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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은 2019년 11월 4일에 출시된 베스킨라빈스31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그거 이제쯤 나왔을 건가?"


베스킨라빈스31에서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완전히 신메뉴까지는 아니고 예전에 나온 적이 있었던 메뉴 같았어요. 중요한 것은 제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라는 것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에서 딱 한 번 인스타그램에 출시될 거라고 사진이 올라왔었어요. 그러나 그 후 감감 무소식이었어요. 대체 출시할 건지 말 건지 알 수가 없었어요.


원래는 10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러나 11월 첫째주가 끝나가는데도 여전히 안 나오고 있었어요. 이게 판매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밖에 나갈 때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직접 가보기도 하고, 제가 걸어서 갈 수 있는 배스킨라빈스31 지점에 전화해서 직접 그 아이스크림 들어왔냐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러나 한결같이 아직 소식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어요.


'대체 언제 나온다는 거야?'


팝핑샤워의 악몽이 떠오른다.


2017년 여름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에서 팝핑샤워를 판매한다고 홈페이지에 올려놨어요. 그게 다른 나라에서 인기 좋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시리즈로 나왔을 거에요. 팝핑샤워 아이스크림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좋은 아이스크림이랬어요.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팝핑샤워가 판매 개시했다고 올라와 있었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도, 서울의 중심 종로에도, 서울의 새로운 심장 강남에도 팝핑샤워는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시즌 메뉴로 잠깐 출시했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잠깐 판매할 때 잘 찾아서 먹어야 해요. 결국 판매하는 매장을 찾아서 간신히 맛봤어요.


왠지 이 아이스크림도 그렇게 될 거 같은데...


대체 출시한다는 건지 만다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황. 궁금해서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이거 뭐야?"


전혀 못 봤던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바로 오레오 쿠키 앤 민트였어요.


"얘는 또 언제 나왔어?"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을 클릭해봤어요. 출시일을 확인해봤어요. 2019년 11월 4일로 되어 있었어요. 진짜 이번에 나온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얘네 대체 뭐지?'


배스킨라빈스31에서 운영하는 SNS에서는 모두 오레오 쿠키 앤 크림치즈만 홍보하고 있는 상황. 오레오 시즌이면 오레오 시즌이라고 홍보를 하든가, 이건 또 아주 쥐도 새도 모르게 출시되었어요.


'이거 팔기는 하는 거야?'


아예 홍보고 뭐고 없는데 오레오 시리즈로 나온 민트 초콜렛 아이스크림. 일단 매장에 전화해봤어요. 판매하고 있다고 했어요.


'아...이거 먹어봐야겠네.'


내가 민트 초콜렛을 참 싫어하지.


나에게 잊고 싶은 기억. 2002년 여름의 그날. 태어나서 처음 베스킨라빈스31에서 먹어봤던 아이스크림이 바로 민트 초콜릿 칩. 호불호가 모세의 기적처럼 쫙 갈리기로 아주 악명 높은 아이스크림라는 걸 모르고 그냥 골랐다. 그리고 그 결과...


2017년이 될 때까지 베스킨라빈스31은 쳐다도 안 봤지.


베스킨라빈스31 민트 초콜릿칩 아이스크림의 충격은 어마어마했어요. 2002년에 먹어본 후 2017년이 될 때까지 베스킨라빈스31은 쳐다도 안 보게 만들었거든요.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신단 말입니까!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때에 비해 이제 민트 초콜렛을 매우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민트홀릭은 아니에요. 지금도 베스킨라빈스31 갔을 때 민트 초콜렛칩은 저의 기피 순위 0위. 영원불멸의 순위에요. 민트 초콜렛 중 좋아하는 것도 있어요. 그러나 베스킨라빈스31 민트 초콜릿칩 아이스크림만큼은 용서가 안 되는 존재에요. 그 페리오 치약으로 양치하면서 초콜렛 씹어먹는 기분.


그러나 먹어봐야 한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으로 구입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신메뉴 아이스크림인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인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


이 사악한 색깔. 아이스크림도 얼마나 질려버렸으면 초록색이 허옇게 변색되어버렸어요. 여기에 큼지막히 박힌 오레오 쿠키. 민트 초콜릿칩 따위는 잊어버리라고 낄낄거리며 웃고 있었어요. 어디 한 번 나를 잡아잡숴보라고 하고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오레오 쿠키 앤 민트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에 대해 '쿨-한 민트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오레오 쿠키와 초콜릿 리본이 어우러진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얼마나 쿨할지 궁금하기는 했어요. 먹고 분노하는 것을 식혀줄 정도로 쿨할지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민트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OREO COOKIES´ N MINT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신메뉴 아이스크림 - 오레오 쿠키 앤 민트



분열! 갈등! 싸움! 아주 머리채 잡고 싸워라!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은 국론분열을 일으키는 요소 중 하나인 민트 초콜릿칩 아이스크림보다 더 강화된 맛이었어요.


일단 이 아이스크림을 받자마자 민트향이 진동했어요. 코에 대고 맡아볼 필요도 없었어요. 탁자에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을 올려놓는 순간 매우 강렬한 민트향이 콧구멍을 시원하게 만들어줬어요. 매장은 뜨뜻한데 내 콧구멍만 초겨울이었어요. 이건 먹기 전에 냄새부터 상당히 강한 놈이었어요. 아무리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이 맛이 강한 편이라 해도 이렇게 냄새까지 강한 아이스크림은 별로 없거든요.


배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의 민트향은 풍겨오는 것만큼 강했어요. 그냥 민트향 좀 나는 정도가 아니었어요. 그걸 훌쩍 뛰어넘었어요. 진짜로 이건 조금 화한 느낌까지 있었어요. 민트 초콜릿칩 아이스크림도 최소한 화한 느낌은 없었어요. 그러나 이건 확실히 있었어요. 민트 초콜릿칩보다 민트맛이 더 강한 것 같았어요. 화한 맛만 따지면 이것이 더 강력했어요.


여기에 오레오 쿠키도 만만치 않았어요. 오레오 쿠키 하나만으로는 힘들 거 같으니까 초코 시럽까지 가세했어요.


민트맛과 초콜렛 맛은 서로 멱살 잡고 너죽자 나죽자 소리치며 싸우고 있었어요. 이 분쟁의 맛. 이 갈등의 맛. 오레오 쿠키와 초코 시럽이 조금 더 들어갔다면 아주 난리났을 거에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은 양치하면서 초코파이 먹는 맛이었어요. 아니, 그 수준이 아니었어요. 양치하면서 초코파이와 가그린을 섞어서 씹고 삼키는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은 민트홀릭이라면 미친 듯 열광할 맛이고 민트 초콜렛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할 맛이었어요.


그런데 대반전이 있었어요.


'뭐지? 이 싸움 구경하며 재미있어 하는 느낌은!'


이게 둘 다 독하니까 오히려 꽤 맛있었어요. 민트 초콜렛칩 아이스크림을 그렇게 싫어하는 이유는 특유의 텁텁함 때문이에요. 양치를 한 건지 칫솔로 초콜렛을 입 안에 찍어바른 건지 분간되지 않는 느낌 때문에 안 좋아해요. 그런데 이건 아주 화끈하게 민트맛과 초콜렛 맛이 멱살 잡고 싸우더니 끝은 아주 시원하고 깔끔했어요.


심지어 이건 민트향이 하도 강하다보니 목구멍도 아주 시원했어요. 가그린, 멘솔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주 속에 있는 말 다 쏟아내며 싸워서 속이 시원해진 걸 표현한 것인가.


입 안은 당연히 시원했고 목구멍까지 시원했어요. 분명히 먹을 때는 민트맛과 초콜렛맛이 너죽고 나죽자며 서로 싸우고 있었어요. 입안은 난리가 났어요. 화한 느낌에 텁텁한 느낌이 용호상박이었어요. 그런데 다 먹으니 입안이 텁텁하다는 느낌도 별로 없었고 목구멍은 매우 시원했어요. 뭔가 중독적인 매력이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민트 아이스크림은 공기 좋지 않은 봄에 먹으면 참 좋을 맛이었어요. 겨울에 먹으면 목구멍이 시렵다고 느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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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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