벽 3시에 발생한 서울 종로5가 여관 방화 사건 뉴스를 보았을 때였어요.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위치한 서울장여관에 방화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10명이 발생한 사건이었어요.
"어? 여기가 종로5가 여관거리였어?"
서울 종로5가 여관 거리를 들어본 적이 있었어요. 서울 종로5가 어딘가에 월세를 내고 거주하는 여관들이 몰려 있는 거리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거리가 어디인지는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뉴스에 나온 화재 현장 지도를 보자 그게 어디인지 알 수 있었어요.
깜짝 놀란 사실은 제가 그 골목 입구를 무수히 많이 지나갔다는 사실이었어요. 바로 종로5가역 3번 출구 나와서 엠마 빵집과 CU 편의점 옆에 있는 비좁은 골목길이 종로5가 피마길 달방 월세 여관 거리였어요. 그동안 그 골목길 입구를 무수히 많이 지나쳤지만 그 골목이 종로5가 여관 거리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어요. 지나가며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것이라고는 온통 방석집 뿐이었거든요. 방석집이 득시글한 골목이라고만 생각했지, 거기가 여관 거리일 줄은 몰랐어요.
그 골목은 당연히 여관 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다른 쪽에서 여관 거리를 찾아보면 여관 거리라 부를 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종로5가 여관 거리가 어디인지 매우 궁금해하던 차였어요. 그때 종로5가 여관 방화 사건 뉴스에서 지도가 나오는 것을 보고 그 비좁은 골목길이 바로 종로5가 여관 거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항상 지나치며 여기는 아니겠지 생각했던 길이 여관 거리라 깜짝 놀랐어요.
골목길에는 일하러 나가는 사람 몇 명을 빼고 아무도 없었어요.
백제장 모텔 맞은편은 종로5가 여관 방화 사건이 발생한 서울장여관이 있던 자리에요. 한동안 화재 현장이 방치되다시피 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새 건물이 들어서 있었어요.
종로5가 여관 거리 화재 사건 뉴스를 봤을 때 제가 그렇게 무수히 많이 지나가던 종로5가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어요. 그러나 막상 종로5가역으로 갔을 때는 화재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여기 맞나 싶었어요. 종로5가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었어요.
실제 뉴스에 보도된 바와 같이 여기는 골목길이 매우 협소해서 소방차가 들어오기 매우 나쁜 길이에요. 사진을 잘 보면 마티즈 승용차가 보일 거에요. 저 마티즈 승용차와 골목길 폭을 비교해보면 소방차 들어오기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어요.
어둠 속을 계속 걸었어요.
서울 종로5가 피마길 달방 월세 여관 거리에 여관 자체는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에요. 게스트하우스 2곳이 있고, 여관 몇 곳이 있어요. 나머지는 대부분 방석집 아니면 식당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골목 일대가 달방 거리, 여관 거리로 알려진 이유는 건물 윗층에는 월세 달방으로 거주하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 골목에 있는 여관에도 월 단위 계약을 해서 장기간 체류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구요. 종로 일대에는 도시빈민을 위한 주거 공간이 여러 곳 있어요. 종로5가 피마길 달방 월세 여관 거리도 그 중 하나에요.
흔히 피마길이라 하면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진동 247-2에서 공평동 100-18까지를 잇는 도로를 지칭해요. 그러나 원래 피마길은 종로대로 바로 뒷편에 있는 좁은 골목길을 의미했다고 해요. 그래서 종로5가 여관 거리도 피마길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멀리 종로대로에서 차 다니는 소리가 들렸어요. 골목길 안에서는 오직 제가 걸으며 나는 발자국 소리만 들릴 뿐이었어요.
서울 종로5가 피마길 달방 월세 여관 거리 입구까지 거의 다 돌아왔어요.
종로5가역 3번출구 근처 서울 종로5가 피마길 달방 월세 여관 거리 입구로 나왔어요.
아래 영상은 이날 촬영한 서울 종로5가 피마길 달방 월세 여관 거리 심야시간 야경 영상이에요.
종로5가역 서울 종로5가 피마길 달방 월세 여관 거리 촬영을 마치면서 2019년 12월 16일 심야시간 새벽 촬영을 다 끝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