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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고기 무한리필 맛집 - the포천가든

좀좀이 2020. 1. 20.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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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있는 the포천가든이에요.


고향에서 친구가 서울로 놀러왔어요. 서울에 살고 있는 친구와 같이 이 친구와 만나 하룻동안 같이 놀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고향에서 올라오는 친구가 서울에서 볼 일이 많다고 했어요.


"무슨 볼 일 있는데?"

"나 여자친구 생겼잖아."

"어?"


저와 서울에서 살고 있는 친구 두 명 모두 경악. 대체 제주도에 살고 있는 이 친구는 어떻게 하다가 서울에서 살고 있는 여자와 사귀게 되었단 말인가? 이 친구가 저와 서울 살고 있는 친구 몰래 서울에 올라온 적은 없었어요.


'이 나이에 채팅 만남은 아닐 거고...대체 어떻게 사귄 거지?'


저와 서울에서 살고 있는 친구 모두 매우 궁금했어요. 서울과 제주도는 거리가 멀어요. 바다를 건너야 해요. 아무리 저가 항공이 많다고 해도 먼 곳은 먼 곳이에요. 비행기 타고 가니까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 타고 가는 것보다 빨리 갈 수 있기는 해요. 그러나 공항 가야 하는 시간, 공항에서 수속 밟고 탑승하는 시간, 그리고 공항에서 빠져나오는 시간을 고려하면 시간 꽤 걸려요. 게다가 저가항공이라고 해도 비행기표가 형편없이 저렴한 것도 아니구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은 사랑이 어떻게 현실이 되었는지 알쏭달쏭했어요.


"한 턱 쏴!"


어쨌든 제주도 사는 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것은 좋은 일. 서울 올라와서 서울 사는 친구 차 타고 놀러가기로 했고, 제 방에서 하룻밤 신세지겠다고 했어요. 여기에 이 친구가 여자친구도 사귀었으니 당당히 한 턱 쏘라고 말했어요.


"알았어. 대신 메뉴는 내가 정한다?"

"아유, 사주시면 얌전히 받아먹어야죠."


친구가 순순히 한 턱 쏘겠다고 했어요. 당연히 한 턱 쏘는 사람이 왕이죠. 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 먹어야죠. 설마 김밥천국에서 김밥 한 줄 사주고 한 턱 쐈다고 할 리는 없을 거였으니까요.


"그나저나 우리 만나면 어디로 놀러가지?"

"겨울이라서 산, 바다 다 재미없는데."


셋이 모여서 어디로 놀러갈지 이야기했어요. 산, 바다 모두 재미없었어요. 여름이라면 서울 근교에 놀러갈 곳이 많아요. 그러나 겨울이었어요. 겨울은 추워서 산도 재미없고 바다도 재미없어요. 놀러갈 곳이 크게 제약되었어요. 산과 바다 빼면 서울 근교에서 갈 만한 곳이 딱히 없거든요. 게다가 서울 근교라 해도 서울 북쪽은 서울보다 확실히 많이 추운 편이에요.


"여름이면 포천 가도 괜찮은데 지금은 겨울이라서..."


여름이라면 경기도 포천으로 가는 것도 괜찮았어요. 그러나 겨울에 포천 가면 상당히 추워요. 북쪽에 산지이고, 여기에 시골에 가까운 곳이라 열섬현상 같은 것도 없어요. 찬바람 쌩쌩 부는 지역이에요.


"그냥 포천으로 드라이브나 갔다 오자."


친구가 포천 가자고 했어요. 자기가 포천에서 맛집 알아봐서 저와 서울 사는 친구에게 한 턱 쏘겠다고 했어요.


서울 사는 친구와 제주도에서 올라온 친구와 같이 포천으로 갔어요. 친구가 고기 무한리필 식당 가자고 했어요.


"그거 어디 있는데?"

"포천 일동면."


친구가 찾은 곳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있는 고기 무한리필 식당인 the포천가든이었어요.


the포천가든


the포천가든 가든 안으로 들어갔어요.


저와 친구는 평일 저녁에 갔어요. 돼지갈비 무한리필은 16900원이었고, 돼지 모듬 무한리필은 17900원이었어요. 돼지 모듬 무한리필은 갈비, 삼겹살, 목살이 무제한이었어요.


"천 원 차이인데 그냥 돼지 모듬으로 시키자."

"그래. 네가 사는 건데."


친구가 돼지 모듬으로 주문하자고 했어요. 그러자고 했어요. 제가 돈 내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돈 내는 것이었거든요. 당연히 사주는 사람이 사주는 대로 먹어야죠.


경기도 포천 맛집


the포천가든에는 샐러드바도 있었어요.


the포천가든 샐러드바


샐러드바를 쭉 둘러봤어요.


경기도 맛집


경기도 무한리필 맛집


경기도 포천시 맛집


경기도 포천시 고기 무한리필 맛집


"어? 여기 센스 있는데?"


일동면 맛집


초밥 집게를 물이 담긴 통에 담가놨어요. 이러면 초밥 집게에 달라붙은 밥알이 불어서 물로 떨어져요. 초밥 무한리필 식당에서도 생각 못 하고 안 하는 것을 여기에서 하고 있었어요. 아이디어가 매우 좋았어요. 초밥 무한리필 식당 갔을 때 집게에 밥알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으면 초밥 집을 때 매우 고약하거든요.


포천 일동면 맛집


음식을 떠서 자리로 돌아왔어요. 고기가 나와 있었어요. 고기는 다 먹으면 그때마다 추가로 불러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어요.


경기도 포천 일동면 맛집


고기를 굽기 시작했어요.


고기 무한리필 맛집 - the포천가든


"여기 샐러드바 괜찮은데?"


샐러드바 음식들 하나하나 맛이 꽤 괜찮았어요. 이런 무한리필 식당은 샐러드바 음식 갖고 장난을 잘 쳐요. 맛을 강하게 만들어서 조금 먹다 물려버리게 하거든요. 그런데 the포천가든 샐러드바 음식은 맛을 일부러 강하게 만드는 장난질을 치지 않았어요. 딱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고기를 포기하고 음식만 집어먹어도 충분히 만족할 정도였어요. 한식 뷔페 음식들보다 여기 샐러드바가 훨씬 더 나았어요.


단, 초밥은 별로였어요. 초밥만 빼고 다 맛있었어요. 심지어 별 기대하지 않았던 새우 튀김도 눅눅하지 않고 맛있어서 여러 번 갖다 먹었어요. 새우튀김을 갈비 양념장에 찍어먹으니 꽤 괜찮았어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고기 무한리필 맛집 - the포천가든


고기도 모두 맛이 괜찮았어요. 돈이 전혀 안 아까운 맛이었어요. 삼겹살, 목살, 갈비 모두 괜찮았어요.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고기질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고기 부페 고기들은 구울 때 오래된 고기 특징인 허연 기름이 많이 나와요. 그런데 여기는 그런 기름이 안 나왔어요. 깔끔하게 잘 구워졌어요. 고기가 마른 고기도 아니었어요. 제대로 된 고기였어요.


고기와 같이 구워먹을 수 있게 고구마, 감자, 양파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감자가 제일 맛있었고, 그 다음은 양파가 맛있었어요. 고구마는 단맛이 조금 부족한 고구마였어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the포천가든은 샐러드바, 고기 무한리필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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